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와 봉사
교회는 자원하여 봉사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구성되어진다. 그러므로 구성원들이 참된 봉사 는 무엇이며, 누가 하는 것이며, 봉사하는 근본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아는 것은 참으로 중 요하다. 봉사는 하나님에 대한 열심으로만 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실력으로만 되는 것도 아니 다. 바른 동기와 바른 자세와 바른 방법이 필요하다. 이 시간은 찬양대원으로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일꾼들을 교육하는 시간이다. 찬양대원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봉사를 할 수 있을까를 확실히 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강의를 준비하였다. 그런데 이 강의의 제목에 대해서 우선 언급하고 싶다. 이 강의의 제목이 은사와 봉사다. 봉사하는데 왜 은사를 언급하고 있는가? 그 이유는 봉사와 은사가 무슨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를 밝히면서 바른 봉사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1. 은사는 무엇이며 봉사는 무엇인가?
은사와 봉사에 대한 의미를 바로 알아야 한다. 성령의 은사란 무엇인가? 성령의 은사는 하나 님의 은혜를 따라 성령에 의하여 그리스도의 몸이 모든 지체에게 주어진 특별한 속성으로서 그 리스도의 몸 안에서 사용하도록 된 것이다.
은사는 CHARISMA라고 하는데 이 말은 CHARIS(은혜)에서 나왔다. 이 말은 카리스마조이(값 없이 주다)에서 파생했다. CHARIS의 복수는 CHARISMATA이다. 카리스마타라 할 때는 은사의 근원이란 의미를 가진다. 카리스(은혜)가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을 말한다. 카리스마는 선물이라는 뜻이다. 그리스도께서 위로 올라가시면서 선물로 주신 것이다. 이 말은 신약에서는 PNEUMATIKOS를 사용하였는데 문자적으로 "영적인 것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히브리어 에서는 투브라고 했는데 좋은 것, 선한 것을 말한다. 은사는 성령께서 하나님의 종들에게 주시는 선물(고전12:4)이다. 또한 엡4:8에서는 DOMATA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선물"로 번역이 되 었다. 이 말씀은 롬12:3에서 "믿음의 분량"이라는 말을 상기시켜 주는데 이 "믿음의 분량"이라는 말은 롬12:3에 나타나 있는 은사(CHARISMATA)와 연결되어 있다.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의 은혜 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은사는 은혜에서 비롯된다. 신약 성경에는 은사의 개념이 "하나 님의 은혜의 구체적 실현"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울 서신에 자주 나타난다. 약 20가지의 은사가 연결되어 있다. 구약 성경에는 은사란 말이 단 한 번 쓰였는데 그것은 데오도션의 헬라어 역의 시편 33:22에 나와 있다. 이것을 70인역에서는 "불쌍히 여김", "동정"이란 뜻을 가진 "엘레오스" 라는 말이 쓰였다.
은사는 하나님의 일을 위한 모든 일 곧 모든 구변과 지식에 풍족하게 하고 또 믿음의 증거로 신앙을 견고케 한다(고전1:7). 교회의 사역은 오로지 높임을 받으신 주님이부터의 은사에 의존한 다. 은사는 각양이다. JACK MACGORMAN 교수는 말하기를 "은사는 기능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회중적이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이루시는 대부분의 일은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일 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즉 개체 교회 안에서 각 지체들이 은사들을 서로 서로 활용하는 가운데 조화를 이루어 하나님의 일이 달성되는 것이다.
성령의 은사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재능도 아니다. 직분도 아니다. 사역도 아니다. 열매 도 아니다. 성령의 은사를 착각해서는 안된다. 은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은사를 받았는데도 아니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은사를 발견하여 개발해야 한다.
은사는 성령 세례와 관계가 있다. 성령의 세례란 무엇이며 또 그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성 령 세례는 언제나 복음을 전하는 증인 되는 것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은 항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신령한 것에 대하여 생각하고 말과 행동을 하게 된 다. 소금을 치듯 고르게 한다. 성령의 능력이 소멸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삼손의 경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성별된 몸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 외의 경우는 죄 때문, 방종 때문, 돈에 대한 욕심, 교만, 기도를 게을리함, 성경을 멀리함 때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달란트(은사) 활용을 안하기 때문이다. 땅 속에 뭍어두면 빼앗아 간다.
