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이 전한 메시지

나훔( )이라는 이름은 "위로"라는 뜻입니다. 나훔 선지자는 다른 선지자와는 달리, 잔인하기로 유명한 앗수르 제국의 멸망에 대하여서 선포하고있습니다. 나훔 선지자는 B.C. 630년경에 활동하였었는데 이때는 앗수르의왕인 앗수르바니팔(Ashurbanipal B.C. 669-627)이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호시탐탐 유다를 침략할 준비가 다 되어있었습니다. 그의 능력이 대단하였으므로모든 나라들이 두려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침략할 경우 광포한 행위를 임삼았으며 피정복의 국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대거 이동시키는 정책을 폄으로써 다시는 국가가 서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B.C. 722년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산헤립 왕에 의해 점령되자 앗수르는이스라엘 사람들을 모두 타국으로 이주시키고, 이방 사람들을 가나안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폈습니다(왕하 17:24). 그 결과 가나안에 남아 있던 소수의 볼품없는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이 결합하게 되었으며, 그들의 후손은 이스라엘 민족과는 다른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가리켜 사마리아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당시까지만 해도 유대 사람들은 사마라아 사람들과의 접촉을 금했으며 상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란 사마리아 사람들이 이방인과 혼혈된 잡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점령한 앗수르는 그 뒤에도 계속해서 유다를 침략했습니다.

히스기야 왕 시대에는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여 "열국의 모든 신 중에 누가 그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능히 건지겠느냐"(왕하 18:35)고 하면서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그러나 하룻 밤에 십팔만 오천 명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죽어버렸고, 앗수르 왕 산헤립은 고국에서 모반을 당해 살해되고 말았습니다(왕하 19:36-37).

그후 므낫세(B.C. 680-640) 시대에도 앗수르가 침략한 적이 있었습니다.

므낫세는 부친 히스기야 왕의 뒤를 이어 즉위했으나 히스기야와는 달리 바알과 아세라 상을 세우며 앗수르의 종교인 일월성신을 섬겼고, 인신제사와 신접한 자들을 양성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므낫세를 멸하기로 하시고 앗수르를 통해 예루살렘을 쳐 포로로 잡아가도록 하셨던 것입니다(대하 33:11).

그러나 므낫세가 통회하자 하나님은 다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대하33:12-13). 그러나 므낫세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유다는 멸망이 선포되고 맙니다. 그 뒤를 이은 아몬 역시 므낫세의 뒤를 이어 우상숭배와 악을 행하자 신복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대하 33:21-25).

이처럼 온 나라가 사술과 우상숭배에 빠져 하나님을 떠나 있을 때 어린 요시야가 8세에 유다의 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다행히 요시야는 의로운 다윗의 뒤를 따라 모든 우상을 철폐하고 일월성신(바벨론 종교)을 파괴하고 그동안 버려져 있던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는 등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잔인한 앗수르 왕 앗수르바니팔의 침략을 두려워하지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등장하여 앗수르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것을 선포한 선지자가 곧 나훔이었습니다.

1.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

앗수르가 예루살렘을 포위하면서 히스기야를 향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열국의 신들 중에 그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열국의 모든 신 중에 누가 그 땅을 내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능히 건지겠느냐"(왕하18:33-35).

그러나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희는 마치 들의 풀 같고 나물 같고 지붕의 풀 같고 자라기 전에 마른 곡초 같으니라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네가 내게 향한 분노를 내가 아노니 네가 내게 향한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로 네 코에 꿰고 자갈을 네 입에 먹여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왕하 19:26-28).

그리고 하나님은 유다을 향해 위로의 말씀을 하십니다.

"유다 족속의 피하고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가 서리고 위로 열매를맺을찌라 남은 자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왕하 19:30-31). 그리고그날 밤에 앗수르의 군대는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왕하 19:35-37).

물론 지금까지 앗수르가 침략한 나라들의 신들은 앗수르의 침략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앗수르의 침략을 당하자 그 국민들과 함께 신들도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국가의 운명과 그들이 숭배한 신들의 운명은같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는 달랐습니다. 이방 국가의 신들과는 달리여호와는 인격을 가지고 계셨을 뿐만 아니라 생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국가의 운명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이방신들과는 달랐습니다. 하나님은이스라엘을 멸절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자신은 결단코 국가의 운명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하였기 때문에 앗수르를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연 만물을 주장하기는 분이었습니다(1:3-5). 하늘과 산과 바다와 바람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천하만물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만이 우주를 다스리는 왕이시기 대문입니다. 하나님은 지상의 모든 나라들도 다스리십니다. 앗수르 역시 그 나라들 중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도 앗수르는 하나님을 대적하기를 여느 이방신들 중의 하나일거라고 여겼을 뿐입니다. 그래서 앗수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하여 하나의국가 수호신 또는 작은 나라의 수호신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우주의 왕이시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주를 통치하신다는 말인데따라서 그 어떤 대적들도 용납하시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훔 선지자는 앗수르를 향하여 "그들이 비록 강장하고 중다할지라도 반드시멸절을 당하리니 그가 없어지리라"(1:12)고 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하나님의심판을 선언합니다. "나 여호와가 네게 대하여 명하였나니 네 이름이 다시는전파되지 않을 것이라 내가 네 신들의 집에서 새긴 우상과 부은 우상을 멸절하며 네 무덤을 예비하리니 이는 네가 비루함이니라"(1:14).

