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어느날 나는 기차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중에 가두 책 판매점에서 이 책 저 책을 뒤적거리다가 경영학 이론에 관한 작은 책자를 하나 샀다. 나는 곧 그책에 매료되었다. 왜냐하면 그책이 서술해 주는 문제들은 내가 그당시 한 작은 마을의 교회지도자로서 직면하고 있던 문제들과 똑같은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많은 교회들을 방문하고 그리고 자문해 주는 현재의 일자리를 얻기 전까지는 난 다소 산만 할 만큼 그러한 종류의 책자들을 읽어댔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너무나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했고, 그리고 그들 자신이 그러한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몇몇 소수의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경영이론을 도입하고 있었다고 해도, 그보다 많은 다수의 사람들은 그러한 이론이 결코 유용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심지어는 그러한 생각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기조차 했다.

교회는 항상 철이 지난 첨단유행의 의상들을 걸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옷을 입고 맵시를 내다보면 단지 그 옷이 유행이 지난 옷이라는 것을 알게 될 뿐이다. 경영이론은 지금 이 단계에 이르렀는데 교회는 현대적인 사고 보다는 지난 시대의 이론들을 응용하려 한다.

교회들에 대한 모든 조사들은 지도자의 중요성을 보여줘 왔다. 최근까지도 기독교인들은 지도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들과 태도들에 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려는 시도조차 거의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세속적인 경영모델들로 눈을 돌려봐야 했다. 이런 모델들이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대단한 주의를 가지고 사용되어져야만 한다. 경영이론들은 어떠한 성서적 근거에서가 아니라 손,익의 대차들에 근거해서 추론되어졌으며, 아마도 어떤 기독교적인 풍토에는 적당치 않거나 혹은 가능하지 않는 시장조작이나 강제력을 포함하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위의 사실이 참이라고 해도, 경영이론은 대체적으로 사람들의 함께 일하는 방식에 관해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어떻게 상호적으로 활동하는가? 조직들은 한 단체의 목적들을 달성함에 있어서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으며 혹은 어떠한 경우에 방해가 되고 있는가? 교회도 또한 사람들을 다룬다. 위의 사항들을 무시하는 것은 교회에는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며 그리고 교회 자신의 삶을 보다 낫게 이해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성서적인 지도자 이해를 위한 견실한 근거를 제시하고 그리고 경영이론으로부터 가장 유용한 소재들을 골라 교회와 연결시키기를 탐색하려 한다. 그러한 이론자체에 앞서서 당연히 나는 기존의 성서적인 지도자의 상을 고찰하기를 주장할 것이다. 경영이론이 성경보다 앞서 연구되어질 경우에는 세속적인 모델들을 적용하는 위험이 수반되며 그래서 성서를 우리가 찾기 원하는 방식으로 읽어내려갈 위험이 뒤따르게 된다.

나는 또한 '지도받는 자'(the led)가 적어도 지도자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이 인식되기를 바란다. 때로 경영이론에 대한 책들은 지도자 이외의 사람들은 그들의 개인적 성벽들(quirks)과 관점들에 상관없이 대다수가 별볼일 없는 사람들(potatoes)이라는 인상을 주곤한다. 기독교적인 지도자의 목표(goal)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이들을 성숙하게 하는 것'(골 1:28 RSV)이어야 한다면 우리는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반응들, 감정들, 영적인 깨달음과 개인적 어려움들 혹은 그 이상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숙지해야만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족의 격려와 그리고 내가 암스트라드(Amstrad)를 두드리려고 몇시간 동안이나 사라졌을 때에 가족들이 준 도움과 인내가 없었더라면 결코 씌여질 수 없었을 것이다. 한 집에 살면서 쓸모없는 남편을 견뎌낸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쉴라(Sheila)는 놀랍게도 내 괴벽을 받아줘 왔었다. 웨이크 필드(Wakefield)에 있는 목회자 훈련원의 원장인 펠리시티 로우슨(Felicity Lawson)은 이책의 제목을 제안해 주었고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나 대학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조언을 해 주었다. 비밍햄(Birmingham)에 있는 "변화하는 교회"라는 과정은 내 사고에 무수한 자극을 주었고 그리고 그 과정의 참가자들과의 만남은 나의 무기력증이 활력으로 바뀌도록 하는 결정적인 자극이었다. 그러나 내가 23년 동안 행복한 목회를 해왔던 사우쓰웰(Southwell)의 디오시즈(Diocese)에 있는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가장 깊은 감사를 돌린다. 그곳의 많은 사람들과 교회들과 목사님들은 자신들의 삶을 나누어 주고 그리고 자신들의 경험으로부터 내가 배울수 있도록 나를 불러주셨다.

존 핀나이(John Finney)

서론

우리 두 모임을 가정해 보자. 두 모임에서 진행될 의사 일정은 동일하며 더욱이 구성원도 같다고 가정하자. 다만 두 모임을 주재하는 의장만이 다르다고 하자. 한 모임은 세시간 동안이나 논쟁을 벌이고도 논의는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 모임은 아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정해진 시간내에 명쾌한 결정들을 도출해 내고 폐회되었다.

여하한 사람들의 모임에서도 지도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 모임이 국가 내각에서건, 원예모임에서이건, 혹은 공장이나 지역 순찰대에서이건 간에, 단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자질은 결정적인 것이다. 유일한 예외는 친구들간의 아주 작은 모임뿐이다. 이러한 류의 모임은 분명한 지도자를 정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결성하고, 결정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러나 심지어 이런 모임조차도 규모가 커지게 되면 그들의 활동형태를 체계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치 않으면 모임은 깨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교회내에서 리더쉽(leadership)이라는 주제는 일종의 경멸감을 가지고 다루어진다. 지도력(leadership)은 한 교회의 성장과 쇠퇴에 있어서 중추적(pivotal)이라는 사실을 모든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 실지로 수년간에 걸친 한 교회의 출석 인원수를 나타내는 도표를 작성한 후에, X씨가 담임목사였을 때에는 교회가 얼마나 성장했고 그리고 Y라는 사람 밑에서는 교회가 얼마만큼 기울게 되었는지를 보게 된다면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다. 수집된 통계 숫자들은 결론적으로 목사의 인물 됨됨이, 영적인 깊이 그리고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그 교회의 사기와 성장과 효율성이라는 면에서 핵심적 요소들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목사에게 중요한 것들은 그 교회내에 다른 지도적 직분들에게 있어서도 똑같이 중요하다. - 가족집단들, 교회내 친목회, 전도적인 노력들은 모두 그러한 것들을 조직하는 사람에게 대체로 의존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기에는 어떤 주저되는 사실이 있다. 즉, 교회는 여타의 단체들과 같지 않아서, 그렇기 때문에 다른 규칙들에 의해 운영된다는 느낌이 든다. : 다시 말해서 교구목사에 의해 운영되는 인간적인 기구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왕권에 부속된 영적인 지체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한편으로 목사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체계이다. - 즉, 교회가 타락한다해도 그것은 목사들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한편 이는 지도력에 대한 성서구절들은 얼핏 읽다보면, 교회내에서의 지도력은 어떻든 간에 다르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 즉, "너희 중 에서와 같아서는 안된다."는 것은 모든 기독교인의 생각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모든 세례받은 자들의 목회"나 "모든 구성원에 의한 목회(every-member ministry)" 혹은 "경직성으로부터의 해방(freeing the frozen)"이라고 다양하게 불려지는 것들의 강조점은 당연히 목회자로부터 회중들(the people)에게로 강조점(the spotlight)이 옮겨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류의 협동목회(team ministry)는 노련한 지도자들을 요구한다. 오랜동안 교회를 지배해 왔던 '만능인간(one-man band)'의 개인예찬론(personality cult)은 단지 목회자가 자신의 조력자들을 조직적으로 구성하려 할 경우에 한해서만, 제한된 목회자의 기술을 요구하는 것이다. 은사받은 개별자들의 모임을 인도하고 격려하는 일은 보다 더 세밀하고, 보다 더 복잡하며, 보다 더한 노력을 요구하는 일이다.

교회의 생명력에 대한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다른 모든 주요한 변화들 중에서 가장 가치있는 변화이다. 교회예식의 부흥, 점증하는 주교(diocese)의 영향력, 이전에는 엄격했던 신학적 주장들의 해제, 세계교회적인 특징, 영적인 부흥등 이 모든것들은 지역회중집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는 1958년에 영국 성공회에서 서품을 받았다. 그 직무는 닳고 닳은 일을 답습했다. 기도서(The prayer Book)에 나와있는 예배식들은 항상 동일한 예식을 답습했고, 교회기구들은 구태의연하게 운영되고 있었고, 성직자와 평신도의 관계란 목자와 양들의 관계, 바로 그것이였다. 교구와 평신도 운동(the parish and people movement)과 같은 류의 일들이 어딘가 먼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에 대한 풍문들을 들려주고 있었지만, 그러한 것들은 성직자들의 모임에서 두서없이 논의될 뿐이여서 아직 일반의 교구들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철저하게 라틴어 미사곡을 부르고 있었고 한편 감리교도들은 늘상 했던 바대로 이미 낡아빠진 웨슬레의 찬송을 사용하고 있었다. 심지어 일반신도들은 오순절교회가 있다는 소리조차 거의 듣지 못했다. 30년후에 영국 성공회는 모든 다른 교파들과 같이 변화했고 그리고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흔히 강조점이 바뀌었다는 사실들은 은닉되어 있어서 어떤 특별한 이야기거리(episode)를 통해서 상황이 바뀌었고 그리고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게 되기 전까지는 벌어져 왔던 일의 정도나 중요성을 사람들은 알아 차리지 못한다. 아마도 1980년의 변경된 예배의식서(the Alternative Services Book)의 도입은 영국 성공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인식의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부분적으로 교회내의 변화들은 사람들의 사고를 새로운 방향으로 추동해 왔던 신학적인 발전들을 반영한다. 그러한 사고들이 새로운 것이건, 또는 과거의 부흥이건간에 교회론과 세계교회주의(ecumenism) 그리고 예배식과 심지어 신학자체의 성격에 대한 참신한 생각들은 궁극적으로 교회의 실체활동이 변화에 종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은 교회가 보다 더 자각적(self-conscious)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는 자신의 삶과 주변세계에 대하여 보다 잘 알게 되었다. 경계선들이 흐릿할 때에는 그 대부분을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보다 명쾌한 정의들은 도리어 위험을 초래한다.

그러나 교회만이 변화해 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는 뒤죽박죽된 혼란의 상태이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가 말하듯이, 우리는 '영속적인 죽음(the death of permanence)'을 경험해왔다. 근본적인 변화들이 삶의 모든 분야, 즉 단지 기술적인 분야 뿐만이 아니라 전혀 흔들릴것 같지 않던 가정과 개인의 세계내에서 까지도 이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전통적 의미의 가정은 더이상 확고한 기반을 갖고 있지 못하다. : 동거, '여러번의 결혼(serial marriage)', 변화된 여성의 역할 이 각각 전통적 가정이라는 요새를 함락해 왔다. 일터에서는 과학적 발명들만이 변화한 것은 아니다. ; 일에 대한 자세, 불안정한 직장에서의 직업의 전환에 대한 필요성, 실업의 압박, 무모한 경쟁등은 매드 햇터(Mad hatter)의 다과회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교육과 대중적 기반이 있는 매체들은 새로운 삶의 기대와 형태들을 불러 일으켰다. 새로운 윤리가 출현하고 있다. 이 윤리는 옳고 그름을 가름하지 않고 완전히 실용적인 윤리이다. 즉, "노동은 선한 것이다." 많은 사회적 집단들의 부도덕함은 이미 한물간 이야기이다. 단지 무윤리성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법이 생기기 이전의 사회로 퇴행한다. 영국의 많은 지역 특히 대도시의 저소득층이 밀집해 살고 있는 지역(inner city)에는 새로운 종교적 트기(amalgam of belief)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것은 일종의 '보편적(common)' 혹은 '내포적(implicit)' 종교라고 불리워 왔고, 정통기독교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변화들은 인간집단들 사이에 상당히 비중있게 혼입되어 있다. '기업체내에서 감독관보다 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흔히 그 사람들은 "중간 경영계층"이라고 불리운다. 거의 예외없이 사회적이고 기술적인 각각의 추세들은 사람들의 삶을 보다 어렵게 만들어 왔다.'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증언해 주는 것처럼, 이 중간 경영계층의 사람을 개선시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들에게 놓여진 압력들은 증가해왔고 그리고 그사람들이 바로 중간경영 관리층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어려움도 마찬가지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변화의 매개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흔히 완고하고 맹목적인 사람들의 집단이 현실의 상황과 미래의 요구들에 직면해서 적응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 집단이 교회모임이건, 어떤 학교의 교사들이건, 상점의 노동자들이건 간에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사이의 역학관계는 동일하기 때문이다.

중간 경영계층이 겪어야 하는 많은 압박들 중에 특히 어려운 것은 그들은 미래에 벌어질 사태를 예견해서 말해주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징후들은 무수하고 다양한데 교회내,외의 미래학(futurology)은 빈약한 자료만을 제공할 뿐이다. 우리가 알 수 없는 그리스도 재림의 날짜와 같은 자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들의 지표가 되는 자료따위를 말하는 것이다. 1950년대 초에 한대의 컴퓨터는 상당히 큰 방 하나를 가득 채울만큼 컸고 비용도 수백만 달러에 달하던 시절에, 시장조사팀은 자신들이 팔 수 있는 컴퓨터의 구매 예상 대수를 알아보는 일에 착수했다. 조사팀은 최종적으로 2000년 경에는 전세계에 약 1000대 가량의 컴퓨터가 있게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것은 마치 기상학에서 현재를 외삽적으로 추론한 단기간의 일기예보는 상당히 정확할 수 있다해도, 장기간의 일기예보에 근거해서 어떤사람이 휴일계획을 짠다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일이다. 당분간의 예상은 이러이러할 것이다라고 교회들이 제시하는 것은 상당히 괜찮은 일이지만 그러나 교회가 상당히 먼 미래에 대한 억측을 과신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다. 그래도 하나님이 3년동안의 기근을 예언해주기 위해서 어떤 아가버스(Agabus)를 사용한다는 것은 아니며, 초대교인들이 그들의 헌금을 드릴때 예언에 의지했던 것처럼 하는 일은 교회를 위해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교회지도자들을 향한 요구들은 거세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지도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 자신들을 이끌어 주기를 바라지만, 지도자들 자신들은 흔히들 장님 코끼리 만지는 꼴을 하고 있다. 지도자들 자신도 황당한 느낌을 갖고 있어서 누군가 다른사람이 자신들의 닻(anchor)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사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야기하거나, 아니면 위대한 창조성을 야기할지도 모른다. 또는 둘다를 야기시킬 것이다. 어떤이는 단지 피할 수 없는 일만을 따라하면서 뺀질댄다. 또 어떤이는 하는 일이 너무 힘들다고 여겨져서 상심에 빠져 있기도 할 것이다. 또 다른이는 스스로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에만 자신들의 목회를 제한하기도 한다.

그러나 상황이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변화를 향한 압력들은 이전의 수세대동안 보다도 더 활기차게 끓어오르는 창조적인 혁신들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사고와 새로운 실천들이 난잡하게 흐뜨러져 있다. 어떤 것들은 반짝이다가 사라지고(shortlived), 어떤 것들은 지리멸렬하게 되지만 그러나 어떤 것들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지시를 알려주기도 한다. 교회내에서의 지도자는 오늘날 명목상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어정쩡한 직책도 아니다. 그일은 상당히 만족할 만한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찰스 핸디(Chales Handy)가 사업세계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 사실은 교회의 분야에서도 역시 타당한 말이다. : 즉, '경영이란 어떤 교과서 책에 나와있는 것보다도 재미있고, 창조적이고, 인격적이고, 정치적이며 또한 직관적인 일이다.' 이 책은 우리가 배워왔던 교훈들 중에서 단지 몇가지만을 구성해 줄 수 있을뿐이다. 지도력에 관한한 어떠한 책도 결코 모든 물음들에 답을 주는 백과사전이 될 수는 없다. 그러한 류의 책들은 성령의 춤에 관한 몇가지 가르침을 제시해 주긴 하지만 그러나 결코 그 춤 자체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불확실성들이 우리를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부터 되돌아서게 만든다. 영적인 부흥은 그러한 정황에 대하여 많은 것들을 시사해 준다. 하지만 영국과 미국에서 복음주의 운동과 옥스포드 운동이 금세기 중반에 절정기를 재현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의 구원일정을 거의 마무리 하실 시점에 이르렀다는 것은 사실과 무관하다. 개인들은 기도와 성령의 은사들과 예배의 놀라움과 사랑과 찬양을 거듭 발견해 왔다. 교회들은 하나님이 존재하시며 교회와 교회공동체내에서 활동하심을 깨닫게 되었다. 모든 부흥이 신약성서 시대의 교회보다 더 현저하거나 경건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일들은 세계의 무수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도래케 해왔다.

물론 전혀 획일적인 일은 아니었다. 많은 교회들이 서서히 쇠약해져 가고 있으며 그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어떤 교회들은 세상을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여 도무지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지 않는다. : 그 게으름뱅이가 말하는바, "저 밖에는 사자가 있다"고 한다. 존 차일드(John Child)는 산업회사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는데 아마 많은 교회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인것 같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직체에 흔히 나타나는 특징들은 저하된 동기와 의욕, 철지난 부적절한 결정들, 갈등과 협조의 부재, 상승하는 비용과 그리고 새로운 기회들과 외부적 변화에 대한 상당히 빈약한 대처등을 들 수 있다. 어떤 교회들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 하는데, 엉뚱하게 헛다리만 짚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많은 교회는 사실의 핵심을 파악하고 진정한 선교의 기쁨과 어려움들을 통찰케 된다.

그러나 교회가 그 교회의 목회자들과 지도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신학대학들은 그 학생들의 대다수가 그들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대부분을 소모할 교회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거의 가르치지 않는다. 교회지도자들은 어떤 교회를 인도하고, 고무하고, 가르치는데 있어서 본능과 선천적 자질에 의존한다. 그들은 더 나아가 훈련과 지도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대체로 자기 스스로 일을 처리한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런 방면에서 교육의 결핍을 절감하고 있다. 그들중 다수는 목사안수를 받은 후에 자신들의 독창력과 노력으로 이러한 방면의 전문적 기술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미국에서의 목회학 박사과정의 증가와 영국에서 유사한 과정의 급증은 이에 대한 필요성을 증명해주고 있다.

목회자들은 지도자들, 행정관리자, 경영자, 기술적 전문가인가?

많은 교회지도자들은 경영에 관련된 공부를 하느라고 씨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교회지도자들은 자신 스스로를 경영자들로서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정의하기에 달려있다. '지도자(leader)'란 일반적으로 개인적인 지위가 가장 상위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경영자(administrator)는 조직을 다스리는 기술들을 암시하며 반면 행정가(administrator)란 정책을 입안하기 보다는 오히려 정책을 실무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전문가(professional)란 특별한 훈련과 자격을 갖춘 사람을 가르킨다. 그러나 어떤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과는 달리, 목회자는 단지 특정한 역활만을 감당하는 것은 아니다. 교회에서 설교를 할때에는 지도자로서의 역활을 감당하겠지만, 결혼식에서 주례를 보게 될때에는 하나의 전문가로서 역활을 감당한다. 교회기관을 주재하는 의장으로서 목회자는 다른 사람들과 협조하여 일을 진행하면서 또한 경영자로서의 역활을 감당하지만, 그러나 제단의 꽃장식의 순번을 정해주는 일들은 하나의 행정가로서 역활을 감당하는 것이다. 이는 대체로 밑도 끝도 없는 설명들이다. 목회자의 직무는 목회자들이 선호하는 직책명과는 상관없이 대부분 경영적인 일이다. 사회학자 J.H.피시터(Fichter)에 의하면, '일단의 차이들에도 불구하고, 종교집단들 내에서 지도자의 역활이란 교회와 무관한 단체들 내에서 경영과 행정의 역활과 대체로 일치한다.'

내가 제안하는 바는, 우리가 지도력에 대한 성서적인 이해로 되돌아 가보는것이 현명할 것이라는 말이다. 목회자라는 것은 한 교회의 경영자라거나, 특별한 기술을 교육받은 전문가 이상을 의미한다. 신약성서는 목회를 다양한 양상으로 생각한다. 즉, 경영자나 지도자에 한정될 수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종'이나 '목자'와 같은 하나의 직함으로 규정될 수도 없는것이 목회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기독교 목회는 경영적이고, 전문적이고, 행정적이고, 지도력있는 기술들을 요구한다. 오랜시간동안 이런 분야에서 활동해온 비교회적인 모임들의 성과를 무시하는 것도 멍청한 일이겠지만, 동시에 그러한 성과를 규범적인 것으로 간주해서도 안된다. 왜냐하면 교회지도자는 그리스도로부터 직책을 부여 받은 것이지 결코 경영학의 책에서 부여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책에서 '지도자(leader)'라는 단어는 어떤 직무를 수행해야만 하는 사람을 지칭할 때 사용될 것이다. 어떤 단어라도 과장됨이 없을수는 없다. 그리고 '지도자'라는 말도 일종의 과장을 함의하고 있고, 그래서 그러한 용어를 바꾸려하는 것도 지나친 까탈을 부리는 꼴이 될 것이다. 주의해야할 점은 '지도자(leader)'라는 단어가 단수로 사용되는 경우에 그것은 한 교회에는 오직 한명의 지도자만이 있다는 사실을 가정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 반대라는 점이다. 더군다나 그 단어가 남성만을 지칭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나는 일관성있게 포괄적인 용어를 사용해 오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런 일은 권태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도자들은 오직 남성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함축은 결코 없다.

경영학적 연구들

분석되어져야 할 하나의 주제로서 '경영'을 생각하기는 19세기 초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알렉산더 해밀턴(Alexander Hamilton 1757 - 1804)과 프랑스의 경제학자 J.B 새이(Say 1767 - 1832)가 몇가지 초석을 놓는데 공헌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1세기 전의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의 거대한 주식회사의 성장과 함께 싹을 트기 시작했다. 그 초기시절에는 '과학적 경영'이라는 원대한 포부들을 고집하고 있었다. 심지어 1911년의 태일러(F.W Taylor)는 "과학적 경영이란 그 이론을 적용하는 고용주와 노동자들에 있어, 그들 사이의 분쟁과 불일치를 야기하는 전반적인 모든 원인들의 제거를 의미한다"고 까지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그후 그러한 주장들은 수정되었고, 그리고 근대산업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다. 다른 연구분야와 마찬가지로 경영학은 그 자체의 습성과 기호를 지니고 있다. "개념들은 방사성의 물체들과 비교될 수 있다. 즉, 방사성 물질들은 잠재적으로 소멸해서 일정기간 동안 생명력을 상실한다....그러므로 새로운 개념들은 경직성과 황폐화 (sterility)를 방지하는데 본질적이다." 한세대전에는 목적관리(Management by Objectives)가 경영진들을 매료시켰고 모든 일은 양적인 목적들을 정초하는데 진력해야 했었다. 오늘날 목적관리(MBO=Management by Objectives)란 이미 한물간 것(passe)이 되었고, 보다 정교한 기술들이 제시 되어졌다. 때문에 교회가 철학의 어떤 학파들처럼 경영학 연구에 있어 오직 하나의 이론만을 추종한다는 것은 명청한 짓이 될 것이다. 동시에 기존의 성과를 무시하는 것도 경솔한 짓이다. 왜냐하면 지역교회(local Church)는 사람들을 모아야 하고, 그를 위해서 여타의 인간 집단들과 대체로 유사한 방식들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흔히 교회는 자발적 조직체로서 유급 고용인들(paid employees)을 거느린 하나의 회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움직여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차이점들이 있는 만큼 또한 동일한 원칙들이 적용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들어 자발적인 단체라 하더라도 한물간 기구들과 사람들을 제거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말하듯이, "공공 봉사기관들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개혁들은 외부인사나 재난으로 인해 강요된다." 진부한 발상이라고 할지는 모르지만, 그러나 양자에 있어 원리들은 같다. 기억해야 할 점은 교회는 단지 부분적으로만 자발적 조직체라는 점이다. - 즉, 봉급을 받는 사람들과 자발적인 사람들의 혼성 집합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교회 자체내의 긴장요소들을 야기한다.

더우기 경영이론은 정밀과학이 아니다. 그러므로 다른 인간 연구분야들과 마찬가지로 경영이론이 실제적으로 쓸모가 있는 이론을 탐구하고, 그리고 그 이유들을 해명하려는 경향은 다소간 유쾌한 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그 약이 작용하는 방식을 알지 못한다면 그 약은 장기적으로 큰 불행을 야기할 수도 있다. 피터 드리커는 오스트리아 사람으로서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데, 그는 수십년간 사업거래에 관한 방대한 연구서들을 저술해 왔다. 그러나 그가 택한 주제에 대해서 반드시 언급해야 할 점은 "원리들 보다는 기술적인 면에, 합의된 결정사항들 보다는 그 과정의 역학관계들에, 결과들 보다는 수단들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완성도 보다는 오히려 부분적인 효율성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교회는 실용주의(pragmatism)를 경계해야만 한다.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어떤 것을 적용하는 일은 수면제를 처방하는것 만큼이나 위험한 일이될 수 있다.

그러나 이론을 회피할 수는 없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 즉, 우리가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접근방식은 가정들과 가설들과 예상들, 다시말해서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흔히 이러한 근본적 신념들은 상당히 무의식적인 면이 있다. 그러나 이 신념들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방식을 결정하며 또한 우리가 예상하는 일들은 우리의 행위에 근거하고 있다. 실천과 이론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뒤얽혀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 지도자가 자기 자신의 업무수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검토해 보는 일이 중요하다면, 목사가 자기자신의 감정들의 본질적인 이유들을 분별하는 일은 본질적인 일이다.

대부분의 이들 가정들은 신학적이다. 일찌기 1937년에 반 브렉(Van Vleck)은 『우리의 변화하는 교회들 Our Changing Churches : 지도력에 대한 연구』라는 저작을 내놓았는데, 거기에서 "흔히 목회자는 자신이 따르고 있는 모형(pattern)이 신적인 특성을 담지하고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목회자는 그 모형이 이미 한물간 인간적 본성에 관한 일단의 가정들에 근거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고 쓰고 있다. 그는 사제적인 접근방법이 의존하고 있는 일단의 관점들은 하나님의 본성과 교회를 중시하면서, 이 세계를 무용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데까지 나아갔다. 피터 루지(Peter Rudge)는 1968년에「목회와 경영 Ministry and Management』라는 책을 썼는데, 이책에서 그는 이러한 관점을 교회구조가 지니고 있는 다섯가지 가능한 유형과 그 각유형에 적합한 지도력의 유형과 관련하여 보다 세부적으로 발전시켰다. 신학은 지도력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긴 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점은 있다. 즉,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신학적으로 상당히 다른 입장들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결국 전형적인 방식으로 교회를 구성하며, 대부분 유사한 방식으로 교회를 운영한다는 사실이다. 가정교회들(House Churches)과 로마 카톨릭의 교회들은 생각보다는 큰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아마 그들은 서로 다른 방식을 적용해서 유사한 결론을 도출했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 문화의 강제성과 인간본성의 습벽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제적인 성격을 갖고 있음을 말해준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요소들을 보다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나님 나라를 감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익한 짓이다. 우리는 경험이론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바를 조심스럽게 고려해 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이론의 사고나 실천을 모두 적용하려 해서는 안된다. 이책은 경영을 정밀과학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기술로서 간주한다. 그러나 기술은 완전히 직관적인 것이 아니다. 기술은 경험과 관찰과 사유에 근거해 있다. 화가는 자신의 기초적인 능력을 닦아야 하며, 이전의 자신의 작품을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또한 다른 화가들의 작품으로부터 배워야 하며, 그리고 자기의 주제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아야만 한다. 그러한 일들은 어떤 교회 지도자라도 마땅히 해야할 일인 것이다.

