바울서신

(바울의 윤리)




들어가기전에

딩클러와 불트만을 위시한 많은 신약성서 비판학자들은 바울에게서 어떤 특유한 윤리훈을 발견할 수 없다고 한다.1) 왜냐면 그가 당시의 일반적 윤리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독교 최초의 대신학자며 여러가지 형식의 윤리적 요구들을 신학적인 기초위에 세우고 구속사건과 윤리사이의 좁은관계를 확립한 점에서 첫 기독교 윤리의 대가이기도 하다.2)

C.H.Dodd는 바울서신을 두가지 중요한 부분들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바울은 그의 서신에서 처음부분을 종교적인 주제들로 다루며 두번째 부분에서는 주로 윤리적인 교훈들과 권고들을 다룬다고 한다. 그리고 윤리적 부분들은 종교적인 주제들과 조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3)

그는 어떤 의미에서든 윤리성이 의인에 필요한 선결조건이 된다고는 결코 말하지 않았으나 비도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과 모순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울은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하신 도덕적 명령을 그의 구원의 행동 특히 세례와 연관시키고 있으며 그리스도안에 '존재하는' 운리적 양상으로서 간주되는 그리스도의 닮음, 그리고 종말론과 연결시키고 있다.4) 그렇기에 그의 윤리는 구원론, 성화론, 의인론, 교리론, 구원론등 많은 요소들의 상호작용이며 또한 그의 윤리적 관심과 신학적 관심의 가장 특별한 역동적인 통합이다. 그래서 바울의 윤리는 그 자체에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5)

이 Report는 다음과 같이 바울의 윤리를 진행시키려 한다.

1장/ 그의 윤리의 신학적인 기초들로써 기독론적, 성례전적, 성령론적인 기초들을 다룰것이다.

2장/ 그의 윤리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를 이루는 자유와 사랑의 윤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3장/ 그의 윤리사상에 영향을 준 바울이전의 윤리전승을 개괄적으로 살펴보도자 한다.

4장/ 그의 윤리의 근거와 특징적인 많은 면들에서 따로따로 접근해보도록 할것이다.

5장/ 그럼 구체적으로 바울이 말하려는 윤리들을 살핌으로써 이 Report를 마치려 한다.

1.바울의 윤리의 신학적 기초들

먼저 페니쉬는 바울의 윤리적인 동기를 다음과 같이 나눈다.6)

①신학적 동기 ②종말론적 동기 ③그리스도론적 동기

그래서 바울의 윤리는 하나님의 행위를 완성하거나 보충하는 인간의 반응이 아닌 하나님의 행위를 통하여 근거가 지워지고 움직여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전체적인 윤리를 종말윤리(Telos-Ethik), 성령윤리(Pneuma-Ethik), 성례전윤리(Scrament-Ethik)이라고 W.B.Schrage는 정의한다.7)

기독론적

바울의 윤리는 그가 인간의 실존을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종말론적 구원사건을 통해서 파악하기 때문에 그의 윤리는 예수 그리스도 중심적인 "엔 크리스토(ԽՍ ԷՑՉՓՔ՞)"의 윤리이다.8) 또한 그의 여러 편지안에 그의 윤리관의 기초와 출발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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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215

2)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77

3)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 1990년/ P1-2

4)바울신학/ D.E.H. 화이틀리 편/ 한의신 옮김/ 도서출판 나단/ 1988년/ P331

5)바울의 신학과 윤리/ V.P. 퍼니쉬 편/ 김용옥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82년/ P235

6)바울의 신학과 윤리/ V.P. 퍼니쉬 편/ 김용옥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82년/ P212-224

7)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P55

8)신약총론/ 성종현 편/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4년/ P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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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구속적, 종말론적 사건이었음이 나타나고 있다.9) 바울은 그의 사고와 행위의 근본으로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사고, 논증, 선포했다. 이러한 그리스도 중심적인 바울의 입장이 롬14:8에 잘 나타나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고전 5:7-8에 있어서 바울은 경고의 명령법으로부터 구원의 사건의 직설법으로 돌아간다. 다른말로 표현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이 현실적으로 (곧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미 되어진바 - 곧 그리스도로부터 또 그를 통해 되어진 새로운 실존이 - 되시오"이다. 여기서 새로운 실존은 윤리적 인격개념 또 그리스도를 근원으로하고 그안에서 행동하는 인격개념이 함축되어 있다.