성령의 은사는 27가지로 분리된다. 로마서 12장에서는 예언, 섬기는 일, 가르치는 일, 권면, 헌 금, 지도력, 긍휼등이 기록되었고 고전 12장에서는 지혜, 지식, 믿음, 신유, 기적, 영 분별, 방언, 방언 통역, 사도, 서로 돕는 일, 사도, 서로 돕는 일, 행정이 기록되었고 엡 4장에서는 복음 전하 는 일, 목사등이 기록되었다. 그 외의 부분에서는 독신, 자원하여 궁핍하게 되는 일, 순교, 대접하 는 일, 선교사등이 있으며 피터 와그너에 의하면 남을 위한 기도, 귀신을 쫓아내는 일도 성령의 은사에 포함된다.
은사를 주시는 목적은 몇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그리스도를 높이기 위해서요, 둘째는 교회 의 덕을 기르기 위해서요, 셋째는 혼란을 몰아내기 위해서요, 넷째는 성경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요, 다섯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여섯째는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서다.
누가 성령의 은사를 가지고 있는가? 모든 사람이 다 가진 것은 아니나 각 사람이 가지고 있 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최소한 한 가지 은사는 가지고 있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혼합 은사를 가 지고 있다. 이것은 교회의 건강과 성장에 직결되어 있다. 교회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교회에서 은사를 사용하도록 하지 못하는 것은 성령을 경멸하는 방법의 하나다(주:은사를 사용하 지 않는 것은 성령을 거스리는 죄임을 알라). 은사는 부르심을 받은대로 사용되어져야 한다. 다만 은사에도 분량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성령의 은사의 유익은 무엇인가? 첫째는 보다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 되며 하나님은 당신의 생애를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보다 더 중요하게 만드실 수 있다. 둘째는 성령의 은사를 아는 일 은 그리스도인 개인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그 교회 전체에 도움을 준다. 셋째는 성령의 은 사를 아는 일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 벧전 4:10,11에 보면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하 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웨스트민스터 교리 첫번째다.
성령의 은사가 아닌 것을 구분할줄 알아야 한다. 네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첫째는 선천적인 재능과 은사를 혼동하지 마라. 선천적으로 가진 재능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과 무관하기 때문이 다. 운동 잘하는 것, 음식 잘만드는 것, 농담 잘하는 것을 은사로 볼 수 없다. 선천적 재능인 것 들이 있다. 성령의 은사는 그리스도인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재능은 부모를 통하여 오지만 은 사는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온다. 재능은 출생 때부터이지만 영적 은사는 중생 때부터다. 재능은 인간적 차원에서 인간의 유익을 위한 것이지만 은사는 영적인 차원에서 인간의 유익을 위한 것 이다. 이것들은 모두 인정되고 발전되고 훈련되어져야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되어져 야 할 것들이다.
둘째는 성령의 은사를 성령의 열매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성령의 열매 중 첫번째인 사랑은 성령의 은사가 아니다. 왜냐하면 은사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성령의 열매는 성령의 은 사를 효과적으로 실행하는 데에 미리 요청되는 것이다. 열매 없는 은사는 무가치한 것이다. 고전 13장은 12장에서 다루고 있는 은사로 인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주어진 것인데 곧 성령의 열매인 사랑이 없이 성령의 은사를 부르짖으면 오히려 혼돈만 있을 것이란 사 실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열매 없는 은사는 마치 공기 없는 자동차 타이어와도 같다. 은사는 일 시적이지만 열매는 영원하다. 은사는 과업 지향적인 것이고 열매는 하나님 지향적인 것이다.
셋째는 성령의 은사를 그리스도인의 임무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은사는 그리스도인에게 행 동을 요구한다. 임무는 그것이 인격보다는 행동에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성령의 열매와는 약간 구별된다. 임무인 동시에 은사도 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믿음이다. 구기 경기에서 공격에 배정된 선수가 경우에 따라서는 최종적인 수비를 하는 때가 있다. 여기에 비유하여 말하자면 공 격 위치에 배정된 선수가 공격을 하는 것은 은사에 해당되는 것이고 수비를 하는 경우는 임무를 이행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마치 이와 같은 "임무"를 이행해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넷째는 성령의 은사와 거짓 은사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 이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한다고 했다(마24:24). 마 7:22,23에도 능력을 행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있다. 사단은 모든 은사를 모방할 수 있다. 초자연적 인 세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단은 매력적인 모조품을 만들어낸다. 원품보다 더 멋있게 만 들 때도 있다. 그러므로 정말 하나님께서 나왔는지 사탄에게서 나온 것인지 구분하는 것은 하나 님으로부터 특별히 받는 영분별의 은사다.
