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스 3:1-2
이 동 수(장신대 교수/구약학)
I. 시작하는 말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훼께서 세상의 모든 민족들 가운데서 이스라엘만을 선택하셔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다. 이처럼 야훼의 특별한 은혜를 받아 야훼의 선민(選民)이 된 이스라엘은 야훼께서 언제나 긍휼과 사랑으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고 다른 민족들의 위협으로 부터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며 인도하심을 믿고 있었다. 예언자 아모스가 예언 활동을 했던 여로보암 2세(주전 786-746) 시대의 이스라엘 자손들도 그들이 야훼의 선택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므로 지금 야훼의 은혜로 말미암아 솔로몬 왕 시대 못지 않는 평화와 번영과 풍요를 누리고 있으며, 미래에도 야훼께서 계속해서 그들과 함께 하시며 현재와 같이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정의의 예언자 아모스가 그들이 야훼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야훼의 심판을 받으리라는 뜻밖의 충격적인 말을 들어야만 했다. 이 글은 아모스 3장 1-2절의 본문 연구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선택이 심판의 원인이 된 까닭은 그 선택이 계약적인 것이며 이스라엘은 그 계약이 요구하는 책임을 잊어버렸기 때문임을 알아 보는데 있다.
II. 본문의 구조
1절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쳐서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온 족속을 쳐서 이르시기를
2절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아모스 1장 3절에서 2장 16절 까지 계속된 이스라엘의 이웃 나라들(다메섹, 가사, 두로, 에돔, 암몬, 모압)과 유다와 이스라엘에 대한 야훼의 심판 신탁은 대부분 사자(使者)의 말 공식(the messenger speech formula)으로 시작하고(ࠄࠅࠄࠉ ࠘ࠍࠀ ࠄࠊ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1:3, 6, 9, 11, 13; 2:1, 4, 6) 끝난다(ࠄࠅࠄࠉ ࠘ࠍࠀ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15; 2:3; ࠄࠅࠄࠉ ࠉࠏࠃࠀ ࠘ࠍࠀ '이는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8; ࠄࠅࠄࠉ ࠎࠀࠏ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1, 16). 그러나 아모스 3장 1절의 히브리어 원문은 선포하는 말씀에 주의를 끌기 위해서 외치는 소리인 ࠒࠍࠚ('듣다')의 복수 2 인칭 명령형 ࠅࠒࠍࠚ('들어라')로 시작된다. 이와 똑 같은 명령형이 아모스서에서 3장 13절; 4장 1절; 5장 1절; 8장 4절에도 쓰였다. 이 중에서 4장 1절과 5장 1절의 명령형에 대한 목적어가 3장 1절과 마찬가지로 ࠄࠆࠄ ࠘ࠁࠃࠄ(ࠫࠛࠀ)('이 말씀을')이다. 그러나 8장 4절에서는 아모스가 본 다섯 가지 환상(7-9장) 중에서 넷째 환상인 여름 과일 광주리 환상(8:1-3)과 다섯째 환상인 성전과 지진 환상(9:1-6) 사이에서 지배 계층이 약자와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는데 대한 일련의 신탁이 시작된다. 2절 후반절에서 '그러므로'(ࠐࠊࠫࠌࠒ)로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모든 범죄에 대한 야훼의 심판 선언에는 그들의 죄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이 없으며,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심판하실런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다. 이런 일반적인 묘사가 이 본문의 서론적인 역할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아모스 3장 1-2절은 이스라엘에 대한 야훼의 심판 신탁(3-6장)의 서론이며, 또한 이스라엘의 심판의 배경을 요약하는 아모스의 전체 신탁의 중심 사상 중 하나가 들어 있는 본문이다. 본문의 구조를 다음과 같이 분석해 볼 수 있다.
1절 전반절 - 말씀하시는 분과 듣는 사람들을 밝힘
1절 후반절 - 듣는 사람들을 자세히 밝힘
2절 전반절 - 심판의 이유
2절 후반절 - 심판의 선언
1절 전반절이 명령형 ࠅࠒࠍࠚ('들어라')로 시작되어 이 말씀을 들어야 하는 이스라엘의 주의를 불러 일으키는 까닭은 이 말씀을 하시는 분이 바로 야훼이시기 때문이다. 1절 후반절은 야훼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야훼께서는 애굽에서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말씀하신다.