우리를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과 결합시키는 세례는 그리스도인을 죄의 강제지배에서 해방하였다.10) 세례는 그리스도인들의 구체적 삶의 기초와 출발점이 된다.(롬6:4)11) 그래서 이제 율법아래 있지않고 은총아래 있는데 이것은 죄나 육을 지향한 자유를 의미하지 않고 자신의 지체를 하나님과 거룩한 은총의 의의 도구로써 유용하게 사용해야 함을 나타낸다. 이로써 새로운 의의 개념이 나타나는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의를 섬겨야하고 그 의가 윤리적으로 가조되고 그것과 대립되는 불의와 죄는 더이상 섬길수 없다. 그리스도와의 공동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은 행위에 의해 윤리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의인은 세례에 의해 매개되어서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현실적, 윤리적 결과를 짓는다.12) 예수 그리스도 중심적인 "엔 크리스토(ԽՍ ԷՑՉՓՔ՞)"사상은 통치권의 변화를 체험한 해방인간이 되었음을 나타내고 그 인간은 그리스도안에서 생명의 성령법안에 사는 존재요 그리스도와 연결된 몸의 지체로서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된 실존이다.13)

성령론적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너희는 육신안에 있지 않고 영안에 있다."고 말함으로써 크리스챤의 실존을 근본적으로 하나님 혹은 그리스도의 영안에 있는 실존으로 파악한다.(롬8:9)14)

그리스도인의 윤리와 성령의 관계를 좀더 살펴보자.15)

①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의 사역으로 보았다. = 영적예배(롬12:1)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삶은 성령의 사역과 능력에 의해 지배된다.

②성령은 새로운 삶의 근본적 힘과 원천이며 삶의 새방향을 가르쳐 준다.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야 하는 규율을 가르쳐준다.

③세례를 받음으로 "새 생명가운데서 행하는것"은 "영의 새로운것"안에서 사는것을 의미한다.

⇒성령은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의 실존적 삶의 기초와 능력이다.

④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대상이 될수는 있어도 주인은 아니다. 언제든지 성령의 인도를 받을 뿐이다.(롬8:14, 갈5:18)

⑤성령의 열매는 성령이 허락한 것이고 성령이 사역하는한 가능한 것이다. 성령이 은사로 열 매를 주었다면 합당한 행동을 요구하는데 그것이 사랑이다.

바울은 사랑없는 성령은 생각할수 없었다.16)

갈 5:25은 바울의 자유의 윤리가 사랑의 윤리임을 깨닫게 해준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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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187

10)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81-82

11)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189

12)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82-84

13)신약총론/ 성종현 편/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4년/ P665

14)신약총론/ 성종현 편/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4년/ P665

15)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192-194

16)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84

17)신약총론/ 성종현 편/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4년/ P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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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은사를 받고 소유하기를 원하는데 그에 맞는 삶(윤리적 삶)을 살지 않으면 사라진다. 즉 은사는 의무를 동반한다.

⑦은사는 모든 신자와 신앙공동체에 맞게 각각 다르게 주어진다.

바울은 윤리의 성령론적 근거설정을 통해 그가 가지고 있는 권면적 전통을 실패없이 틽씬 능가하였다. 성령은 신앙과 윤리를 통일한다.18)

종말론적

바울의 신학적 사고의 특징은 그가 철저히 기독론적이면서 동시에 종말론적으로 사고하고 있다는 점이다.19) 그러나 그의 종말론은 전적으로 미래적인 것만은 아니라 현재적인 차원을 지

니고 있다고 V.P. 퍼니쉬는 말한다. 또 바울의 윤리를 위한 신학의 종말론적 방향설정의 중요성은 롬12-13장에 제시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의 윤리와 종말론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살펴보자.20)

①그의 종말론은 현세를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는 것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오를 방지해준다.

②그리스도의 구속사역에 의해 인류를 포함한 현 역사는 새로운 삶을 가지게 되었음을 강조 하면서도 그의 윤리관은 철저한 종말론적 윤리관이었다.

③그는 종말론적 윤리관을 강조하면서도 오늘의 삶을 바로잡아 나갈것을 강조한다.

④그는 그리스도인을 권면할때 두가지 시제적 상황을 강조한다.

'이미'의 윤리와 '아직'의 윤리로 현재의 삶을 완전히 지배하는 윤리가 곧 그의 종말론적 윤 리이다.