은사를 얼마동안 간직하고 있는가? 성령의 역사를 성령의 은사와 혼동해서도 안된다. 한 번 온전한 성령의 은사를 받으면 그 은사는 일생 동안 지속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임 무는 그때그때 이행되어야 하지만 성령의 은사는 계획성 있게 짜여진 시간에 사용되어야 한다. 은사는 사용되어져야 한다. 딤전4:14, 딤후1:6, 딤후4:5에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 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고 했다.
은사를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네 가지 필요한 기본 조건이 있다. 첫째는 그리스도인이 되 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어야만 성령의 은사를 알 수 있다. 둘째는 성령의 은사를 믿어야 한다. 셋째는 일하기를 원해야 한다. 생활할 자세가 갖추여져 있어야 한다. 넷째는 기도해야 한다.
은사 발견을 위해서는 첫째로 가능성을 조사해 보아야 한다. 가능성 조사를 위해서는 성경을 공부하는 것, 은사에 관한 교회의 자세를 배우는 것, 광범위하게 책을 읽어야 하는 것, 은사를 가 진 사람들에게 배우는 것등이다. 서로 은사에 관한 말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둘째는 가능한 한 많은 실험을 해야 한다. 시를 써봐야 시를 쓸 재능이 있는줄 아는 것과 같다. 셋째는 감정을 조 사해 봐야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어떤 은사를 가졌다면 그 은사를 사용할 때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을 때는 분명히 자신이 하기 원했던 것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적으로 볼 때 당신이 즐겁게 일하는 것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 사이에는 충돌이 없다. 넷째는 효과를 평가해 보아야 한다. 성령의 은사는 과업 지 향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떤 효과가 기대된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은사르 주신 이유는 당신이 무엇인가를 그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성취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은사를 받은 사람 은 무엇인가 결과를 얻어야 한다. 참 은사가 작용을 하면 기대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 다.
은사의 발전을 위하여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인가? 첫째는 연습이다. 은사는 실습으로 발달된 다. 둘째는 평가다. 소크라테스는 '시험해보지 않은 삶은 값진 생활이 아니다'고 했다. 평가는 사 역의 질을 향상시킨다. 셋째는 교육이다.
성령의 은사에 대한 잘못된 개념들이 있다. 첫째는 은사는 사도 시대에만 있었다는 것. 둘째 는 성령의 은사는 9가지만 있다는 것. 셋째는 은사는 신자들 개인 속에 체류한다고 하여 어떤 사 람은 성령의 은사를 내리게 하는 능력을 주장하는 것. 이것은 비성경적이다. 은사는 성령 안에 체류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성령의 은사가 초월적인 영성의 표징이거나 아니면 희귀한 영적 재능 의 표적이라는 사상이다. 그러나 성령의 은사는 선물이다. 보수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섯째 는 은사가 자동적으로 교회에 머물러 있다고 하는 사상이다. 여섯째는 성령의 은사는 단순히 자 연적인 선물이라는 것이요, 여덟째는 은사가 인간의 의지로 조정된다는 것, 여덟째는 은사의 신 비성에 대한 광적인 오해로 은사를 신비로 감싸버리는 것이다. 아홉째는 은사에 대한 현실주의적 인 것이라는 오해다. 인간의 능력으로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다음으로 봉사는 무엇을 말하는가? 봉사를 말하는 디아코니아는 봉사, 직임이란 뜻이다. '디 아'는 '통하여', '코니아'는'서두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나온 것이 '기꺼이 봉사하 기를 열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은사를 실생활에 옮길 때 부끄러움이나 비굴한 마음이 아 니라 기꺼이 하는 행위여야 한다. 또한 봉사에는 섬기다는 뜻이 있다. 이 말은 식탁에서 시중들 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봉사는 헌신이다. 몸을 드림이요, 마음을 드림이요 삶의 주권을 주님께 맡기는 것이다. 몸을 의의 병기로 드려 주님께서 쓰시는 그릇이 되는 것이다(롬6:13). 이것은 주 님을 위해 사는 것이요(고후 5:14,15),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으로 모시는 것(빌1:21)이다. 봉사에 대한 본래적 의미를 살펴보면 행3:8,9에 기록된대로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말한다. 창조주를 경배 하며 찬미하는 것이 마땅하다. 생활적 의미를 보면 하나님의 영광의 형체의 일부분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주는 것이다(겔1장). 사역적 의미를 보면 성령의 은사를 사용하여 각자 맡은 일에 충성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
봉사의 열심은 어디에서 오는가? 먼저는 자신을 드림이요, 둘째는 책임감이다. 하나님은 은사 와 책임을 동시에 주십니다. 셋째는 부활의 능력을 힘입는 것이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모 습에서 볼 수 있다. 넷째는 말씀의 양육받는 것이다(행 18:25). 다섯째는 자극과 도전에서 온다. 여섯째는 상급을 아는데서 온다(고전 15:58).
