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고재일(예능교회 목사)

월간「교육교회」 자료

기독교교육연구원 제공

나의 사랑 나의 결혼 이야기

섬세하고 부드러운 대화로 다가온 여성이 아름다왔습니다.

신학대학 2학년 때의 일입니다. 고향교회를 떠나 서울에 있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고향교회에서 올라온 동기자매도 성가대에서 함께 봉사했습니다. 자매는 신학생들의 축제가 궁금하다며 자매가 다니는 학교의 선배와 함께 우리학교 가을축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방문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자매들은 나에게 기숙사의 형제들에게서 느끼는 것과는 다른 사랑을 발견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선배자매는 나의 전화 목소리가 힘이라도 없어 보이는 날이면 언제든지 찾아와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나는 그때부터 선배님이라 부르며 여대를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배님은 나의 여자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 이라고 말하는 나의 여자친구는 아름다웠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슴 뿌듯한 일이 있습니다. 나의 여자친구가 된 선배님이 졸업발표회를 하던 날이었습니다. 나는 잠바차림의 초라한 모습으로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함께 공부하는 성악과 친구들에게 자랑스런 남자친구로 소개했습니다. 그날 여자친구는 저녁을 먹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내 여자친구의 입장이었다면 이렇게 했을까? 여자친구는 소유와 외모로 자신을 표현하기 쉬운 여대생들의 자존심 사이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의 중심을 내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인격적인 만남을 갖게 되었고 대학원을 다니는 학생부부가 되었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아내는 아름답습니다.

자신의 일에 열정을 다하는 나의 신부는 아름다웠습니다.

내가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아내는 중학교 음악선생님이었습니다. 아내는 학생들과 기도모임을 하며 신앙성숙을 이루어 가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한번은 기도모임의 학생들과 함께 '친구초대잔치'를 한다고 해서 중학교에 간 일이 있습니다. 물론 그날 아침도 나는 인내와 사랑으로 아내를 출근시켰습니다. 그리고 집안 청소도 못하고 신학교에 갔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무엇을 하길래 바쁜 나를 오라고 하나 투덜거리며 아내가 일하는 중학교를 찾았습니다. 아내는 학생들과 함께 연극과 찬양으로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거룩한 전도사님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내는 걸스카우트 대장으로, 합창반 선생님으로 제2의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아내는 정규수업만으로도 힘들지 않느냐는 나의 걱정을 오히려 밝은 얼굴로 넘기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자신의 일에 열정을 다하는 나의 신부는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사랑으로 두 아이를 키우는 아내는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여성입니다.

우리의 신혼생활은 두딸의 출산으로 책임과 감사로 이어졌습니다. 내가 아빠가 되는 기쁨과 더불어 가장의 책임감도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더군다나 연년생의 두딸을 어떻게 키우나 걱정도 많았습니다 나는 그때 직장사역을 하기 위해서 교회의 전적인 지원을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른 신입사원 직장인들과 똑같이 출근하며 직원들을 섬기는 초보목사였습니다. 모든 것을 믿고 기도하면 된다고 설교했던 목사아빠는 믿음이 부족했던가 봅니다. 하지만 아내는 그렇게도 좋아했던 학교를 오랫동안 휴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규모있는 살림살이로 가정을 지켜갔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자고 일어나는 것이 서로 다른 두딸을 안고 모유를 먹이며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아내는 지혜롭고 아름다운 엄마의 사랑을 자녀들도 나에게 보여줍니다. 나의 경험으로는 한 시간도 아이를 보는 일이 어려운데 하루종일 혜령이와 세령이를 돌며 가정을 세워가는 아내는 아름답습니다. 이제 둘째 세령이가 8개월 되어갑니다. 아이들은 아빠가 줄 수 없는 사랑을 엄마에게서 받고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며 어린시절을 보내는가 봅니다.

사랑이 넘치는 결혼식 프로그램

1.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이유

크리스천 신랑신부가 비크리스천 친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예배프로그램입니다. 결혼예배를 통해서 전도의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도우려고 합니다.