⑤고후5:9-10에는 우리가 현세에 공로도 자격도 없는데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공로로 우리를 의롭게 인정해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 시민이 되게 해주셨기에 그에따른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지상에서의 삶의 책임감을 강화하고 이런것이 바울의 윤리 의 근본성격을 형성한다.

결론적으로 바울의 윤리는 종말론적인 방향설정이 되어 있어서 근본적으로 하나님 중심적이다. 그리스도론적이다.21)

2.바울의 윤리의 특징적인 요소

바울에게 있어서 믿음의 자유와 사랑의 의무는 독특한 교회의 윤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것은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다시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기초한 자유와 사랑의 윤리이다. 이것은 율법을 지킴으로 이루어지는 유대교의 윤리와도 구분되며 지식을 가지고 인간의 본성을 개발함으로 완성하는 헬레니즘의 윤리와도 구분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기초한 믿음의 자유와 사랑의 의무이다.22) 바울은 구약의 윤리 즉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윤리적 법칙을 완전히 전복시킨다.23)

신약성서 도덕을 취급하는데 있어서 순종과 자유는 반드시 언급되어야 한다고 K.H.Schelkle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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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85

19)신약총론/ 성종현 편/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4년/ P667

20)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195-200

21)바울의 신학과 윤리/ V.P. 퍼니쉬 편/ 김용옥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82년/ P246

22)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P5

23)그리스도인의 윤리/ 신인현 편/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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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바울의 윤리사상중 그리스도교 윤리사상에 항구적 영향을 준 사상은 자유관이다. 이것은 어디에든지 그리스도가 있고 성령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다고 한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고후 3:17)24)

자유는 그리스도인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에서 생겨나는데 롬5-8장은 종말론적인 성령적 자유가 4개의 형태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25) ①죄 ②육 ③죽음 ④율법으로부터의 자유다. Moston은 3가지 영역에서 자유를 설명한다. ①죄와 죄의 노예됨으로부터 자유 ②율법과 율법의 정죄로부터의 자유 ③죽음과 죽음의 파괴로부터의 자유이다.

H.D.Wendland는 자유를 그리스도의 지배아래서의 또는 은총아래서의 봉사라고 했다. 귄터 보른캄은 자유를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의 약함을 위해 과감히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자유라고 했다.

바울이 말하는 자유는 그리스도안에서의 책임적 자유를 말하는데26)

①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다른 사람들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않도록 하라고 했다.

(고전8:9)

②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자신을 위한 특권으로 행사될것이 아닌 다른사람을 섬기는 기회로 삼 아야 한다고 했다.(고전 9:19)

③자유를 육체의 기회로 삼지말고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했다.

자유를 경험한다는 것은 성령의 은사요 그 자유는 사랑을 향한 자유이다. 결론적으로 자유는 새생명이 누릴수 있는 죄나 죽음으로부터의 자유이면서 선한, 새로운 순종, 사랑의 의무를 감당하는 저유이다.27)

사랑

사랑이라는 신약성서 윤리는 구약안에서 그 기원을 갖는데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다. 바울에 의해 해석되는 사랑의 영은 모든 의의 성취이며 책임있는 삶의 특별한 유형들에 대한 위임으로서 그리스도안에 있는 새로운 생명의 개념과 결합된다. 그래서 바울은 사랑을 윤리적 자유의 근거로 보았다. 또한 신약에서 윤리적 사랑의 의미는 그리스도의 역사안에서 하나님의 행위에 의해 죽어진다고 한다.28)

바울은 예수님의 사랑의 교훈을 이어 악에대한 승리하는 덕은 선이라 했고 사랑의 덕은 '겸손'이며 또 그 덕은 실제생활에서는 '수고'라고 했다.29)

바울은 사랑의 본질을 십자가에서 판독했는데 그 사랑은 스스로를 희생하고 제공하고 섬기는 사랑으로 그의 신학에서 윤리와 십자가의 신학이 매우 긴밀함을 볼수 있다.30)

자유나 사랑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나누어진 종말론적 은사로 이것은 종말론적 완성을 앞당겨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 신앙이며 신앙은 무엇보다 사랑안에서 순종이다. 사랑의 율법을 성취하는 자마다 모든 율법을 성취한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는데 신약성서는 개별적인 명령이 나타난것이 아닌 사랑의 계명을 제시한다. 확실히 사랑은 위대한 명령이며 그안에 다른 모든것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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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214