봉사의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첫째는 중보기도요(빌1:3,4), 둘째는 몸을 희생물로 드리는 십자가 사랑이요, 셋째는 주님과의 동행이다(골1:24).
봉사하는데 몇 가지의 장애 요소가 있다. 첫째는 표현주의다. 자기를 내세우기 위한 선행은 안된다. 둘째는 종교적 물질주의다. 종교와 세상에 양다리를 걸치는 것, 외적인 것, 헌금 중시하 는 것도 안된다. 셋째는 규정주의다. 율법주의, 허용은 미덕으로 여기고 규정과 통제는 꺼리는 경 향이 있다. 교회에서는 허용주의의 폐단을 제거하려고 노력하다가 오히려 규정주의에 빠졌다. 넷 째는 전통주의다. 인간의 전통을 무분별하게 빌어 쓴다. 성격적인 것을 찾아야 한다. 다섯째는 문 자주의다. 문자대로 엄격히 지켜야 된다고 해서 스스로를 구속시는 것은 잘못이다. 여섯째는 행 동주의다. 일에 파뭍혀서 사는 사람은 행동 제일 주의를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깨어 있어야 한다. 기도, 묵상에 힘써야 한다. 일곱째는 자아중심주의 다. 아버지의 뜻대로 해야 한다. 여덟째는 형식주의다. 영적으로 가진 것이 없으면서 스스로 가진 줄로 착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아홉째는 인본주의 신학 사조다. 인간의 사상이 하나님의 계시를 대신해서는 안된다. 열째는 극단적 정통주의다. 안식일에 손마른 사람을 고친 예수님을 시비하는 바리새인들이 그랬다. 순순하고 정통적인 신앙은 중요하나 이와같이 생명력은 없으면서 엄격한 교리만 주장한다고 하는 모순을 말한다. 그들은 예수를 죽이면서도 율법을 근거해서 했다.
2. 은사와 봉사의 관계
은사는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를 섬기는데 봉사해야 한다(벧전4:10). 은사는 봉사로 열매를 맺 어야 한다. 은사는 뚜렷한 결과를 일으킨다. 에네르게마타 즉 역사다. 어떤 그리스도인이 은사를 행한다면 그 사람은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활동하는 것이 된다. 예수님은 그를 통하여 일하신다. 은사와 사역들에 대해서는 고전 12:28-30에서 몸과 지체들이 맡은 영적 사역에 관해서 언급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사역을 행하는 것은 개인의 욕망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알맞는 달란트를 나누어 주었기 때문이다. 지체가 합해서 하 나의 몸을 이루듯이 이 은사들이 합해서 하나의 교회를 이루는 것이다. 은사는 반드시 사역과 연 결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지체의 역할로서의 은사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은사는 댓가 없이 주시는 성령의 선물인데 성령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공통적으로 유익되게 하시려고 성도의 타고난 능력 안 에서 그리고 그 능력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뚜렷하고 바꿀 수 없는 은사 를 불어 넣어 주셨으며 이런 은사들을 통해서 스스로 이 세상에서 역사하시기를 원하신다. 성령 은 인간이 창조될 때 부여받은 재능및 그 이유에 발전시킨 재능과 무관하게 역사하지는 않으신 다.