바울이 지도력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그 능력을 'En spoude'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로마에 있는 교회에게 말했을때, 바울은 그 한 단어를 가지고 의미적으로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롬 12:8) 그 단어는 긴급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지도력은 어설픈 지식이 아니라, 현실성에 기반해야 한다. 또한 En spoude 는 주의깊은 사고와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우연한 통찰보다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 단어가 '근심어린 관심'을 함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회지도자들은 물론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도력에 관련된 책들이 지도자에게만 집중할 때에 생기는 위험이 항상 상존한다. 그것은 지도자의 책임하에 있는 사람들을 망각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시작해야만 한다.

1.사람들을 주시하라.

"목회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권위를 가질 것이며. . ." 주교의 역활에 대한 말씀이 대성당안에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순간은 어려운 입학절차와 오랜동안의 훈련과정을 거친 각 서품자에게 절정의 순간이 된다. 가족들이 참석해 있고, 그중 어떤이들은 고무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또 어떤이들은 매우 굳어있어서 신경이 예민해 보인다.

성직서품예배보다 목회자와 평신도 사이의 차이를 요란스럽게 대변해 주는 것은 없다. 그 예배이후에 성직 안수를 받은 사람들은 그와같은 일을 두번다시 경험할 기회가 없다. 서품자들은 다소 구별되며 약간은 특별해 보인다. 그 전체 예배식은 "여기에 이제 특별한 계급으로 허입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어서 '거룩한 자(the Reverend :성직자)'라는 칭호로 불려지게 될 것이다. 서품식에 맞먹는 신앙적 헌신이나 선교사와 같은 전적인 헌신을 위해 소명받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평신도 교역자가 성직자처럼 엄중한 권위를 가질 수는 없다. 이러한 차별은 비단 감독제의 기관형태를 갖춘 교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감독제가 아닌 교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하는 것이다. 심지어 가족교회들(house churches)내에서도 지도자는 다른 이들과는 좀 구별되고, 보다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된다. 성경이 그리스도 앞에서 모두의 동등한 신분을 주장한다해도, 예배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교회안의 지도력에 관하여 쓰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지도받는 사람들보다는 지도자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사실은 교회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회사기관을 다루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책은 거의 없었다. 경영자의 역활과 업무에 대한 출판물들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러나 산업생리학(industrial physiology)의 대부분의 저작들은 1900년대초에 이루어진 것이며, 산업심리학(industrial psycholgy)은 1910년대에 활발했던 작업이다. 그래서 그러한 분야의 관련도서들은 최근 30년동안에 가장 기초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주제와 관련된 연구서들과 거의 무관하다. 사안들은 사무실의 실무진들의 입장에서 검토되어 왔고, 따라서 이러한 방식은 경영조직들의 특성과 그 조직들이 활동하는 방식에 대한 무리한 일반화들을 수반해 왔었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고린도전서 12장 12절부터 26절까지의 이야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각 지체는 상호연관되어 있으며 동등한 중요성을 갖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지만, 그들은 지금 상황과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영국교회 보고서 : The Church of England Report 』에는 "교회목사를 위한 전략 : A Strategy for the Church's Ministry "이라는 글이 실려있는데 이경우에 걸맞는 언질을 주고있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의 성직자로서 또는 하나의 교회교구 위원이나 오르간 연주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함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은혜로 세례받은 신자가 된다는 사실에 달려 있는 것이다. 바울이 자신의 이야기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지체(status)들의 계량적인 동등성이 아니라 (왜냐하면 바울은 그러한 어휘로 생각할줄도 몰랐다), 각각의 목회자는 전체의 다른 목회자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말은 각사람의 목소리가 동일한 비중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교회내의 민주주의를 향한 주장이 아니다. - 내 생각에 그러한 제안은 바울을 소스라칠만큼 놀라게 할 것이다. - 오히려 목회자들 각자는 똑같이 존중되어져야만 하며, 각자의 쓰임이 각각 있다는 의미이다.

교회가 예배에서 목사와 평신도의 분계의 심연을 선포하는 것은 신학적으로 타당치 못할뿐만 아니라 또한 우둔한 짓이다. 교회는 구조적인 면에서 자발적인 조합체이다. 교회의 구성원은 자의에 의해 참여하거나 또는 떠날수 있으며, 교회는 제자됨의 불변성을 주장할 지라도, 개체교회 구성원들의 실상은 자뭇 다르다. 한 교회내의 모든 구성원들이 자원자들이기 때문에 지도자는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 지도자는 사람들을 위해 일해야 하지만, 그 역은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공헌한 바가 인정받지 못하고, 그래서 무시당했다고 느끼게 되면, 그들은 방황하게 되며 또한 활동적인 지체로서 일하지 않게 된다.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모든 사람이 그들 자신과 지역단체의 미래를 위해 존중되어져야 하고, 인정되어져야 한다.

그러나 지도자에게는 단순히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충족시키는 것보다 더한 일이 주어져 있다. 특별히 두가지 측면에서 즉, 가르침과 선교라는 면에서 지도자가 생각하는 바대로 회중을 이끌어 가는 일은 중요한 일이다.

지도자들은 그들 자신의 관점대로 사물을 판단하려 하기 때문에 억지가 생기게 되며 따라서 설교단은 회중좌석보다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언젠가 내가 교회의 가르치는 목회에 관해 말하고 있을때,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당신이 가르친 것만을 확신하지요? - 왜 당신은 배우려 하지 않지요?" 그래서 나는 그에게 언제까지나 감사하고 있다. 그의 말은 상당히 옳바른 말이었다. "듣는자가 없다면, 의사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단지 소음만이 있을 뿐이다." 사람들에게 설교내용에 대해 무엇을 기억할 수 있느냐고 묻는 일은 항상 교육적인 일이다. 사람들은 설교자가 주의를 기울여서 말해준 세가지 요점들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최악의 경우, 기껏해야 기억할 수 있는 전부가 설교자가 들려준 예화나 또는 설교자의 몇가지 버릇과 같은 것 뿐이라는 점이다. 사람들이 최선으로 기억한다고 하는 것도 자기 자신의 생각에 부합하는 내용과 그들 자신이 설교를 두드려 짜맞춘 내용들이 고작이다. 그리고는 대체로 성령이 말씀하신 것으로 간주한다. "이것이 오늘 너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것은 바로 청중들이 대체로 설교를 기억조차 못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 그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들 자신이 추론한 생각들이다. 그러므로 교사가 청중들의 소리를 망각한다는 것은 바로 자기의 본래 목적인 의사소통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계속적으로 물어져야 하는 물음은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이 내 청중들의 인지 범위안에 속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이다.

선교는 본래 지도자에게가 아니라 회중들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행위이다. 이는 사실적으로 입증되는 것이다. "당신이 기독교인이 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능력중에 중요한 인자(factor)는 무엇인가?"라고 사람들에게 묻는다면, 아마 80% 정도는 "기독교인과 일대일로(a one to one) 만난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단지 13% 정도만이 복음적인 사건을 통해서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연구서들은 말해주고 있고, 게다가 목사의 설교를 듣고 기독교인이 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도자에게만 집중해서, 그 혹은 그 사람을 선교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작인(agency)으로 간주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주된 방법 즉, 사람들을 인지하지 못하는 꼴이 된다. 더욱이 우리는 세계지향적 선교(world-centred mission)보다는 오히려 교회중심적 복음주의(church-centred evangelism)를 가지려 한다. 그렇게 되면 복음주의는 사람들과 공동체의 삶속에서 하나님나라의 확장보다는 오히려 몇명의 포로를 포획하기 위해 적지로 특공대를 파견하는 일이 되고 만다.

하지만 선교는 고작 그따위가 아니다. 성서는 철저하게 '그리스도안에 있는' 사람들 각자의 존귀함을 말하고 있다. 에베소서는 이를 우주적 지평속에서 보고 있다. : 하나님은 '세계의 창조에 앞서 그리스도 안에 우리를 택하셨고',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를 살리셨고, 하늘나라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를 앉히셨다'(엡 1:4 ; 2:6), 그리스도는 그의 작은 자들을 부드럽지만 그러나 열렬히 사랑하시며, 그를 해하려는 자에게는 상상을 초월한 응징을 가하신다고 말씀하셨다.(막 9:42) 교회내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관심사안중에서 이 소중한 보물을 망각한다면 참으로 그들은 에스겔서 34장에 나오는 '내 양떼를 돌보기 보다는 자기의 유익만을 꾀하는' 거짓된 목자들이 될 것이다. 주일날 아침에 교회 지도자는 최근 영국 국교회 주교들이 성도들과 얼간이들의 집합이라고 부르고 있는 평균적 회중을 바라보면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한 생명이 되시는 그리스도가 그 자신안에서 이루신 전체의 아름다움을 꿰뚫어 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바울은 그럴수 있었다. 그가 이미 혼잡스럽고 그리고 아직도 어지러운 고린도의 교회에 편지를 썼을때에, 바울은 드러난 혼란의 이면에서 신실한 성도들의 실상을 보았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는 모든면이 풍성해졌다'(고전 1:4-9)고 말하고 있다.

폴 미니어(Paul Minear)는 신약에 나오는 96개의 결코 적지않은 교회상(像)을 제시하면서, 이 상(像)들을 4개의 군으로 분류해 주고 있다. 이들 각각의 집합적 상은 기독교 유산의 위대성을 일깨우는 단초들이다.

(1)'하나님의 백성(the people of God)' - 이것이 강조해주는 바는 하나님은 신앙적 역사의 전과정을 통하여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셨고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바로 이 위대한 행진의 후계자들이라는 사실이다.

(2)'새로운 피조물' - 이는 기독교인을 새로운 세계로 침노해 들어가고 있으며, 죄와 자아(self)의 족쇄로부터 자유케 되었고, 그리고 새로운 이상을 꿈꿀수 있고, 또한 보다 넓은 지평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으로서 간주한다.

(3)'신앙인들간의 친교' -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삶을 통하여 기독교인들에게 관용과 기쁨을 베풀어 준다.

(4)'그리스도의 몸' -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존재들의 집합체를 말하는데 이 집합체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에 속해있는 자들을 의미하며, 이들은 서로 사랑하며,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알고 있다.

지도자들이 이와같은 성경의 눈을 가지고 자신의 회중들 각자를 바라보지 못한다면, 그 지도자들은 틀림없이 좌절하고 낭패케 될 것이다. 그리스도는 무리들을 바라보시면서, 깊은 연민(splanchnizo)을 느꼈고 그래서 그의 아버지의 은혜를 행동으로 보여줄 기회로 삼았다. 그러나 그의 제자들은 동시에 똑같은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단지 문제거리만을 보았다.(막 8:1-4) 이는 일상적으로 까탈스러운 사람은 하나의 기회가 아니라 하나의 문제거리로 간주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이다. 해군제독 희만(Hyman Rickover)은, 그러한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일은 한 단체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시험으로 간주하기까지 했다. 왜냐하면 그일은 어떻든 간에 내적지향적이고, 활발하며, 창조적인 사람들을 위한 활동공간을 제공해야만 하며, 또 관습성과 현상유지(the Status quo)의 습벽을 깨부셔야 하고, 그리고 새롭고 보다 나은 일을 행할 방법들을 모색하며 기존의 틀을 뒤업을 준비가 기꺼이 되어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예수의 제자들이 사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가 그들의 나타나는 우둔함보다 그들의 내적인 가치를 인정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구상화의 죄(the sin of reification)

우리시대의 오류들중의 하나는 흔히 사람들을 단독적 개별자로 보기보다는 응집적 뭉치들로서 보려한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하류층과 윌스트리트가의 재력가 혹은 공산당원들과 대처당원들 (Thatcherities)처럼 대조적으로 표현되는 경우에서, 즉 우리가 혐오하는 사람들에게 곧잘 사용되는 수단이다. 그것이 갖고있는 위험은 우리가 보다 쉽게 책임감을 회피할 수 있다는데 있다. 즉, 제3세계가 다소간 자극적인 상징인, 한 굶주리고 있는 어린아이로 연상되는 것이 한 예가 될 것이다. 이것이 단지 한사람의 단독자만이 가질수 있는 생각들과 행위들을 어떤 사회적 집단에 전가시키는 '구상화(reification)'의 과정이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어떤 교회를 전통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교회내의 일단의 개인들이 보수적인 견해들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가르키는 것이다. 그 교회안에는 보수적인 견해와 급진적인 견해를 교차하는 다른 많은 입장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떤 특정의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다른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보다 많을수 있겠지만, 그것조차도 결코 단색적(monochrome)인 것은 아니다. 어떤 교회를 방문하게되면 나는 흔히 그 교회를 내 방식대로 생각하여 규격화시키는(categorising) 잘못을 범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가 생각한 틀(sterotype)에 들어맞지 않게되면 깜짝 놀라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여러 다른 교회들의 구조들을 토의하게될때 우리의 사고 속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다. 왜냐하면 한 교회를 여러 다른 개인들의 하나의 혼합으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단순한 구성체로 판단하기가 보다 용이하기 때문이다.

경영학 연구서들도 역시 구상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데이비드 실버만(David silvermann)은 초월적인것(the transcendental)과 내재적인것(the immanent)을 구별하여 제시하는데 '초월적'이라고 함은 어떠한 단체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고려치 않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초월적'이라거나 '내재적'이라고 하는 신학적인 용어들을 사용하는 것이 다소 의외이긴 하지만 부적당한 것은 아니다. 성육신 속에서 절정을 이룬 하나님의 내재는 단지 세계뿐만이 아니라 사람들 각자 각자와 더불어 활동하신다. 그것은 별들의 하나님은 또한 원자의 하나님이 되시며, 하나님은 각사람들을 돌보시고 그래서 하나님의 의지에 따라 각자는 자신의 적소를 갖게 된다.

기독교지도자에게는 구상화에 따른 영적인 위험이 있다. 실재와 보다 멀리 떨어질수록, 개개인보다는 '회중'이나 '공동체'라는 어휘로 사용하기 마련이다. 개별자들에 대한 목양적 목회는 이런 식의 사고방식에 대한 훌륭한 교정방식으로 작용해 왔고 그리고 이는 지도자가 우선적으로 갖추어야할 최우선의 소양임에는 틀림없는 것이다. 목회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본다면 목회는 목회고유의 위험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지도자가 처한 위험때문에 간과되곤 한다. 회중들에 관한 황당무계한 일반화들(generalisations)은 자만심을 양육할 수도 있다. 양떼를 보살피는 일과 개개의 양들 각자를 돌보는 일에는 균형이 있어야 한다.

사람이 우선인가 아니면 일이 우선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그의 회중들을 돌보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것만은 아니다. 교회는 그의 임무를 갖고있다. 가장 폭넓게 말해서 이 임무는 복음을 따라 사는 일과 복음을 나누는 일이다. 그러나 이 전반적인 직무는 젊은이들의 모임을 조직하여 교회의 성장을 도모할 때에 수반될 수도 있는 많은 세부적인 사항들과 대치되기도 한다.

타비스톡(Tavistock)연구소는 한 단체의 기술적(technical)인 형태와 사회적인 형태를 구분해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상품들과 고용과 연구, 기타 등등을 생산한다. 그러나 부속품들을 생산하는 것보다도 부속품 공장이 더욱 중요하다. 공장은 하나의 복합적인 사회적 구조체이다. 따라서 공장은 공식적인 면과 비공식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공식적인 것은 경영기구를 나타내는 도표에 나와있는 것들이다. 즉, 하급자와 상급자의 관계나 입사 동기들과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어떤 업무에 대한 의욕이나 생산성은 적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비공식적 구조들에 의해 좌우된다. 예를 들면, 친목 동아리들이나 식기에 대한 토론 따위를 혹은 주차장에서 우연히 나누게 되는 잡담같은 것들을 말한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도 역시 기술적인 부분 즉, 성취해야할 과제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자면 예배를 드려야 한다거나, 사람들을 돌보아야 한다거나, 전도를 해야 한다거나 하는 일들이다. 그렇지만 또한 사회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그리고 이 구조는 공식적인 것과 비공식적인 것 모두를 포괄한다. 지도자는 공식적인 것에 관심하는 경향이 있다. 즉, 교회내에 존재하며 또한 게시판을 이용하는 기구들이나 동아리들을 말한다. 이 기구들의 기본적인 임무는 곧잘 기구들의 원활한 운영이라고 말하여 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업가들처럼 모임후에 친구들 끼리 모여서 커피를 나누거나 잡담을 나눌때 이루어지는 영향력을 망각하곤 한다. 한 교회의 의욕도와 열정은 대부분 이들 비공식적인 모임에서의 상호작용들에 의해 결정된다.

한 단체의 기술적인 양상들과 사회적인 양상들에 대해 비교적 중점을 두어 온 많은 저작들이 있었다. 왜냐하면 현대식 경영법이 사회적 양상을 무시하고는 결코 성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자의 관계는 복잡하다.

로보트 블레이크(Robert Blake)와 제인 머톤(Jane Mouton)은 일종의 경영좌표(managerial grid)를 만들었는데, 이는 광범위하게 응용되어 왔고 또한 다른 많은 분야에서 이용되었다. 한 경영자는 사람들에게 매우 높은 관심도를 보여줄 수는 있지만, 어떤 것을 생산하는 데에는 거의 주의를 기울일 수가 없다. 어떤 경영자는 재무결산보고(the bottom line)에만 관심하고, 자신이 관계하고 있는 사람들을 다루는 데는 무심할 수도 있다. 형식상, 도표는 9개의 점을 가진 축선으로 그려졌다. 그래서 전자의 경영자는 좌표(1,9)에 표시될 것이다. 반면 업무중심적(task-oriented) 노예감독관 같은 경영자는 좌표(9,1)로 표시될 것이다. 최상의 경영자는 사람들과 업무양쪽에 모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좌표(9,9)로 나타날 것이다.

교회도 여느 사회단체와 마찬가지의 동일한 법칙들로 운영되며 또한 지도력에 대한 똑같은 압박들을 받고 있다. 좌표(1,9)의 좋은 동료관계 혹은 '요양원(hospital)'유형은 지도자가 사람들로 하여금 행복감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교회를 나타낸다. 이것을 우리는 일종의 '급유기적 목회(oilcan ministry)'라고 일컬어 왔다. 교회내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발생한다면, 그 교회의 지도자는 즉각적으로 그 상황에다가 기름을 쏟아부을 것으로 생각된다는 말이다.

도표 1

9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1	1 , 9 "만족스런 가정" 혹은 "요양원"		9 , 9 사람들과 업무의 통합
		5 , 5 "중용적 상태" "어정쩡한 위치" 균형잡힌 긴장상태
1 , 1 전혀 만족스럽지 않음		9 , 1 냉 혹 함
		1 업무에 대한 관심도 9

친목이란 자기 자신들의 필요한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며, 그들은 자신들의 우울증을 의지할 수 있는 집단을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친목은 흔히 병원 입원실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러한 훈훈하면서도 스스럼없는(inward-looking)친근감은 댓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교회는 모든이를 환영한다. 단 그 교회 사람들의 겉치레 뿐인 온정을 뒤집어보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전제한다면 말이다. 그 사람들이 품고 있는 복음주의란 단지 마음이 통하는(like-minded) 사람만을 환영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바에 부응하는 지도자는 숭앙받지만(canonised), 사람들에게 나아가야할 바를 가르쳐주고 지도하고자 노력하는 지도자는 '분열을 야기시킨다'고 비난을 받으며 또한 중상모략을 받게 된다.

좌표(9,1)의 냉혹한 유형은 사람들에게 거의 개의치 않는 것을 말하는데, 불행히도 교회들 중에서 가장 공통적인 유형이란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자신의 뜻을 강요하는 지도자 즉, 자신이 봉사하고 있는 교회를 신실한 카톨릭적으로 또는 건전한 복음주의적으로 아니면 풍성한 은사주의적이거나 안정적인 성공회적인 교회로 만들고자 하는 지도자는 회중의 영적인 욕구들을 함부로 무시할 수 있게끔 된다. 더욱이 교회가 자신의 기량을 뽐낼수 있는 공연장으로 혼동되는 목회자가 있다는 사실은 보다 심각한 것이다. 나는 어느 교회의 신자들 중의 한사람이 자신의 목회자와 교회에 대하여 '그건 목사의 자기허세(ego-show)이다'라고 혹평하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좌표(9,1)에서 비인간적 유형을 양산하는 자기 추구적 목적들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에는 잘못된 일들이 있는 만큼 정당한 일들도 있다. 그리고 지도자가 옳바른 것을 결정하고, 그 일을 실행하는 방법은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모든 지도자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업무에만 전적으로 집중을 한다면, 비록 그일 자체는 정당할 수 있을 찌라도, 사람들을 망각하거나,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일은 비단 지도자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한 교회가 교회라는 조직체를 유지하는 일에 보다 집중한다거나, 조직체의 생존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면, 그 교회는 사람들을 돌보려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선교에 관해 생각하기를 기피하는 회중들도 교회라는 공동체 속에서 사람들을 불신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동일한 냉혹성을 드러내게 된다. 이러한 입장의 적용은, 보통 사업상이나 교회내에서나, 모두 단기적인 이익을 획득하긴 하겠지만 그러나 장기적인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사람들이 잠시동안은 따를 의지가 있겠지만 그러나 남을 이용하는 일에 대해서는 결국 동조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일을 고의로 방해하려 들 것이다.

도표1에서 특별히 재미있는 것은 좌표(0,0)에서 좌표(9,9)에로의 대각선 방향의 진행이다. 분명히 좌표(0,0)은 교회가 잠들어 있음을 나타낸다. 즉, 사람들을 돌보지도 않고 또 어떤 일을 성취하지도 않았음을 의미한다. 좌표(5,5)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유형이다. 때로 이 유형은 '의기소침된 어정쩡한 위치'로 서술되기도 한다. 그러나 고유한 직책에 따른 변수들이 있기도 하다. 교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고 그리고 하나님이 교회에게 주신 일들을 완수하고자 하더라도 회중속에 있는 사람들의 고통의 표현들과 그들의 주장들은 어떤 일도 이겨낼 수 없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어떤 교회들은 좌표(5,5)에 속한 일반 직장인들과 똑같은 증세들을 보여준다. 첫째 그런 교회들은 모든 이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하는데, 그것은 목양적 관심(pastoral concern)이 아닌 그저 사람들을 적당히 만족시켜 주는 선에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이의 욕구들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기구들과 사업들이 있게 마련이다. 둘째 그 교회들은 충동적인 시사거리에 의해 운영된다. 어떤 달은 복음주의적인 경향에 의해서, 그 다음달은 금융경제를 모방하고 그리고 개인상담학의 과정을 모방한 운영이 전반적으로 시행되기도 한다. 이러한 특별한 노력들은 최근에 읽은 책이나. 그가 참석한 회의에서 얻은 참신한 생각들 때문에 야기되는 것이다. 그러한 순간적 충동(push)으로 이루어 낼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교회내의 해소되지 않은 긴장요소들은 금방 교회를 예전의 분위기로 되돌려 놓고 만다. 고전적인 이러한 '중용(middle-of-the-road)'의 태도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적당한 행복감을 유지시켜 주는 어떤 것을 얻고자 한다. 주지해야할 것은 어떤 교회내에서 갈등하고 있는 힘들이 긴장상태 속에서 유지되고 있는 이러한 균형적인 위치는 이론적으로는 간단하지만 그러나 실재로는 까탈스럽고, 소모적이며, 거의 실효가 없는 것이다. 기골이 건장한 16명의 사람들이 몇 피트 안되는 수건 한장을 가지고 줄다리기 시합을 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 꼴들이다.

좌표(5,5)의 이러한 위치는 많은 불신을 받고 있는 지도자에게는 특별히 곤란한 위치이다. 거기에는 많은 불평들이 늘어져 있고 그것들은 지도자에게 향해져 있는 것이다. 어떤이들은 교회안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이들은 인격적인 목회자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때문에 단기적인 안목의 운영은 목회자가 할수 있는 최선의 운영정책이 되고 만다. 이런 과정이 지난 후에는 개인들의 긴급한 개인적 욕구들을 만족시켜 주는 정리기간(period of consolidation)이 필요하다. 좌표(5,5)의 상태에 있는 목회자는 줄다리기 시합에 사용되는 로프와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교회내의 갈등들이 피부로 느껴진다.

좌표(9,9)의 위치는 일의 성취도에서나, 사람들을 돌봄에 있어서나 최고를 추구한다. 이 위치에 속한 이들은 양쪽을 너무 세밀히 구분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교회가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는 것이라면, 교회가 부여받은 사명과 사람들을 돌보는 일 모두는 반드시 성취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직무의 완수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보살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사기(morale)라는 것은 그들의 기본적인 선교의 사명속에서 교회로부터 도움받는 만큼 앙양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개인적 관계들 사이에서 일어난 사소한 상처들은 불쾌한 기분이 아니라 유쾌한 기분으로 해소되어지며, 개인적 문제들은 전혀 주장되지 않게 된다. 상호적인 격려와 동료의식 그리고 영적인 삶의 수준은 어떤 일을 협력해서 수행할 때 높아진다. 성공적인 모금운동은, 거창한 구호나 그일이 공동체에 미치는 여타의 실체적 영향력과는 상관없이, 이런 효과를 갖는다는 사실을 나는 자주 보아왔다.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보여주었던 목회는 긴장관계의 단순한 유지가 아니었다. 예수는 제자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이전에 제자들이 영광스럽게 생각했던 목표들 보다 더한 것을 추구했다. 좌표(9,9) 사람들은 인격적 자존심과 개인적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일들을 사람들에게 부여한다. 그리고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이전에 이루어 놓았던 일을 뛰어넘어 앞으로 나아가게끔 고취한다. 기대했던 대부분이 이루어지며 따라서 긴급한 욕구들도 물론 채워지게 된다. 실패는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여겨질 수 없으며, 오히려 우리가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나아갈 때에는 어쩌면 회피할 수 없는 과정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실수는 보다 높은 어떤것에로 나아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되어질 것이다. 교회는 공통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의 한 몸으로 되어져야 하며, 그래서 동료의식과 목회적 양육은 참으로 실재적인 것이지 결코 예기치 못했던 행운(bonus)이 될 수 없다.

예전에 나는 젊은이들의 동아리를 여러번 지도한 적이 있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나는 젊은이들이 오랜동안 걷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 근방의 산을 젊은이들과 함께 올라가곤 했다. 내가 보기에 사람들은 등반하는 초기에 많은 갈등을 겪는 듯하다. : 어떤 사람은 앉아서 쉬고 싶어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위를 향해 달려가듯이 올라가기도 하며 또 다른 한편으로 어떤 사람들은 물집때문에 불평하기도 하며, 혹은 자신의 동료들을 원망하기도 한다.그러나 정상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분위기는 급변한다. 사람들은 정상에 올라가고 싶어했다. 그들의 발걸음은 빨라졌고, 그리고 이미 불평이 사라졌으며, 뿐만아니라 서로서로를 도우며 나아갔다. 이 사람들은 좌표(5,5)의 형에서 좌표(9,9)형으로 바뀌어진 것이다. 지도자로서 나는 대단히 불신받다가 이제 괴짜일 망정,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된 것이다. 완전한 꼴통으로 생각되던 젊은 지도자는 이제 기독교적 증언을 제공하는 놀라운 기회가 된 것이다.

