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연구
□ 오직 믿음으로
사단의 최후의 세력인 바벨론 앞에서 모든 나라들이 침몰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우상들이 모든 신들을 정복하고 다스렸습니다. 그들이 바람처럼몰아칠 때 그 앞에서 감당할 군대가 없었습니다(1:11). 그러나 그들의 교만함과 정직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스스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2:4). 교만이란스스로 높아진 것을 말합니다. 스스로 자고해진 바벨론은 자기가 만물을 모두 관장하고자 하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하나님이요 통치자요 혼자 영광을취하는 교만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정직하지 못하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영적으로, 윤리적으로 순결하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교만한 바벨론은 스스로자신을 치장하되 각종 우상과 술수와 마술로 치장하여 모든 나라들을 미혹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하여 하박국 선지자는 "그는 술을 즐기며 궤휼하며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그 욕심을 음부처럼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족한 줄도 모르고 자기에게로 만국을 모으며 만민을 모으나니"(2:5)라고 합니다. 이 모습은 마지막 심판 때 사단이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 모든 악한 세력을 모은 것과 같습니다(계 17:3-5, 19:19).
그러나 결코 하나님을 대적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웃에게술을 마시우되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 그로 취케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는 자에게 화 있을찐저 네게 영광이 아니요 수치가 가득한 즉 너도 마시고너의 할례 아니한 것을 드러내라 여호와의 오른손(권능)의 잔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라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리우리라 대저 네가 레바논에 강포를 행한 것과 짐승을 두렵게 하여 잔해한 것 곧 사람의 피를 흘리며 땅의 성읍과그 모든 거민에게 강포를 행한 것이 네게로 돌아오리라"(2:15-17)고 저주를하십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만해진 바벨론은 하나님의 저주와심판을 받아 하나님의 발에 밟힐 뿐입니다(3:15).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2:4).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어떠한 모습으로든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구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인것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로서만이 가능한 것을 깨달을 자는 참 믿음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러한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게 됩니다(시 1:1-2).
비록 이스라엘 사회가 하나님을 떠나고 강포와 겁탈과 패역이 가득할지라도의인은 그 가운데서 오히려 믿음을 가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 하며, 의를 위해 핍박을 받으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는 것으로 양식을 삼습니다. 또한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역사들을 돌이켜 보며(3:3-7), 찬송을 드립니다. 그의 크신 구원을 즐거워하며 장차 임할 영광을 소망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3:2)라는 의인의 기도는 마침내 인류의 역사를 변화시키고 말 것입니다. 왜냐하면 의인은 "하나님의 의"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며 나타날 것을 소망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자신을 의롭게 가꾸며 의로운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삶이 그래서 항상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인의 삶에 대하여 하박국은 이렇게노래하고 있습니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 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 나
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 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기뻐하리로다"(3:17-18).
이러한 삶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잠 1:7)이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시23:1-6)이며, 사람의 본분을 따라 사는 삶(전 12:13)인 것입니다. 이것을모세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삶(신 6:5)이라고 했으며, 바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영적 예배를 드리는 삶(롬 12:1)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러한 삶이 "너희는먼저 그의 나라의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고 하신 주님의 가르침대로 행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바벨론과 같은 사악한 사망(2:5)이 닥쳐오더라도 담대하게믿음으로 살아나(2:4), "남은 자"로서 하나님의 의로운 나를 건설해 나갈 수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비록 육신으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이스라엘의 남은 자가 되었다 할지라도 바벨론의 음침한 침략 앞에서 도륙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살아난 "남은 자"만이 하나님의 크신 일을체험하며 하나님께서 행하실 부흥의 날에 영광으로 참예하게 될 것입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3;19).
□ 공의로우신 하나님
하박국 선지자는 먼저 이스라엘 가운데 만연되어 있는 죄악을 하나님께탄원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를 인하여 외쳐도 주께서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어찌하여 나로 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목도하게 하시나이까 대저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1:2-3)라고 탄원하는 하박국의 눈에는 요시야 왕이 이룩한 외형적인 종교개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B.C. 605년 애굽의 바로느고는 갈그미스 전투에서앗수르를 정복한 신흥국가 바벨론(1:6엔 갈대아로 나옴)에 의해 참패를 당한후여서 유다는 어느 때 바벨론의 침략이 다가올지 알 수 없는 위급한 처지에처하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자들의 포악과 지도층의 패역과 윤리적인 강포함이 가득차 있음에 망연지색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어느때까지 이처럼 유다가 하나님을 떠나고 죄악이 가득차게 될른지 하나님께 탄원하였던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신흥국가 갈대아(바벨론)를 일으켜 유다를 심판하시겠다고 대답하십니다.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의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 아닌 거할 곳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1:6)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이 유다를 유린할 것이라고 합니다. 유다의 죄가 가득찼고 므낫세 왕 이후 완전히 하나님을 떠나 거짓 종교와 윤리적으로 부패한 이스라엘의 죄를 일소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의 구현입니다. 이러한공의가 시행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우주를 다스리시는 왕이신 것을 만방에알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는 또 다시 하나님께 탄원합니다. 그럴지라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율법을 가진 백성인데, 포악한 이방에 의해멸망을 당한다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었습니다(1:12-17). 갈대아인들은 오히려 이스라엘 보다도 더 패역한 자들로서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치며, 하나님의 백성을 유린하도록 방치하실 수 없다고 하박국은 강력하게 호소합니다.