결국 하나님은 앗수르의 멸망을 선포하시면서 그들의 신(일월성신)들을 멸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런 점을 볼 때 단순히 국가만의 사움이 아니라이것은 하나님과 앗수르의 신들과의 싸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싸움은 이미 앗수르가 이스라엘을 침략하면서 하나님께 도전할 때부터 시작된 싸움이기도 합니다. 겉으로 나타난 양상은 앗수르와 이스라엘간의 전쟁으로 보여지지

만 그 배후에 숨겨진 앗수르의 태양신과 이스라엘의여호와 하나님간의 내면적인 싸움인 것입니다. 특히 앗수르의 태양신은 사단의 표면화된 모형임을 생각해 볼 때 결국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방해하려는 사단의 책동임을 우리는 알수 있습니다.

구태여 하나님께서 앗수르 왕을 상대로 말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의 신을저주하는 것은, 이 싸움의 내면에 담겨진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고자 하는사단의 흉계를 철저하게 파괴시키기 위함이

. 이처럼 사단은 에

덴동산을 파괴함으로써 하나님의 통치에 정면 대결하더니만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속박하려고 했고, 이제는 이스라엘을 쳐 멸절시킴으로써 하나님의 나라건설을 방해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사단의 그 어떤흉계와 모략이 있다하더라도 기필코 하나님에 의해 건설되고야 말 것입니다.

비록 지상에 건설된 이스라엘이 부패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하더라도하나님은 기필코 다시 세우실 것입니다. 그래서 나훔 선지자는 "볼찌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보하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아니하도다"(1:15)고 하면서 앗수르의 강력한 군대일지라도결단코 하나님께서 대적하여 진멸하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앗수르를 멸절시키기 위해 강력한 군대를 동원하실 것이며(2:1), 그 후에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다시 모아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시겠다고 선포합니다(2:2).

그러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어떤 대적자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무력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온 우줘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고, 그 능력에 맞설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2.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하나님이 우주의 왕이시라면 지상의 역사를 주관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어야 합니다. 나훔이 이 지상의 역사까지도 하나님에 의해 주관되고 있음을예언을 통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대적한 앗수르를 궤멸시킬 새로운 군대가 강력하게 등장하여 앗수르를 침략하도록 합니다(2:1-6).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왕궁이 소멸되며 정명대로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며 그 모든 시녀가 가슴을 치며비둘기 같이 슬피우는도다"(2:6-7)는 말씀처럼 바벨론 군대가 앗수르를 칠 때는 놀랍게도 그 수도인 니느웨가 홍수로 인해 성문과 왕궁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군대에 의해 그처럼 견고하던 나라가 너무도 쉽게 무너지고말았습니다(B.C. 612).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대적이 되어 너의 병거들을 살라 연기가되게 하고 너의 젊은 사자들을 칼로 멸할 것이며 내가 또 너의 노략한 것을땅에서 끊으리니 너의 파견자의 목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2:13)는 나훔의 외침과 같이 앗수르는 영원히 지상에서 그 자취를 감추고 맙니다. 특히 하나님은 앗수르의 죄악에 대하여서도 모른다하지 아니하시고 일일이 열거하심으로써 공의로우신 통치자임을 증거하고 계십니다.

"화 있을찐저 피성이여 그 속에서는 궤휼과 강포가 가득하며 늑탈이 떠나지 아니하는도다......이는 마술의 주인된 아리따운 기생이 음행을 많이 함을 인함이라 그가 그 음행으로 열국을 미혹하고 그 마술로 여러 족속을 미혹하느니라"(3:1-4). 이처럼 앗수르는 이웃 나라들을 도와준다고 약조를 하고서는 실상은 속여서 그 나라를 침략하는 궤휼을 일삼았으며, 그들을 침략하여 갖은 강포를 행하여 악행을 일삼고 철저하게 노략을 일삼아왔습니다. 그러한 앗수르였기에 주변 모든 나라들은 앗수르의 침략에 대하여 가장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앗수르는 일월성신을 우상으로 삼고 있어서 창조주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와같이 잔악하고 우상에 빠져있는 앗수르가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되자 모든 나라들은 그 심판을 공의로운것으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너를 보는 자가 다 네게서 도망하며 이르기를 니느웨가 황무하였도다 누가 위하여 애곡하며 내가 어디서 너를 위로할 자를 구하리요 하리라"(3:7)는 말씀과 같이 앗수르의 멸망은 오히려 환영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는 역사를주관하시는 분이시며, 둘째는 그의 심판이 이방 나라들까지도 기뻐하는 공의로운 심판이라는 점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주관하실 뿐만 아니라 이방 모든 나라들을 주장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무자비한 침략자를철저하게 궤멸시킴으로써 공의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더 나아가 어떤 모양의사단의 침공일지라도 결단코 용납하지 아니하시며 철저하게 대적하심으로써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지시키고 보호하시는 분이심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앗수르 왕이여 네 목자가 자고 네 귀족은 누워 쉬며 네 백성은 산들에 흩어지나 모을 사람이 없도다 너의 다친 것을 고칠 수 없고 네 상처는 중하도다 네 소식을 듣는 자가 다 너를 인하여 손뼉을 치나니 이는 네 악행을늘 받지 않는 자가 없음이 아니냐"(3:18-19)는 최후의 권고는 지금도 사단의 앞잡이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는 자들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선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