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서론
위치와 명칭.
잠언서는 히브리어 원전에서 세째 부분인 "여러 문서"(케트빔) 중 첫째인 시가서의 세째, 욥기 다음에 배치된다. 명칭은 히브리문학의 관례를 따라 초두의 낱말인 "미쉴레"를 따서 "잠언"이라 한다.
저자와 연대.
전체적으로 솔로몬의 잠언이고(1:1;10:1;25:1), 여기에 아굴과 르무엘의 잠언이 첨가되고 있다(30-31장). 솔로몬은 청년기에 아가서를, 장년기에 잠언을, 그리고 노년기에 전도서를 저술했다는 것이 유대 랍비들의 전승이다. 솔로몬은 3천 잠언을 말한(본서에 357개가 수록) 지혜의 왕이었으므로(왕상 4:32) 이런 저술을 남긴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그러나 당시 "카미임"이라 불린 현인들이 있었으므로 그들이 본서 편집에 이바지했을 것이 추측되며 아굴과 르무엘의 신분은 알 길이 없다. 기록 연대는, 솔로몬 시대부터 본서의 일부를 편찬한 히스기야시대(25:1)에 걸친 것이 분명하므로 주전 950-700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목적과 특징.
본서는 지혜의 문학에 속하며, 시 형태로 된 실제생활의 요령을 가르치는 격언집이다. 그러나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신앙과 모세의 율법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선민에게 생활의 지침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1:7)가 본서의 주제가 되는 것이다.
본서의 특징은 첫째 그 대구형 문체라 할 것이다. "잠언"(마쉴레)이란 말 자체가 "비교한다"는 것으로 두가지 사실을 대조 또는 비교함으로 그 뜻을 강조하는 것이다. 둘째, 본서의 교훈은 비유대적인, 즉 유대민족에 국한되지 않고 전인류적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구약성경에서 예외의 경우가 된다. 세째 본서는 광범위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애굽의 아메네몹(Amenemop, 주전 1000-600년)의 30장으로 된 격언집은 본서와 유사한 점이 많고(창 41:8; 출 7:11; 왕상 4:30), 또 에돔의 지혜문학이나(렘 49:7; 옵 1:8), 동양의 주역(周易)에서도 유사한 점들을 찾을 수 있다.
신약성경과의 관계: 지혜를 인격화한 8장(더구나 8:22-31)은 직접 오실 그리스도에의 예언이고, 또 로마서 12:20에는 본서 25:21을, 히브리서 12:5-6에는 본서 3:11-12을, 야고보서 4:6에는 3:34을, 베드로후서 2:22에는 26:11을 직접 인용하고 있다. 그외 누가복음 14:7-9에는 본서 25:6-7을, 마태복음 6:11에는 30:8을, 누가복음 7:35의 지혜는 본서의 지혜를 반영하고 있다.
내용.
본서는 크게 4부로 나눌 수 있다. 1부는 지혜의 예찬이고(1-9장), 2부는 솔로몬의 잠언집(10-24장), 3부는 히스기야시대에 편집된 솔로몬의 잠언집(25-29장) 그리고 부록이다(30-31장)
내용분해
1. 지혜의 예찬(1-9장)
1) 서론(1:1-7)
2) 악한 친구를 멀리하라(1:8-19)
3) 지혜를 가까이 하라(1:20-33)
4) 지혜를 추구하라(2장)
5) 여호와를 경외하라(3:1-12)
6) 지혜의 존귀성을 알라(3:13-26)
7) 사람에게 선을 베풀라(3:27-35)
8) 아비의 훈계를 들으라(4:1-9)
9) 악인의 길에 다니지 말라(4:10-19)
10) 네 마음을 지키라(4:20-27)
11) 정절을 지키라(5장)
12) 보증하지 말라(6:1-5)
13) 게으르지 말라(6:6-19)
14) 색을 탐하지 말라(6:20-35)
15) 음녀를 피하라(7장)
16) 지혜의 탁월성(8:1-21)
17) 지혜의 기원(8:22-36)
18) 지자와 우자(9장)
2. 솔로몬의 잠언(10-24장)
1) 의로운 길과 악한 길(10-15장)
2) 경건한 삶(16:1-22:16)
3) 여러가지 훈계들(22:17-24:34)
3. 히스기야때 편집된 솔로몬의 잠언(25-29장)
1) 대인관계에 관하여(25-26장)
2) 처신에 관하여(27-29장)
4. 부록(30-31장)
1) 아굴의 잠언(30장)
2) 르무엘왕의 잠언(31:1-9)
3) 현숙한 아내(3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