하나님은 갈대아의 탐심(2:9-11)과 잔악성(2:12-17), 그리고 우상숭배(2:18-20)를 인하여 그들을 심판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그 심판을통해 강포를 행한 바벨론이 그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이며(2:6-8), 그러한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남으로써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2:14)는 말씀과 같이 온 세상을 주장하시는 여호와의 위엄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죽어있는 우상들과 같지 아니하고, 온 천하를 친히 다스리시고 운영하시는 분으로서 모든 존귀가 돌려져야 할 것이며, 천상천하에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이심이널리 공포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도 대적할 수 없으며,그 앞에서 소요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2:20).
바벨론은 유다를 격침시킨 가장 강력한 군대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다를포로로 잡아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침략하여 멸망시켰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으므로 가장 강력한 군대일 뿐만 아니라,하나님을 향한 가장 큰 대적자이기도 합니다. 사단은 에덴동산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파괴시키려고 하다가 이제 지상에 남아 있는 유일한 하나님의백성을 포획하였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제 하나님의 나라는 더 이상 지상에 세워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단이 승리한 줄 알았습니다(계17:1-5에는 사단의 이름이 바벨론으로 기록되어 있음).
그러나 바벨론의 신들은 깨어나라 해도 일어나지 못하며, 말하라 해도 말을하지 못하며, 생각 없는 하나의 돌조각이나 나무조각에 불과했습니다(2:18-19). 따라서 이것들이 하나님을 대적할 수 없습니다. 비록 바벨론이잠시 하나님의 백성을 포획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배성을스올 가운데 지나게 하심으로써 새로운 존재로 만들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뿐입니다. 사단은 이러한 하나님의 게획도 모르고 오히려 하나님을 돕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어느 순간이든 사단은 하나님의 대적이 될 수없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나라를 속박하고 파괴하였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그것 때문에 영원히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하박국은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나오사 악인의 집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끝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그들이 회리바람 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 하나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3:13-14)라고 노래함으로써 사단의 최후는 영원한 실패요 사망이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어떤 세력일지라도 감히 공의로운 심판을 이길 수 없는법입니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모이는 곳과 각종 더러움과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계 18:2-3).
□하박국이 전한 메시지
하박국( )이라는 이름은 "포옹한다"는 뜻입니다. 하박국은 요시야 왕만년부터 여호야김(B.C. 609-598) 왕 초기에 활동한 선지자였습니다. 이 시대는 종교개혁을 시도한 요시야 왕이 애굽의 바로느고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B.C. 607년), 그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를 다스리던 때였습니다. 하박국에앞서 스바냐 선지자가 일어나 하나님께 대한 거짓 경배와 우상숭배, 그리고불의와 부정부패가 만연한 이유로 심판이 속히 임하리라고 선포했으나 유다는 돌아서질 않았습니다. 특히 하박국은 이 시대를 가리켜 "이러므로 율법이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공의가 굽게 행함이니이다"(1:4)라고 함을 보아서도 얼마나 간악과 패역과 겁탈과 강포가 가득찼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부패와 함께 정치적으로는 요시야 왕이 바로느고에 의해패배를 당하고, 애굽의 입김이 강력하게 예루살렘을 좌지우지하고 있었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이 또 다시 애굽의 세력 아래 들어간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신다는 표식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통회하지 아니하고 더욱 악행을 하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은 유다의 패역한 죄를 어느 때까지 방치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그래서하박국 선지자를 또 다시 보내셔서 므낫세의 죄(왕하 21:10-15)를 인하여 유다를 철저히 심판하시겠다고 재차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하박국은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참아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1:13)하고 물음으로써, 유다에 임한 심판을통한 하나님의 깊으신 섭리가 무엇인가를 물어보고 있습니다. 스바냐 선지자는 스올과 같은 심판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진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구원하시어 이바의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전하였는데, 하박국 선지자는이스라엘의 회복을 강력하게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음이 그 특징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3:1-2)라는 기도는 유다의 회복(남은 자)을 통한 인류 구원의 소망의 간구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