X 또는 Y 아니면?

더글라스 맥그레거(Douhlas McGregor)는 한 지도자가 한 노동자를 바라보는 데에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고 주장했다. 어쩌면 그 경영자는 X이론을 적용해서 사람들이 일하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성취할 수 있도록 자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람들은 원래가 게으르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당근과 회초리의 접근방식으로 다루어질 것이다. 아니면 그 경영자는 Y이론을 신봉하는 사람이여서 사람들은 능히 성취적이며 또한 성인답게 행동하며, 성인다운 책임의식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한편으로 Y이론은 어떤 인간단체내에서 상당히 실효성이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Y이론의 수행방식을 무조건 적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첫째로, 물론 가장 분명한 지적이지만, 사람들은 항시 똑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느날에는 매우 태만하면서도, 그러나 그 다음날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상당히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다. 모든 교회지도자는 자신이 상당히 신뢰했던 신자가 '자신을 실망시켰을 때' 느껴지는 당혹감에 대해서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둘째로, 다소 모호하기는 하지만, Y이론은 나약한 사람에게는 잘 들어맞지 않는다. 아브라함 모슬로우(Abraham Maslow)는 Y이론이 요구하는 자기훈련에 철저하지 못한 사람들과 자신을 절제할 만큼의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Y이론이 매우 비인간적인 이론이라고 혹독하게 비난했다. 자기 확신이 부족한 사람들은 유동적인 진행과 그리고 자기 고취적이어야만 하는 일을 거의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사람들은 그런일은 실패하기 마련이며 심지어 자존심을 해친다고 생각한다.

세째 X이론이 사람들을 통제하는 데에는 적어도 적극적인 반면, Y이론은 조작적인 만큼, 상당히 세심한 운영을 요구한다. Y이론의 용어를 사용하는 경영자들은 '자기성취(self-fulfilment)'와 '개인의 창의력(personal creativity)'과 같은 용어로 말하기 때문에, 적어도 X이론을 선호하는 경영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 명령들이 상당히 노골적일 수 있는 심리학적 조절방법들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방법은 없는가? 교회지도자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아니면 사람들의 잘못을 용납하고 그래서 연약자들의 부족한 자부심을 강화해 주든지 하는, 양자간에서만 선택해야 하는가? 아마도 우리가 Z이론이라 부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틀림없이 있다. X이론과 Y이론 모두에게 공통된 난점은 기본적으로 경영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본다는 데에 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한다면, 그렇다면 사람들의 욕구들과 그들의 복리가 최우선적인 관심이 되어야만 한다.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고,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 사람들에게 시의 적절한 자극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Z이론을 응용하는 지도자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때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X이론식의 접근방법이 필수적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을때에 내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세가지의 따끔한 지도말씀을 충고해 준 조언가를 나는 잊지 않고 있다. 그의 말이 옳았다. 나는 한 신뢰받는 기독교지도자로서의 청빈함이 필요했다. 때로 우리는 사람들이 엔크라테이아(enkrateia)를 자극하는 것이 필요한데, 엔크라테이아는 번역하자면 자기관리(self-control)'나 '책임감(sense of responsibility)'이라는 뜻이다. 기독교지도자가 맡은 임무중의 하나는 각 사람들을 돕는 일이며, 그리하여 그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의 잠재력을 계발하게끔 하는데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전보다 더 신앙심을 고취하는 상황으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럴때에 사람들은 자신들을 통해 활동하시는 주님께 의지하기를 배울수 있게 된다.

지도자는 사람들을 태만하거나 또는 자기고취적(self-motivated)인 것으로 간주해서는 아니되며 오히려 무한히 다양하며, 무한한 가치가 있는 존재로서 바라보아야 한다. 지도자는 그리스도에 의해 죄사함 받은 인간 본성에 대해서 철저하게 낙관적이어야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죄의 심각성과 타락의 가능성들에 대해 주지하고 있어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지도자는 자신의 목적에 맞추어 사람들을 부려서는 안된다. - '하나님의 종들 중의 종'이라 칭함받는 자는 사람들을 그와 같이 다루어서는 안된다.

왜 사람들은 교회에 나오는가?

모든 사람들이 순전히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의 성례전을 받으러 교회에 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 우리가 서툴게 반성을 해야할 필요는 없다.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의 불순한 동기들을 받아주시고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그들을 사용하신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다른 이유들(호기심, 미신, 탐욕등등) 때문에 그리스도에게 나온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그들을 그 모습 그대로 받아주셨다. 우리가 사람들이 좌석에 앉아있는 그럴듯한 이유들을 찾고자 한다면, 우리는 회중들 각자에 대해서 보다 명쾌한 시각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회중들 중의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과 소속교회에 깊이 헌신하지만, 그중의 또 어떤 사람들은 그저 형식적이거나 변덕스럽게 신앙생활을 하는지에 대해서 교회지도자들은 상당히 당혹스러워 한다.

우리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동기들의 가능성들을 고려해 본다면, 이런일이 왜 그렇게 일어나는지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브라함 매슬로우는 한 인간 존재의 다양한 욕구들을 묘사하는 삼각형을 구성했다. 그는 그 삼각형을 '욕구들의 위계체계(the hierachy of needs)'라고 불렀다. 그 삼각형은 이미 많은 비판을 받아왔었고 그리고 매슬로우 자신도 그것을 너무 중대한 것으로 간주하지는 말도록 경고하고 있지만, 그 삼각형은 유용한 출발점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표 2

생리적인 욕구들(physiological needs)은 기본적인 생존에 관련된 것 들이다. 즉, 음식과 공기와 물에 대한 것이다. 서구 세계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이와같은 이유때문에 교회에 나간다는 것은 말같지 않은 이야기지만, 그러나 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과 약한자를 위한 구호기관으로서 활동해야 했던 과거시절의 교회를 거의 연상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영국에서 어떤 사람의 직업은 일요일날 교회에서의 그의 위치와 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20년 동안에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다. 치유목회(healing ministry)에 대한 강조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교회가 목양적인 돌봄(pastoral care)뿐만이 아니라 육체적이고 생리적인 욕구도 충족시키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생각한다.

안정(security)에 대한 욕구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를 찾게끔 만든다. 세상은 두려운 것으로 여겨지지만 교회는 안식처처럼 여겨진다. 이렇게 생각하는 일단의 사람들은 만물의 존재하는 형태가 변화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교회란 안정성과 인정미를 의미하며 또한 피신처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뉴캐슬(Newcastle)에 사는 한 처녀가 내게 말했던 것처럼 "하나님과 이 교회가 없었으면 난 아마 방황했을 거예요." 교회속에서 안정성을 찾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흔히 소모임들이나 사회적인 대사건들 그리고 좌표(1,9)의 "행복한 동료관계"유형에 있어서는 상당히 열광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모두는 사랑과 용납을 향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교회내에서 이 욕구는 동료관계나 개인적 봉사를 통하여 표현되어지며, 비록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한 사람에 대한 의존심을 버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하더라도, 이를 통하여 우리는 사람들이 가장 소중한 분에게 용납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를 희망한다. : 만일 사람으로부터 하나님께로의 신뢰성의 전이가 형성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인간관계의 단절이나 갈등이 생겼을 때에 기껏해야 그저 건성으로 참석만 하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이런 일은 전임목회자가 교회를 떠난 후에 흔히 일어난다. 그 목회자가 특별히 아꼈던 사람들은 그이후의 사태나 흐름 속에서 더 이상 중심적인 위치라고 느낄 수 없다. 한 교회가 제공할 수 있는 친근감이란 그 교회 안에 모든 이들에게 소중하게 느껴지는(성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여타의 것까지 포함하는) 관계망들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안에서 특별히 외로운 사람과 무거운 압박감을 지닌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의 토대와 풍요로움을 깨달을 수 있다. 회중의 대다수가 이런 류의 사람들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너는 네 자신만큼 네 이웃을 사랑하라." 존중(esteem)을 향한 욕구는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교회생활 속에서 자신들의 신분을 확인한다. 공적인 직분을 맡는다는 것은 사람들의 자존심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사람들이 이 직분을 하나님으로 부터 부여받은 것으로 여기고, 그래서 그들이 하나님에게 책임적으로 서게 될때에 모든것이 건전해진다. 그러나 이 직분은 교회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사실에 힘입어 쉽사리 자기애적인 자만심(self-regard)으로 변질되고 만다. 이는 사람들이 직분을 그만둔 뒤에 이제 자신들의 소속감의 근거가 소멸되었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멀어져서 방황하게 된다는 흔한 통설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들은 그 컴퓨터가 낼수 있는 능력중에서 겨우 5%정도만 사용한다고 흔히 말해진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능력중에 아주 작은 몫만을 사용할 뿐이다. 우리 모두는 자기완성도(degree of self-fulfilment)를 발견할 수 있도록 보다 넓은 평원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신앙은 우리로 하여금 평상시에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곳으로 들어가도록 요구한다. 그리고 "내가 그와 같은 일을 할것이라고 1년전에만 당신이 내게 말해주었어도, 난 당신을 비웃어 주었을 것이다."라고 누군가가 말할줄 때에 지도자는 큰기쁨을 느끼게 된다. 꺾꽃이 기술자와 깃발 제작자로부터 극작가와 음악가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그 모두에게 잠재된 창조성을 일깨워 줄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가능성들이 창출되는 것은 비단 예술적인 분야들에서만 보다 분명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때론 자신의 전체 삶속에 잠재되어 있었거나, 또는 때로 하나님이 새로이 부어주신 재능들(gifts)을 발견한다. 이 재능들은 사람들을 돕거나, 어떤 행사를 기획하거나, 연설하거나,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이들 다섯가지의 동기들은 세속적인 것이다. 이 동기들 위에 그리고 이 동기들을 초월해서 인간의 하나님을 향한 소망이 있다. 창조자를 향한 마음의 불안정성은 해소되어져야만 한다. 즉, 실재적이고 용이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교류되어져야만 한다.

우리는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것 보다도 더 편익추구적인 기독교 개종자(rice Christians)이다. 즉 우리는 우리가 교회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 한에서만 교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얼마동안은 물질적인 이익이 거의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여타의 욕구들은 그러한 조직체를 통해서 곧잘 충족될 것이다. 그런 믿음이 담지하고 있는 위험은, 우리가 요구하는 욕구들이 한번 충족되었거나 또는, 어떤 다른 방법에 의해 해소되어졌을 경우에는 우리의 동료성이 희박해지고, 기껏해야 임시적인 구성원(occassional member)이 될 뿐이라는 점이다. 사랑과 동료관계를 향한 어떤 사람의 욕구가 로타리클럽(Rotary)이나 노동자 모임에 참석하는 것과 같은 어떤 새로운 경험에 의해 충족되어진다면 교회는 그의 임무를 다하였기 때문에 더이상 필요치 않게 된다. 이 사실은 교회밖에 있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교회내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만 하는 가장 중요한 필연성을 나타내 준다. 왜냐하면 런키(Runcie)감독이 말한바처럼 교회에는 나그네가 되고 말 많은 여행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옥좌로 인도되거나 인간존재로서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그 이상의 일을 하는 것으로 교회를 생각할 수 없을 때에는 교회에 대하여 지속적인(long-term) 충성과 헌신을 드릴 수 없다.

기독교지도자로서 우리는 우리 앞에 있는 사람들의 욕구들을 잘 알고 있어야만 하며 그리고 사람들을 그보다 더 나아가게끔 인도할 수 있어야만 한다. 만일 우리가 그러한 욕구들을 단지 충족시켜주는데 머문다면, 우리는 환영받는 사람이 되긴 하겠지만, 그러나 목회적으로는 무능한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때로 그 욕구들은 재고되어져야만 한다. 예를들어 우리는 자신이 맡고 있는 교회내의 직분에 전적으로 얽매인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 물음을 제기해야 한다. 때로 우리는 점잖고 숱기 많은 사람을 향해 새로운 기대를 제시해 주며 또한 외적으로 우둔해 보이는 사람을 향해 새로운 가능성들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도자는 주일날 아침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오직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그리고 목회자의 공상의 나라에 살고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교회에 나왔다고 생각하기 일쑤이다.

교회의 형태

기본적으로 회중들을 생각할 준비가 되어있는 지도자는 자신의 지도력이나 교회라는 조직체의 운영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지도자와는 다른 태도를 가질 것이다. 전통적인 모형은 하나의 삼각형처럼 생각할 수 있다. 목회자는 모든 권의의 체계를 지니고 있고 그리고 그의 감독하에서 중요한 결정들이 이루어지는 정점에 위치한다고 인정되었다. 분명히 지도자가 모든일을 감당할 수 있다.

도표3a 3

그래서 그 사명을 도와줄 다른 사람들이 소명받게 된다. 그것이 바로 교회의 회의들과 위원회들이다. 존 배체만(John Betjeman)이 말하듯이

P.C.C들이 참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너희의 지역교회 목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사고유형은 틀림없이 내성적(self-contained)인 교회로 귀착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교회의 모든 명령계통이 내부적이기 때문이다. 때로 그 유형은 어떤 선교라는 형태속에서 확장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조직구조에 있어서 그 확장은 자연스런 활동은 아니다. 그래서 선교는 오히려 강압적이며 어색한 것으로 여겨지고 또한 산발적이며, 몇몇 광신도들의 활동으로 간주될 것이다. 이 모델 속에서 회중은 대체로 수동적이며 또한 "헌금이나 내고 입닥치고 있으라"는 식으로 조장되어 질 것이다.

도표3b 4

두번째 유형은 (도표 3b) 교회가 회중의 자질을 잘 알고 있고 그리고 회중들을 활용하기를 원할때에 발생한다. 그러나 이 자질들은 교회라는 구조내에서만 활용되어야 하는 것으로 대부분 생각되고 있다. 지도력의 자질이 있는 사람들은 특별히 칭송받게 되며, 교회를 인도하는 일을 돕도록 부름받게 된다. 이 유형에서는 지도력이 앞의 유형보다 중요하게 간주된다. 지도자는 회중의 촛점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협력자들의 우두머리이기도 하며 또한 회중들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을 담지하고 있기도 하다. 교회내에 많은 다수의 가족적 동아리들과 여타의 하위 조직체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긴 하지만, 교회가 안고 있는 주요한 난제들은 여전히 내부적인 것이다. 여기서도 역시 회중은 기본적으로 지도자를 돕는 위치에 있어야 하는 것으로 간주되며, 또한 선교와 관련하여 보다 자발적으로 생각하려는 사람들이 있다해도,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일상의 사명보다는 특별한 사건(역사 event)중심의 구조속에서 여전히 이질적인 사람들로 취급될 것이다. 이 두번째 유형은 첫번째 유형보다는 보다 건전하긴 하지만, 그러나 대단히 활동적인 사람(activist)만이 감당할 수 있을 뿐이며, 회중의 구성원들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세번째 유형(도표 3c)이 가능하다. 이는 어떤 한 모델을 택하여, 그 모델을 뒤집어서 구성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이것은 두번째 유형을 가지고 뒤집을때 보다 용이하게 여겨진다. 왜냐하면 다소 수동적인 회중들이 자신들의 교회생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지 못하고, 모든 일을 지도자에게 떠 넘기는 첫번째 유형보다는 두번째 유형의 교회사람들이 보다 앞장서서 생각할 필요성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간단한 움직임(뒤집기)은 많은 지도자들에 대한 하나의 혁명을 의미한다. 즉 목회자의 역활이란 교회라는 조직체의 내외에서 회중들의 봉사활동들을 가능케하고 또한 보조해 주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생각이 지도력에 미치는 차이점은 이후의 장에서 고려할 것이지만, 매우 광범위하다. 얼핏 생각하면 이 모델은 지도자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부과하는 듯이 보이지만, 실재로 그 부담은 오히려 경감된다. 왜냐하면 지도자들에게 전적인 책임감이 놓여있지 않을 뿐더러, 교회가 의존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회중들의 기능이란 그 단체의 운영을 유지하고 목회자를 견제하며, 또한 회중들 자체 속으로 들어가 그 구성원들을 도울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도록 사람들의 시야를 넓히는 것, 그 이상이다라는 사실을 교회의 협의체가 깨달을 수 있도록 한다. 더 나아가 회중들은 자신들이 교회생활 속에서 중요한 지체임을 깨닫고 그리고 자신들의 봉사활동들이 가치가 있으며 또한 보다 고취되어야 할 것임을 깨닫게 된다. 동아리들과 조직체들은 내향적이 아니라 외향적(outwards)으로 바로보며 동시에 배타적으로 강화되어진 이기적인(cell-centred) 삶을 가급적 버리기 시작한다. 무엇보다도 이 형태는 선교에 있어서는 세상을 향해(outwards) 나아가고, 예배에 있어서는 하나님을 향해(upwards) 나아가는 사람들을 배출해 낸다. 감리교도인 한 나이든 광부는 이 그림(3c)을 보고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오 젊은이! 그거 꽃화분 같은데!' - 진짜도 그렇다.

도표3c 5

지도자는 화분속의 식물이 자라서, 화분바깥으로 꽃을 피울수 있도록, 흙과 양분을 제공한다. 전체 회중은 내향적이 아니라 외향적으로 바라보며, 교회는 바로 그 때문에 황량한 사막에 핀 한떨기 아름다운 꽃으로 간주된다.(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흔히 적용되는 묘사이다.)

:이스라엘은 꽃망울을 맺고 꽃을 피울것이다.

그리고 그 열매로 온 세상을 채울 것이다. (사 27: 6)

이 모델들은 다른 모든것과 마찬가지로 주의깊게 다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강조되어야 하겠다. 이 모델들은 교회행정에 있어서 유별난 구조나 방법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모델들은 교회를 인식하는 데에 있어서 다른 방식들을 묘사해 준다. 어느 특정의 교회에 속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유일하고, 획일적인 형태만이 존

도표3d 6

재하는 것 일수는 없다. 어떤 교회의 지도자가 세번째 모델을 적용하려고 노력할때 조차도, 회중들 중에는 여전히 두번째나, 심지어 첫번째 모델의 방식으로 사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특별히 교회내에서 주도적이지 못한 다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모든 일을 목회자의 책임으로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습관적으로 첫번째의 모델 식대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은 교회가 교회적인 구조들을 포함하여, 여타의 구조들로 파악되는 방식에 있다. 첫번째 모델은 산뜻하고 쉽게 파악은 되지만, 또한 일반적인 계급적으로 구성된 단체의 구조와 너무 비슷해서, 그러한 단체처럼 쉽게 연상이 된다. 이러한 구조가 성문율이나 교회법(canon law)으로 명문화되면, 어떠한 변화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영국성공회가 특별히 이런 구조때문에 망쳐진 대표적 사례이다. 왜냐하면 자유보유부동산이나 독과점의 적법성 개념등과 같은 그러한 문제들이 이 모델에는 필연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꽃화분 모델은 이상적인 활동방식을 추구한다는 점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 이 모델은 교회를 하나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으로 간주하는 유일한 모델이다. 왜냐하면 교회가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으로 간주될 경우, 바로 그 교회는 우상이 되기 때문이다. 만일 교회의 주요한 목적과 우선권이 교회자체의 삶이라면, 그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활동도구가 되기를 거부하는 것이며, 이미 본래성을 상실한, 교회가 아닌 다른 단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꽃화분형의 교회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을(upwards) 그리고 세상을(outwards) 향하고 있다. "위로(upwards)"라고 하는 단어는 하나님의 존재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니버(Niebuhr)가 말하듯이, "'순전한 하나님(Nothing less than God)'은 그의 존재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되심의 신비속에 있기는 하지만, 분명한 지향대상이기 때문에 성서와 교회와 예수그리스도 자신은 사람들로 하여금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명령한다." 이와같은 예배를 추구하는 교회는 그의 성도들에게 다양한 방법들로 - 즉, 우리가 거룩들 중의 거룩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많은 놀라운 길들을 통하여 하나님께 다가가도록 격려할 것이다. 그 교회는 사람들에게 한 두가지의 특정한 방식을 강요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교회는 그의 구성원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며 또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그들 각자에 가장 적확하게 하나님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될까에 대해서 배려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교회에는 당파적 노선(party line)이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파적 노선이란 특정한 노선(복음주의, 옥스포드 운동주의자, 기타등등의)에 동조하는 자들은 인정하고(in) 그렇지 않은 다른 노선을 추종하는 자들은 배척(out)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조세핀 박스(Josephine Bax)는 영국에서의 광범위한 여행담을 발표했었고, 그녀의 책 "좋은 포도주(Good wine : 1986)"의 주요한 특징들 중의 하나는 하나님을 발견하는 무수하게 다양한 길들이 제시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모든 길에 공통적인 유일한 요인이 설정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신앙적인 위험을 감수하고 미지의 영역으로 나아가려는 각오"이다.

또한 위의 세개의 교회 모델들은 세상을 바라볼 것이다. 분명히 우리가 '세상을 구원하러 오실 '분을 따르려 한다면 우리는 눈을 교회 바깥으로 돌려서, 구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회중들의 각개 구성원들은 세상속에 살고 있으며, 바로 그곳에 대부분의 교회봉사가 행해져야만 하는 자신들의 사명을 인정하고 있다. 오래전에 말했던 이야기처럼, 복음전도와 사회적인 행위가 관심이 되어지는 곳에서 "우리는 진지하게 일을 해야하지만, 그러나 그일에 너무 냉혹하게 집착하지 말도록 하자." 마지막 구절이 자뭇 중요하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사명이란 성실한 노력의 땀내음을 풍기거나 아니면 죄책이 수반된 노력이 된다. : 우리는 지금 사람들에게 보다 풍요로운 삶의 춤에 참여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장은 하나의 이정표이다. 비록 우리는 지도자의 역활에 대해서만 너무 많은 집중을 해왔지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지도자는 단지 어떠한 상황 속에서만 제역활을 다할 수 있다는 것 즉, 그 언술의 골격은 회중이라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회중이 없다면, 지도자는 군대없는 장군과 같으며, 지지하는 민중이 없는 사회운동가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또한 지도자가 교회를 "꽃화분형"의 교회로 만들 수 있는 길들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꽃화분형은 회중구성원들의 봉사활동들을 수행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우리는 회중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성령이 우리를 진리로 인도할 때에 우리자신을 주시해야 한다.

결론

이장은 자신들이 속한 교회를 바라보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지도자들에게 유용한 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의 물음들이 제기될 수 있으며, 지도자들은 이 문제들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1)당신의 교회는 블레이크(Blake)와 머톤(Mouton)이 작성한 경영좌표상에서 어디쯤에 당신들 교회의 주류적 입장들이 놓여 있는가?

(2)지도자로서 당신은 X이론이나 Y이론을 당신의 교회사람들에게 적용하려 하는가? 어떻게 당신은 Z이론으로 나아갈 수 있겠는가?

(3)왜 사람들은 교회에 나오는가? 회중들 중에 특정한 사람들의 동기들을 조사하라.

(4)당신의 교회를 꽃화분형으로 개혁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태도의 변화가 필요한가?

(a)당신의 회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델은 어떤 것인가?

(b)어떻게 하면 세가지의 모델들이 다른이들 즉 개인들과 동아리들 모두에게 교류될 수 있겠는가?

(c)조직체들과 활동력들 중에 어느 것이 본래적으로 회중들에게 도움이 되겠는가? 그리고 어느 것이 하나의 조직체로서의 교회를 지탱해 주겠는가?

(d)복음주의와 사회적 활동들은 회중들 각자의 삶의 경험에 보다 밀접하게 관련될 수 있을 것인가? 회중은 복음주의와 사회적 활동 내에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인가?

2.기독교적인 지도력의 특성

지도력이란 무엇인가?

내가 젊었을 적에 나는 어떤 유명한 설교자의 코앞에 앉아 그의 설교를 경청한 적이 있었다. 나는 그의 달변과 청중을 매료시키는 자질들 그리고 그의 영적인 성숙성을 대단히 부러워했다. 나는 그의 설교형태들, 그의 몸짓, 심지어 그의 억양까지도 모방했었다. 아마도 그때 그 설교자의 영향을 입게 되었고, 아직 내 자신의 목회를 계발시키기 전이었다. 모든 위대한 기독교 지도자들은 그들의 뒤에 그를 모방하는 많은 무리의 사람들을 몰고 다닌다. 이 모방자들은 그 방식들을 모방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 방식을 형성시켰던 사상과 기도와 인격성등을 모방할 수는 없다. 유사하게 모든 유명한 교회들은 그의 모방들이 생겨나고, 그 교회가 설립된 과정들을 모방하면서 결국 자신들의 교회를 향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찾는데 실패한 교회들을 발견케 된다. 유명한 지도자들과 '성공적'인 교회들은 '마술공(the magic bullet)', 다시말해서 동일한 하나님의 축복을 획득할 수 있는 지도형태의 과정이나 변화를,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려고 애쓰게끔 추동할 것이다. 이는 결국 '값싼 은총(cheap grace)'의 비근한 예일 뿐이다. 다시말해서 우리가 고통없이 그리고 직접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과 교제함이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어떠한 방법들을 말하는 것이다.

'지도력'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것의 정의를 시도할 만큼 대담한 자들은 지도자의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그러한 정의들을 살펴볼것 같으면 이렇다. 즉, "사람들을 부리는 능력과 성과들을 얻어낼 수 있는 다른 방책들"(우드콕Woodcock과 프란시스 Francis),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따르게끔 하고, 긴급한 일들을 결정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일을 하도록 시키는 것"(스티어트 Stewart) 등이다.