은사를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행동한다. 그리스도는 오늘날 이 세상에서 교회의 형태로 존재해 계시며 그는 또한 자기 몸을 이루고 있는 각 구성원들을 통해서만 역사하 신다. 신약 성경에 나타난 사역의 개념은 대체로 봉사로서의 교회의 직능 수행을 말한다. 달란트 사용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빼앗아 간다.
3. 올바른 봉사를 위한 제언
청지기의 기본 원리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기본 원리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최 상의 주권자이심을 인정하는데서 나온다. 하나님은 인간을 그의 신실한 청지기로 세우셨다. 하나 님은 모든 것의 창조자요, 지배자요, 소유자이시다.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것을 위탁받은 청지기일 뿐이다. 그러므로 청지기는 언제나 자기의 청지기 직에 대해서 하나님께 셈할 수 있어 야 한다. 청지기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하나님께 영광 을 돌리는 것을 가장 큰 것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자들은 청지기직의 윤리를 안다. 결산 할 때가 있음을 알아서 주인을 위해 충성스럽게 일한다.
성령의 은사가 남용되어서는 안된다. 성령의 은사를 이용하여 세력이나 재물을 모은다든지 또 는 보복을 한다든지 또는 동료 신자를 착취한다든지 하는 등의 일을 자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다. 은사를 부당하게 높이는 일은 남용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은사로 그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을 유익하게 하고 교만 하게 하고 방종을 낳게 한다. 예언이나, 선자자나, 사도직의 은사가 다른 은사보다 더 높은 것이 될 수 없다. 어떤 한 은사가 다른 모든 은사보다 우위에 있는 일은 잘못된 것이다. 바울은 어떤 은사의 우열을 가리지 않았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 어떤 은사가 특별히 적용될 뿐이다. 그러므로 은사는 높고 낮음의 서열이 아니라 우선 순위에 따르는 나열순일 뿐이다. 은사들을 구별하여 생 각하지 않는 것도 남용이다. 은사들을 구별하여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몸 전체가 눈이 되기 를 바라고 있는 것과 같다. 은사를 구별하여 생각하지 못하는 일이 은사를 적게 받은 몸의 지체 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느냐 하는데 대해서 그들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다 사도일 수 벗으며, 바울일 수 없으며, 죠지 뮬러일 수 없다.
은사는 기쁨으로 봉사에 사용되어져야 한다. 은사에 대한 청지기의 직분은 기쁨이다. 고전 4:2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충성이다. 마 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소심하고 부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충성하지 못했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주인께서 준 잠재력을 알지 못했다. 그 결과로 땅 속에 뭍었고 하나 님은 그를 가리켜서 무익한 종이라고 하셨다. 우리의 자원은 주인의 목적을 이루는데 사용해야 한다. 성공은 하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 충성은 다해야 한다. 그런데 충성한 자는 성공하지 못하 는 법이 없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가치관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 이상적인 봉사자의 가치관은 어떠해야 하는가? 봉사 자체보다는 봉사자가 더 중요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봉사보다 봉사하는 사람을 훨씬 귀중히 보신다. 그러므로 마음이 없이 하는 봉사는 하나님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삼상15:22에 순 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다. 눅 10:39,40과 같이 종종 마르다처럼 일하기에 분조해서 주님과의 교 제를 등한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잘못된 봉사다.
