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 새 인간성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

이스라엘의 철저한 파괴는 마치 요나가 경험한 스올의 경험과 같이 살벌한죽음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스라엘은 B.C. 722년 역사상에서 영원히 감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와같이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한 댓가이며 부패된 인간성의 종국이 곧 심판과 죽음인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스올의 죽음 속에서 깊이 침잠되어 있을 때 하나님은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일하시고 계셨습니다. 마치 깊음의 혼돈 가운데서 빛을 창조하시던 것 처럼 죽음과 같은 흑암 속에 버려진 이스라엘을전혀 새로운 존재로 재창조하시고 있었습니다. "내가 저희를 음부의 권세에서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음부야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목전에 숨으리라"(13:14)는 하나님의 선포는진정 참 생명의 주인이 누구이신가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내가 저희의 패역을 고치고 즐거이 저희를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저에게서 떠났음이니라"(14:4)는 말씀은 이제 새롭게 태어날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선포입니다. 마치 사형선고를 받았던 죄수에게 최종재판에서 무죄를선고한 것과 같습니다. 다시는 이스라엘의 죄를 힐문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철저하게 새롭게 지으시고 즐거이 저희를 사랑하심으로 이제 더 이상 이스라엘은 죽음 아래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기이한 일이아닐 수 없습니다. 그처럼 수 없이 회개하고 돌아설 것을 촉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거역한 댓가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스라엘이 갑자기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본래 우리들도 이스라엘과 같이 진노 아래 있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완벽하게 단절된 상태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우리가 어느날 하나님의 사랑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우리는 전혀 새로운 존재로 바뀐 것 뿐입니다. 우리가 애써 새 생명을 찾은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는 말씀과 같이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고, 그 증표까지도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어느날 그 증표를 손에 쥐고 나서야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알게 되었을 뿐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지혜는 천군 천사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사단이 꿈도 꾸지 못할 기묘한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 자신이 그 죽음의 댓가를 지불하고 우리를 사서(구속) 새 생명(구원)을 주실지를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것을 가리켜 바울 사도는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엡 3:9)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지음을 받았습니다(창 1:26). 그 형상이 인간성의 부패로 인하여 사라지자 이제 하나님께서는 형상이 아닌 직접 하나님 본체이신 성령으로 우리 안에 내주하심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무릇 하나님의 영혼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4)고 못박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철저하게 육신의 이스라엘을 멸절시키시고 신령한 이스라엘을 새롭게 건설하시고 계십니다. 이것은 곧 새로운 인간성의 창조이며 죽음으로써죽음을 초월하게 하시는 생명 그 자체이신 하나님의 권능인 것입니다(롬5:11).



□ 이스라엘의 멸망이 주는 교훈

점차 패역해가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의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 내었거늘 선지자들이저희를 부를수록 저희가 점점 멀리하고 바알들에게 제사하며 아로 새긴 우상앞에서 분향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에브라임(이스라엘 열 지파의 대표)에게걸음을 가르치고 내 팔로 안을지라도 내가 저희를 고치는 줄을 저희가 알지못하였도다 내가 사람의 줄 곧 사랑의 줄로 저희를 이끌었고 저희에게 대하여 그 목에서 멍에를 벗기는 자 같이 되었으며 저희 앞에 먹을 것을 두었었노라"(11:1-4).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애굽을 동경하면서 하나님을 싫어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앗수르에게 이스라엘을 넘기기로 하셨던 것입니다(11:5-7). 그렇지만 하나님은 결단코 이스라엘을 버리실 수가 없으셨습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어찌 너를 놓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아드마와 스보임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함께 멸망된 도시임; 참고 신 29:23)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아서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11:8).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습니다. 마치 호세아가 고멜의 돌아옴을 기다리며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행음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좇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3:3)고 했던 것 처럼 이스라엘이 이제라도 하나님께 돌아설 것을 오래도록 기다려 오셨습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새벽 빛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임하시리라"(6:1-3).