야훼의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이유와 선언의 말씀인 2절에는 야훼와 이스라엘 사이의 관계가 교차 대귀법적(chiastic) 구조로 강조되어 있다.
2절 전반절 ࠎࠊࠛࠀ('너희들을') - 이스라엘
ࠉࠛࠒࠃࠉ('내가 알았다') - 야훼
2절 후반절 ࠃࠗࠓࠀ('내가 심판하리라') - 야훼
ࠎࠊࠉࠌࠒ('너희들에 대해서') - 이스라엘
이 구조에서 가운데 있는 '야훼'가 특히 강조되어 있다. 즉 이 구조는 모든 민족 중에서 오직 이스라엘을 선택하셔서 이스라엘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신 분도 야훼이시며, 이처럼 특별히 선택하신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분도 야훼이심을 보여 주고 있다. 2절 전반절은 야훼께서 온 민족 중에서 이스라엘만을 선택하심으로 야훼와 이스라엘 사이가 독특한 관계임을 말하고 있으나 2절 후반절에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죄에 대한 야훼의 심판을 선언하고 있다. 여기서 야훼께서 심판하시는 이스라엘의 죄가 무엇인지 분명히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러나 2절 후반절의 가장 처음에 쓰인 히브리어 접속사 ࠐࠊࠫࠌࠒ('그러므로')이 2절 전반절의 죄의 고소와 후반절의 심판의 선언을 연결시켜 주는 구조를 통해서 볼 때 이스라엘의 심판의 원인은 놀랍게도 야훼의 이스라엘 선택에 있음이 역설적으로 드러난다.
III. 이스라엘의 선택
아모스는 3장 1절에서 야훼의 심판의 말씀을 아모스 당시의 북왕국 이스라엘에게 전하지만 실제로 출애굽의 구원을 경험한 남왕국 유다도 포함시킨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모스는 3장 1절 후반절에 쓰인 이스라엘의 출애굽의 주제를 2장 10절과 9장 7절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문맥에서 사용하고 있다. 야훼께서는 출애굽의 구원의 사건을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에 대한 응답을 이스라엘로 부터 기대하였으나 그들은 야훼의 기대를 저버렸다. 그러므로 야훼께서 출애굽 사건을 야훼의 이스라엘에 대한 주권의 근거로 여기고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신다. 아모스가 출애굽 주제를 이스라엘에게 회상시킴은 이스라엘이 야훼와 맺은 계약 관계를 기억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1절은 계속되는 2절 말씀을 계약의 문맥에서 이해하게 한다.
2절 전반절의 앞 귀절(ࠉࠛࠒࠃࠉ ࠎࠊࠛࠀ ࠗ࠘ '너희들만을 내가 알았다')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가리키는 직접 목적어(ࠎࠊࠛࠀ '너희들을')가 동사 앞에 쓰여서 강조되며, 더우기 이 목적어 앞에 히브리어 부사 ࠗ࠘('오직')가 사용되어 이 목적어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 귀절의 마지막에 쓰인 완료형 동사 ࠉࠛࠒࠃࠉ('내가 알았다')에 특별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동사의 어근 ࠒࠃࠉ에는 '알다'(창 3:22), '성 관계를 하다'(창 4:1), '선택하다'(창 18:19), '친하게 되다'(창 29:5), '관심을 가지다'(창 39:6), 등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아모스 3장 2절에서 쓰인 동사 ࠒࠃࠉ는 '알다'는 인식적 의미 대신에 야훼께서 땅의 모든 족속 중에서 이스라엘만을 '선택'하셔서 이스라엘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야훼께서 이스라엘만을 야훼의 계약 상대자로 선택하여 이스라엘과 계약 관계를 맺었다는 뜻이다. 구약성서에서 야훼와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계약 관계를 나타내는 가장 흔히 사용된 히브리어 낱말이 ࠛࠉ࠘ࠁ이다. 이 단어가 아모스서에는 1장 9절에 한 번만 쓰였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두로의 서너가지 죄로 인하여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희가 그 형제의 계약(ࠛࠉ࠘ࠁ)을 기억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붙였음이라.