우리 방법보다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인도 하에서 해야 한다. 이런 방법 은 말보다는 능력이 더 중요하며(고전 4:20), 말의 지혜보다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더 중요하며(고 전2:4), 지식이나 은사보다는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것(고전8:1), 열심보다는 성품이 더 중요하다 는 것(마23:23에서 십일조의 문제를 다루심), 도구적 은사보다 영력의 은사가 더 중요하다는 것 (딤후1:6,7),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마13:20,가라지 보다는 알곡, 좋은 땅) 사람의 칭찬 보다는 하나님의 칭찬이 더 중요하다는 것, 사실보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서 큰 교 회, 작은 교회, 이 부서, 저 부서를 따지지 않고 봉사하는 것,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봉사자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엘리야와 같은 뜨거운 헌신의 정신이 필요하며, 수고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빌3:8). 시련을 당할 때도 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난받을 때일찌라 도 변함 없이 그를 사랑하고 축복(고전 4:12, 13)해야 하며, 환경에 대해서 자족하며 극복할줄 알 아야 한다(빌4:11-13). 성결한 성품(딤후2:21), 투철한 사명감(딤후1:11,12)이 필요하며, 핍박 중에 승리할줄 아는 믿음(빌1:12-14), 옥중에서도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에 소망을 두는 자세, 판단할 때 외모로 하지 않으며(고전4:3,5) 넓고 관용하는 자세, 질병에 대해서는 약함을 통해서 강하게 하심 을 아는 자세(고후12:8-10), 수고에 대해서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전 15:10). 이를 위해서는 진리를 분별하며 자기가 사는 때를 구별하여 끝까지 견고한 신앙으로 확 실한 것을 끝까지 잡아야 한다. 물론 기초가 튼튼한 신앙을 위해서 영성과 학문을 모두 중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봉사자는 올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헛되고 거짓된 가르침에서 정확한 말씀에 입각 한 확고한 신앙을 지킨다는 것은 중요하다(딤전6:20,21). 복음 전도에 열심이 필요하다(딤후4:2). 시대를 분별할줄 알아야 한다(딤후 3:1).
봉사자의 품행은 다른 사람이 없신여기지 못하도록(딤전4:12), 양심과 경건을 유지해야 한다. 구체적인 것들을 예로들면 돈을 탐하지 않음, 성결, 다투지 아니함, 말을 삼가함, 가정 생활의 모 범, 단정함, 온유한 태도, 충성됨, 선을 행함, 절약함등이 있다. 봉사의 균형(롬12장)을 이루기 위 해서 감정으로 그치지 않고 구체적 행동으로 표현되는 봉사의 이중성이 있어야 한다. 영적인 제 사와 산 예배가 이루어지는 예배의 이중성이 있어야 한다. 감동과 자원이 있어서 기쁨과 감사, 자원함이 있어야 한다. 소극성과 적극성을 가지고 있어서 세상에 대해서는 소극적, 하나님의 뜻 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어야 한다. 겸손과 믿음이 있어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을 생각지 말아야 한 다. 겸손은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는 것이다.
봉사를 위해서는 마리아의 마음과 마르다의 손이 필요하다. 강직함과 원만함이 필요하다. 불 의를 제거하며 형제 사랑하는 외유내강이 있어야 한다. 양보와 솔선도 필요하다(10, 11절). 현실 속의 소망이 있어야 하며(12절), 환난 중에도 즐거워함(롬5:3)이 있어야 한다. 일 속에서도 항상 기도가 있어야 하며(12절), 기쁨 속에서도 슬픔을 알아야 한다. 함께 즐거워하며 함께 슬퍼할줄 알아야 한다. 화목의 원리를 알아서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목할줄 알아야 한다 (18절). 피동성과 능동성을 가지고 있어서 주님의 사랑의 강권하심으로 피동적으로 움직이지만 점차 힘을 얻어 스스로 봉사하는 데까지 이르러야 한다.
섬김의 자세는 꼭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예수님의 섬김을 배워야 한다. 자신을 내어주는 예 수님, 종의 형체를 가지신 예수님,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사53:3), 대신 짐을 지신 예수님(사53:4), 몸이 상하시기까지 섬기신 예수님(사52:14)을 본받아야 한다.
충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전 4:2), 믿음에의 충성(계2:13), 은사에의 충성(마25:21), 직분에의 충성(마24:45), 하나님의 집에서의 충성(히3:2), 직무에의 충성(골1:7, 4:7), 작은 일에 충성(눅16:10), 직업에의 충성(단6:4)등이 있어야 한다. 작은 일에 잘하는 것이 충성이다. 남이 보지 않는 때도 잘하는 것이 충성이다. 삯은 생각지 않고 일하는 것이 충성이다. 끝까지 잘하는 것이 충성이다.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없는 여덟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
1) 내버린 은(렘6:30) - 더러운 그릇
2) 속이는 활(호7:16) - 유명무실한 사람
3) 머리털 잘린 삼손(삿16:19) - 헌신의 길을 이탈한 사람
4) 연약한 가지(겔19:14) - 작은 시험도 이기지 못하는 자
5) 썩은 띠(렘13:7) - 기도 생활이 없는 사람
6) 미지근한 물(계3:16) -
7) 잃어버린 도끼(왕하6:5) - 말씀의 무장을 하지 못한 사람
8) 터진 웅덩이(렘2:13) - 하나님의 법도와 방법을 떠난 사람
결론을 맺는다.