25)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86-88

26)그리스도인의 윤리/ 신인현 편/ P121-123

27)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P119

28)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P120

29)그리스도인의 윤리/ 신인현 편/ P124

30)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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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지어 사랑은 그리스도와 함께 나타난 구속의 시기안에서 믿는 자들의 삶의 유형이고 사랑의 실천에서 인간의 자유함이 나타난다.31)

3.바울의 윤리의 배경

바울은 여러가지 전승과 계시의 배경을 통해 그의 신학과 윤리사상의 영향을 받고 있는것이다. 바울은 전승과 계시의 두 측면을 통해서 즉 유대교적, 헬라적 그리고 초대교회의 예수전승을 받아들이고 해석하였고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 그의 신학과 윤리의 내용을 형성하게 되었다. 그러면 바울에 있어서 계시와 전승이 그의 신학사상과 윤리에 있어서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구약성서와 유대적 배경, 헬라적배경, 그리고 예수의 계시와 전승을 살펴보고자 한다.32)

구약성서와 유대적 배경33)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을 인용하여 자신의 사역을 이해하고 구약이 자신에게 응함을 보여준것과 같이 바울도 구약성서와 랍비적 전승의 영향을 받아 구약성경을 인용해 그의 윤리적 사상을 전개하기도 한다. (롬12:16-20, 고전5:13, 고후8:15,21,9:7-10, 엡4:25,6:2-17, 빌2:15등)

바울은 그가 자란 전통의 배경을 결코 무시하지 못하였고 또 신약은 구약과의 연속성없이는 설명할수 없기에 그 영향을 받았다. 당시 구약이었다. 그래서 구약의 개념이 바로 바울의 개념이었다. 그러나 그는 구약이나 유대교의 전승을 인용할때 단순히 문자적으로 인용하지 않고 자신의 독특한 신학적 입장에서 해석하고 인용했다. 그가 랍비들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들의 교훈을 넘어섰다.

그는 구약성서와 '토라'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었지만, 무조건적이지는 않았다. 그가 구약성서의 윤리를 부분적으로 선택하고 있지만, 구약성서나 '토라'는 사랑과 '그리스도의 법'에 의해서 성취되었다고 바울은 믿었다. 따라서 구약성서가 그리스도와의 관계없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아무런 권위가 없다고 했다.34)

바울은 유대인으로서 구약성서나 그밖의 유대적 자료들을 전승의 자료로 받아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며 자신의 사상을 주장할때 인용하지만, 문자적인 인용에 얽메이지 않고 자신의 고유한 기독교적 입장에서 자유롭게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음을 볼수있다. 그 예로 로마서나 갈라디아서에서는 유대계 그리스도인들과 논쟁때 고린도후서에서는 유대교 그리스도인들의 열광주의자들과 논쟁때 또 고린도교회의 자유주의자와 논쟁때 구약을 인용했다.

헬라적 배경35)

헬라주의적 바울해석에 있어서 바울에게 영향을 준것들은 헬라적 신비종교와 영지주의, 스토익 사상이다. 특히 그는 그가 가담한 헬라적 교회에서 많은 분량의 전통들에 의존하고 있는것같다.36) ①이교적 신 신앙에 대립한 참된 하나님의 설교 ②바울의 후기문서에 형성된 예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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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P122-125

32)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P38-39

33)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P40-42

34)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217-218

35)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P43-45

36)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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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과 결합한 종말론적 심판설교 ③세례 지원자들에게 가르쳐지는 세례-권면의 형태로 윤리적인 권면들이다.

바울은 헬레니즘 전승에 공식적인 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거리의 선생이나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전달받은것 같다. 그의 헬레니즘 영향에 의한 용어들은 전투로서의 삶(고후10:3, 살전5:8), 운동경기로서의 삶(고후9:35), 모든것안에서 모든 것이 되시는 하나님(고전15:28)등이 있고 그밖에 롬11:36, 고후2:15, 고후6:8이하, 빌4:11-12등에 헬레니즘 용어들이 나온다. 그밖에 갈5:19-23의 덕과 악덕의 목록의 형식은 스토아주의에도 나타나고 있다.