그러한 정의들은 '통제(control)'라는 요인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고, 그에 따라서 한 사람이 바라는 방식대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지도력과 훌륭한 업무수행이란, 우리가 바라는 일을 사람들로 하여금 하게 하는것 뿐만이 아니라, 적어도 다른 사람들의 봉사활동들이 만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지도력을 아주 신비스런 말들로 정의한다. - "네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면 너는 어떤 지도자를 안다.", "너는 지도력을 지니고 있든지 아니면 그렇치 못하다." 사람들은 지도자가 그 입속에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은수저를 갖고 태어난다고 믿고 있다. 이와같은 관점을 견지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도력을 갖출 수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있다. 이들은 지도자도 훈련받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거부한다. : 지도자의 자질들이 배어있는 사람들은 훈련이 필요없다. 그리고 그러한 자질들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들은 지도력에 있어서는 어떤 이득을 얻을 것이 없다.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에 대한 대답들로부터 우리의 지도력에 대한 이해가 유래하며 또한 이 이해를 바탕으로 지도력은 기독교회내에서 활용된다. 사실상 지도력이란 몇개의 변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1)인도받는 사람들의 태도와 욕구 : 어떤 기독교 지도자는 공업도시의 한 복판에서 변화에 개방적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매우 편안한 마음을 가질지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박사들과 법률가들로 구성된 보수적인 교회는 치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느낄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어느 목회자는 정신장애자들을 데리고서, 나를 비롯한 여타의 사람은 도저히 따라갈 마음조차 먹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게 목회를 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사회적 상황의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각 개인에게 달린 문제이다. 어떤 사람은 지도력이 있는 사람을 원할 것이고, 또 다른이는 그와는 다른 접근방법을 필요로 할 것이다. 보다 복잡한 사실은, 똑같은 사람일지라도 다른 상황에 처하게되면 다른 형태의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젊은층의 기독교인들은 그들이 신앙생활을 제대로 시작한 지가 몇달 안되기 때문에, 엄한 감독자적인 스타일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 스타일만을 완고하게 고집하는 것은 그들을 '영구적인 유아기(perpetual infants)'에 머무르게 할 것이고, 그들은 결코 의존적인 신앙을 탈피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그들 자신에게 있어서나, 지도자에게 모두 이롭지 못한 일이다. 이렇게 지도 스타일을 계속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회행위를 그 상황에 적합하게끔 변화시키곤 한다. 우리가 어린아기나 은행장 또는 버스 운전사와 한시간동안 이야기를 한다하더라도, 우리는 각자에게 다른 어휘와 다른 몸짓을 쓰게 될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란 '이사람이 내게 어떤 지도스타일을 원할까?'라고 항상 물을 필요는 없지만, 그러나 이런저런 상황을 맞이하면서 힘들이지 않고, 그리고 많은 의식을 구태여 갖지않고도 각자에 적합한 스타일로 적응할 것이다. 모든이에 대하여 틀에박힌 진부한 접근방식은 지도자란 참자아를 드러내지 않고 하나의 임의적인 상(像)을 투영하는 사람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2)단체의 특징 : 어떤 대규모의 건축계획에 경험이 있는 거대한 도시 교회는 시골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출석율이 저조한 교회와는 다른 지도자질들을 요구한다. 공동체들은 다른 목적들과 구조들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어떤 지도자가 어떤 곳에서는 고무적이고 유능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곳에서는 그렇지 못할 수가 있다. 이는 어떤 상황에 적합하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그렇지 못한 기술들을 갖자는 문제는 아니다. 우리가 일단의 상황과 유대관계를 맺게 되면 다른 상황에서도 소용이 있다.

(3)유행하는 문화 : 모든 시대는 각자의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정황(environment)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박애적인 독재정치를 열렬히 신봉하는 한 목사가 있다면, 그는 거의 19세기에 태어난 사람일 것이 틀림없다.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과 그들을 추동하는 동기들을 고려해 보아야만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이해는 어떠한 지도자의 특성들 중의 일단을 이해하게끔 해준다. 이러한 지배적 문화이외에도 교회나, 광부복지단체나 토론집단 또는 학교등의 많은 국소문화들(micro climates)이 있다. 각개는 고유의 관습들과 선호도들 그리고 사회적 형태와 또한 어떤 집단에서는 무능할 수도 있는 지도자의 자질을 지닌 사람을 갖추고 있다. 나는 모든이를 복종시키는 음성을 지닌 아주 무서운 병원원장을 기억하는데, 그녀는 예배시간에 앞에 있는 글자들을 읽지 못할만큼 숱기가 많았다. 마찬가지로 나는 600명가량의 총명한 학생들이나 수감자로 꽉찬 교도소 교회에서 연설할 때와는 달리 교회학교 학생에게는 보다 편안한 기분으로 다가가게 된다.

(4)지도자의 인격 : 유능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특별한 인격적 특성을 발견하려는 많은 시도들이 있어 왔다. 만일 우리가 요구하는 자격들에 대한 구매목록을 작성할 수 있어서, 그러한 것들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전부 탈락시킬 수 있다면 지도자를 선발하는 과정은 보다 용이해 질 것이다. 그러한 목록들이 몇몇의 연구자들에 의해 고안되어 왔었는데, 그 여러가지의 목록들 중에서 공통적인 자격요건들이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이 목록들이 상당히 낮은 정도의 관련성을 보여준다는 사실은 '지도자의 자질(leadership material)'로서 명명할 수 있는 단일한 인격유형은 없다는 사실을 제시해 준다. 지능이나 성실성 또는 자신감이나 개성과 같은 지표들이 일단의 도움을 제공한다는 몇가지 주장들이 나왔지만, 이러한 것들도 결국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이 이러한 상황에서는 지도자가 될 수 있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그렇치 못할 수도 있다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더글라스 맥그리거(Douglas McGreger)는 지도력의 특성에 관한 그의 연구를 이렇게 결론짓는다. : "그것(지도력)은 특정개인의 자질이 아니라 다양한 변인들 속에서 이루어지는 복잡한 관계성이다." 이 사실은 그의 연구를 상당히 가치있게 하는 말이며, 또한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을 사람들로 하여금 일단의 지도적 역활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 지도자는 선천적인 자질이지 결코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은 이러한 근거에서 보자면 너무나 조잡한 단순화(a gross oversimplification)라고 말할 수 있다. 한 지도자는 특정한 시기에 특정의 상황에 맞게 출현한다. 그 상황이란 전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하나의 작은 단위집단은 어떤 교회나 또는 그보다는 큰 사람들의 모임에 대하여 유용한 축소판(microcosm)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적 단위인 10여명의 모임을 통해서 브라운씨는 가르침을 줄 수 있었고, 핑크여사는 영적인 깨달음을 가질수 있었으며, 그레이씨는 사회사업들을 구상할 수 있었다. 에디 깁스(Eddie Gibbs)는 이를 요약해서 말한다. : "유능한 지도력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서 적절한 인간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개인적인 동시에 상황적(contextual)인 것이다."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사람을 선발하여 임명하는 일은 한 교회에 있어서 전체지도자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며 동시에 많은 시간과 기도가 그러한 결정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는 부적당한 자리에 있는 사람의 보직을 변경해 주거나 심지어는 해고까지도 할 수 있는 회사와는 달리 교회는 어떤 요직에서 부적당한 사람을 끌어내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가 12명의 제자들을 택하기 전에 기도로서 밤을 지샜다는 사실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도자란 인격성과 상황의 문제만은 아니다. 첫째, 기독교적인 지도력이란 성령의 은사이며, 따라서 우리는 은사의 특성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둘째로, 지도자는 훈련받아야 한다.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은사로서의 지도력

charism(은사)라는 단어는 일종의 의도성을 담지하여 사용되곤 한다. 희랍어 charisma는 보통 ' gift (선물, 은혜, 은사)'로 번역되곤 하지만, 이 단어는 우리가 지도력과 관련해서 고려해 볼 때에는 상당히 심각한 결점들을 내포하고 있다. 일상회화의 어법에서 gift란 소유권의 이전을 포함한다. 즉, 네가 어떤 선물을 누구로 부터 받았을 경우에, 그 선물은 이제 너의 것이다. 그리고 선물을 제공한 자는 그 선물에 대해서 더 이상 권리가 없다. 즉, 이제 너는 그 선물을 팔거나 또는 버려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영적인 '은사(charism)'는 하나님의 소유로 부터 제외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은사가 건전해 지려면, 은사는 하나님의 계속적인 인도하에서 그리고 전체적인 사랑의 분위기 속에서 훈련받아야만 한다. 만일 하나님으로 부터 지도자로 부름을 받고 그래서 은사를 받은 자가 하나님의 은총을 향한 이러한 계속적인 의존성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 은사는 자기 이익적인 목적들에 사용될 수 있는 위험에 빠지게 되며 또한 지도자들은 쉽사리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 즉 "이전에 나는 하나님께 의존할 필요가 있었지만, 그러나 이제는 그 은사를 어떻게 행사해야 할지를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charisma'라는 단어를 그대로 음역해서 사용한다는 것도 상식밖의 일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게되면 개인적인 최면술을 상징화하는 뜻을 알 수 없는 이상한 단어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charism'이라는 단어는, 비록 산뜻하게는 아니지만, 많은 로마카톨릭 학자들에 의해 (그리고 제 2바티칸 공의회에서) 비교적 정확하게 사용되었다. 아놀드 비틀링거(Arnold Bittlinger)에 따르면 은사(charism)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통적인 선을 신앙인의 생득적인 능력 안에서 그리고 그 능력을 통하여 활동하는, 그러면서 그를 능가하는, 성령의 댓가를 요구하지 않는 현현(gratuitous manifestation)"으로 정의 되어진다.

기독교인 지도자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적절한 때에 적절한 곳에서 적절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며, 그도 역시 하나님의 은사를 받아야 한다. 참으로 기독교인 지도자는 많은 생득적 능력들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 지도자로 하여금 너무 쉽사리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게 하고, 자신의 개인적인 은사들을 성공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사용하게끔 해서, 결국 영원히 존재할 수는 없는 '나무와 건초더미와 지푸라기 따위로' 하나의 건축물을 짓게 만들 것이다. 베드로는 그 자신의 열정들이 하나님의 의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고, 그 시대 이후의 많은 기독교인들도 또한 이사실을 하나의 값진 교훈으로 생각해 왔다. '성공적인 지도력'에 따르는 결과들 - 즉, 다른 사람들의 존경과 칭송, 그리고 의존성 -은 힘든 각고의 숙성으로 부터 나오는 것임에도, 많은 사람들은 냉철하게 참고 기다리지를 못한다. 당대의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책망은 우리로 하여금 '사람들이 구하려 하는 것'이나 '명예로운 지위를 희구하는 것'이나 '많은 이들 앞에서 선한 척 하는 일'등을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일깨워 준다.(마 23: 1-12) 모든 선천적인 재능과 건전한 인격은 하나님으로 부터 주어지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 재능은 하나님나라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때에만 성별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약성서에는 지도력의 은사가 있는가? 지도력의 은사는 교회에 주어지는 그 다양한 은사들의 목록중에 쓰여있는 그 많은 문구들 중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은사들들이 서로 협조되어질 필요가 있거나 통솔할 필요가 있을때, 지도력의 은사가 요구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교회내에서 이러한 기능에 가장 근접한 말은 바로 '사도'라는 단어이다. 이 직함은 에베소서와 고린도 전서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설정된 목회에 대한 두가지의 목록들 중에 가장 처음에 쓰여있다. 그 단어는 12제자들을 가르킬때 사용되기도 하지만 또한 다른 사람들, 특히 바울 말고도 바나바나 안드로니쿠스나 유니게와 같은 사람들을 언급할 때에도 사용되어진다. 이는 신약성서시대에 '사도'라는 말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확립하려했던 학자들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입증할 뿐이다. 때로 그 단어는 '교회설립자들(church-planters)'로서 선교적 역활을 감당했던 지도자들을 언급할 때에도 사용되었다. 일단 어떤 교회는 그 교회에 대한 고유한 권한을 계속해서 행사한 것으로 여겨지는 사도에 의해 설립되었다. 특히 바울서신들의 저자들은 자신들이 하나의 교회설립자로서 그러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빌립보서 2:25에 나오는 에바브로디투스(Epaphroditus)의 경우처럼, 어떤 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파견하는 대표자를 의미하는 바로 그 경우에 그 단어가 사용되기도 했다. 일단 그 단어는 여러 다른 상황들 속에서 다양한 의미들은 가지고 사용되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더욱이 그러한 사도들의 임무가 단지 기원후 1세기의 기독교인들만을 위해서 고안되었다는 언급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나 신약성서시대의 사도에 대한 정확한 의미가 무엇이든지 간에, 두 종류의 권위는 모든 교회들로 부터 계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중 한가지의 권위는 개체교회에서 사람들이 받은 은사를 상호규정해 주고 ,고취해 주며 또한 신앙생활을 단련시키며 감독하는 몇몇사람들에 의해 행사되는 권위이다. 또 다른 한가지는 특정의 지역성에 구애받지 않는(non-local) 권위인데 이는 각 개체교회란 단지 전체적이고 보편적인 그리스도의 몸(즉, 교회)의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각 개체교회들의 필요에 따라서 임의적으로 표상된 권위이다. 두 권위는 실제적인 상식의 문제이지만 그러나 이 두 권위는 심지어 개체교회의 권리를 가장 강력히 주장하는 교파내에서 조차도 요구되어져 왔었다. 실제로 모든 새로 개척되는 교회들은 일단 지도자들의 조직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그래서 개체교회의 밖에 놓여있는 몇가지의 보증을 설정한다. 이러한 직함들이 '사도'의 개념으로 부터 유래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그러나 '사도성(apostleship)'에 대한 필요는 어쨌든 논박할 수 없는 것 같다.

지도력의 은사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지도자와 그 이외의 회중들의 관계를 논술하는 것은 손쉬운 일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관계는 지도자와 그의 하나님 사이의 관계라는 사실을 깨닫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D.T 닐스(Niles)는 지도자를 그 자신과는 무관한 힘에 사로잡힌 자로서 서술한다. 그래서 많은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목회의 통제가 미치지 못하는 자라는 느낌과 하나님의 마음과 정신을 따라 나아가는 자라는 느낌을 혼동하고 있다. 지도자는 하나님의 마음과 정신을 공유해야 하며, 하나님의 의지와 일체화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이처럼 폭넓은 시야를 갖지 못한다면, 우리는 소심하고, 편협하며, 옹졸하게 될 것이다. 이런 시야는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것이다. 구약성서의 사제들처럼 지도자의 역활이란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다. - 즉,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리고 하나님의 방식들을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일이다.

지도자들의 훈련

지도자들이란 원래부터 타고나는 것이든, 아니면 특정한 상황으로 부터 출현하는 것이든 간에 그들의 지도력은 충분히 증대될 수 있다. 훈련이 특별히 중요한 몇몇 분야가 있다.

(1)자신에 대한 지식 : 지도자들은 인간으로서의 자기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자신들의 행위들이 타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야 한다. "네 스스로 냉정한 판단을 가지고 생각하라."는 바울의 권고는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한계를 갖고 있겠지만, 우리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개인적인 질문서들을 작성한다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지식을 넓히는 일 : 지도자들은 유연한 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문제들에 접근해야만 한다. 정신적인 관절염은 세월이 지나갔다는 표식이 될 수는 없다. 지식의 근육은 단련될 필요가 있다. 이는 최근에 출간된 책들과 신학 정기 간행물들을 읽어야 함을 의미하겠지만, 그러나 경험적으로 보면 이런 방면에서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가장 치명적인 결점중의 하나를 갖고 있다. 왜냐하면 목회자들은 짐짓 학적인 서적들을 읽은체 하려 하지만, 그러나 그들의 서재에는 불과 40페이지가 넘지 않는 책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독서는 물론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일은 일상의 교회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재적인 상황들과 문제들을 가지고 엄밀하면서도, 신학적으로 고민하는 것이다. 탐구적 정신은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이유들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보다 나은 방법들을 찾게 될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의지를 찾고, 그 의지를 따르는 일이 될 것이며, 또한 깨달음을 얻고, 그를 실천하는 일이 될 것이다. 어느 교회의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그 교회의 가족집단들 중에 2/3의 사람들은 법이 허용하는 한에서 가급적 빨리 학업을 마쳤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나이가 많은 몇몇 사람들은 13세 정도에 학업을 마쳤다.) 이는 그 교회지도자들로 하여금 그 집단내에서 다루어 지기를 원하는 교육소재에 대해서 반성하게 했으며 결국 전체의 교육과정은 보다 적절한 과정으로 바뀌어 졌다.

이런 행동 지향적인(action-directed) 사고는 학적인 배움보다는 다소 하위적인 것이다라는 사실에 대한 상식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긴 하지만 그러나 이는 보다 효과적인 적실한 기술을 요하는 것일 수 있으며 또한 보다 적실히 기술될 수 있다. 맹목적인 지도자가 갖는 위험이란, 어떤 일에 관하여 주의깊은 숙고를 하지않는다는 점이며 따라서 그 교회는 매사에 아무생각없이 대처하게 마련이다. 결국 순전히 임기웅변식(reactive)으로 대처하려 하고, 전혀 사전에 준비할 줄 모르는 목회자는 매사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늘 서툰짓을 저지르기 마련이다.

한 지도자는 폭넓은 경험과 그 경험을 이용할 줄 아는 능력이 요구된다. 목회자가 목회초기의 몇가지 경험만을 가지고 일생동안 우려먹은 후에 은퇴한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우리는 다른 교회들이나 다른 교파들의 전반적인 경험과 삶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 어떤 사람이 특정분야만을 전공하지 않고, 자신의 경력의 앞부분에 다양한 이력들을 쓸수 있다는 사실은 일단 성실성의 지표가 된다. 많은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여러가지 이유에서 일부러 이러한 이력을 요구한다.

(3)지도기술에 대한 지식 : 지도자는 지도력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의사가 의약에 대한 지식을 알아야 한다는 것과 법률가가 법에 관한 지식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지도자의 소명을 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자질을 연마하도록 하는 데에는 많은 거부감이 수반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교회내에서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에 관해서는 많은 이러한 작업들이 수행되어 왔으며, 기독교인 지도자들도 이러한 작업들로 부터 배우는 일에 더 이상 거드름을 피워서는 안된다. 결국 우리는 사람들을 상담해야 할때 심리학의 지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으며, 또한 교회를 증축할 때 건축도면에 대한 지식을 활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한 훈련이 성취될 수 있는 길은 무엇을 배울 필요가 있는냐에 의존한다. 자각적 깨달음이란 기독교인인 친구나 영적인 교사와 함께 기도와 토론으로 소모한 만큼의 시간들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 지도력기술이란 책과 교육과정들을 통해서 배울수 있다. 안식년의 지혜로운 사용이나 자신의 세계를 넓히려는 사려깊은 시도를 통해서 보다 폭넓은 경험이 얻어질 수 있다. 한 교회는 이러한 사실을 진지하게 취급해서 목사로 하여금 다른 교회들을 방문하고 다른 교회는 어떻게 예배를 드리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매두달에 한번씩 주일날 하루를 업무에서 제외시켜 주기를 주장한다. 그들은 목회자가 신선하고 새로운 생각들을 가지고 돌아온다고 말하며, 방문한 목사를 환대하고, 즐거운 예배를 드린다.

지도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경영에 관한 많은 서적들은 경영자가 주의해야할 일들의 목록들을 제시해 주고 있지만, 그러나 이 점에 있어서 특별히 성서적인 입장은 확고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경영자가 업무중에 해야하는 일이 필연적으로 교회지도자도 해야만 하는 일은 아니다. 그리스도는 특별히 세상지도자들의 형태를 모방하는 일에 대해서 경고했었다. : "이방인들의 지배자가 되는 사람들은 사람들 위에 군림한다. . . 그러나 너희들은 그와 같지 않다."

종 목자 청지기 감독자

servent shephere steward episkopos

개인을 향한 관심도 교회를 향한 관심도

도표 4

성서에 나오는 지도자의 유형은 복잡하긴 하지만, 그러나 대략 4가지 정도로 분류될 수 있다. : 종(servent), 목자(shepherd), 청지기(steward), 감독자(episkopos). 각 단어는 그이외의 성서에 나오는 개념들과 직함들을 분류하는데 초석이 되긴 하지만, 그 자체로 서로 독립된 것은 아니다. 그 명칭들은 상당히 중첩되는 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개념을 적소에 정확히 적용한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 명칭들은 상호연결된 4개의 범주로 간주할 수 있다. 각 명칭은 개인에 대한 배려에서 집합적인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하는 연속체(continuum)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기독교적인 지도력을 결정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은 일면, 다양한 역활들로 인해 야기되는 갈등들에 근거한다. 예를들어 회증의 어느 한 사람이 어떤 일을 매우 뻔뻔하게 시행할 경우, 그리스도의 전체 지체의 선을 위해서 그 사람은 그일로 부터 제의되는 것이 오히려 낫겠지만, 그러한 일이 목회자로서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감독자(episkopos)의 역은 그 사람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말하지만, 한편으로 종이나 목사로서의 역활은 그 사람을 그냥 두어야 하며, 다른 주변사람들로 하여금 관용을 배우는 계기가 되오록 하라고 말한다. 그러한 결정들은 지도자의 마음을 갈갈이 찢는 일일수 있는 것이다.

종

우리가 성서적으로 생각하는 일은 너무 쉽사리 하나의 매우 고집적인 형상이나 경귀적인 격언에 매달린다. 마가복음 10장 43-45절에 나오는 위대한 구절들은 모든 교회지도자의 정신적인 좌우명이다.

너희중에서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diakonos]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너의 중에서 첫째가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노예[doulos]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아들조차도 봉사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봉사하기 위해서 오셨고 그리고 많은 이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그의 생명을 주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위대한 진리임에 틀림없지만, 한편으로 중요하게 인식해야 하는 사실은 신약성서에는 지도자를 사람들의 종으로 보다는, 하나님의 종으로 진술하는 언급들이 보다 빈번히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문들의 단순한 모음이 의미를 명확하게 하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본문들 속에는 우리가 명심해야 하는 하나의 균형이 존재한다. 다른 말로 목회자는 자신과 회중으로 부터 모든이의 요청을 듣고 응답하는 자로서, 그리고 모든이의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하는 자로서 여겨진다는 말이다. 이를 수행하는 방법은 사람들의 민주적인 욕구들을 지도력으로 극복하느냐, 아니면 회중들 속에서 모든이의 조종자로서 전제적인 힘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리스도의 본연의 임무는 그의 아버지의 일을 행하는 것이였으며, 단지 부수적으로만 그리스도는 사람들의 종이었다.

'종(servent)'이라는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그 다양한 의미를 각자는 우리에게 이러한 목회자의 역활들의 일단을 보여준다.

노예(Doulos) : 노예는 우리가 가급적 회피하고자 하는 단어이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 예속되어 있다는 것 즉, 다른 사람들의 통제하에 있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노예라거나, 회중들의 노예라고 부른다손 치더라도 그 본래의 의미를 탈각시킬 수는 없다. 마가복음 10장에 나오는 단어는 doulos(노예)이다. 우리가 스스로 목회를 이와같은 관점에서 고려할때, 우리는 우리의 개성이 말살된, 다른 사람들의 싸구려 상품으로 전락하는 것이며, 따라서 이 교회 저 교회로 팔려다닌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의 지도자라는 진리는 희석되지 않아야 한다.

'노예'라는 단어가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지도자는 회중의 부정적인 힘들을 인정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지도자는 사람들이 그들의 적개심과 좌절감을 싣는 희생염소와 같다. 그러나 또한 사람들을 자유에로 인도하는 자라는 사실이 전제되기도 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잘못됐다고 생각되면, 지도자는 아마 책망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중에도 모든 지도자는 견디어 내야 하며, 두들겨 맞아야 한다. 지도자가 하나님을 향한 부정적인 사유와 감정의 소동을 잠재울수 없다면, 사람들은 그일을 통해 틀림없이 침체하게 될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지도자들에게서 그러하다. 그러한 지도자들은 "여러가지 다른 일로 어려움을 겪을때 자신들의 대부분의 정력을 소진한다(squander). . .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는 지도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반기를 들더라도 과도하게 당황하지는 않게 된다." 이것은 참 노예(doulos)로서의 지도자는 옳바른 자기확신을 가져야만 할 것이며, 자신이 하는 일이 왜 반감이 생기는지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한 해방하는 힘 속에서 살아있는 신앙을 가져야만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리스도는 이러한 목회의 모범이다. 베드로 전서 2장 18-25절에서 작가는 노예라는 신분을 달고 사는 사람들을 향한 권고로 글을 시작하는데, 그 권고는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정직하게 고난받는 종'으로서의 그리스도의 본을 따르라는 보편적 명령으로 끝맺고 있다. 여기서 '정직하게 고난받는 종'이란 "공의롭게 판단하는 자에게 자신을 내어 맡기는(paradidomi : 넘겨주다) 사람을 뜻한다. 모든 지도자들은 내어 맡기는 능력 즉, 십자가에서 모든 악을 이기신 주님에게 부정적인 것을 돌리는 능력을 배워야만 한다. 우리가 부정적인 것을 인격적인 모독으로 받아들이거나 또는 우리의 영혼속으로 침투하도록 방관한다면, 우리는 냉소적이며 가혹한 자기보호적인 가면을 써야 하거나 아니면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않는다', '누구도 나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자기비하적인 심연으로 함몰해 들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가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은 만일 우리가 부정적인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엉뚱한 곳으로 흐르게 될 것이며, 아마도 자신의 배우자나 교회내의 다른 지도자에게로 향하게 될 것이다.

노예신분에 있어서 중요한 사실은 노예는 스스로에 대한 결정권이 없다는 것이다. 노예는 자유롭게 될 수도 있고, 팔려나갈 수도 있으며, 또한 주인의 변덕에 따라 매질을 당할 수도 있고, 귀여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바울은 강요된 노예신분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노예신분이 되었음을 자랑했다. : "비록 나는 자유인이며, 어떠한 사람에게도 매인바 없지만, 나는 감당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모든 이들을 위해서 스스로 노예가 된다." 노예라는 단어는 사람의 노예라는 의미에서는 단 2번만 사용되었지만(막 10과 고전 9: 19), 하나님의 노예라는 의미에서는 18번이나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논의에 도움이 될 것이다. 틀림없이 교회지도자가 하나님에 대한 복종과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압력들을 수용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해야만 하는 경우들이 있을 것이다. 그때에 반드시 전자가 우선권을 가져야만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무엇보다도 바울이 그토록 자주 사용하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Doulos Christou Iesou)이라는 직함의 증언자들이기 때문이다.

종(Diakonos) : 이는 명예스런 명칭이다. 이 명칭은 집사(deacon)로서의 목회의 세가지 직분중에 간직되어 있으며, 또한 감독제를 채택하지 않은 교파들 사이에서는 가장 흔한 이름이다. 이는 1980년대의 시대적 정신을 잘 반영해 주는 명칭인데 - 다른 기독교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는, 배후의 의지처가 되어 주는 사람 즉, 가능자(enabler)를 의미한다. doulos(도우로스)가 본래적으로 주인에 대한 예속관계를 강조한다면, diakonos(디아코노스)는 그의 백성과의 관계성을 강조한다. 즉, doulos가 수직적이라며, diakonos는 수평적이다.

신약성서 후기시대에 종(diakonos 디아코노스)은 이미 교회직분의 명칭이 되었으며, 디모데 전서 3: 8-13에는 이 직함으로 불리워지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의 구비자격들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보다 초기에 디아코노스(diakonos : 종)에 대한 강조점은 교회의 전체적인 운영을 원활히 유지하는 사람이었다. 흔히 디아코노스(Diskonos)는 대체로 치리자를 가르키지만, 어떤 구절에서는 다른 이들로 하여금 확신적 신앙으로 나아가게끔 돕는 하위지도자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역활을 감당하는 자는 교회구조내에서 지도자일 것이 분명하며 또한 지식과 기술들의 원천이기도 할 것이다. 어떤 교회가 늘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 그것은 집사의 역활이 잘 수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옳바른 정보를 받지 못해서 교회의 의욕이 저하되고, 지도자가 무력해 있다면, 이는 그렇치 못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은, 이러한 역활을 수행하는 사람만이 지도자의 전반적인 역활을 감당해 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집사형의 인물은 안락하고 포근하지만, 그러나 사람들의 깊은 욕구를 표현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지 못하는 좌표(1,9)의 교회형태에 해당할 것이다. 이러한 역활에 강점이 있는 지도자는 경영에 있어서 유능하고,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려고 노력한다. : 이러한 지도자는 내적인 정보를 위해 많은 문건을 작성하며, 그의 회증들에게 사랑받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 타인들을 위한 가능자(enabler)로서의 지도자의 역활이 호평받던 시대는 이제 지나갔고, 보다 강건한 지도력을 요구하는 시대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인기없는 집사의 역활은 중요하며, 결코 소홀히 여겨져서는 안되며, 한편으로 보다 활기있는 지도스타일은 사람들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할때에는 혼란을 야기시키며, 사람들을 당혹시키게 된다.

