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여정

1. 역사적인 소고

이스라엘 선조들이 팔레스틴에서 한 민족으로서 생활하기 전의 전사에 관

해서는 외적 증거에자료가 거의 없어 이스라엘의 족장들에 대한 것은 모세

오경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다만 많은 유적들의 발굴,특히 후리족의 관습법을 반영하고 있는 누지문

서(Nuzi)는 족장시대 말기의 것으로서 아브라함이 자기종 엘리에셀(Elie-

zer)을 자기의 상속인이 되리라 했던 것은(창15:1-4) 누지문서에 있는종을

양자로 삼았던 관습과 관계가 있으며 사라가 몸종 하갈(Hager)을 아브라함

의 첩으로 준것과 누지문서에서 부부간에 아이가 없을때 아내가 남편에게

자기를 대신할 첩을 얻어주도록 의무를 지게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또 아브라함(Abram)이란 이름이 바벧론 제1왕조의 문헌에 나오는 같은 철

자를 포함하고 있는 이름과 나홀(Nahor)이 하란(Haran) 부근의 한 성읍의

이름(Nakhur)으로 마리문서 (B.C 1700년경 시대의 산물)에 나타난 것을 보

면 창세기 12-50장에 반영된 사건들은 B.C 20 C 부터 17C 혹은 16C 초기까

지의 역사적인 사건과 잘 부합된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족장설화를 전부 혹은 일부를 마음 내키는 대로 재배열한다면

객관적인 증거자료의 한계를 벗어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따라서 아브라

함,이삭,야곱이 실제인물이 아닌 비개인적 씨족이동을 반영하는 형상으로만

간주하면 안될 것이며 B.C2000년경에 비록 그 이름을 알수 없다해도 팔레스

틴에 반 유목민의 씨족이 몰려 들었고 씨족장이 있었다는 사실에서 역사상

실제인물들임을 확신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기에 나타나 있는 아브라함의 여정을 창세기를 통해

도표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