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부부생활 만족도 조사
우리나라 3,40대 목회자들은 대체적으로 아내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자신이 아내를 행복
하게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숫자가 아내에 대한 각종 기념일을 기억하며 축하해주는가하면 가사노동은 부부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개방적인 사고방식 등으로 원만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에 비해 목회자의 주된 관심은 자신의 영성관리 및 재교육, 교회 성장 등으로 나
타났으며 아내와의 대화내용도 교회 부흥, 자녀 교육문제 등 부부 외적인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해 실제적인 부부관계의 질적 수준이 조사수치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
다.
이는 월간 <목회와 신학>이 최근 전국 2백40여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부부생활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30대와 40대가 응답자의 88% 가량을 차지했던 이번 조사에 의하면 조사대상자의 87%가
아내에 대해 만족하거나(53.5%) 매우 만족하는 (33.5%)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3.7%
가 대체적으로 아내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은 아내에 대해 [거의 모든 기념일을 기억해 표시나게 축하한다](40.4%)고 답
하거나 [반정도는 기억하여 축하한다](33.5%)고 답해 대체적으로 세심한 관심을 표현하고 있
는 가정적인 남편상을 드러냈다.
하루중 아내와 대화하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이 40%로 가장 많았으며1시간 이상도 22%
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에 비해 대화시간이 30분 미만인 경우(24.5%)와 15분 미만
(10.6%)인 경우도 전체의 35% 가량을 차지해 대화부족으로 인한 부부관계의 심각성도 큰 것
으로 나타났다.
아내와의 대화내용은 교회 부흥, 전도 등 교회발전에 관한 내용이 전체의 32.8%로 가장
많았으며 자녀 교육문제(19.5%)에 이어 부부간의 신변문제가 16%를 차지하고 있어 부부 외
적인 문제에 더많은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목회자들이 자신의 결혼생활
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해하고 있으나 행복한 부부생활 및 가정을 가꾸는 데는 적극적인 관
심과 비중을 두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재 목회자 개인의 관심사로는 영성 관리 및 자신의 재교육(48%)과 교회성장
(36.6%)이 단연 으뜸을 차지하고 있어 자신의 발전과 교회성장이라는 목회적 목표 달성에 많
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자녀양육(5.9%), 자신의 건강(4%),) 등이 소수 의견을 차지해 역시 가정의 행복
이나 가족관계 등은 상대적으로 관심사에서 밀려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목회자들은 아내가 자신의 목회사역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일에 적극적으로 협
조해주지 않는 것을 부부 불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원인에 대해서는 54.6%가 무응답이었으며 성격차이가 심하다
(12.5%), 목회비전이 맞지 않는다(10.5%)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부부싸움의 원인은 [아내가 목회자의 사역을 이해하지 못한다] 가 19.8%로 가장 높았으
며 재정문제가 16.8%로 다음 순을 차지, 부부 공동의 목회소명 결핍 못지 않게 재정적 빈
곤이 종종 부부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내와 대화가 잘 되지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상호간의 주된 관심분야가 달라서(30.4%)
가 가장 높았으며 신앙생활의 차이때문에(9.3%), 영적 수준이 낮아서(7.8%), 일반 상식이 떨
어져서(6.2%) 등으로 나타나, 아내와의 관심영역및 의식의 차이가 부부관계를 소원하게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아내에게 비쳐진 자신의 목회자상에 대해서는 [매우 소명감있고 비전있다]가 37.9%로
가장 높았으며 평범한 목회자(28.5%), 기회만 만나면 크게 사역할 목회자(27%) 등으로 나타
나, 대체적으로(65%) 자신이 아내로부터 잠재적인 인정을 받고 있으며 목회자로서의 긍정적
인 자아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이는 자녀에 대한 기대에서도 반영돼 응답자의 48.2%가 자녀가 목회자및 선교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어 목회사역에 대한 강한 소명의식과 자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노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