후페레테스(Huperetes),테라폰(therapon),레이토우르고스(leitourgos) : 신약성서는 교회지도자들을 가르킬때에 도우로스(doulos)를 20번 사용했고, 디아코노스(Diakonos)를 23번 사용했다. 또 그와 관련된 어휘들을 상당히 많이 언급하고 있다. 개중에는 고유의 의미를 담지하면서 다소간 빈번히 사용된 일군의 단어들이 있다. 후페레투스(huperetus)는 희랍의 노를 젓는 배에서 배밑창의 노젖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일이다. 그래서 비록 이 단어가 상당히 오랜동안 여타의 보조적인 일을 하는 노동자들을 서술하는 데에 폭넓게 사용되었었다고 해도, 여전히 '힘든일'이라는 관념을 담지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교회지도자는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후페레투스가 강조하는 바는,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 - 하나님에게, 교회내에서 자신의 권위하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신이 인도하는 사람들에게 - 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책임을 인식하는 방법은 5장에서 검증될 것이지만, 그 중요성은 실로 크다.

테라폰(therapon)이라는 단어는 신약성경 히브리서 3장 5절에서 모세를 서술할때 딱 한번 사용된다. 테라폰은 의사를 돕는 사람을 의미한다. 아마도 간호원이나 간호병으로 번역할 수 있을 것이다. 종(servant)과 같은 목회자의 할 일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료하며, 상심한 사람들을 어루만져주며, 사람들 사이의 이견을 중재해야 하는 일이다. 이는 제자들 사이에서 갈등과 분쟁을 해결할때, 그리스도가 자주 행하셨던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목회를 바울의 경우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바울은 유디아(Euodia)와 신디케(Syntyche)를 빌립보 교회로 함께 데려오려고 애쓸때에나 고린도 교회에서 다양한 이견들을 조화롭게 조정할때에 이렇게 했었다.

종은 다른 이들에 대한 자신의 봉사의 결과에 너무 쉽사리 집착할 가능성이 있으며 회중들의 욕구를 충동하는 앞잡이가 될 가능성도 있다. 레이토우르고스(leitourgos)란 단어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아가도록 지시한다. 이 단어는 본래적으로 시민의 종이라고 칭할 수 있는 관리들을 언급할때 사용되는 단어이지만, 그러나 신약에서는 특별히 공중예배시에 하나님의 종을 언급할때 사용한다. 이 단어의 영어번역인 liturgy(예배식)는 하나님에 대한 기독교인의 의무인, "찬양의 번제"를 기억하게 한다. 이 단어는 흔히 '희생'의 의미가 과장되어서 사용되긴 하지만 최소한 바울은 이리저리로 옮겨다니는 자신의 목회를 이렇게 서술한다. : 나는 희생제물 위에 뿌려질 술처럼, 따라져야할 존재이며, 너희들의 신앙이 회복되도록 하는 일에 쓰여지는 존재이다.

종으로서의 교회지도자에 관한 토론속에서 형성된 참된 종의 진정한 본보기는 우리의 눈앞에 확실히 보여질 수 있는 존재이어야 한다. 그렇치 못하면 우리는 이 역활의 중요성을 망각하거나, 이러한 역활을 우리의 어깨위에 짊어지기를 거절할 것이다. 이 역활은 아무리 아니라해도 최소한 우리의 자존심이나 야망에는 대체로 걸맞지 않는 역활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에 참여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봉사하는 자로서 너희 중에 있다.'고 예수가 말했다는 사실과 실제로 기꺼이 그것을 준행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목자

목자의 역활은 대부분의 교회지도자들에게 편안히 느껴지는 역활이다. 교회지도자들은 돌보고 인도하고, 상담하는 목사로서 훈련받았다. 이 역활은 종이라는 역활에 대해서 이질감을 갖지 않으며 또한 감독자(episkope)의 역활에 내재해 있는 잠재적인 고독감에 낯설지 않은 역활이다. 이에는 깊은 근원이 있다. 챠커(Chaucer)는 1387년에 성실한 목사에 관해 말해주고 있다.

그의 교구는 넓고, 집들은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그는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더라도 또

질병과 고통중에 있더라도, 결코 심방을 중단하지 않는다.

그의 교구증에 가장 먼곳도, 아무리 높든, 아무리 낮든간에

그의 발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 그리고 그의 손에는 지팡이 가 들려있다.

이것은 감동스런 장면이다. 그리고 목사는 주의 가족을 먹이고 양육하며, 밖으로 흩어진 그리스도의 양떼를 찾으며, 이 철없는 세상의 복판에 있는 그의 자녀들을 찾는다. 그래서 그의 자녀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히 구원될 것이다. 이러한 목사상은 역사적으로 가장 신망있고, 존경받는 역활이다.

목양적 돌봄에 대한 필요는 현대세계 속에서 보다 절실하다. 이혼과 실업의 증가, 변화의 불안한 물결과 변화 무쌍한 정치적 입장들, 이 모두는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과중하고 힘이 버거운 '걷고 있는 부상병(walking wounded)'의 군대라고 느끼도록 방치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태에 대처할 수도 없고 정상적인 의학치료나 가족집단 속에서 해소될 수 없는 부상자들이 되고 만다. 참으로 교회는 그러한 사람들을 위한 낙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는 사랑의 장소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곳에는 환자를 안심시키거나, 약을 투여하면서 의사의 수술을 돕는 사람들과, 사마리아인 협회로 부터 시민 자문기관들에 이르는 모든 사회적 행위를 재촉하는 사람들이 있다. 틀림없이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속에서 표출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그러한 사람들을 손짓하는 등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 사람들은 1장에서 검토한 인간적이고 영적인 욕구들에 대한 대답을 찾고 있다. 내생각에는, 참으로 교회안에서 실재적인 사랑의 지표는 회중들 중에서 그러한 사람들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모든이가 유능하고, 성숙하고, 상냥하고, 타협적이라면, 이러한 사실은 그곳에는 사랑이 거의 없으며,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환자들이 분명히 보다 많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회집단은 대체로 많은 그러한 사람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가정책이 최악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변동되지 않는 것과 유사한 경우이다. 한가지 예만 들어보자면, 이혼한 부모의 자녀들은, 성인이 된 연후에 그들 스스로가 대략 3번 정도 이혼하게 된다고 한다. : 그다음 세대는 어떻게 될까?

이 모든 사실은 지도자나 지도자들에 의한, 교회내에서의 목양적 돌봄(pastoral care)의 옳바른 준비를 재고하게끔 한다. 몇가지의 물음들이 물어질 필요가 있다.

(1)목사는 전체 양떼를 지키는 목자로 부름받았는가 아니면 본래적으로 특정한 개인에만 관심을 기울이도록 부름받았는가? 다시 한번 돌봄(care)에 관련된 성서적인 상들을 다루어 볼 필요가 있다. 99마리의 양을 광야에 버려두고, 한마리를 찾기까지 헤매고 다니는 목자의 관념이 너무도 강력했기 때문에, 우리는 목자의 임무란 개인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상이다. : 이는 서구사회를 풍미하고 있는 개인주의에 의해 강화되었다. 그러나 전체성서의 압도적인 촛점은 한마리의 양이 아닌 한단체 즉, 양의 무리에 특별히 관심하는 자로서 목자를 보고있다. 많은 구약의 구절들 속에서 '목자'는 전체를 돌보는 민족의 왕을 의미한다. 신약에서 잃어버린 양의 비유를 제외한, 다른 모든 구절들은 무리를 염려하는 목자에 관해서 언급하고 있다. : 그리고 대부분의 관념들은 그러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목자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선한 목자는 그의 양떼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는다.(요 10: 11)

하나님이 자신의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의 목자가 되라. . . 야만적인 늑대들이 너희중에 올 것이다. (행 20: 27)

목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양떼를 돌보아라. . . 양떼의 본이 되도록 노력하라(벧전 5: 2)

이것들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요청들이다.

(2)우리 중에 누가 목사가 되어야 하는가? 우리는 "가장 필요한 인물이 목사가 되어야 한다"고 대답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줄기차게 그 직책을 요구하는 사람에게 목사직을 주어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우리의 목회직은 이렇게 요구에 끌려다녀야 하는가? 어떤 교회는 4명으로 구성된 실무진의 회의에서 이전주까지 목회상담을 완료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내기로 하였다. 그때에 22명의 이름이 적혔다. 한주 더 그들이 이렇게 실행해 본 후에 적어낸 명단은 그전주까지의 22명을 포함한 겨우 24명이었다. 네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목회적 양육은 20여명을 갓넘은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그 한편에는 다른 200여명 이상의 회중들이 교회구성원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한채 홀로 떨어져 돌봄을 갈망하고 있다. 그들이 제시한 해결책은 겉만 멀쩡한 환자(the walking wounded)들의 각자에게 훈련을 받도록 요청하는 것이었다. 그 훈련은 4주 내지는 5주동안 매일 1시간반 동안 실무진의 한사람을 지도자로 모시고 그들의 지시에 전적으로 따르는 것이었다. 이외에는 밤늦게 전화를 건다거나, 예배후에 붙들고 이야기를 늘어놓는다거나, 임의대로 호출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 단 위급한 경우는 제외하고 말이다. 필연적인 소동을 치른 후에 이 사람들과 관련된 실무진의 업무량은 상당히 감소될 수 있었고 그래서 실무진의 사람들은 다시금 주의를 끌기위해 별로 법석을 부리지 않는 소심한 사람들을 돌볼 수 있었다. 더군다나 스스로의 힘으로 견뎌낼 수 있도록 훈련시킨 많은 사람들도 상당히 나아졌음을 알게 되었다. 쇄도하는 요구들로 휩쌓여 있는 내 친구는 심리치료가에게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물어보았다. 그의 대답은 이랬다. "그일에 관한한 전문가가 되라." 자기 스스로를 어떤 상황에서든 대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 목회자들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운 말이겠지만, 단순한 임기웅변식의 목회를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필수적인 보호장비인 셈이다.

아주 긴급한 욕구들로 압박받는 개인들을 치유하는 것이 목사의 전적인 할 일은 아니다. 전체 무리가 목회자의 주의와 희생의 목적이라는 사실을 목회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교회일은 비교적 작은 무리의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흔히 볼수 있는 일이다. 그 무리들도 역시 목회자의 계속적인 돌봄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 사람들은 그에 대해서 잘 요청하려 하지 않는다. 목회자들도 역시 그들의 욕구들을 너무 쉽게 간과해 버리게 된다. : 해결사로서의 경영자는 문제의 사람들에게 주의를 돌려서, 문제와 관련된 사항을 심각하게 만드는 함정으로 파고들어가 그들의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와야 한다. 양자 모두는 남들이 낮다고 말하는 연출자에게 헌신할 시간을 거의 남겨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결국 자신들에게 홀대받았다는 느낌만을 남겨주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은 사업을 하는 사람들과 동일한 난제(dilemma)에 붙잡히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경우에, 우리는 교회의 운영과 사명을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과 소모한 시간만큼 적어도 그 문제와 씨름하는 것이 당연하다.

(3)지도자는 얼마만큼이나 아버지처럼 여겨지도록 해야 하는가? 어떤 목자는 마치 어떤 일도 해결할 수 있는 아버지처럼 그의 내담자에게 보이려는 경향이 있다. 그는 노예가 부정적인 느낌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긍정적인 감정을 받게 된다. 어떤 목사는 '아버지'라는 말을 사용함에 의해서, 아니면 전권을 행사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줌에 의해서 그런 대우를 받도록 적극 강권한다. 이는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만 하는 대우이다. 요한복음 10장에 나오는 "삯꾼 목자"는 선한 목자와 구분된다. 왜냐하면 삯꾼은 위험에 처했을때 도망갔기 때문이다. 목자를 따르는 무리들은 특별히 위기의 순간에 목자에게 전적으로 의탁하려 한다. 목자가 무리를 위해서 이러한 주의와 관심을 결여하고 있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목자에 대한 성서의 명칭은 '사랑'이다. 어떤 경영자문가가 말하기를, '당신이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만큼 사람들의 충성과 헌신을 얻는다'고 했다. 십자가의 성요한은 오래전에 똑같이 말했다. :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을 두어라. 그러면 너는 사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목자의 위치란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어느 교회의 지도자로 선출된 사람에게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목자는 매우 까다로운 자격조건을 요구한다. 목자는 무리의 본이 되는 것이다. 목자는 신념들과 가치들과 행위의 표준들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 이것은 이롭기도 하고 그리고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그에는 항상 사람들의 인격을 지도자의 보다 강한 인격으로 억압하게 되는 위험이 수반된다. 사람들은 지도자에게 반감을 갖기 전까지는 단지 맹목적으로 지도자의 모든 행위들과 사고들을 모방한다. 그 결과들은 그의 후임자들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 X 목사는 결코 그처럼 일을 하지는 않았다.

이런 관계속에서 보살핌을 받는 사람은 과도하게 의존적이 되거나 또는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려는 위험이 항상 나타나게 된다. 전이(transference)는 어떤 사람이 위기를 겪는 동안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이 영속적인 관계로 될 경우에는 관련된 양자에게 모두 불행한 일이다. 더욱이 목자는 예기치 못한 사이에 하나님상으로 동일화되며, 주님을 향한 인격적 신뢰의 필연성을 제거하게 된다. 이러한 일은 또한 집단적 분위기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특별히 어떤 교회가 특정한 지도자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특정지도자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시하며 또한 지도자의 편견을 하나님의 방식으로 혼동하는 교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한 지도자가 배후에 자신이 없으면 결코 운영될 수 없는 교회들과 추종자들을 남겨놓는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성서는 목자를 노출된 장소에 있는 자로서 간주한다. 목자는 자신에게 위험이 닥칠때에, 주변의 어둠과 어슬렁거리는 야수들로부터 양의 무리를 보호한다. 이것은 목자의 할 일 중의 일부이다. 그러나 목자는 대체로 내부적인 악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내부적인 악이란 자기기만과 자기허영심과 자만심의 늑대들이 뛰놀고 있는 곳을 말한다. 권력이란 도취적인 것이며, 특히 사람들을 지배하는 권력이란 더욱 그렇다. 존경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끌어내리기란 쉬운 일이다. 목자는 특히 이런 유혹에 넘어가기가 쉽다. 이 유혹들은 도발적인 감정들이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란 우리자신에게 사람들을 예속시켜 놓고, 그리고 하나님을 향하지 못하게 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감을 외면하도록 하는 일뿐인 데도 우리들은 너무 쉽게 사람을 돕고 있다고 착각하곤 한다.

목자는 결코 안락한 좌표(1,9)의 위치에 계속해서 양떼를 머물도록 해서는 안된다.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경영자는 사람들을 발전시킨다'고 말한다. 이것은 목자들도 당면한 일이다. 양떼 중의 각자는 성장해야 한다. - 이는 인간존재들 뿐만이 아니라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할일은 이 성장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영적인 훈련은 우리가 할일의 일부일 것이지만 그러나 발전하는 기도생활이라는 협소한 의미에서가 아니라 전체 인격의 성숙함이라는 면에서 그렇다. 그러한 과정들 중의 일부는 각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교회나 가정이나 직장에서 그들의 상사가 되는 사람들과 성숙한 관계를 맺도록 인도하는 일이 될 것이다.

청지기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돌볼 책임을 지고 있다. 때로 이일은 노예들에 의해 수행되는 직업일 수도 있겠지만, 그 반면 많은 일을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사람에 의해 수행되는 일이기도 했다. 에라스투스(Erastus)는 로마서 16:23절에 그 도시의 청지기(oikonomos)로 나와 있는데, 1929년에 고린도에서 발굴된 석판에 이름이 새겨졌을 만큼 영향력있는 인사였다.

청지기는 그리스도가 말씀하신 많은 비유들과 예화들 속에서 중심적인 인물이다. 비유들과 예화들은 특별히 선한 청지기상을 보여준다. - 성실성과 충성, 일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더욱이 어려운 일에 몸을 던지는 자발성)과 자신의 수하에 있는 사람들을 훈련시키고 돌보는 능력등. 청지기는 주인이 없을때에 주인의 권리를 제일 먼저 위임받을 만큼의 책임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비밀을 지키는 청지기들로서 서술되어진다.(고전 4:1) 이 직함은 특별히 디도서 1장 7절에 나오는 감독(episkopos)에게 주어지는 것이며 또한 그외 다른 구절 속에서는 목회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진다.

선한 청지기의 세가지 중요한 구비조건들은 선한 지도자를 위한 중요한 특징들이다. 첫째, 청지기는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의 백성을 책임지고 있다. 어떤 목회자가 '나의' 교회라고 말할때, 이는 좋은 징조일 수도 있고 나쁜 징조일 수도 있다. 목회자가 회중과 일체화 되었기 때문에, 나와 그들 사이의 구분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나의'라는 단어는 소유권의 의미로 사용될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그는 무능한 청지기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목회자는 교회의 주인이 누구이며, 자신이 누구를 대신해 책임지고 있는 지를 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이 가장 거북한 질문중의 하나를 목회자에게 묻는 일이 가능하다면, 또한 그의 회증에게도 물을 수 있다고 본다. 그 물음은 "여기 책임자가 누구입니까?"이다.

둘째로 청지기는 교회를 대신해서 교회의 과거를 책임지고 있다. 목회자는 과거로 부터 내려오는 전통을 평가해야만 한다. 그래서 전통의 보고로부터 가치있는 것들을 취하고, 적합치 않은 것들은 버려야 한다.

세째로 청지기는 교회의 미래를 책임진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주인이 돌아오기 전까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들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

전통은 가치있을 수도 있고 그렇치 않을 수도 있다. 모든 교회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교회에는 신약이 증언하고 있고, 그리고 사도시대 부터 우리에게 전해 내려 왔으며 또한 성서와 신앙교백들 속에 간직되어진 위대한 신비들이 있다. 또 여느 교회의 전반적인 풍토(ethos)를 지배하는 교파적인 유산이 있다. 마지막으로 개체교회의 독특한 이야기가 있다. 이들 각개의 요소들이 전통의 육중한 무게를 구성하는 데에 합하여 진다. 그것들의 대부분은 필수불가결한 것이고, 유용한 것이지만, 그러나 그중의 어떤 것은 전통의 바퀴가 굴러가는 일을 방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전통(tradition)과 전통주의(traditionalism)를 구별하는 일이 참으로 필요하다. 전통은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온 건전한 신앙과 예배의 핵심이다. 전통주의란 사람들이 유산의 일부를 진리로 착각하여 고수하는 것을 말하며 그래서 참 하나님을 향한 예배로부터 사람들을 멀어지게끔 만드는 우상이 되는 것이다. "전통은 죽은 자들의 살아있는 신앙이다 : 전통주의는 살아있는 자들의 죽은 신앙이다."

주목되어야만 하는 사실은, 회중들이 전통이라고 인식하는 것과 참으로 전통 그 자체의 사실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이다. 회중들은 흔히들 그들 교파의 전통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것에 대해서, 즉 과거에 대한 일단의 관점을 갖고 있으며, 이 관점이란 것은 실재사실과는 자뭇 차이가 있는 것이다. 교회들은 '민속(친족적 유산들folk memories)'을 가지고 있다. 그의 가장 공통적인 것은 교회가 충만했었고, 우리 모두가 하나의 거대하고, 행복한 가족이였던, 아주 먼 옛날의 '전성기(golden days)'에 관한 것이다. 교회내의 기록들과 여타의 문서들은 매우 상반된 이야기를 말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회중들은 실제로 과거에 일어났을 법한 일로 납득하기가 어려움을 알고 있다. 우리가 만나게 되는 전통이란, 기술되어져야 하는 실제의 전통이 아니라 오히려 인식되어진 전통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자면 중요한 것은 역사가 아니라 신화들이다. 예를들어 많은 감리교인들은 자신들의 대표적인 업적으로서 금주를 들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1820년대와 1830년대 사이의 금주운동의 결과였다. 그러나 일반적인 신념은, 설혹 잘못된 것이라 해도, 일단 사실로서 인정될 필요가 있다.

청지기의 할일은 전통을 감별하는 것이며, 더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들을 계속적으로 살아있게끔 하는 것이며, 과거의 풍요로움들을 새로운 세대에게 전해 주는 것이다. 우리가 과거는 소용없는 것이라고 믿는 일은 잘못이다. 역사를 조금도 생각하지 못하는 세대는 뿌리가 상실된 세대이며, 과거를 경멸하는 교회는 미래로 도약할 발판을 갖지 못할 것이다. 기독교 역사는 전통을 폐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거듭거듭 보여주어 왔었다.

그러나 청지기는 주인이 과거에 주었던 것만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또한 미래에 주인이 줄것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조세핀 백스(Josephine Bax)는 목회자들이란 미래의 유지자들(keepers of vision)이라고 기술한다. 지도자가 할일 중의 일부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알고 있는 것을 확신하면서 교회사람들에게 그것을 주지시키는 일이다. 비젼(vision)은 교회의 본연을 정의하는 목적의 진술이다. 그러나 그 비젼은 또한 그에 대한 성령의 가르침을 갖는 일보다 더한 어떤 것이다. 비젼은 회중들의 마음뿐만이 아니라 상상력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감당하는 모든 일들에 있어서 방향을 계도해야만 하는 것이다. 비젼의 형성과 육성 그리고 실천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5장에서 이를 자세히 서술할 것이다. 경영자는 노동인원을 생각하기 전에 회사의 목표들을 확립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의 목회자는 다음의 사실을 확고히 필요가 있다.

(1)사람들에게 제시해 주어야 하는 비젼이 있다.

(2)개인적인 착상이나, 또는 갈등하는 정치적 세력들간의 타협보다는, 하나님으로 부터 주어진 비젼이 있다.

(3)비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보다 발전한다.(즉, 보다 세부적으로 채워질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영역들이 보충될 일부로서 비젼에 편입될 것이다.)

(4)비젼은 유동적인 것이 아니라 견실하게 되어간다.

(5)비젼은 교회내의 다수의 사람들에 의해 정당한 것으로 인정되어간다.

목회자가 비젼의 유지자가 되어야 한다면, 지도자는 또한 하나의 구상자(planner)가 되어야만 한다. 예언자의 임무는 비젼의 일부를 해명하는 것이겠지만, 구상자에게는 그 비젼의 성취를 이끌어 낼수 있는, 밟아야 할 단계들을 확립하는 일이 요구된다. 지도자는 비젼의 웅장함을 발굴해야 하며, 그를 향한 길을 보여주어야 하며, 또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에 대비해야 한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비젼은 희미해 질 수 있으며, 사람들은 좌절케될 수 있고, 결국 교회는 좌표(5,5)의 서로 논쟁을 벌이는 위치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이다.

감독자(Episkopos)

내가 아는 한 목회자는 그의 회중들중 특정인들에게만 훌륭한 목회자였다. 그 목회자는 그들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밤낮으로 막대한 댓가를 치르어야 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충직한 청지기였다. 그러나 그는 결코 감독자(episkopos)가 되지 못했으며, 또한 다른 어떤사람으로 하여금 그 역활을 떠맡게끔 허락해 주지도 않았다. 결국 그의 교회는 중구남방의 비협조적인 교회가 되었다. 어떠한 사람들도 상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전제되지 못한채, 시끄러운 일거리들을 떠맡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교회에는 재정이나 그의 기타 재원들의 전반적인 예산편성도 없을 것이다. 그 결과로 회중들은 죽은 사람처럼 서로 떨어져서, 좌절하게 되고,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어떤이는 회중의 성서적인 기능과 사도적인 기능을 연결하고자 할 것이다. 회중에 대한 우리의 견해가 어떻든 간에, 교회내에서 협조적인 기능의 필요성은 명백하다. 확실히 협조기능의 부재란 너무도 심각한 것이다. 교회와 사회내에서 변화와 운동을 향한 행보가 의미하는 바는, 이러한 류의 인도가 없는 교회는 선장이 없이 폭풍에 표류하는 배와 같다는 것을 말해준다.

episkopos(감독자)라는 단어는 (흠정역성경번역(the Authorized Version)의 경우처럼) 주교(또는 감독 bishop)으로 번역된다. 그리고 'episcopal'(감독)과 같은 단어의 형태로 아직 남아있다. 우리는 마음속에서 그러한 함의들을 제거해야만 한다. skopos라는 희랍어는 감시자(watcher)를 의미한다. 여기서 epi-skopos란 감시하고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다소간 시대에 뒤떨어진 어휘이긴 하지만 감독관(overseer)이란 단어는 그 희랍어를 정확하게 서술해 주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 단어는 광범위한 조망과 전체에 대한 배려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감독자(episkopos)는 그리스도의 온전한 지체가 전체적으로 감독직제인 경우에만 기능할 수 있다. 많은 교파들에 있어서 안수식이 개체지역의 외부에서 온 사람들에 의해 집전되는 것은 이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세개의 바울적인 귀절들(롬 12; 고전 12; 엡 4;)은 교회내에서의 서로 구별되는 목회들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이들 각 예에서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사가 내리는 분위기로서 지체(Body)라는 심상을 사용한다. 여기에는 자기 임의적인 프리랜서(freelance)식의 목회의 여지란 없으며, 이 목회들은 신중한 주의를 요하여 관찰되어야만 한다.

이 개념과 병행되는 일군의 말들이 있다. 프로이스테미(Proistemi)는 경영자의 업무를 서술한다. 경영자란 일단의 사람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 단어는 디모데전서 3장 4-12절에서 몇번 사용되었는데, 장로들과 집사들이 자신의 무리에 대해 갖는 감독권을 서술한다. 쿠버네시스(Kubernesis)는 '경영(administration)'이란 말로 번역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의미는 배를 조종하는 조타수란 뜻이다. 성령의 바람이 불어올때, 그에따라 배는 나아가지만, 그러나 배를 안전하게 항구로 인도하는 자는 조타수이다.

에피스코포스(episkopos)와 거의 동의어로 쓰이는 말로서 '프레스부테로스(presbuteros)'란 말이 있다. 이는 보통 '장로(elder)'라고 번역된다. 이 두 단어는 신약에서 상호교환적으로 사용되곤 했으며, 사도시대이후에서야 감독은 장로들을 주재하는 사람으로서 분류될 수 있었다.

또 결코 목회자를 언급할때 사용되는 법은 없으나. 신약에서 지도력을 서술할때 사용하는 직함이 있다. 이는 아르콘(archon : 지배자 a ruler)에서 파생한 단어들로서 109회나 사용되고 있다. 이 파생어들은 세상의 권세자들을 지칭하기도 하며, 또는 위정자들(the principalities)과 권세들(powers)을 지칭할때 사용된다(archais kai exousiais). 더구나 그 파생어들 중의 일부는 그리스도 자신을 서술할때 몇번이나 사용되기도 했지만, 그러나 기독교지도자를 서술할 때에는 결코 사용된적이 없다. 한 위대한 주교를 기리는 서드웰 민스터(Southwell Minster)의 한 기념관의 주춧돌에는 세개의 단어들이 새겨져 있다. "학자. . . 목사. . . 지배자". 이중 마지막 단어는 기독교인에게 적합한 기술이 될 수 없다. "이방인들의 지배자들은 그와같이 불려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러나 기독교인에게는 생명의 왕(archegos tes zoes : the prince of Life)이신 오직 한분의 지배자만이 존재할 수 있을 뿐이다. 이는 기독교적인 지도력의 의미에서 볼때,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을 결코 지배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상기해 본다면 분명해 진다. 지배의 역사가 일어날 때마다, 재앙이 덮쳐왔다. 왜냐하면 성령에 의해 주어진 권위는 그 권위가 이세상의 권위로서 행사되어 왔으며 또한 지배하려 하는 사람을 막는 일과 참으로 지배자를 권좌에서 밀어내는 일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자는 결코 종교적 독재자가 된 적이 없으며, 또한 그는 하나님의 유산을 가지고 거드름을 피운적도 없었다. 참으로 자기확신의 부족과 두려움은 사람들로 하여금 타인을 자신의 발아래에서 억압하고자 하는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하나님의 양떼를 다스리는 목자가 되어 돌보아라. 그리고 감독자로서 봉사하라. - 네가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너의 모습을 네가 기꺼이 갈망하기 때문이다. : 금전에 대한 탐욕때문이 아니라 봉사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 너를 따르는 자들에게 거드름을 피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리의 본이 되기 위해서이다.(벧전 5: 2, 3)

다음의 감독자(episkopos)의 네가지 역활들은 대단히 중요하다.