R.Bultmann은 바울에게서 양심, 중용, 덕, 자유, 자연같은 개념들은 철학적 전통에서 이어받은 것이고 "모든것이 내게 가능하나 나는 아무에게든지 지배를 받지 않는다."라는 변증법은 스토아적 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바울이 스토아주의나 헬레니즘적 영향을 받아 용어들을 빌렸을지라도 새로운 내용으로 사용했다고 쉬나켄버그는 지적했다.

바울에게서 헬라적 배경을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없다고 부인해도 바울에게서 이런 용어, 사상이 발견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는 은연중에 헬라의 용어를 수용해 자신의 사상과 윤리를 형성하는데 이용했다.

예수의 교훈37)

바울의 윤리의 배경의 요소가운데도 중요한 기독교 전승이 있는데 이것은 예수에 대한 이야기, 초대교회의 삶 즉 자신의 기독교의 경험이라고 한다. 그는 예수를 직접 접하지는 못했지만, 예수의 생애와 교훈에 관한 상당한 양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그의 서신에 발견할 수 있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시며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통고하는 동시에 윤리적 결단을 요구했다. 그것은 종말론적 선포였다. 윤리적인 것은 예수에게 있어서 언제나 종말론적 이었으며 법조문으로 안주하기를 거부한다. 이런면에서 바울의 윤리적 교훈과 예수의 그것과 일치한다고 전경연은 말한다. 즉 바울의 신학적 선포와 윤리적 권고는 예수의 그것들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런 일치가운데서도 그의 윤리적 교훈은 예수의 교훈과는 역사적 구원사적으로 다른 상황속에서 변형되어 주어지고 있다.

그는 사실 예수의 교훈을 보충하였지만, 예수와 모순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즉 새로운 복음이나 윤리를 말한것이 아니지만, 중요한 차이점은 강조의 문제점이었다. 그 강조점은 그들이 직면하고 있었던 상황의 차이로부터 온 것으로 예수는 율법안에 기초한 다른 유대인들에게 사역을 하셨고 바울은 구약성서의 기초를 가지지 못한 개종한 이방인 기도교인들에게 사역했다는 것이다.

4.바울의 윤리의 근거와 특징

직설법적 윤리와 명령법적 윤리38)

바울의 그의 초기서신(롬,갈,고후,살후,빌)에서는 교리문제를 취급했고 후기서신(골,엡,목회서신)에는 윤리적 권고를 많이 하고있다. 그는 그리스도안에서 이뤄진 구원의 종말론적 사역이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행동과 삶의 근거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고 거기에서 출발했다. 이것이 직설법적 상황이다. 그러나 바울은 직설법만이 아닌 명령법적인 용어를 사용하는데 그것에대해

보른캄은 명령법이 필요하게 된것은 세례를 통해 새삶을 허락받았지만, 아직은 숨은 상태에 있다. 새시대는 아직 공개적이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울은 직설법과 명령법을 종말론적 변증법적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D.E.H 화이틀리는 바울의 직설법적 표현은 하나님이 이미 하신 일을 설명해주고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이 여전히 각각 해야할 일들을 명령의 근거를 제공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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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P45-49

38)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18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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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고 했다.39) 계속 보른캄의 말을 이으면 그리스도인들은 시대사이에 끼어살고 있는데 그

것은 아직 완전한 상태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래서 바울의 윤리는 죄인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닌 의롭게되고 세례를 받은 성도들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했다.

바울은 그의 윤리의 출발로 구속사역에서 시작하며 그런 사람들에게 삶의 방법을 가르치기 위한 그 율법과 도덕훈에 대해 응답하는 생활을(명령법)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직설법은 명령법을 요청하고 정당화하는데 그 특징으로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인현 교수는 그의 윤리를 "그러므로"의 윤리라고도 한다.

신국자녀의 윤리40)

십자가 아래서 바울이 바라본 인간은 신의 은총아래 살아가는 존재였다. 그 인간은 종과는 근본적으로 구분되는 자녀로서의 상속권자로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요 이땅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자로 세워진 동역자요 대리자인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신국자녀의 윤리인데 그 윤리는 적극적-능동적 참여의 윤리이다. 신국자녀인 우리들은 아버지의 지상 신국건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아버지의 뜻이 자신의 삶속에 구현되기를 염원한다. 그런 구체적인 윤리는 화해의 윤리로 나타나는데 하나님과 불화한 이 세상에 그의 자녀들을 하나님과 세상이 화해하기를 원한다. 또 그런면에서 부르셨다.