그러나 이 본문에서 쓰인 이 히브리어 낱말이 야훼와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계약 관계가 아닌 이스라엘과 두로 사이에 맺은 정치적인 조약을 가리키고 있다. 아모스는 야훼와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계약 사상을 이 히브리어 낱말로 나타내지는 않았으나 위에서 알아 본대로 3장 2절 전반절에서 쓰인 ࠒࠃࠉ가 이 계약 개념을 나타내는 단어로 쓰였다고 할 수 있다.
IV. 이스라엘의 책임
야훼께서 이스라엘이나 그 지도자들을 선택하심은 그들에게 어떤 책임을 맡기시기 위함이었다. 예를 들어서 야훼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심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명하여 공의와 정의를 행함으로 야훼의 길을 지키게 하는데 있었다(창 18: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ࠈࠓࠚࠍࠅ ࠄࠗࠃࠕ)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ࠅࠉࠛࠒࠃࠉ)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히브리어 동사 ࠒࠃࠉ가 본문에서는 아모스 3장 2절과 예레미야 1장 5절에서 처럼 '선택하다'는 의미로 쓰였으나 창세기 19장 5절에서는 나그네들을 무례히 대한 소돔 사람들의 불의를 드러내기 위해서 사용되었다.
'공의와 정의' 이 두 낱말이 한 쌍을 이룬 곳이 오경에서는 창세기 18장 19절 뿐이다. 아브라함의 공의와 정의는 이 본문에 이어서 19장 26절 까지 계속되는 소돔과 고모라 성 사람들의 불의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모스는 '공의와 정의'란 이 단어의 쌍을 세 번(5:7, 24; 6:12)이나 반복함으로 이스라엘의 책임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공법(ࠈࠓࠚࠍ)을 인진으로 변하며
정의(ࠄࠗࠃࠕ)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암 5:7)
오직 공법(ࠈࠓࠚࠍ)을 물같이
정의(ࠄࠗࠃࠕ)를 하수같이 흘릴찌로다
(암 5:24)
말들이 어찌 바위 위에서 달리겠으며
소가 어찌 거기 밭 갈겠느냐
그런데 너희는 공법(ࠈࠓࠚࠍ)을 쓸개로 변하며
정의(ࠄࠗࠃࠕ)의 열매를 인진으로 변하며
(암 6:12)
예언자 아모스는 남 유다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약 16km 떨어진 조그마한 성읍 드고아의 목자 출신으로 예언자의 수업을 전혀 받지 않은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야훼로 부터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고 북 이스라엘 사회에 대해서 '공의와 정의'란 이 단어의 쌍을 세 번이나 반복해서 외침은 놀라운 일이다.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범죄의 주요한 원인으로 그들이 '공의와 정의'를 행하지 않는데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즉 법정에서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할 사람들이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므로 공법을 쓴 소태처럼 만들고 정의를 땅에 팽개치고(5:7), 지도자들과 부자들이 말과 소는 바위 위에서 쓸모가 없는 것 처럼 공법과 정의를 악용하여 공법을 생명을 파괴하는 쓸개로, 정의의 열매를 쓴 인진으로 바꾸어 버리는 악행에 대해서 책망하고 있다(6:12). 이처럼 불의한 이스라엘이 형식적으로 풍요롭고 요란하게 드리는 제사 대신에 생명의 원천인 물이 흘러 넘침 같이 이스라엘 사회에 공법과 정의가 충만해서 생명이 보존되고 풍성해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5:24). 아모스의 외침은 그 사회가 얼마나 '공의와 정의'와는 거리가 먼 불의로 가득찬 사회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아모스의 의식에 깊이 자리 잡고 있던 '공의와 정의' 이 두 낱말들은 이스라엘의 올바른 사회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모스 3장 2절 전반절의 뒷 귀절에 쓰인 '땅의 모든 족속'(ࠄࠍࠃࠀࠄ ࠛࠅࠇࠓࠚࠍ ࠌࠊ)은 이 본문 이외에는 오직 창세기 12장 3절 후반절과 28장 14절 후반절에서 야훼께서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각각 행하신 약속에서 사용되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하시니라.