(1)가장 중요한 일은 감독하는 일이다. 감독자는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만 하며,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돌보아야 한다. 자신에 대해 확신이 없는 감독수하에서 목회란 모든 사람의 모든 일을 알기위해 노력하는, 즉 엿보는 목회가 되기 쉽상이다. 이것은 진정한 감독이 아니다. 때로 일거리의 대부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져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를 맡은 이들은 간섭없이 그일을 진행시킬 수 있게끔 내버려둘 필요가 있다. : 왜냐하면 간섭한다는 것은 관련된 사람들에게 있어서나, 또는 처음에 어떤 일을 사람들에게 맡기려는 자기자신의 판단에 있어서나, 어쨌든 신뢰의 부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세밀하고, 계속적으로 감독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 특별히 새로운 사업이 구성될 때나 혹은 어려움에 직면했을때의 경우를 말한다. 사랑이 없는 감독은 냉혹하고, 건방진 일이 될 수 있지만, 그러나 사랑과 함께라면 기꺼운 일이며, 존중될 일이다. 이러한 사실은 감독자가 기도하는 사람일 경우, 보다 분명하게 나타난다. 왜냐하면 전반적인 상황을 알고 있는 사람은 감독자뿐이기 때문에, 오직 감독자만이 공정하게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것은 대책없는 교회가 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신약성서의 서신들은 감독(oversee)하는 일로 꽉차 있다. 아무리 먼곳에서 보내온 편지일지라도, 심지어 감옥에서 날아온 편지라해도, 그 편지들은 전부 지역상황에 대한 세밀한 관심과 지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계속적인 기도의 도움으로 조언과 도움을 주고 있다.

(2)감독하는 일은 틀림없이 다른 사람들의 일을 상호규정해 주는 사람으로서 감독자를 필요로 하게 된다. 감독자는 교회안의 모든일이 기존의 확신에 봉사하도록 하게 해야 한다. 교회에는 하나님이 그의 교회에 은사를 주셨다는 인식이 있어야 하며, 이 은사들은 바로 "사람들"이다. 각자는 자기자신의 목회영역을 갖고 있으며,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목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져야만 한다. 이렇지 못하게 되면 예언자가 예언을 한다 해도, 사람들은 예언자의 통찰을 전체적으로 수렴하지 못하게 될 것이며, 또 교사가 가르친다 해도, 그의 가르침은 어떤 일관된 양식을 갖추지 못할 것이다. 목사가 돌보고자 하지만, 그러나 이미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준거를 이미 상실해 버렸을 것이다. 신약성서의 각기 다른 서신들에서 베드로와 바울이 각기 다른 무리들 - 어린이들, 부모들, 노예들, 장로들, 기타등등 - 로 하여금 그들의 목회자들에게 협조하라고 말했던 경우에서 우리는 이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협조가 없다면 많은 일은 시간낭비일 뿐이며, 대체로 인도받는 사람들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그리고 방향감을 상실하게 만든다.

(3)감독하는 일의 특성상, 틀림없이 감독자의 일은 일정정도의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이는 완전히 부정적인 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훌륭한 부모가 아이를 훈련시키지 않아도 좋을 경우는 일정한 처벌을 갖고 있을 경우이다. 여기에는 보다 큰 사랑의 훈련이 있다. 바울의 명령들은 사탄에게 위임하는 것 부터, 마치 부모에게 하듯이 나이든 원로에게 호소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일은 현대교회에서 용이한 일이 아니다. 옳바른 훈련이 냉혹하고, 파괴적인 방식으로 훈련되어 왔었던 과거의 경우, 훈련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대체로 특정한 부류의 죄들에만 전적으로 촛점을 맞추는 상황이 전개되어 왔었다. - 이 죄들은 보통 공적으로 가장 명백한 죄들이었지만, 그러나 단지 이것들만이 언급될 수 있는 유일한 죄들인 것처럼 과장되었다. 탐욕과 이기심 그리고 거만은 책망되지 않았지만, 그러나 옳바르지 못한 성적인 관계나 술취함 따위에는 아주 단호하게 거부해 왔었다. 그러나 교회내에서의 훈련의 필요성은 희석되지 말아야 하는데 왜냐하면 훈련이란 것은 잘못다루어져 왔었기 때문이다. 폐해(abuses)는 성서적인 양태들이 망각됐을때, 일어난다. 성서적 유형이란 신약에서 하나님을 향한 죄인의 화해에 집중된 유형을 말한다. '교회의 순결이나 교회를 향한 죄인들의 구제 그 자체로 완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하나님으로 부터의 우리의 소외와 우리들 서로간의 소원함을 종결짓고 궁극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의 이정표들이다. 먼저 화해하고 그리고 다른 이들에 대한 지배를 포기한다면, 옳바른 훈련의 목적들은 우리가 잔혹한 훈련을 행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성서의 명령들은 대단히 특별하다.

(a)만일 지도자의 행동을 요구하는 죄라고 생각이 들면, 우선은 그일을 개인적으로 접수하라. : '그 잘못한 자에게 가서, 단지 단 둘이서 있을때 그의 잘못을 지적하라.' 그러한 과정에서 비 밀유지란 중요하다. 지도자의 경우에 다른 지도자들과 함께 어떤이의 과실을 떠들어 대면서 '경건한 입씨름(pious gossip)'에 탐닉하기 쉽고 따라서 관련된 사람들과 직접 문제를 토론하기 쉽다. 그래서 흔히 지도자는 상황에 대해서 부분적이고 일방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며, 결국 해명이란 죄다 오해에 근거한 것이 되기 일쑤이다. 그러므로 지도자가 문제에 접근할 때에는(어쨌든간에) 일단의 짜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단죄적인 고발보다는 기독교인의 우호적 태도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죄가 충분히 인정된다면, 타인에 의해 알려진 죄의 사실은 충분히 회개와 화해로 인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너는 네 형제를 얻게 된다. 안타깝게도 지도자들은 너무나 자주 당혹스런 대면을 가능한 한 회피하려 하고 그래서 우물쭈물 문제를 덮을 수 있기를 바라곤 한다. 그 결과로 죄는 결국 암세포처럼 교회를 삼켜버리게 될 것이다. 바울이 유디아(Euodia)와 신티케(Syntyche)에게 서로 화해하도록 강권한 이유는 그들의 분쟁이 빌립보교회 전체를 위태롭게 했기 때문이였다.

(b)이러한 개인적 접근방법이 실패할 경우에 한해서는 보다 공식적인 접근방법이 있어야 한다. 그 이전에 지도자는 자신의 동기들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 어떤 개인적 원한관계, 엄격한 율 법주의(Pharisaism), 잔혹성, 지배적인 욕망등이 있는가? 이는 특별히 관련된 사람이 이성일 경우에 중요하다. 왜냐하면 미처 인식하지 못한 동기들이 그러한 경우에는 보다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의 사람에게는 하나 또는 둘 정도의 사람들을 대동하고 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대동하는 사람들중의 한명은 자신과 이성인 경우가 현명하다. 다시금 고발자가 아닌 화해자로서 사랑을 찾아가서, 그 사람이 하나님과 이웃들과 더불어 화해하게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마 한번 이상의 만남이 필요할 것이다. 죄지은 사람은 통상 발끈해서,사실을 부정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고집때문이 아니라 당혹감 때문이다. 더욱이 모임의 분위기 자체가 이렇게 만들어 버릴수도 있다. 시간을 두고 기도하는 일은 그사람에게 사실을 받아들일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c)이것도 실패한다면, 교회내 전체로 확대해서 문제를 솔직하게 토론해야만 한다. '교회에 가서 그것을 말하라.' 여기서도 역시 지도자는 당해의 사람에게 최대한도로 가능한 사랑을 보여주 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이런식의 목회가 오용되어 왔던 것은, 동료죄인을 화해시키기 위해 같은 죄인으로서 다가오는 기독교인의 목회가 아니라 인민재판(a kangaroo court)식의 분위기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관련된 사람을 지지하거나 비난하는 파당이 이루어 지지 못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 교회는 그자체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길을 찾기 위해 함께 나아가는 곳으로 간주되어져야 한다.

몇가지의 일들은 기독교지도자들로 하여금 보다 세련된 감수성과 보다 정확한 시간 관념과 하나님과 동행하려는 보다 큰 욕구를 요구한다. 훈련은 쉽사리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 그저 쉽게 행해진다면, 결국은 아무것도 일구어 낸것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훈련은 우리자신 내부에 있는 불건전한 것을 숙성시킬 뿐이기 때문이다.

(4)모든 단체는 하나의 촛점을 필요로 하며, 이는 흔히 어떤 한 사람이나 작은 무리의 사람들에게 집중된다. 감독(episkopos)은 대외적으로 교회를 대표하는 '인물(persona)'이며, 교회와 관련된 문제들을 대변해 주는 사람(spokesperson)이다. 스티와트(Stewart)가 경영자들이 실제로 하는 업무를 조사하면서 깨달은 사실은, 경영자들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대표사절(emissary)적인 유형이라는 것이다. 즉, 경영자 자신의 고용인들 보다는 외부의 인사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필연적으로 목회자는, 세상사람들이 보기에, 이런 역활을 수행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래서 강연회에 초청받고, 위원회에 가입되고, 또 기회가 주어지면 몇마디 말도 하게 된다. 이런 역활은 쓸모없는 겉치레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쉽상이지만, 잘 이용하면, 기독교의 증언을 위한 가치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분명히 복음을 '선포'하기 보다는 일상적으로 '참석'하는 일에 불과하겠지만, 그러나 그 일을 통해 한사람이 다른 사람을 인도할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이렇게 공적으로 보여주는 일(networking)은 대체로 예기치 못했던 방법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목회자에게 이러한 일은 위험한 동기가 될 수 있다. 방송매체로 부터 어떤 의견을 말하도록 요구받고, 모임내에서 요직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존경받는 것은 '대장의 위치(chief seats)'를 부여받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그러한 상징적 지위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단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때문이라는 것과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표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덧붙여서 경솔하게 개인적인 분쟁이나 정치적 입장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신분을 캐묻는 따위의 일에 휘말리지 않고 공적인 자리에서 자기자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도 아울러 중요한 일이다. 그와는 정반대의 위험은 요구받지 않은 온화함이 갖는 위험이다. 이것은 우리가 살펴본 모든 일에 대해서 그저 서글서글한 미소를 베푸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목회자는 모든 일에 대해서 그저 선심좋은 축복을 내리기만 하는 온화하고 무딘 과거의 골동품이 되어서는 안되며, 세상의 빛과 진리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

지도자의 행동

우리는 신약성서가 지도자에게 부여하는 다른 역활들을 살펴보았다. 거의 대부분의 문제들은 지도자의 개인적 자질에 관한 문제였다. 고린도 전서 13장에 보면 사랑이 없이 행사되는 어떠한 은사도 공허하고, 자멸적인 것일 뿐이라는 말처럼, 사랑이 없는 지도력의 은사도 공허하며 심지어는 위험하기 까지 하다. 몇개의 구절들은 지도자로 선출되어야 하는 사람의 인격적 자격요건들을 설명하고 있다.

지도자를 위한 다섯가지 필요조건들이 다음 귀절들에 제시되어 있다.

(1)그사람은 교회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교회밖에서도 좋은 평판을 듣는 자라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란, 공동체 내에서 존경받으며, 많은 '비중'을 지닌 사람이다. 이러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가 앞에서 말을 한다해도, 어느 누구도 귀기울이지 않을 것이며 그리고 사람들은 앞장서려 하기만 하고, 결코 따르려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단순히 말을 잘할 수 있어야 하는 것보다 중대한 문제 즉, 신뢰성의 문제이다. 평판은 그사람의 신뢰감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나 법률가 또는 사제가 자신들에게 주어진 신망을 남용할 경우에는 동요가 일어나는 것이다.

(2)지도자는 책망에 앞서 자신의 가족생활을 잘 꾸려나가야만 할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이가 자신의 가족조차 어떻게 다스릴지를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그사람이 하나님의 교회를 돌볼 수 있겠는가? 주목해야 할 것은 결혼한 배우자와 아이들의 인격적 품성이 고려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 이것은 배우자와 어린아이를 독립된 실체로 간주하고자 하는 현대적 여론과 배치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과실을 이유로 어떤 사람을 책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특별히 결혼 배우자와 관련해서는, 현대적인 관점이 그릇되었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 수 있다. 하나의 가족이란 하나의 단위체(unit)이며 따라서 가족구성원이라는 맥락을 떠나서는 가족의 구성원들을 온전히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어떠한 지도자의 목회도 분명히 그 가족으로 부터 도움을 받거나, 아니면 방해를 받게 마련이다. 한 주교는 이렇게 말한다. : '나와 동역했던 목회자들이 일구어 놓은 것의 절반은 그 목회자들의 아내들에 의해 이루어 졌고, 그 나머지 절반은 그 아내들에 의해 파괴되어졌다.'

(3)개인적인 생활이 정직해야 한다. 금전에 대한 집착이 갖는 위험은, 비록 이 문제가 초대교회시절에 빈번히 직면해야 했던 어려움이었다고 해도, 특별히 지적되어야 한다.

(4)지도자가 될 사람들은 친절하고, 공손하며, 온화해야 하며 그리고 성급하거나 술취해서는 안된다.(이러한 것이 다시금 언급되어지는 빈도는 이것이 매우 일반적인 문제성을 담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시해 줄 것이다.)

(5)그들은 영적인 성숙성을 갖추어야 하며, 복음을 강하게 파지하고 있어야 한다.

위에 제시된 전부를 포괄하면서, 동시에 현대경영이론가들에 의해 빈번히 사용되는 한 용어가 있다. 그것은 '인격적 통합성(integrity)'이다. 이 말은 삶의 통일성과 행동의 정합성을 내포한다. "하급자들은 대체로 무능력이나 무지, 불확실이나 나쁜예절등 많은 것을 용서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도 통합성의 결핍만은 결코 너그러이 넘길 수가 없다. 더구나 하급자들은 그러한 사람을 선택함에 있어 보다 고차적인 경영을 요구할 것이다." 피터드러커의 이말은 많은 작가들에 의해 빈번히 인용되는데,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통합성(integrity)'이라는 단어가 어원적으로나 실재적으로나 '신성함(holiness)'이라는 단어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은 의미가 깊다.

목회자는 무수한 곤경중에서도 자신의 방식대로 이끌어 나아가야 한다. 모든 일은 자신의 손아귀에 장악해야 하며, 진행되고 있는 모든 일들을 감독하고 점검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무수한 입을 통하여 말하여지곤 한다. 또한 다른사람들이 그일을 수행하도록 그들에게 위임해 주고, 간섭하지 않으며, 신뢰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교회의 선교사로서 활동하고, 본시 미개척된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많이들 말한다. 또한 회중들 각자는 선교사들과 마찬가지이므로, 회중의 구성원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도자는 반대하는 자들을 다룰줄 알아야 하며 그리고 타협의 기술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지도자들이 인격적 통합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면, 지도자들은 온건한 견해들을 중시하거나, 가장 목소리가 큰자들에게만 귀기울이게 되거나 할 것이며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들의 상태에 관하여 불안해 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부정한 개인적 가치기준들과 불확실한 목표들을 갖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기꺼이 따를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제자들이 그리스도를 기꺼이 따른 이유는 그리스도의 전일적인 인격과 분명한 개인적 확신 때문이었다.

다른사람들은 차지하고 서라도,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방법대로, '즉, 네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 하신 바대로 자신들을 먼저 사랑할 필요가 있다. 자기자신을 옳바로 존중할 줄 아는 사람들과 그들이 하는 목회는 원만하며 편안하게 느껴진다. 그리하여 다른사람들의 신뢰와 확신을 받게된다. 스스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지 못한다면, 사람은 자기자신을 사랑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한다."

이는 북반구에 사는 사람들이 좀처럼 가지기 어려운, 정서적인 자유를 내포하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이란, 어떤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일이겠지만, 정서적인 풍요로움을 요구하는 일종의 열정이다. 그래서 지도자가 인격적으로 냉정하고, 소심한 경우에, 그들은 재미없고, 감동이 없으며, 진부한 기독교적 신앙을 설교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성령의 현재사역, 즉 은사주의적 신앙운동의 결과들 중의 하나는 많은 목회자들의 정서적인 자유함과 치유였었다. 18세기의 버틀러 주교처럼 우리가 열광주의(enthusiasm)를 일종의 매우 무시무시한 것으로 간주하게 될 경우에, 우리가 타인들을 감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있을 수 없는 말이다. 세일즈맨은 자신의 상품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그 상품에 자신을 내어맡길줄 알아야 한다. 기독교의 복음은 분말 세탁비누따위를 판매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전체존재를 가지고 복음을 향한 전적인 헌신은 틀림없이 필요하다. '우리의 전체존재를 가지고'란 지성뿐만이 아닌 감정들도, 이성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헌신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자기확신과 인격적 통합성을 갖추지 못한 지도자란 보나마나 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1)자신의 자신감을 떠받치기 위해 그러한 지도자는 다른 사람들을 얕보게 된다. 그것은 마치 다른 소년의 모래성을 짖밟는 어린아이의 마음같은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 자신은 가장 큰 사람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다. 그런 지도자는 다른 사람들의 장점보다는 약점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성취물들을 모욕하려 한다. 이 사람에게는, 바울과 같은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희에게 큰 신뢰를 갖고 있다. : 나는 너희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대단히 감동받았다." 불안의 증세는 심각한 현상들을 유발한다. 특히 불안은 냉소주의(cynicism)가 될 수 있다. 냉소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그리스도와 완전히 대립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진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이다.

(2)그러한 지도자들은 인간관계에서 '조바심을 내고', 불안해 하게 된다. 콜린 우콰트(Colin Urquhart)는 자기교회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말하는 어투를 말해준다. "콜린, 우리는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콜린은 자기자신에게 '훌륭해'라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준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사람들에게 자발적으로 마음을 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사람들이 자신을 솔직하게 여는 일은 있을 수 없으며, 또한 우리는 다른 이들을 인도하는 권리를 받을 수도 없게 된다. 내가 아는 어떤 목회자는 훌륭한 상담가였다. 그리고 그는 훌룡하게 공부한 사람이었고 다감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전문적인 환자 - 상담가식의 관계들만 맺으려 했기 때문에, 어떤 사람도 목회자로서 그를 대우해 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그를 신뢰할 만큼 충분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사람들이 우리에게 가하는, 혹은 그럴거라고 예상하는, 공격들 때문에 방어벽을 쌓고 그뒤에 숨는다. 이것은 당분간 속편한 짓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모든이에게, 심지어 자신의 적들에게 까지도, 자신을 기꺼이 내어줄 준비를 하셨던 그분을 따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3)창조성은 확실한 안정성에서 나오는 것이며 또한 기꺼이 힘을 써주려는 자발성에서 나오는 것이다. 힘이란 일정량의 돈과 같아서 유한한 것이다. 우리가 내성(heart-searching)에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하게 되면, 우리는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교회를 위한 비젼을 탐색하는 일에는 거의 힘을 쓸수가 없을 것이다. 더욱이 우리가 우리자신에게 너무 과도하게 탐낙하게 될 경우에는, 다른사람들의 창조적인 통찰들을 전혀 수용할 수 없게 된다. 어떠한 문제를 토론할때, 우리가 '무엇이 옳으냐?'가 아니라 '누가 옳으냐?'라고 말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한다며, 그때 우리는 인격적 통합성의 부재를 드러내는 것이다.

(4)자신의 내면에만 전심하는 것(inner absorption)은 흔히 우리가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깨닫지 못하게 만든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솔직하게 사람들에게 묻는 것은 유익한 훈련이 된다. 우리는 스스로 두려움과 불신 그리고 시기심과 심지어 증오심과 같은 반응들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거의 자각하지 못할 수가 있다. 이러한 일은 특히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호감을 갖지 않으려하고, 불신하는 현실과 싸우는 화해자로 자신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경우가 그렇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깨닫고 그리고 사실을 인정하며 또 자신을 하나님께 의탁하는 일은 성숙의 필수적인 지표가 된다. 강조되어야만 할 것은 이러한 것들이 한사람으로서의 우리에게 일어나는 반응들이지, 결코 종의 역활을 감당하는 목회자로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기서 목회자란,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들의 수령자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그리스도에 대한 증오와 반대가 산적해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그것이 우리의 길이라고 우리에게 말했다. : '모든 사람이 너에 대해 칭찬할때에, 그때에 너는 화를 입는다.' 그러나 우리에 대한 어떠한 거부도 사람으로서의 우리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봉사하는 복음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우리는 겉으로 그것이 복음이라고 말하면서도 개인적인 거부의 고통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짙다.

행동의 원숙함(integrity)과 그에 따르는 자신감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주변의 세계를 보다 잘 알 수 있게끔 할 것이다. 여기서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잘 알고 있다면 - 많은 기독교의 지도자들은 자아상에 대해 자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 우리는 다른이들로 부터의 치유와 격려를 추구해야만 한다. 우리가 우리자신을 잊고 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알아야만 한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우리는 우리자신의 감정들을 가져야 하며, 인간존재로서 우리자신에 대한 보다 분명한 태도를 가져야하며, 우리의 내적인 동기들과 확증들 속에서 분별력을 간구해야 한다. 우리가 사람들을 보다 행복하기 때문에 또는 할수 있기 때문에 이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왜냐하면 그럴경우 우리는 우리자신의 삶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자신의 삶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보고 봉사하라고 명하셨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일을 행한다. 그리스도는 말했다. : "그들의 유익을 위해서 나는 내자신을 바친다. 이것은 또한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

이장에서 우리는 지도력과 관련된 성서의 자료들 중에서 몇몇을 조사해 보았다. 그 자료들은 주로 성서적인 지도자의 네가지 역활 즉, 종, 목자, 청지기, 감독에 집중되어 있었다. 중요한 것은 지도자가 목회의 이 네가지 역활과 관련해서 자신을 평가해 보는 일이다. 당신이 잘 알고 있는 사람중에는 기꺼이 당신과 함께 이러한 일을 해보고자 하는 이가 있을 것이다.

당신은 1부터 10까지의 도표상에서 각개의 역활을 얼마만큼 감당한다고 표시할 수 있을까? 당신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이장의 적절한 부분을 다시 읽는 일이 필수적일 것이다.간단하게 막대

도표로 당신의 평가결과들을 표기해 보자.(예 도표 5)

10
5
	종	목자	청지기	감독

도표 5.

위도표에서 주목할 것은 평가된 사람이 좌측으로 편향을 갖고있다는 것이다. 이 사람은 전체 보다는 개별자들을 돌보는 데 보다 적합한 사람이다. 이 사람은 전체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각 사람을 돌보고 격려하는 일에 보다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모든 교회는 전부 10점짜리의 지도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하나님이 제공해 주실때에 가능하다. 도표상으로 당신의 개인적 수준을 나타낼때에 빗금으로 쳐지지 않는 곳은 얼마나 되는가? 이 빗금 쳐지지 않은 곳은 당신이 미처 갖추지 못한 지도력을 나타낸다. 지도자로서 감당해야 할 당신이 부족한 점은 그것을 보완해 줄 사람을 구해야 한다. 교회는 한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동아리(team)에 의해 운영되어야 한다. 어떤이도 완벽하게 네가지를 갖출수는 없다. 네가지의 역활 모두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실제로 없다는 말이 보다 그럴듯 하다.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은 다른 사람들이라도 해내야 한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단순히 당신의 부족을 메꿔주는 일에 사명을 받은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하나님으로 부터 지도력의 은사를 받았다. 그들이 그일을 담당하지 못하면, 그들은 좌절할 것이며 또한 그들을 통한 하나님의 진정한 사업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다른 이들의 지도력의 은사를 발견하여, 훈련시켜서, 활용하는 일은 지도자로서 가장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중의 하나다. 때로 우리가 다른 이들을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막고 있을 경우, '그는 발전하고 나는 물러나야 한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이 익히 알아왔고, 키워온 사람을 지켜보는 일은 어떤 것도 능가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목회자로서 대성하는 첫걸음이 된다.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은 확신과 지혜를 가지고 인도하고 있는 이사람도 불과 몇년전에는 소심하고 비참했었다는 사실인데, 이는 참으로 현실적이다. 바울은 이렇게 표현했다. : "나는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붙잡고 있는 당신의 동역자 덕택에 항상 기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당신과 함께 훌륭한 사역을 시작했고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가 오시는 완성의 날까지 그 사역을 수행하리라고 다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팀(집단지도)

1장의 말미에서는 꽃화분형 교회개념을 도입해 보았다. 꽃화분형 교회란, 지도자가 회중구성원들에 의한 목회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교회를 말한다. '꽃화분을 뒤집어 업는 것'은 일정기간동안 지속해 왔던 교회내의 부흥과정의 산물이었음이 상당히 자주 지목되고 있다.

2장에서는 한 개인이 성서적 지도력의 유형에 걸맞는 완벽한 만능의 자질을 갖기란 불가능함을 역설했었다.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주어진 일들이 너무 많고, 요구되는 전문지식도 너무 다양하다. 어떤 아틀라스(Atlas) 거인과 같은 이가 나타나서 그의 어깨위에 전체교회를 걸머진다해도, 그것은 치명적인 손실이 될 뿐이다. 실로 '뒤집어 업는(turning upside down)'과정의 한 편에는 지도력을 발휘할 하나의 팀(지도집단)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있다. 불행히도 팀은 부적절한 방식으로 구성될수 있다. 이는 미래에 대하여 조금도 고려하지 않으며, 물어져야할 기초적인 물음들을 간과할 경우에 일어난다. 특히 고루한 원로의식을 지녀왔던 이들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team)의 실패율은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많은 교회들은 기업자문가들의 경험을 참고할 것이다 : '한 팀(집단지도체)은 각 개인들이 성취한 양의 총합보다, 더욱 많은 일을 성취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동아리들(groups)은 흔히들 자신들의 잠재력의 아주 작은 부분도 성취해낼 수 없을 때가 많다. . . .그것은 (집단지도체제 team) 모든 경영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보편적인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팀(집단지도체)들의 중요성

지도자 뿐만 아니라 교회구성원들이 팀(집단지도체)의 당위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에, 교회내에서 하나의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하려는 시도는 무용한 짓이다. 집단지도체들(teams)은 지도자가 어떠한 책을 읽었거나, 다른 교회를 방문한 것을 기회로 도입되어왔었고, 그래서 기껏해야 다소 산만한 기미로 서술될 수 있을 뿐인 견해들을 수용하며 회중의 개념을 취하고, 부여했다. 그 개념은 세심한 주의와 폭넓은 자문을 구한 연후에 도입됨이 마땅하다 (특히 인간집단 사이에서 가장 예민한 양상, 즉 세력균형 때문에 난처해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말이다). 회중이 집단지도체(team)의 당위성에 대해서 꼭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능하면, 그다지 거리감이 없는 어떤 교회의 경우에서 예증된 '살아있는 본보기(working example)'정도는 필요하다. 그러한 본이 되는 교회를 방문하거나 초청하는 것은 어떤 특별절기의 설교나 가르침보다 더한 것을 줄 것이다.