즉 신국자녀는 세상-하나님을 화해시켜야 하는 의무아래 살고 있다고 보아야한다.

복음으로서의 윤리41)

바울은 복음과 분리된 독립적 윤리관을 전개하지 않았고 십자가와 부활의 빛아래서 인간의 실존을 서술하고 있기때문에 그의 윤리적 진술들은 철저히 그리스도 중심적이고 종말론적이다. 그의 윤리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속에서 잉태되어 십자가의 복음속에 담겨 복음과 함께 선포되어 진것이다.

교회윤리42)

기독교 윤리의 위치는 바울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부활을 한편에 두고 재림을 다른편에 둔 사이의 시간이다. 이 중간시대(Zwischen-Zeit), 교회의 시간을 위해서 윤리가 있다. 그런의미에서 바울의 윤리는 교회윤리라고 말할수 있는데 이유로 교회로부터 또 교회를 위하여 윤리적

지시와 경고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은 우선 헬라세계에 있는 스토아주의자들의 윤리와 같이 모든 사람을 위한 윤리는 아니었다.

복수주의적 윤리43)

그의 서신을 살펴보면 매우 구체적이며 개별적이어서 그때 그자리에만 적용되는 내용들이(고전7:1,16:2) 있는가하면 보편적 교훈과 권고가 지침을 주기위한 매우 원칙적이고 일반적인 교훈을 주기도한다.(롬12,13, 갈5,6, 살전4) 보는 각도에따라 일반적 윤리훈으로 볼수있으며 상황윤리적 교훈으로도 볼수있다는 의미로 그의 윤리는 복합성을 표출한다.

고전7:38절에 보면 이러한 복수주의적 윤리를 접할수 있다. 즉 그는 윤리의 근본원리 이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폭넓게 이해했으며 융통성있게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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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바울신학/ D.E.H. 화이틀리 편/ 한의신 옮김/ 도서출판 나단/ 1988년/ P334

40)신약총론/ 성종현 편/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4년/ P668-669

41)신약총론/ 성종현 편/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4년/ P669

42)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81

43)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20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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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체계성의 윤리44)

바울은 어떤 체계적인 윤리를 제시하고 있지않다. 그래서 비체계성의 윤리적 특징을 가지는데 G.E. Ladd는 바울에게 있어서 어떤 윤리적 체계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한다. 이것은 바울의 덕목록에 의해 입증된다고 했다. 또 K.H. Schelkle는 신약을 포함한 성경전체가 도덕적 행위에대해 어떤 체계적인 제시도 없다라고 했다. 그것은 구체적인 예와 일반적인 원리들의 방법에의해 도덕적 규칙들과 많은 권고들에 대해 몇개의 반성 이상으로 포함된다고 했다.

이같이 다양한 바울의 표현양식의 다양성은 그의 신학에서 비롯되는데 그는 지속적인 유대적 종말론적 가정들을 사용해 그리스도안에서의 하나님의 행위의 결정적인 본질을 지성화하려 했고 그러한 행위의 기본적인 결과는 새로운 도덕적 명령법을 탄생시켰다는 것보다는 새로운 삶의 상태를 탄생시킨 것이다.

공동체윤리45)

바울의 기독교 윤리는 공동체안에서 생활의 윤리이다.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주님과의 연합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그 몸의 구성원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몸이다. 고전12장에서 공동체의 윤리를 가르친다. 공동체는 상호유기적 관계가 있고 각 개인은 그 차이에따라 각각 그 기능이 다르며 상호유용성과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는 공동체의 기본단위를 가정 즉 부부관계로 생각하여 마치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로 비유했다. 여기서의 윤리는 사랑과 복종이다. 그리고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공경과 주의 교양과 훈계였다. 또 직장윤리에 있어서는 순종과 사랑이었다.

