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서론

명칭.

히브리어 성경의 시편은 "찬양의 책"(테헬림)이라 불리운다. "시편"(Psalms)이란 명칭은 70인역에서 시작하여 라틴역(Vulgate), 흠정역(AV) 등이 따랐고, 신약성경도 그렇게 부른다(눅 20:42; 행 1:20). 그리고 시편 각 편들도"고라의시"로 알려진 34편(1,2,10,33,43,71,91,93-97,99,104-107,111-119,135-137,146-150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표제를 가지고 있다. 그 표제들은 57편에 이르는 "시"(미쯔몰)를 위시하여 다양하다.

작자.

시편의 작자들로는 모세(1편), 아삽(12편), 고라 자손(11편), 솔로몬(2편), 에단(1편) 등 무명의 표제들(15편)이 있으나 "다윗의 시"로 된 것이 73편에 이르고 무표제의 34편도 70인역에는 2편 이외는 다윗의 시로 간주된다(또 2편과 행 4:25, 96, 105편과 대상 16:8-36 참조). 다윗 다음으로 중요한 작자인 아삽과 고라도 다윗왕의 악인들이었으므로 시편은 전체적으로 "다윗의 시편"으로 불리며, 신약성경도 이런 견해를 따르는 듯하다(마 22:43-44; 행 :25-28, 13:35; 롬 4:6-8, 11:9-10).

편집.

히브리 원전에서 시편은 제 3부인 성문서(케트빔)에 속하여 예언서 후에 위치하고 있으나 현재 성경들은 예언서 앞, 역사서 다음에 두고 있다. 시편이 5권으로 나누어진 것은 70인역(주전 250년경) 이전이며, 처음 3권은 히스기야왕 시대에 편집된 것으로 보며, 다음의 2권의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구약성경 전체의 편집자인 에스라가 마지막 편집자라는 것은 밝힐 수 있다. 그렇다면 시편은 최초의 작자인 모세때(주전 1500년)부터 에스라에 이르는 1000년에 걸친 작품인 것이다.

내용.

시편 150편은 모세오경을 본받아 5권으로 나누어지고(1-41, 42-72, 73-89, 90-106, 107-150), 각 권의 마지막 편은 송영이다. 단 1편과 150편은 전체의 서론과 결론의 역할을 한다. 내용적으로는 전체를 3부로 나눌 수 있고(1권, 2-3권, 4-5권), 제 1부는 거의 다윗의 시들, 제 2부는 다윗 및 아삽과 고라 등 그의 악인의 시들, 제 3부는 다윗과 무명의 시들로 되어 있다.

시편은 성민(聖民)의 전체적 또는 개인적인 신앙정서를 읊는 것으로 그 내용은 다양하나 대별한다면 하나님께 대한 절대신뢰와 감사(4,11,16,23,27,62,131편 등), 자신의 죄에 대한 참회(6,32,38,51,102,130,143편 등) 및 미래에 대한 소망 등 세가지로 볼 수 있고, 마지막 부류에서는 메시야의 대망이 나타나 있다(2,18,20,21,45,61,63,132,144편 등).

구조.

시편의 구조는 일반문학의 범주를 따라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눌 수 있고, 그 구조 형성은 2,3,4의 수로 반복되는 강음에 의한다. 이 강음 악센트는 꼭 일정하지 않고 그 내용에 좌우되며, 낭송적으로 되어 있다.

목적.

위와 같이 시편은 원래 성민의 신앙감정을 읊은 것이었으나 모든 성도들에게 공감을 얻어 그 용도는 차차 넓어졌다. 즉 성전예배에서 솔로몬성전(주전 957-587년), 제 3성전(주전 537-519년) 및 헤롯성전(주전 19-주후 70년) 시대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었고, 유대인의 가정들과 회당에서도 늘 사용되었다. 또 현재 신약 시대의 성도들에게도 가장 친숙한 구약성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