(창 12:3)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찌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창 28:14)
위의 족장 전승(창 12:3; 18:19; 28:14)에서 아브라함 전승의 경우 '땅의 모든 족속'(ࠄࠍࠃࠀࠄ ࠛࠅࠇࠓࠚࠍ ࠌࠊ)이 아브라함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는 말씀(창 12:3)과 야훼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심(ࠅࠉࠛࠒࠃࠉ)과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명하여 공의와 정의(ࠈࠓࠚࠍࠅ ࠄࠗࠃࠕ)를 행하게 하심(창 18:19), 그리고 야곱 전승의 경우 '땅의 모든 족속'(ࠄࠍࠃࠀࠄ ࠛࠅࠇࠓࠚࠍ ࠌࠊ)이 야곱과 야곱의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는 말씀(창 28:14)에서 쓰인 어휘들을 아모스 3장 2절 전반절과 아모스서 전체의 문맥에 비추어 볼 때 이 족장 전승 중에서 특별히 아브라함 전승이 아모스 3장 2절 전반절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야훼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심으로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들을 가르쳐서 그들이 '공의와 정의'를 행하게 하신 것 처럼, 아모스는 그 시대의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그들이 야훼의 특별한 선택함을 받은 것은 그들에게 특히 '공의와 정의'를 행함에 있음을 일깨워 주었다고 할 수 있다.
V. 야훼의 책임
위에서 알아 본대로 아모스 3장 2절 전반절에서 야훼께서 이스라엘만을 모든 민족 중에서 선택하시고 계약을 맺음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특별히 공의와 정의를 행하도록 하는데 그 선택의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의 선택이 계약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무조건적인 것으로 여기고 그 선택에 따른 계약적 책임을 잊어 버리고 있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그들만이 야훼의 택한 백성이 되었으므로 야훼께서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시고(5:14), 경제적으로 번성하게 하시며(4:1; 6:4-6), 군사적으로 승리를 거두게 하시니(6:13), '야훼의 날'은 이스라엘에게 어두움과 심판의 날이 아닌 빛과 구원의 날이 될 것으로 여기고(5:18), 안심하면서(6:1) 야훼의 특별한 은총을 누린다는 자만심에 빠져 있었다(6:8). 2절 후반절에서 '그러므로'(ࠐࠊࠫࠌࠒ)로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모든 범죄에 대한 야훼의 심판 선언에는 그들의 죄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이 없으나 이스라엘의 모든 범죄는 이스라엘의 선택에 따른 책임은 잊어 버리고 그들이 특히 공의와 정의를 행하지 못한 죄와 연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야훼의 선택이 이스라엘의 심판의 원인이 되었다는 야훼의 심판 선언은 야훼의 선택을 의지하고 그 은혜를 즐기고 있었던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커다란 놀라움과 두려움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공의의 야훼 하나님은 열방의 죄에 대해서 심판하심 같이(1:3-2:4) 이스라엘의 불의에 대해서 정의의 심판을 하신다. 이스라엘의 불의에 대한 야훼의 정의의 심판은 야훼의 책임이다.
VI. 마치는 말
야훼께서 모든 민족 중에서 이스라엘만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며 선택하심으로 야훼와 이스라엘 사이에는 특별한 관계가 세워졌다. 야훼의 이런 계약적 선택에는 그 계약에 상응하는 책임이 은총과 함께 이스라엘에게 맡겨졌다. 그러나 그들의 선택에 대해서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이스라엘은 그 선택에 따른 책임적인 행동을 하지 못했다. 따라서 야훼께서 '공의와 정의' 대신에 '불의'를 행함으로 야훼의 은혜의 행위를 저버린 아모스 시대의 이스라엘에 대해서 심판을 선언하심으로 야훼의 책임을 행하셨다. 결국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심이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근거가 되고 말았다.
오늘 우리 교회와 특히 그 지도자들은 야훼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받은 특권 의식 대신에 야훼의 그 은혜로우신 행위에 대한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특히 우리 사회의 불의에 대해서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고 외침으로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특별한 선택에는 특별한 책임이 따른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쁹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 12:48 후반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