5.구체적 윤리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숙한 사람 즉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그리고 중요한 결정들에 대해 기독교적인 방법의 기본적인 원리들을 적용하는 것을 가르쳐 줄 성숙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반적인 권고를 통해서 많은 안내와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Moston은 지적한다.46)

현대 일부학자들이 한가지 윤리훈으로 추상화하려는 경향과는 달리 바울은 구체적이고 상세한 윤리훈을 내린다.(살전4:2, 고전7:19,4:17,11:2)47) 성종현 교수에 의하면 이러한 구체적인 바울의 윤리는 임박한 종말기대의 특수성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했다.48)

결혼관49)

바울은 고린도전서 7장에서 결혼문제를 비교적 상세하게 취급하고 있다. 그의 결혼관의 핵심은 결혼이 육적생활에서 제거할 수 없는 창조질서에서 온것이나 그것을 계기로 범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그는 결혼에 있어서 서로의 동등 관계성을 강조한다.50) 결혼은 음란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게 보았고 그것은 단순한 성적 교제로만 보았다는 것이 아닌 더욱 심오한데까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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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P56-57

45)그리스도인의 윤리/ 신인현 편/ P125-126

46)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P50

47)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202

48)신약총론/ 성종현 편/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4년 /P667

49)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117-123

50)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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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일부일처제에 관해서 말했다는 근거는 없지만, 그는 당시 사회안의 기초를 이루는 일부일처제의 형식을 용납하고 자명한 것으로 전재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혼에대해 금욕적인 것으로 믿어진다. 더구나 그는 독신에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그것은 은사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유로는 임박한 종말에 아무 염려도 짊어지지 않기를 원해서였고 그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종말론적 그리스도론적인 동기에 근거하고 있다. 그의 독신주의의 명령은 신약성서에 발견되지 않으며 아마 영지주의적 금욕을 방지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온것같다. 이혼에 대해서는 주의 권위로 금하고 있다.51)

또 이혼을 당한 그리스도인 배유자가 다시 재혼을 허락받은지는 분명치 않지만, 롬7:2-3로 보아 불가능한것으로 보인다. 예수님 시대에 없었던 새로운 문제들에 대해 미혼자들에게는 결혼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그리스도인과 이교도인들과의 결혼은 이교도쪽으로 그같은 결혼의 해소를 원하지 않을경우 존속할 것이라고 했다.

여성관52)

대부분의 바울의 권면과 교훈은 차별없이 남녀모두에게 쓰여졌다. 모두 그리스도로 옷입고(롬13:14),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야하고(엡4:15),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모든 은사를 받은자(고전12:12)이며 그리스도를 닮게된다.(고후3:18) 그러면서 그는 창조때부터 생긴 구별을 부정하지도 않고 문화적 성의 주체성과 역할들도 부인하지 않는다. 여성에게는 어머니, 할머니, 아내, 처녀, 과부, 자녀, 창기, 동성연애를 하는 여자등의 성적 역할들이 있다. 성적탈선을 제외하고는 역할에 동등성을 주장한다. 그래서 여자들도 그리스도께 부름을 받았기에 전통적인 성 역할과 문화적 역할을 넘어서서 새로운 역할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주안에서 자매, 사역자, 집사, 사도까지도 될수있다. 고전11:3, 엡5:22-23은 남성의 머리됨과 여성의 종속됨을 표현하는데 이러한 계층질서의 구조는 그리스도에 의해 지배되고 목적은 구속적인 것이다. 갈3:27-28에서 바울은 바울의 남여 양성의 통일과 동등성으로 보여지는데 다툼, 분리, 차별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주는 상호의 복종과 종이됨을 통한 계층질서안에서 극복된다. 그는 모두가 믿음안에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동등하게 세례를 받았으므로 하나님앞에서 "남자도 여자도"없다고 기록하여 이제 창조안에서의 양성의 분리까지도 극복된다.

바울은 남성과 여성간의 관계를 위해 단일성적이거나 동성적인 모형을 주장하지 않고 우리의 생식과 문화의 차이들을 인정하는 가운데 하나님앞에서 서로 동등하게 살아야 함과 양성의 상이점이 유지된다. 결과로 '초월'보다는 다양성에 있어서 연합과 동일성이다. 바울은 그의 전서신을 통해 여성의 위치를 복음에 기초하여 남성과의 완전한 동등으로 이끄는데 일관하고 있다. 여성은 결혼과 가족안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결합안에서 그들의 주체성을 찾는다.

노예제도53)

초대교회안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는 노예제도였는데 당시 사회적으로 노예제도가 기정사실화 되어있었다. 노예는 인간으로서 취급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소유물이었다. 복음의 본질상 노예제도는 인정할 수 없었기에 교회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는 노예에 대한 취급이 완화되어 자유롭게 되는 예가 많았다.