하나님은 결단코 그의 백성을 버리시질 않습니다. 아무리 만신창이가 될정도로 패역하고 하나님을 거역할지라도 어느 때든지 돌아올 것을 기다리고계십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끝까지 하나님을 떠나 자기들 갈길로 내닫기만 합니다. 자기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고 한다면 누구를 위해 살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분명한데도 도무지 하나님을 찾지 아니했습니다. 오히려 정치적으로 불안하면 애굽을 향하여 도와달라 하고(왕하 17:4), 그것도안될 것 같으면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쳐서라도 이스라엘을 지키려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지키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기의 주인이신 하나님보다는 이방을 의뢰하고자 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호세아는 그들을 책망합니다.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증거가되나니 저희가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구하지 아니하도다"(7:10). 그처럼 핍절한 상태가 되도록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도무지 돌아설 줄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그처럼 철두철미하게 내던져 버린 민족은 역사상에 이스라엘 뿐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의 부패한 모습이 얼마나 악독한가를 볼 수 있습니다. 한 번 죄로 인하여 부패한 인간의 심성은 아무리 하나님께서 회유하시고기다리시고 심지어는 매로 때려서라도 회개할 것을 촉구함에도 불구하고, 결단코 그 사랑을 저버리는 것이 타락한 인간성의 본연의 모습인 것입니다. 아무리 애써도 돌이키지 아니하고 자기의 생명이신 하나님을 떠나버리는 것이부패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아무리 애쓰고 노력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순전하게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사악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있으면서도 거역할 정도로 우매한 존재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간성을 가지고서는 절대로 하나님의 의로운 나라에 갈수 없습니다. 그 역사적 증표가 곧 이스라엘의 멸망입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과 사랑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성의 한계 안에 있는 이스라엘은 마침내 멸절되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속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구원을 얻을 뿐입니다.


□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셨는가?

하나님께서 북 이스라엘왕국을 건설한 것은 솔로몬이 나이 많아지자 외국과맺은 정략결혼으로 혼인한 처첩들의 우상예배에 참여하면서부터였습니다.

"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 부친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니......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저에게 진노하시니라......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네가 나의 언약과 내가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왕상11:4-11)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10지파를 떼어 여로보암에게주어 이스라엘왕국을 건설하도록 하셨습니다(왕상 12:20).

이처럼 하나님께서 유다에게서 이스라엘을 떼어내 새 나라를 만드시고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운 것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참으로 하나님만을 섬기고 예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정치적인 이유로 자기의 지위가확고하지 않음을 염려하여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만들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섬기도록 하였습니다(왕상 12:25-33). 하나님은 아히야 선지자를 통해 여로보암에게 "너의 이전 사람들보다도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 만들어 나의 노를 격발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왕상 14:9)고 책망하시면서 철저하게 여로보암을 쳐 멸절시키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왕상 14:9-16).

그러나 여로보암의 뒤를 이은 이스라엘 왕들은 한결같이 여로보암의 죄를떠나지 아니하였습니다. 오히려 아합은 여호와의 단을 헐고 바알과 아세라산당을 세우고 제사장들을 세웠습니다(왕상 16:30-33). 그 후 이스라엘은 심각한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었고 마침내는 하나님을 떠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함이니라"(1:2).

끝내 이스라엘은 하나님만을 바라며 의뢰하는 삶을 얻지 못하고 배역하고맙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은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4:6)고 저주하시며 지상에서 영원히 이스라엘을 제거해 버리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

"화 있을찐저 저희가 나를 떠나 그릇갔음이니라 패망할찐저 저희가 내게 범죄하였음이니라 내가 저희를 구속하려 하나 저희가 나를 거스려 거짓을 말하고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를 인하여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도다"(7:13-14).

결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되고 말 것이라고 호세아는 선포합니다(8:8).

□호세아가 전한 메시지

호세아( )란 이름은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호세아는 여로보암 2세의말기(B.C. 750년경)부터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된 B.C. 722년 이후까지 활동했던 이스라엘의 마지막 선지자였습니다. 당시의 정치적 상황은 매우미묘하여서 막강한 부를 이루었던 여로보암 2세가 죽자 계속된 왕위 찬탈로인해 급격히 나라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모스 선지자가 선포했던 것 처럼 이스라엘은 종교적으로 심히 부패하여 있었습니다. 그러한이스라엘을 철저하게 심판하실 것을 호세아는 예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고질적으로 앓고 있던 병인 우상숭배가 마침내 그 도가 지나쳤고, 그동안 하나님은 여러 차례 엘리야와 엘리사 그리고 아모스를 통하여 회개하고 돌아설 것을 경고했으나 이스라엘은 더욱 패역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형식적인 하나님께 대한 예배마저도 잊어버리고 우상에 깊이 빠져 이방인과 전혀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변질되고야 말았습니다(4:11-14). 이처럼 여호와 좇기를 그치자(4:10) 하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택하시어 최후의 경고를 선포하십니다.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