게다가 집단지도(team)는 성서적이라는 사실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못하며, 더욱이 답변해 주어야 할 물음들을 은폐하려해도 오히려 수상쩍어 보이기 쉽상이다. 모든 회중구성원은 자연스레 "이것은 나를 어디에 방치할까?"라고 묻게 된다. 그때 팀(집단지도)이 회중에 의해 수용될 수 있으려면, 교회구성원들에게 수긍할 만한 대답을 주어야 한다.

교회구성원들은 다음의 네가지 필요성때문에 지도력을 고려한다.

결정형성(Dicision-making) : 구성원들은 결정들이 도출되는, 명확히 정의된 과정을 알 필요가 있다. 이는 그 과정에 대한 개방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집단지도(team)의 도입이, 어떤 비밀스런 집합체에 의해서 지금부터 결정들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면, 특히나 기존의 권력기구들에 속해 있는 어떤이들은 자신들의 수중에서 힘을 빼앗아 가는 것처럼 느낄지도 모르며, 이럴경우 심각한 문제점들이 야기된다. 이것은 자신들이 직접 관여하지 못한채 도출된 결정들에 대해 자신들도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 보다 심각해 질 것이다. 오랜동안 어느 성공회교회의 기획위원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렇게 불평했다. "'그들'은 모든 결정권을 행사하고, '사람들'은 우리에게 불평한다.

감독(direction) : 사람들은 어떤 한 사람에 의해 주창되는 교회정책에 익숙할 것이다. 만일 이 정책이 특정집단에 의해 선포된다면, 그의 포고는 매우 불확실한 소리로 들릴것이다. 왜냐하면 집단에 의한 정책선포는 정확성을 결여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회중은 책임자를 찾고 싶어하며, 다음의 사실을 알고 싶어할 것이다. "우리는 누구에게 보다 더 자세하게 물어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에 대해서 누구에게 불평을 털어놓아야 하지?)

의존욕구들(Dependency needs) : 모든이는 위기의 때에 의지할 사람을 갖고 싶어한다. 그때 특별히 지명하거나 거론할 입장이 없는 의사들이나 법률가들의 집단을 사람들은 싫어한다. 더욱이 우리는 교회안에서 그와 같은 사람들을 찾으려 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교회는 무엇보다도 개인을 돌보려고 노력하며, 개인의 가치를 확신시키는 일에 진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단지도(team)의 도입은 그경우에 사람들로 하여금 호소할 사람을 알지 못하게 함을 의미하는가?

발전(development) : 교회는 사람들이 성령의 사역을 통하여 보다 큰 성숙으로 발돋음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결코 가능하다고 생각지 못했던 일들을 자신들이 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하나님이 각사람을 성숙하게 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계시는가 그리고 그러한 과정이 진행되는 데에 어떻게 도움을 주시는가를 깨닫게 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필수적인 일이다. 한 사람의 힘으로 어떤 회중집단내에서 그일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지만, 한 팀은 거뜬히 수행한다. 똑같은 양상이 기업체에서도 일어나는데, 이유는 똑같다. 찰스 하디(Charles Hardy)는 이렇게 썼다. :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한팀의 최고 인재들로 구성된 삼인지도체제나 사인지도체제에서 의장의 업무에 대한 관념은 간부의 가증 중요한 할일이란 개인적인 간섭이 아니라 발전시키는 일이다라는 사실이 보다 적절한 인식으로서 일단의 조직체들내에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때문에 어떤 팀(집단지도체)도 회중을 억압하기 보다는, 각 개인으로 하여금 꽃화분형의 교회구성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이 '포 디스(Four - Ds : Decision-making, Direction, Dependen-cy needs, Development)'의 각각은 한팀 즉, 집단지도체를 구성할 때 반드시 고려되야만 한다. 정당하게 언급되야 하는 모든 이의에도 불구하고 팀(집단지도체)의 효용성은 분명하다. 그 이유는 아래의 5개의 제목들을 설명하면서 해명될 것이다.

(1)성서 : 우리가 최초의 선교적인 노력들, 즉 교회의 설립이나 또는 20년이상 지속된 교회를 고려해 본다면, 우리는 팀이 일상적임을 볼 수 있다. 유대인 회심자들은 '회당의 장로들'이라는 전통적 체계에 익숙해 있었고, 그래서 그러한 개념을 초대교회에로 이전시킴에 있어 별다른 난점을 느끼지 않았다. 바울은 새로 개척한 교회에 장로들에 의한 집단지도(team)를 확립해 놓았고 그리고 디도(Titus)에게도 그와 같이 하도록 명했다.

(2)상식(common sense) : 어떤 사람이 지도력에 있어서 완벽한 은사를 받기란 불가능함을 처음의 두장에서 서술했다. 회중들은 이를 잘 알고 있다. 또한 회중들은 어떤 결정들이 보다 천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자신들을 팀(지도체)에 맡겨야 할 필요성이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 팀은 개인만큼이나 깔끔하게 집단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교회구성원들은 자신들의 교회가 어떤 한 사람의 일시적인 광기에 의해 운영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그래서 집단지도체는 보다 세련된 즉, 보다 숙고된 결정들을 도출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3)전략 : 교회성장학파의 가장 초기의, 그리고 가장 가치있는 발견들 중의 하나는, 한교회는 그의 구성원이 약 175명정도에 이르게 되면 성장을 멈춘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때가 지도자의 최대능력의 한계이며 또한 회중들은 '안정상태(steady state)'에 고착되기 때문이다. 즉 이때에 새로운 가입자의 수는 떠나가는 사람들의 숫자와 균형을 이루게 된다. 팀리더쉽(Team leadership 집단지도력)은 바로 이 한계를 뛰어넘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 팀은 '말씀과 옳바른 목회가 제공되도록 보장할 수 있다.'

(4)은사(Charismata) : 하나님은 대체로 회증들 중에서 한사람 이상의 사람들에게 지도력의 은사를 주어왔다. 그래서 이 은사들이 활용되지 못한다면, 해당의 사람들은 불만족스러워 할 것이며, 그의 소임들을 다하지 못할 것이다. 이 사람들은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폭넓은 사고를 제공하는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불만의 주도세력이기도 하다. 대체로 갈라져 나가는 교회들은 모교회에서 확증받지 못하고, 활용되지 못한 지도력의 은사를 지닌 사람에 의해 주도된다. 그 사람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새로운 동료성을 추동해 낸다. 그러한 경우에 분리의 죄에 대한 책망은 분열을 주동한 사람의 어깨에만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은사를 옳바로 인식하지 못한 교회지도자에게도 마찬가지로 부과되는 것이다.

(5)후원 : 후원이 필요한 경우는 두가지 경우가 있다. 첫째, 목회자와 다른 지도자들은 자신들 개인의 필요한 부분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 필요성들은 보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언급되어야 할 것은, 팀리더쉽이란 본시 개인적인 필요성들을 보충해 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팀의 할일은 외면적으로는 교회를 돌보는 일이며, 위로는 주님을 주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후원을 필요로 하는 또 다른 경우가 있다. 결정들은 반드시 점검되어야 하며, 인도지침은 하나님의 소여(Godgiven)로서 확증되기 이전에, 타당성이 입증되어야 마땅하다. 한 팀이란 이러한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동료지도자들이 기도하고, 토론하기 위해 모이기 때문이다. 그 모임은 열광적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고 그리고 개인적인 흥미에 좌우됨이 없이 보다 균형잡힌 결과들을 결정한다. 더욱이 그 결정을 입안한 사람은 그 결정이 팀에 의해 토론되고, 결정되었을때 보다 큰 확신을 얻는다.

반드시 물어져야 하고 그리고 답해져야할 물음들

지도팀이란 교회를 위한 초석을 놓으려는 시도이다. 그러므로 많은 기도와 숙고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어떤 계획들은 모래위에 지은바 되었기 때문에, 난점들이 발생하면 곧 무너지게 된다. 성공적으로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 일단의 교회들은 그팀을 회중들이 받아들이기 까지의 유예기간으로 5년정도를 소모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는 집단지도체제를 반석위에 세우는 가치있는 시간소모였다.

(1)'정상적'인 교회생활의 구성과 지도팀과의 관계란 무엇인가? 대부분은 지도팀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기인한다. 많은 교회들에서 팀체재가 신중한 정책결정과정을 거치지 않고 구성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데에는 세가지 일반적인 방식들이 있다.

(a)속회지도자들(house group leaders)은 금후의 속회과정을 위한 계획을 짜기위해 교회지도자들과 빈번한 접촉을 갖는다. : 이는 교회전체의 미래적 방향성에 따라 숙고할 필요가 있는 가르침을 토론하는 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이다.

(b)목회자는 교회내의 문제들과 가능성들을 토의하기 위해 임시기구를 편성한다. 놀랍게도 이 기구는 점차 그의 통일성과 응집력을 갖추게 되고, 그리고 모르는 새에 지도집단으로 돌변하기 시작한다. 대체로 이러한 발전형태는 시초부터 놀라운 일들을 수행해 낸다. : 이는 외부로부터 이식된 것이 아니라 기존상황 속에서의 자생적 성장이다. 그래서 여타 사람들의 은사들을 발견할 수 있게끔 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이 발전되어 온 지도체는 일어났던 일과 그에 따라 조정되어야 할 행태를 반드시 숙고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c)대부분의 교회들과 경영적인 상황에서 보다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각 분과들의 장들이 그들의 상호적인 관심사를 토의하고,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모이는 일이다.

또 다른 경우에는 이미 지도자들의 모임이 결성된 곳도 있다. 이는 기존의 분파적 구조들에 의해 이루어 졌을 것이다. (예를 들어 침례교회의 집사들) 이는 이따금씩 활동해 왔던 공식적인 모임기구일 수도 있겠고(예를 들어 상임위원회), 아니면 '교회를 좌우해 왔던' 비공식적인 실세의 사람들의 모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지도팀(leadership team)'에 관한 제안도 위의 사람들의 권위를 즉각적으로 위협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모임이 그 새로운 팀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닌 한은 아마도 많은 난점들이 야기될 법 한 일이다. 그리고 많은 기도와 인내를 통해서 성령의 활동이 그일을 이루게 하셨던 많은 예증들을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항상 그런것은 아니다.! 기존모임의 구성원들과의 진지하고, 주의깊은 대화를 통해서 결실을 맺을 수도 있고, 그리고 그 구성원들 중의 몇몇 사람은 새로운 팀에 협조적인 사람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유연한 전이가 가능치 않을 수도 있고 또한 애석하게도 기존질서와의 노골적인 갈등은 정당치 못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어떤 지도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있어서는 이득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구조와 관련된 장기간의 혼란이 아닌, 교회로 부터는 무엇인가 다른 것을 원하실 것이다.

숙고해야 할 또 다른 영역이 있는데, 이는 기존의 위원회 구조이다. 대부분의 분파들은 몇종류의 교회위원회나 교회교구협의회, 그리고 다수의 교회직원들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지체들 속에 내주하는 실제 세력의 총량은 교회마다 매우 상이하다. 그 직책이 무엇이 되든지 간에, 일부의 위원회들은 목회자의 관료주의적인 명령이나 '교회를 좌우하는 실세들'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그 지체들은 실제적인 힘을 거의 갖추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새로운 체재가 구성되면 쉽게 동화되어진다. 즉, 그 지체들은 실제로 힘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힘을 빼앗기지 않는다. 다른 여타의 교회들은 매우 활발하고 능력있지만 그러나 사견에 치우쳐 있는 기존의 구조체재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 기존의 세력들은 어떠한 간섭에도 완강히 저항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다.

어떤 최신풍이나 혹은 성서적인 직제를 갖추기 위해서 괜시리 제 몫을 다하고 있는 기관들로부터 힘을 빼았는다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다. 지도팀(team leadership)은 이런 경우에 주요한 회의기구들 중에 상임위원회로 기능하고 있는, 어떤 기존의 부분과 합해질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몇년간 지도체(team)를 꾸려왔던 어떤 교회는 그것을 교회교구협의회(P.C.C)와 병합해 버렸다. 왜냐하면 그 협의회는 바로 지도체 자체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기존의 위원회들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으면서도, 대단히 많은 권한을 행사하고 있어서 번번히 교회내의 어떤 새로운 사업의 발의를 가로막고 있는 경우에 상황은 보다 복잡하다. 요크셔(Yorkshire)교구의 어느 성공회 신부가 아주 솔직하게 말했듯이, "우리는 다섯명의 교구목사를 보아 왔었고 그리고 우리는 당신도 주시할 것이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 목회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다. 이들 경우에 특별히 중요한 것은 어떤 지도체가 구성될 경우, 기존의 기관들과의 공식적인 연결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지도체가 교회위원회의 일종의 하부위원회로서 임명되는 것이 보다 유용하다는 사실은 많은 교회의 사례들이 증명한다. 이는 그 지도체가 모체기관(parent body)을 갖게 됨을 의미하며, 이상적인 건전한 기구로서 위원회를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것은 어떤 지도체가 난국(difficult circumstances) 속에서 야기할 수 있는 일단의 의심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대부분의 교파조직들 내에서 주교나 감독, 그외 기타등등의 사람들과 지도팀의 관계가 숙고되어야만 하겠다. 그들의 양해와 암묵적인 인정이란 중요한 것이다. 많은 교파들 내에서 그들은 최소한 목회자들의 임명에 관한 발언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어떤이들은 한 지도팀을 교회생활의 가능한 형태로서 쉽사리 이해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주교나 그외 여타의 사람들은 새로이 형성된 지도팀을 기꺼이 인정해 주고 또 권한을 부여해 줄지도 모른다. 전체회중들에 의해 지도팀이 공인받는데 있어 이러한 특혜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교단내의 실세들은 지도팀과 별반의 관련성을 갖지는 않을 것이며, '공식적'인 창구를 통하여 활동하는 것을 보다 선호한다. 이는 미국개혁교회(United Reformed)나 침례교회와 같은 교파들을 보면 잘 들어맞는 사실이다. 이들 교파들은 기존의 집단지도체제를 갖추고 있다. 어떤 입장을 취하건 간에, 교단관계자들이 부수적인 난점들을 잘 해결하고자 할 경우에는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2)회중과 지도팀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인정(acceptance)이란 진정한 이해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기도, 교제, 시간은 지도팀이 교회구성원들로부터 확실히 인정받고, 익숙해지는데 필수적인 세가지 요소들이다. 이것은 그 지도팀이 구성되기 이전에 오랜동안의 자문이 필요하다는 것과, 왜 그러한 일이 필요한 지에 대한 많은 설명을 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불안감을 잘 이해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적대적 세력들과 대면해서, 철저히 대화로 해소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지도팀이 이전에 발전한 선례가 있을 경우에는 느닷없이 그러한 체제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용이할 수 있겠지만, 그 한편으로 많은 교류가 도모되어야 할 것이다. 튼튼한 건물을 지으려면 밤을 세워 무리하게 진행시켜서는 안된다. 따라서 어떠한 지도팀의 체제가 옳바르게 도입될 수 있으려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것이다. 성공적으로 체계를 세울수 있었던 어느 침례교회는 처음 계획할때 부터 그 체제를 실재로 도입하기까지 거의 2년이상을 소요했다. 날림으로 지은(jerry-buil-d) 오두막집은 오래지 않아 무너지고 만다.

'장로(elder)'라는 말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말 임에는 틀림없다.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 '장로(elder)'가 일부 교파들에서만 교회직분의 직함이기 때문이다. - 그래서 '우리는 그와 다르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또 다른 이유는 이 단어가 원로(greybeard)들의 모임을 말하기 때문이다. 어떤 단어가 신약성서시대의 의미와 동일한 함축성을 현재는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논점은 아니다. 따라서 그점은 우리가 보류할 수 있다. '평신도 목회자', '목회자급 지도자', '목회팀의 구성원'과 같은 용어들도 활용되어 왔었다. 장로라는 용어보다는 덜 성서적이고 또 그 단어만큼 깔끔하지는 않지만, 이 서술들은 또한 그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

만일 팀지도력이 의심많은 회중의 해야할 일로 부여된다면, 틀림없이 난점들이 야기된다. 팀이 선출된 의미가 회증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야기할 것이다. 이에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

(a)어떤 교회들은 회중들에게 후보인물의 추천을 요청하고 그리고 최종결정은 지도자(들)가 내리게 된다.

(b)다른 교회에서는, 다른 지도자들이 지도팀의 일원이 될 유능한 인물들을 추천하고, 이를 위해 소집된 교회모임에서 회중들이 그들에 대해 투표권을 행사한다.

(c)또 다른 경우는 회중들이 후보들을 추천하고 그리고 인물을 투표한다.

대부분의 교회지도자들은 부적당한 인물이 지도팀에 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종의 안전장치(safeguard)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지도자들은 일단 새로운 인물과 친밀감있게 일해야 하며, 또 정신적인 일체감을 느낄 필요가 있으며, 그리고 추천된 인물이 교회에 깊은 헌신을 하는 지를 알 필요가 있다. 선출방법이야 어쨌든지 간에, 교회의 일반신도들은 일정정도의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 흔히 교회교구협의회(P.C.C)나 다른 교회위원회는 지도팀에 의해 제시된 선택을 비준하도록 요구받는다.

팀이 교구목사의 일파가 아니라고 인정될 경우에, 그 팀은 회중들에게 더욱 환영받을 것이다. 그래서 회중들은 묵인된 정책에 반대하여 의혹을 제기할 태세가 되어있는 사람들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만일 인물들이 오직 기존의 지도세력들에 의해서만 추천된다며, 참된 지도력의 은사를 받았지만 다소 성격적으로 고집이 세거나 아니면 정치적 입장이 주류가 아닌 인물들을 배제할 위험이 농후하다. 동일계파로 구성된(of clones)팀은 교회에 이로울 것이 없다. 하나님의 성도란 결코 평범한 순응주의자들(conformists)이 아니며, 진정한 교회지도자란 결코 환경에 따라 자신을 변형시키는 계파의 끄나불(company man)이 아니다. 교회에는 계파에 속하지 않은 무소속의 인물(maverick)과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questioner) 즉, 정통을 신봉치 않는 사상가(the lateral thinker)와 이상주의자(the dreamer)들에게 관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당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신감 넘친 지도자의 지표이다.

새로이 지도팀의 구성원들을 선출할 경우에 중요한 것은, 항상 모든이로 하여금 새로운 인물에게 호감을 갖게 하는 것이 필수적인 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개인적인 친분관계들은 일을 진행함에 있어 중요하다. - 왜냐하면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결정형성의 속도를 배가시키며 또 기독교적인 연대성의 한 모형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 그러나 마음이 통하는(like-minded) 사람들끼리의 모임이 보편적 교회의 모형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지도팀들이 개인적 인간관계에서는 원만하지 못해도, 하나님의 사업엥서는 이를 극복하고 확실하게 수행해 낸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그와는 반대로 자신들의 인간관계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면서도, 교회적 삶에는 별반 성취해 놓은 일이 없는 팀들을 나는 보아왔다. 결국 바울이 요한 마가(John Mark)에 관해서 바나바(Banabas)와 논쟁을 벌일때 자신에 대한 개인적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장기간의 상담을 가졌거나 또는 이방인들과 유대인들 사이의 관계에서 유발되는 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예루살렘위원회에서 오랜시간을 소모했더라면, 그는 거의 아무일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3)목회자와 지도팀사이의 관계는 무엇인가? 어떠한 팀내에서 야기되는 많은 난점들은 그 팀의 구성원들이 각기 다른 기대감을 갖고있는 데에서 연유한다. 만일 목회자가 다른 이들을 순수한 조언가로서만 간주하는 반면에 그 다른 사람들은 도출된 합의들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 그 팀내에서는 분쟁이 일어날 충분한 이유가 제공되고 있는 셈이다. 한 구성원이 자신을 단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로서 생각하는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스스로 전체교회를 관장하는 감독직을 수행하려 한다면, 틀림없이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업무에 대하여 동일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더구나 (흔히 있는 일이지만) 그팀의 활동에 대해 반대가 제기되거나 또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할 때에는, 진행되고 있는 일이 모든 구성원들에게 명쾌하게 설명될 필요가 있다. 그에는 팀의 활동상황에 대한 규칙적인 평가작업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온당치 못한 자기비판에 빠져서는 안되며 오히려 하나님이 팀내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계시는가를 인식하는 일이어야 하며 또한 참신한 목표들을 설정하고 그리고 그 모임의 역동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일이어야 한다. 어느 팀들은 특별한 경우에 훈련을 도와줄 수 있는 외부의 자문가를 이러한 일에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왔다. : 제삼자는 서로간에 예의때문에, 또는 팀전체를 위태롭게 하는 '자발성의 결여'때문에 은폐될 수도 있는 사실들을 직시하게 할 수 있다.

대체로 다음 3가지의 난점들이 발생한다.

(a)그 모임내에 있는 목회자나 다른 사람들은 분별의 은사를 행사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그 모임에는 확고한 영향력이 행사되지 못한다. 연구들을 통해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모임들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동일한 상황하에서 개별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정들은 고려하지 않은채로 다소 무모한 의견들을 주장하는 경향들이 있다. 이러한 소위 말하는 '모험심리(risky-shift)'란 각개인들이 팀의 결정사항들에 대해서 개인적인 책임을 지지않기 때문에 야기되거나, 아니면 과격한 사고를 선호하는 모임의 기대심리 때문에 초래될 수도 있다. 이러한 사실은 '신앙의 도약(leap of faith)'을 구실로 위장될 수 있다. 이것은 물론 정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집단적 열광심(group enthusiasm)이 반드시 주님의 말씀과 동일시 될수 없음은 물론이다.

(b)목회자는 그 지도팀에게 "당신들이 모든 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 나는 뒷전에 앉아 당신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말하면서 사실상의 책임을 떠 넘긴다. 이러한 경우는 그팀을 의장이나 중심인물이 없이 방치하는 처사이다. 분명히 목회자는 회중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불편점을 수납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목회자는 사임할 수 없다. 팀에게는 공적인 대표자가 있어야 하며, 그래서 보통은 목회자가 그 역활을 감당한다. 기억해야 할 것은 그 팀이 어떤일을 벌이고 싶어하건 간에, 회중들의 또는 보다 규모가 큰 공동체내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체로 목회자를 교회지도자로서 그리고 교회의 대변인으로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c)목회자가 팀의 구성원들에게 어떤 실재의 권위를 부여하는데 실패한다. 이 경우, 그팀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했던 팀구성원들이 담임목회자나 또는 부목사에 의해 이루어진 결정들을 보조하는 것 이외의 일은 반드시 허락을 맡고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에는, 그팀의 구성원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게 되며, 보다 심하면 분노심을 살 수도 있다. 이것은 자기회의적이거나 무능한 지도자의 표식이 되는 일이며, 아마도 팀은 애시당초 구성되지 말았어야 했다는 사실을 가르켜 줄 뿐이다.

팀의 규모는 그팀의 역동성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비록 통제규모에 관한 경영학적 연구들이 대부분 파트타임 봉사자들로 구성된 자발적인 결사체내의 지도팀에게 직접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조사결과들은 자뭇 교훈적이다. 성취해야 할 일이 복잡해지면 질수록, 각 지도자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점점 작아진다. 예를 들어 한 연구팀의 지도자는 생산현장의 감독보다는 적은 수의 사람들만을 감독할 수 있다. 고등경영조직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서들에 따르면, 한 경영자가 직접 감독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다섯 이나 여섯명 내외여야 한다고 한다. 교회내에서의 경험에 의거해 본다면, 대략 여섯이나 일곱명 정도가 적당하다. 겨우 네명밖에 안되는 교회에서는 "우린 균형과 폭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반면 한 팀의 규모가 16명으로 늘어난 어떤 교회에서는 "그것 위원회로 변질되었기 때문데, 우리는 그팀을 해체시켜야 했다"고 말해주고 있다.

책임의 한계는 분명하게 그어져야 한다. 만일 팀의 맡은 역활이 단순한 자문역활이라면, 결정사항들이 목회자 때문에 구애받지는 않더라도, 정책수립과정에서 무시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전체구성원들에게 분명하게 이해되어져야만 한다. 그러나 그팀이 실제 힘을 행사하는 팀이라면, 그 팀의 한계가 주의 깊게 설명될 필요가 있다.

(a)목회자가 어떠한 결정사항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가?

(b)팀의 구성원들이 어느정도의 책임감을 떠맡으려 하는가? 그렇다면, 그들은 결정사항들을 따를 의무가 있고, 결정사항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그 구성원들은 개인적인 제약들을 갖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c)팀을 구성하는 개인들은 팀과 사전 상의없이 독자적인 결정을 하도록 허락받았는가? 특별히 목회자는 그 팀과 별도로, 독자적인 결정권을 행사할 권위를 갖고 있는가?

(d)팀구성원 각자는 각자의 담당분야를 갖고 있는가? 그렇다면, 목회자는 그 분야내에서도 역시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가?

대체적으로 규모가 큰 교회들 내에서 문제거리를 일으킬수 있는 소지는 참모진(staff : 보통은 전임이나 유급직원)과 그팀내의 다른 구성원들과의 관계이다. 참모진(직원들)은 어쩔수 없이 일상적인 교회운영의 전반적인 사항들에 관계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체 일하는 시간을 자신들의 업무에 할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정책적 사안들이 결정되지만, 주의깊은 사려를 가지고 이루어지기 보다는 특정상황에서의 즉흥적인 발상으로 이루어지기 쉽상이다. 팀의 다른 구성원들은 이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결국 특정사항들에 관한 합법적인 결정들에 준하는 관행(the common law)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모든 실재적인 정책사항들은 팀모임에서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참모들은 주지해야 한다. 만일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자의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었을 경우에는, 그 사실이 팀에게 보고되어야 한다.

(4)팀구성원들은 팀의 업무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있는가? 만일 팀구성원들의 대다수가 교회에서 전임으로 봉사하고 있지 않다면, 그들에게 실재적으로 요구될 수 있는 시간량이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 문제가 언급되지 않는다면, 구성원들은 스스로 붕괴하게 되거나 아니면 뒤로 물러나서 단지 명목상으로만 팀의 일원이 될 것이다. 팀이 얼마나 자주 모임을 갖고 있는 지가 고려되어야만 한다.

한 최근의 조사자료가 보여주는 바로는, 지도팀의 17%정도는 매주 모임을 갖고 있으며, 33%는 한달에 두번, 그리고 48%는 한달 또는 몇달에 한번정도 모임을 갖고 있다. 조사된 대부분의 팀들은 2시간 3시간 정도를 모일때마다 소요하게 된다. 이것도 상당한 시간소모를 요구하지만, 여기에다 팀의 일원이 됨으로서 요구받는 업무가 덧붙여지게 된다. 특별히 각 구성원이 고유의 책임분야를 위촉받고 있는 경우에는 더 절실하게 된다. (실로 시간적 요인을 고려해 보자면 이것만이 일의 전부는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사람의 공적인 지위(교구위원, 집사등)에 따라 요구되는 시간이 더해져야 한다.