바울은 고전7:22 - "주안에서 부름심을 받은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자요"하면서 노예제도가 육적으로는 사람을 구속할 수 있으나 영적으로 구속하지 못함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그가 노예제도를 인정한 것은 아니었으나 어떤 정치적인 힘으로 파괴하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면 곧 종말이 올것이고 주의 부름심을 받을때의 상태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믿음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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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바울신학/ D.E.H. 화이틀리 편/ 한의신 옮김/ 도서출판 나단/ 1988년/ P346-347

52)바울과 여성/ 돈 윌리엄즈 편/ 김이봉 옮김/ 기독교문사/ 1982년 P159-175

53)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23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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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견고히 하는 것이 더 긴급하다고 본것이다. 노예문제는 자유문제와 연결되는데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주의 종으로서의 자유, 주가 주시는 자유를 받은 자의 자유를 의미한다.(고전7:22) 그 자유는 주인과 종의 사회적 관계를 초월한 자유다. 그래서 바울은 노예 오네시모의 주인 빌레몬에게 이 사람을 그리스도안의 형제로 받아들이라고 명한다.(14절)54) 만일 당시 사회적으로 경시된 노동자, 수공업자, 노예들로 교회가 시작하지 않았다면 원교회는 한 철학적 학파와 교양있는 자들의 파당으로 끝날수 있기 때문이다. 바울에게는 이원론적인 사회윤리는 없었다.

국가관55)

바울의 국가관은 당시 제국 고위관들과 관청에 대하여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로마서13:1-7에 전반적으로 권면적 성격을 가진다.56)

①위에있는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하나님의 권세를 대신한다. 위의 권세의 명에 불복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종 하는 것이다. (1-2절)

②관원들은 악을 징계하고 선을 증진한다. 지상에서 악을 행하는자를 벌주시는 하나님의 사자 이다. (3-4절)

③위의 권세자에게 양심적으로 굴복하라. (5절)

④국가가 요구하는 모든 종류의 세금을 바치라. (6-7절)

이것이 그가 말하는 국가관인데 그것은 신에의해 제정된 "질서"라고 부르고 있다. 케제만은 국가에 대한 복종은 하나님에 대한 예배의 한부분이라고 한다. 본문 3-4절에서 그는 국가권력이 위탁에 따른 것임과 그렇기에 누구나 복종의 의무가 있고(1a) 이 권력은 하나님에 의해서 제정되었음을 그렇게도 진지하게 지적하고 있다.(3b,2)57) 또한 국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주어졌고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에서 교회와 어깨를 나란히하고 세상의 복지를 위해서 부과된 일정한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했다.58)

그는 지상의 국가권세에 굴복하는 것은 하나님나라에 복종하는 예행연습과 같은것으로 철학적 국가론을 말한것이 아니라 실존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틀로서의 국가를 말했다. 그러나 국가에대한 복종의 한계성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라는 사도행전5:29절의 말씀이 복종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결단에 관한 궁극적 기준으로 채택된다.59)

참고문헌

1. 신약총론/ 성종현 편/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1994년

2. 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3. 그리스도인과 국가/ 루츠 폴 편/ 손규태 옮김/ 한국신학연구소/ 1989년

4. 바울의 신학과 윤리/ V.P. 퍼니쉬 편/ 김용옥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82년

5. 바울신학/ D.E.H. 화이틀리 편/ 한의신 옮김/ 도서출판 나단/ 1988년

6. 그리스도인의 윤리/ 신인현 편

7. 바울과 여성/ 돈 윌리엄즈 편/ 김이봉 옮김/ 기독교문사/ 1982년

8. 바울,그의 생애와 사상/ 귄터 보른캄 편/ 허 혁 옮김/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87년

9. 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10.바울신학에 있어서 직설법과 명령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이성춘 편/

신대원에 제출된 석사논문/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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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128-129

55)윤리학/ 이종성 편/ 대한기독교출판사/ 1992년/ P236-239

56)신약성서의 윤리/ H.D. Wendland 편/ 전경연 옮김/ 대한기독교 출판사/ 1995년/ P112

57)그리스도인과 국가/ 루츠 폴 편/ 손규태 옮김/ 한국신학연구소/ 1989년/ P161

58)그리스도인과 국가/ 루츠 폴 편/ 손규태 옮김/ 한국신학연구소/ 1989년/ P183

59)그리스도인과 국가/ 루츠 폴 편/ 손규태 옮김/ 한국신학연구소/ 1989년/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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