은사를 개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딤후1:6,7). 은사는 감추인채 사장되어서는 안된다. 오스 카 와일드의 비유에 보면 하루는 예수께서 어떤 성의 거리를 걷고 있었다. 어떤 네 거리에서 한 청년이 푸짐한 음식을 차려 놓고 술에 만취된 것을 보셨다. 에수께서 "왜 그렇게 사느냐?"고 묻 자 그 청년은 "나는 절름발이였는데 당신이 나를 고쳐 주셨소. 이렇게 살지 않으면 어떻게 살란 말이오?"하고 말했다. 또 얼마를 가시다가 한 여자를 보았는데 반지르르하고 화려한 옷을 입은 것이 창녀와 같았다. 그 여자의 뒤에는 어떤 청년이 색정적인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 청년에게 "젊은이, 왜 당신은 그 같은 눈으로 그 여자를 바라보시오?"라고 물으니 청년은 "나는 한 때는 소경이었는데 당신이 나를 고쳐 주었소. 그런데 어떻게 살란 말이오?"라고 대답했다. 또 그 여자에게 "여인이여, 왜 그대는 그렇게 사는가?"고 예수께서 물었을 때 "나는 이전에는 죄인이었지만 당신이 나를 용서해 주셨오. 그런데 나보고 어떻게 살란 말이오?"하고 그 녀는 대답했다. 은사는 활용해야지 뭍어두면 소용이 없고, 감사함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우리는 모두 청지기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자.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란 사실을 알자. 청지기에게는 관리 능력이 문제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없다. 그러므로 충성을 다하자. 정직하지 않은 청지기는 도둑이나 다름이 없다. 정직은 청지기의 제일 덕목이다.믿음의 조상들은 정직하였 다. 소출의 십일조를 정확히 드렸다. 상이나 벌 때문에 바치지 않는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모 두 바쳤다(행2:45).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자. 하나님의 나라에 투자하라. 가난한 자들은 하늘 나라의 은행 창구다. 그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하늘 창고에 쌓는 것이다. 진실된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거기서 만족과 기쁨을 맛보게 된다. 건축을 하는데 돌을 깎는 석공 중에 하루 종일 긴긴 해를 쳐다 보면서 시간 이 안간다고 투덜거리는 사람, 감독의 눈을 살피면서 요령껏 일하는 사람, 콧노래를 부르면서 기 쁨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 나의 작은 힘으로 이 큰 건물이 지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어찌 기쁨이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야 한다. 벳세메스로 끌려가는 암소처럼 희생하면서 일하자.
봉사는 훈련되어져야 한다. 바울, 세례 요한, 모세, 엘리야, 빌립, 여호사밧, 예수님과 같이 광 야의 훈련을 받아야 한다. 전인 훈련을 받아 전인 신앙, 전인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약하다. 그러므로 기도하면서 감당해야 한다. 기도하는 사람이 되자(딤전2:1).
참고도서
R.A.토레이, 성령의 세례와 충만한 영력을 얻는 비결, 로고스 문서선교회
비. 이. 언더우드, 정용섭역, 성령의 은사, 아드보케이트 출판사
쉐마 주제별 종합자료 사전, 성서연구사
아놀드 비틀링거, 정인찬 조원김역, 은사와 은혜, 기독지혜사
윌리엄 매크래, 김의장역, 교회에서의 은사 활용, 도서출판 엠마오
임택진, 목회자가 쓴 청지기직,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부
피터 와그너, 권달천역, 성령의 은사와 교회 성장
필립 텡, 성경적 봉사생활 지침서, 나침반
후안까를로스오르티즈,탁영철역,내것이 아닙니다.우리는단지 청지기일뿐입니다.도서출판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