신세대에 맞는 크리스천 결혼문화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함께 드리는 결혼예배 1부 프로그램

● 사랑과 행복에로의 초대

- 결혼예식을 알리는 종소리와 촛대입장 : 친구중사회자의 개식사와 함께 시작합니다.

- 촛불점화 : 양가 어머님께서 촛불을 밝힙니다.

- 입장 : 신랑신부가 함께 혹은 신랑신부. 주례자, 양가부모님 순으로 합니다.

- 함께 하는 찬양 : 사랑은, 기뻐하며 경배하세 등을 다함께 부릅니다.

● 둘이 만드는 한가정

- 메시지 : 목사님(엡5:22-25,막10:6-9,창 2:18-25, 고전13:3-7, 요일4: 7-13)

- 사랑의 약속과 표현 : 신랑신부가 서약문 낭독하고 사랑의 입맞춤을 볼에 합니다.

- 선포와 둘이 드리는 기도 : 목사님의 선포와 기도가 있고 신랑신부의 감사와 다짐의 기도가 교독으로 있습니다.

● 감사와 축하의 시간

- 화환증정, 축가, 축시 : 화환증정은 어린이가, 축가는 직장동료가, 축시는 친구중에서 합니다.

- 새가정에 주는 편지 : 친구중 한사람이 새가정과 함께 하는 친구들의 우정과 축하가 담겨진 편지를 읽습니다.

- 축도 : 목사님께서 하십니다

● 새가정 새출발

- 부모님이 주시는 축하의 메시지 : 양가 부모중에서 합니다.

- 부모님과 친지들께 드리는 인사 : 신랑, 신부가 정중히 인사를 합니다

- 새가정 출발 : 참석자들은 기립하여 박수를 칩니다.

●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 준비물 : 순서지, 촛대, 성냥, 사랑고백문 기도문, 화환, 축가, 축시 , 부모님 말씀, 사회자 있으면 진행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목사님을 모시지 못할 경우에는 메시지 대신에 주례사로 대신하고 축도순서에 감사의 기도드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3. 기쁨이 있는 결혼식 2부 프로그램

사진촬영(1)

찬양팀의 노래와 함께 사회자에 의해 가족이 소개되면 가족 사진 촬영이 진행됩니다.(음악:O. Happy Day,주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등)

축하의 말과 축복송

다함께 '축복송을 부르며 풍선을 나누어 줍니다 노래가 끝나면 사랑의 마음을 풍선에 담아 선물합니다.

(음악: 하나님의 큰사랑이 넘치는 이날에 등)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노래를 부르며 풍선을 던지며 폭죽을 터트립니다. 이때 꽃가루나 꽃다발을 주어도 좋습니다.

신랑, 신부를 소개합니다

신랑, 신부와 가장 친한 친구 한명씩 나와 배경음악과 함께 신랑 신부의 장점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말해 줍니다. 소개가 끝나면 '우리에게 향하신' '너는 시냇가에'의 가사에 이름을 넣어 부릅니다.

축하의 노래와 축하케익

1부에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이 축가를 부르고 다른 친구들은 케익에 촛불을 밝혀 신랑신부 앞으로 입장합니다.

사랑의 표현과 답사, 답송

다함께 생일축하 노래 가사에 '생일'을 '결혼'으로 개사하여 부르고 사회자의 인도로 신랑 신부가 '사랑의 표현'을 서로에게 합니다. 이어서 신랑 신부의 답사와 답송이 있습니다.

행복나누기

동료나 축하객들이 각 그룹별로 나와 꽃 한 송이씩 주거나 선물을 주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때 고등학교 동창, 직장동료, 교회 친구 등이 소그룹으로 스냅사진을 찍으면 진행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케익을 나누어 축하하는 시간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다함께 일어나서 새가정을 위해 다함께 기도합니다. 기도가 끝날 때쯤 축복송 반주 나옵니다

축복송

다함께 '축복송' 박수로 마칩니다.

사진촬영(2)

개인적으로 함께 하고픈 이들과 사진을 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