한정된 임기동안에는 가능했던 일들도 종신적인(life sentence) 일이라고 여겨질 때에는 불가능해 질 수도 있다. 팀구성원들의 직책을 한정된 임기에 제한하는 일은 권장할 만하다. - 아마도 3년정도의 임기 그리고 전체에 의한 동의가 있을 경우에 한해서 재임을 허락하는 정도. 표준적으로 6년의 임기란, 그 기간이 지나면 분명히 사임되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며 공직 임기의 엄숙한 종결을 뜻하는 것이다. 6년이나 임기를 수행했더라도 그들의 지도력의 은사는 상실되지 않는다는 것은 거부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팀의 구성원들은 지도력의 은사를 자체로 나타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교회내의 다른 직책들 또는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직책들도 적합할 수 있다. 팀의 감독직의 할 일은 팀의 구성원들이 어느 단계에 이르게 되면, 그들 각자의 앞길을 위해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한다. 이러한 좋은 예는 안식년(sabbatical year)이 될 것이다. 안식년은 어떠한 보다 나은 활동을 위한, 적절한 준비를 갖출 수 있는 독서와 훈련기간으로 활용된다.

(5)목회자가 한 팀에서 활동하는데 필수적인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있는가? 이것은 심각한 물음이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자기 혼자서 지도자의 역활을 수행하도록 훈련받았다. 교육과정에 관계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족하고 있으며 그래서 그와같은 사람들을 복제해 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목회자들은 비록 신학적으로는 팀 목회의 정당성에 관해서 수긍하고 있다 해도, 그의 독단적인 사고(independence of thought)행태는 다른 사람들에 개의치 않고 일을 하는 습관을 낳기 마련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래서 많은 목회자들이 어떤 팀과 일을 하고자 할 경우에 새로운 말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해 준다.

많은 팀들은, 목회자가 '팀과 대화할 수 있는(team-speak)' 새로운 말을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하게 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도자는 자신도 미처 의식하지 못한채 이중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첫째 신호는 말로 표현된(spoken) 신호이다. 두번째 신호는 말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unspoken), 말 만큼이나 생생하고 크게 들려지는 신호이다.

즉 :

나는 당신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너무 친밀하게 다가오 지는 말아라.

나는 당신의 열정에 공감한다. 나는 전문적으로 교육 받았다.

우리 함께 상의해 보자. 나는 지도력 면에서 보 다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나는 당신의 판단에 따르겠다. 결정권은 내가 행사해 야 한다.

나는 당신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나는 나혼자 만으로 충 분히 할 수 있다.

당신들은 교회이다. 나는 곧 떠날지도 모른 다.

1983년에 마크 비칼(Mark Birchall)은 어느정도 팀지도체제를 갖추고 있는 155개의 교회들을 방문했다. 그 교회들은 규모도 제 각각이었고 또한 교파들도 달랐다. 그의 연구는 결론적으로 '결정적인 요소들'의 목록을 제시해 주었다. : 그 결정적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 목회자의 은사와 인격 ; 교회를 향한 목회자의 기대와 확신(vision) ; 한 팀을 발전시키고, 이끌 수 있는 목회자 자신의 능력 ; 특별히 목회자가 권한을 나누어 주고, 위임하는 데에 있어 자발성의 정도등이 그것이다.

팀지도력(team leadership)은 세가지로 구성된다. 첫째와 둘째는 사랑과 지혜이고, 세째는 권한위임(delegation)이다. 처음의 두가지는 성서와 기독교의 전통에 의해 인정되고 있는 바로서, 서로 각자의 목회를 존중하며 또한 다른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귀기울여 주고 그리고 모든이의 가치를 인정해주며 또한 다른이들의 어려움들과 기쁨들을 같이 나누어 주는 언어를 말하는 것이다. 세번째 요소는 보다 확장될 필요성이 있다.

권한위임(delegation)

이것은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기술이다. 논의를 위해 무디(D.L.Moody)의 말을 인용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 "나는 10명분의 일을 하기 보다는 차라리 10명의 사람에게 일거리를 나누어 줄 것이다." -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실천에 옮기기는 상당히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교회들은 성장이 멈추어 버린 어떤 한 교회의 경험담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교회의 담임신부는 일을 위임해 주지 못했고 그래서 그는 다른 사람들이 했으면 손쉽게 처리할 수도 있었을 사소한 일거리들을 처리하느라고 바빠서 늘상 땀투성이가 되곤 했다. 그의 교회 임원들은 절망적으로 말했다. "그(신부)는 전혀 다른 사람에게 맡기질 못한다." 한 지도자가 "차라리 내스스로 그일을 처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은사(gifts)를 기능에 맞게 발전시키지 못한 자신의 실패를 스스로 꼬집고 있는 꼴이다.

많은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시작하고, 수립한 어떤 일은 위임하는 것에 대하여 자신들 내부에서 깊은 감정적인 반발감이 솟구침을 느낀다. 레오나드 체이셔(Leonard Cheshire) 그룹의 총수는 자신이 설립한 체이셔 불치병환자 요양소의 운영권을 넘겨줄 때의 고통을 이렇게 털어 놓았다.

우리가 책임을 맡고 있고 또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어떤 일에 대한 권한을 위임하는 것은 시간을 끌면 끌수록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임을 우리는 알게 되었읍니다. 사업이든 사회봉사이든, 무엇이 됐건간에 그일이 우리스스로 시작했던 사업이라면, 우리자신에게 그일의 책임권을 넘기라고 강요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낳은자녀들 보다도 더 우리의 창작품을 동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 . .우리는 일종의 특별한 관계가 형성되어 왔음을 느꼈읍니다. 아마도 일종의 상호의존성 같은 것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침해할 권리를 갖고 있지 못했읍니다. . . .내 경험으로는 그랬읍니다. . . .위임하는 일은 일종의 해방하는 경험임을 알게 되었읍니다.

많은 목회자들은 자신들이 소중히 여기는 사업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때의 그 자유를 맛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한편 그에는 잠재적인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권한위임(deldgation)은 필수 불가결한 도구로서 간주되어야만 한다. 단순히 지도자를 돕는 도구만이 아니라, 일을 맡게 될 사람에게도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들을 제공하는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당신의 조력자들(staff)의 발전은 경영자로서 당신의 주요한 책임들 중의 일부이며, 권한위임은 절제되고 유용한 방식으로 그러한 발전을 도모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권한위임은 엉성하게 이루어지기 쉽상이다. 그랬을 경우, 새로이 일을 맡은 사람들은 자신의 책임권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게 되며 또 자신들이 갖는 전반적인 권한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게 되고 그래서 자신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치 못하게 된다. 권한을 위임할때 상호간의 대화는 결정적인 것이다. 이때에 기도와 물음과 해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함께 희망을 나누어 갖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렇게 했을때 그 사람은 새로운 일의 가능성에 대해서 확신을 갖게 된다. 거기에는 고려되어야 할 몇가지 사항들이 있다.

(1)무엇이 위임되는가? 지도자에게 문제의 일에 대한 전망과 특성이 불명료하다면, 어떤 일이 만족스럽게 위임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누군가에게 어떤 일의 특정한 분야를 맡기기 전에 그 일에 대해서 몇가지 사실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그 일은 얼마만큼의 시간적 투자를 요구하는가?

무슨 재원들을 이용할 수 있는가?

누가 또한 그일의 동일한 분야에 참여하는가?

얼마만큼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가? -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위촉하고, 광고를 위해서 비용을 쓸 수 있는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경우에 그 사람은 어디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가?

일을 보다 낫게 진행시키기 위해 도움을 받으려면 어떤 교육과정을 이용해야 하는가?

그일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려면 어떤 때를 이용해야 하는가? 누구와 해야 하는가? 언제해야 하는가?

그일을 하는데 주어진 기간은 얼마인가?

해당의 사람이 이미 수행하고 있는 일 중에서 이 새로운 사업을 진척시키는데 불필요한 일이 수행되고 있는 것이 있는가?

무엇보다도 그 일에 대한 장래성(vision)이 분명하게 언급되어야만 한다.

:우리가 당신에게 주일학교 교사직을 맡아 달라고 부탁한 이유는, 당신이 그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그들에게 그들 스스로를 위하여 그리스도를 발견하도록 돕는 일 때문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2년안에 교회학교의 인원수를 50%정도 신장시키려 하고 있으며, 그래서 교회교구위원회(P.C.C)는 이 사업을 위해 가능한한 도움을 제공할 것 입니다.

이는 아직 교회에 나오지 않은 청소년 집단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들은 모든 류의 사회적이고 영적인 욕구를 갖고 있읍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여태껏 어떤 것도 베풀지 못했읍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지 않으십니까? 그러면 우리는 물심양면으로 당신을 후원할 것 입니다. 가족적인 모임형태는 우리교회에서 동료관계를 맺는 주요한 관계양태 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당신에게 부탁하는 바는 이 모임을 그리스도에 대하여 배울 수 있도록 하며, 또한 무엇보다도 그들이 지금하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어달라는 것 입니다.

만일 위촉받은 사람이 단순히 사임한 사람의 틈새를 메꿔달라는 정도의 부탁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면, 그 일은 생동감을 잃게 될 것이고 따라서 위촉받은 사람이 그 일에 얼마만큼 헌신해야 할지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으며, 또 지도자에게 얼마만큼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런지도 확신할 수 없게 된다. 더구나 만일 그일이 수반하게 될 결과와 그일에 응당 주어져야할 우선권에 대해 지도자가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위촉자들이 느끼게 되면, 그들은 자신들이 기대할 수 있는 지원에 대해서 틀림없이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2)그일을 위임하기에 적합한 인물은 누구인가? 로버트 할프(Robert Half)는 약간 비관적인 충고를 주고 있다. : "능력보다도 더 희소한 것, 정말 찾아보기 힘든 어떤 것이 있다. 그것은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지도자가 갖추어야할 어떤 것이다.

어떤 교회들은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영향력있는 지위에 있는 다수의 사람들을 회중중에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직접적으로 교회내의 지도자들로 선출할 수는 없다. 흔히 그러한 중산층 회중들이 생각하기에, 자신의 구성원들이 영양가없는 분야보다도 더 교회생활에 대해서 낮은 참여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교회들 내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상적 삶의 방식을 고수한다. 그리고 이 교회들에는 그들의 일처럼 사교적이고 오락적인 활동을 위한 시설들로 가득차 있다. 그들은 대체로 선한 의도를 갖고 있지만, 그러나 교회일을 위해 다른 용무를 포기하겨고는 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많은 그러한 회중들이 보기에, 교회에는 지나치게 헌신적인 소수의 무지만이 있다. 그래서 이 소수들이 교회를 좌우하고, 지도력을 발휘한다. 더욱이 분명한 지도자의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 항상 하나님에게 은사를 받은 자들은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업체처럼 교회를 운영할 것이며, 또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명령에 따를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지도력의 특허마크인 비판에 대한 개방성(vulnerability)과 성실성을 받아들이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럽보다는 미국지역에서 흔히 응용되고 있는 한가지 해결방법은 지도자에게 일정한 급료를 지불하여 고용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중형규모의 교회는 10명이상의 실무진을 거느리게 되며, 이 실무진을 구성하는 각자는 고유의 활동영역을 맡고 있다. - 젊은이, 독신자들, 보조목회자들, 기타등등. 이것은 많은 일을 개인적인 충성심과 친분관계에 의거하여 처리하지 않고, 실무진을 운영하는 재정적인 뒷받침하에서 교회를 운영하게 만든다. 그러한 과중한 예산부담 때문에 '재정적으로 많은 후원을 해주는 기탁자(big giver)'의 중요성은 명백하지만, 흔히들 그러한 기탁자들은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간에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교회를 협박하기 일쑤이다. 이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적 헌신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의 도전을 회피할 수 있는 구실을 제공한다. 그러한 중산층 교회에서는 그리스도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교회에 헌신해야만 하는 필요성과, 사람들이 그들의 삶속에서 습성화된 잡다한 소사들의 짐을 벗어내야하는 필요성에 대한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를 빌려 표현하자면, 그러한 사람들은 보리밭에 있는 잡초사이에서 말라죽은 씨앗과 같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일과 활동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내쫓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교회들은 어쨌든 간에, 소수의 탁월한 지도자를 모시고 있다. 도시빈민가와 주택지역내에, 또는 넓은 초지의 시골 촌락들에는(비록 은퇴한 사람들과 교외통근자 때문에 겪는 어려움은 없지만) 천부적인 지도력의 은사를 받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도심 특혜지역에 대한 대감독 보고서(the Archibishop's Report on Urban Priority Areas ; ACUPA)가 보고해 주는 바처럼, "지역지도자와 의결과정은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 지역 유지에 속하는 이들의 입장을 보다 고려해 주는 쪽으로 선회해야만 한다." 그 보고서는 계속해서 교회지도력 발전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고 있는데, 그 프로그램은 그러한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전문적 지식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또한 무엇보다도 그사람들로 하여금 지도자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자립심을 고취시켜 주고 있다. 이러한 시도은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시대이후부터 계속적으로 선천적인 능력과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발휘된 탁월한 지도력의 많은 예증들도 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에 대한 인지를 통하여 이루어져 왔으며, 보통은 그들이 일을 수행하는 동안에 주어진 많은 후원과 격려에 의해 이루어졌다. 본격적인 과정에 앞서 예비적 교육과정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못한 사람들에게 나아가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는 없다. 초보자 교육과정이나 업무에 대한 교육이 보다 적절하다.

어떤 유형의 교회나 공동체이든지 간에, 일을 맡길 사람의 선발은 지도자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결정들중의 하나이다. 그 난점이란,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뿐만이 아니라 "무엇을 할수 있을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도자는 그 사람이 일정기간 그 임무를 수행한 연후에야 자신의 선택이 옳바른 것이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이는 미래에 대한 판단력까지도 요구하는 것이다. 분명히 삶의 모든 기로에서 흔히 잘못된 선택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타시투스(Tacitus)는 갈바(Galba)에 대해 이처럼 신랄하게 말했다. "그(갈바)가 황제로 즉위하기 이전에는, 어느 누구도 그의 영도력을 의심해 본적이 없었다."

(3)일단 사람들이 일에 착수하게 되면 어떤 후원이 제공되는가? 이러한 일은 사람들이 의욕만을 앞세워 어떤일을 맡게 될 경우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즉, 자신들이 맡은바에 대해 단지 막연한 생각만을 갖고 있어서 달성해야 할 목표들이나, 일을 진행중일때에 받아야할 도움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흡사 지도나 여행용음식 또는 조언을 구하지 않은 채로 산을 등정하려는 사람과 같다.

계속적인 간섭과 같은 류의 도움은 대체로 사람들이 원치않는 도움이 된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할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알고 있을 필요는 있겠지만, 반면에 일을 수행할 때에는 혼자 떨어져 있기를 바란다. 테오도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가 말한 바처럼, "최고의 실무자란 자신이 일을 맡길만큼 훌륭한 인재를 고르기에 충분한 분별력과 일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을 간섭하지 않을 만큼의 충분한 자제력을 갖춘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지도자가 간섭을 하게 되는 경우는 그일에 대한 책임이 궁극적으로 지도자 자신에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의식하기 때문에 초래된다. 이는 정당성이 있는 말이다. : 지도자는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나누어지게 된다. 이는 '사람들이 내게 물을 경우에 나는 일의 진행상황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빌미로 자질구레한 간섭이 되기 쉽상이다. 그러나 담당자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을 경우엔 또한 신임투표를 하게 된다. 따라서 강제력을 배제하는 동시에, 일의 진행을 지도자가 알아볼 수 있는 일단의 방법이 필요하다.

일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은 더할 나위없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점검시기를 조절하는 일은 담당자와 일의 형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반적인 통설에 따르자면 '재량권이 허용되는 시간 폭(time span of discretion)', 즉 다시말해서 각 점검일 사이에 요구되는 최대한의 시간은 노련한 경영자의 경우는 수년간격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신뢰감이 가지 않는 경영자의 경우와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을 경우는 단 몇주 간격으로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도자는 점검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명확해야 한다. 물어질수 있는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

당신이 수행해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이 기대하 는 바대로 시행되었는가?

당신은 무엇을 성취하기를 바라는가?

교회 내 외에서 어떤 교육이 필요한가?

일을 시행하는데 필요한 다른 기타 재원들은 확보되었는가?

그일을 통하여 영적인 성장이 느껴지는가?

얼마동안 일이 진행되기를 원하는가?

그일을 포기하고자 한다면, 다음으로 추진하기에 적합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영학적인 집단에서 흔히 추천하는 바는, 점검을 받을 사람이 위의 물음들에 대한 답변을 직접 설명하는 문건을 작성해서, 그래서 모임의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을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권유할 수는 없겠지만, 만일 시행한다면 비교적 업무에 대한 책임있는 평가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적어도 직접구두로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서면상으로 보다 유창하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해야 할 것은, 교회내에서 누구보다도 정기적인 점검을 요하는 사람들은 지도자들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목회자들이다. 목회자는 자주 동료목회자나 교단내에 실력있는 사람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일이 영국내에서 상식적인 일로 자리잡아 가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결론

(1)이장에서 지적하는 바는 팀지도체재(team leadership) - 말하자면, 장로급의 모임 - 를 도입하려는 일단의 시도는 대단히 민감하고, 심각한 난점을 지니고 있는 문제이다. 169개의 팀을 조사한 결과가 보여 주는 바는, 성직자의 교체여부에 관계없이 단 3개의 팀만이 거의 변동없이 존재할 수 있었을 뿐이다. 이러한 변화를 이토록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은 무엇인가?

(2)권한을 위임하기 위한 면담은 모든 지도자들에게 공통적인 경험이다. 토론되어야 할 문제들과 모임의 목적을 만남에 앞서서, 서면으로 작성하는 것은 좋은 연습이 된다. 이는 그러한 상황이 닥치게 되면, 교회내에서 간단히 활용해 봄직한 하나의 예이다. 아니면 주일학교교사나 속회그룹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과의 면담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4.교회구조의 기초적 골격

교회와 경영이라는 주제는 무한히 매력적인 주제이다. 그 주된 이유는 해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기독교회는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free-flowing) 상호인격적인(intra-personal) 모임들에서 부터 역사적으로 수세기 동안 고수되어온 전통적인 유형에 이르기까지, 교회구조에 관한한, 모든 류의 예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즉, 다국적 기업과 유사한 형태에서 부터 정치적 압력단체에 보다 가까운 것들에 이르는 구조들까지 우리는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기독교인들은 흔히들 교회구조가 어떠한 '세속적' 모델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다. 그래서 경영학이나 '세상적인' 경험으로 부터는 전혀 배울 바가 없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 자신들이 해야할 일이란 오직, 신약성서의 전례를 따라야 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어떤 기독교인이 신약성서에 분명히 쓰여있다고 주장하는 바가, 똑같은 페이지를 보면서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가지고 인식하는 또 다른 기독교인에게는 그렇게 명증한 것이 아니다. 심지어 명증한 성서적인 모형이 있다고 하더라도, 논쟁은 종결되지 않을 것이다. 성서적 모형은, 교회의 운영형태가 후대로 전해져 내려온 것처럼, 완전히 문화적으로 제약을 받는 것인가? 후대의 관점에서 보자면, 중세시대의 감독제는 봉건영주의 지위를 본딴 것이며, 회중적인 원칙들은 민주적사고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에 출현한 것으로 쉽사리 넘겨짚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신약에는 시대적 관습의 모방만이 있을 뿐, 보편적인 공인이란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어떤 기독교인들은 구조자체를 '세속적인 것'이라고 말하면서, 구조의 필요성을 전혀 부인하기 까지 한다. 그러나 '성령이 인도하시면 우리 만나자'라고 말하는 것은, 경영학 책에서 '운이 통하면(free-flowing)' 이라는 서술과 비교될 수 있는, 작업형태에 관한 정의를 나타내는 것이다. 구조란 인간의 뼈대만큼이나 필수 불가결한 것이며, 따라서 온전해야만 한다. - 브론토사우르스라는 공룡의 일종은 길이가 80피트나 되었으며, 몸무게는 40톤이나 됐지만, 두뇌의 무게는 고작 3온스였다고 전해진다. 그 공룡의 빈약한 머리(government)는, 공룡이 환경에 적응하여 생존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성서는 상이한 구조들을 풍부하게 예시하고 있다. 모세가 그의 장인의 조언을 충실히 따라서 유능한 인재들을 선발하여, 그들을 백성들의 지도자로 세워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임명할 때에, 모세는 하나의 위계질서(hierarchy)를 확립한 것이었다. 바울과 바나바가 소아시아의 새로 개척한 교회에 장로들을 임명한 것은 전통적인 회당(the synagogue)의 관습을 따른 것이었다. 흥이로운 점은 그러한 문제들의 경우에, 사무엘 전서 8장의 사사에 의한 통지로 부터 군주에 의한 통치형태에로의 중대한 변화에 관한 긴 토론이 있었다는 사실이 대체로 주지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구조에 관한 현대의 대부분의 저술들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신학자 피터 루지(Peter Rudge)의 작품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목회와 경영(Ministry and Management)이라는 저서에서 교회구조에 관한 다섯개의 가능한 유형들을 입증했으며, 그 유형들을 고유의 신학적 입장들로 해명해 내었다.

에디 깁스(Eddie Gibbs)는 "추종이냐 후원이냐(1987)"라는 책에서 (비록 각기 모델들에 다소 민족적인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麈지의 모형을 본땄다. 그리고는 여섯번째의 모형인 '폭발적(supercharged) 공동체'를 더하였다. 이 공동체는 그가 은사적인(charismatic)공동체를 유념한것이다. 그래서 이 공동체는 '이사와 기적들'로 특징지워지며, 언제나 기적적인 사건을 필요로 하는 공동체이다. 그러나 그러한 기술은 麈지에의해 기술된 분류가 갖고 있는 위험을 드러내 주는 단적인 예이다. 한 교회가 오직 기적하고만 관계할 수는 없는 것이다. 비록 이 모형들이 계몽적이기는 하지만, 이는 풍자만화 이상의 코미디이다. 교회가 완전히 기업단체처럼 운영되거나, 또는 인간관계에만 열을 올릴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저런 경향성을 지닌 교회들이 있는 것이지, 다른 모든 유형을 배제한 채 오직 하나의 유형만을 보여주는 교회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모델들이 극단적 가능성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것들은 유용하다. 그러나 그 모델들이 그러한 복잡한 조직을 하나의 개체교회로 분류하는데 사용된다면, 특히 그 모델들이 미래의 활동을 위한 처방으로 간주된다면, 상당한 위험을 수반하는 것이다. 예를들어서, 어떤 교회가 '전통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도력의 형태는 이러 이러한 것만이 먹혀들어갈 것이며, 일의 수행방식은 꼭 이렇게 해야만 효과가 있을 것이며, 또한 회중들 전부가 동일한 방식으로 생각한다라는 따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서술이 교회내의 지배적인 경향들을 보여주는 유용한 요점(shorthand)을 말해줄지는 몰라도, 실재를 그대로 서술해 주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서술들은 교회가 움직이는 매개변수(parameter)를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교훈적이다. 그러나 너무 진지하게 취급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조직에 관한 다른 많은 유형의 서술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바로 이 범주들의 엄격한 적용에 회의가 들게 하는 것이다. 이들 범주들의 엄격한 적용에 회의가 들때는 바로 조직에 관한 다른 많은 유형의 서술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떠오를 때이다. 챨스 하디(Charles Hardy)는 재미있게도 올림푸스 신들의 이름을 따서 4개의 '경영분화들'을 제시했다. 그보다는 특색이 없지만 시몬(Simon)은 『경영적 결단의 새로운 학 The New Science of Management Decision』이라는 책에서 경영자 타입이라 불리는 무정한 성격의 인물을 소개해 주고 있으며, 그 한편 반 브렉(Van Vleck)은 1937년에 공동체(Gemeinschaft)와 사회(Gesellschaft)을 구분해 주었다.

그렇지만 모든 서술들이 흥미를 돋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델들은 다소 현실감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실재의 조직체와 잘 들어맞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는 '우연성 이론(the contingency theory)'이라고 불려지는 것의 변증들을 통해 점차로 인식되어 왔다. - 우연성 이론이란, 간단히 말해서, "한 단체내에서 기술될 수 있는 다발적 우연성들의 상황"을 일컫는 것이라고 차일드 교수는 말한다.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이를 확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거기에는(단체에는) 많은 변인들(variables), 혹은 상황적 요인들(situational factors)이 있으며, 이들은 단체의 구성이나 일의 수행에 영향을 미친다.

다른 말로 표현해서, 단체내에서와 외부적 환경 속에서의 발전에 대처하기 위해서 구조는 변화할 필요가 있다. 발전속도는 빨라져 왔으며, 또 빨라지고 있고, 그리고 이후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사려되기 때문에, 조직은 당면한 상황들에 보다 적실히 대처해야 할 것이며, 보다 유연한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관절염에 걸린 조직, 즉 근본주의적인 교리에 의하여 특정한 형태에 고착된 교회는 조수가 밀려나갔을때 해변에 뒤쳐져 있게 될 뿐이다. 그러한 교회는 노예처럼 근로자를 다루거나 또는 아무도 원치않는 소모품을 생산하는 20세기의 공장과 같은 운명일 수 밖에 없다.

교회단체들이 타성에 젖어서 퇴행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구조가 아니라 그 구조를 운용하는 사람들의 태도 때문이다. 그들의 근본적인 전제란, 우리모두는 훌륭한 사람이며 따라서 우리가 그 어떤 구조를 갖고 있던간에 모든 일이 옳바르게 잘되어 갈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효율적이지 못한 단체를 운영하는데 쏟아부어야 하는 막대한 양의 시간과 돈을 고려하지 못한 처사이다. 어떠한 모임에 드는 비용을 양적으로 표현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한 교구위원회가 최근에 이러한 과제를 떠맡아 조사한 바에 따르면, 15명의 사람들이 2시간 반동안 함께 움직이는데 필요한 여행경비는 105파운드 이었고, 부대비용은 28파운드가 들었으며, 그 일을 준비하는 교회가 소모한 시간은 53시간이었다. 한 선교회가 각기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25명의 사람들을 런던으로 불러서 실행위원회 모임을 갖는데 드는 비용은 천파운드 가량이 들며 또 준비교회의 소모시간은 300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교회와 같은 반자발적(semi-voluntary)인 단체내에서 '당연한 투자(involuntary-giving)'에 의한 비용치고는 대단히 많은 소모이다. 더욱이 그러한 단체에서 사람들은 출석행위를 통하여 교회일에 어떤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실재로는 예산만 깍아먹는 일을 하게 될 뿐인 것이다.

단순히 단체만을 발전시킨다는 일도 가능한 일은 아니다. 자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무질서와 마찰 그리고 어설픈 실행뿐이다. 단체들이란 자동차와 같다. : 차들은 정기적인 분해수리를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해서 차들은 자기 집의 차고에서 어설프게 정비를 받아서는 안된다. 하지만 아주 작은 교회는 이러한 사항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 "아주 작은 단체내에는, 있다면, 약간의 구조적인 문제만이 있을 뿐이다. 업무의 분담과 권한과 책임의 정의, 그리고 단체내 구성원들간의 관계등은 개인적이고 비공식적인 근거하에서 설정될 수 있지만, 그러나 단체의 규모가 점차로 커짐에 따라 보다 주의깊게 계획되고 또 뚜렷한 목적을 지향하는 단체의 형태가 요구되게 된다.

그러나 단체의 골격(the skeleton)을 바꾼다고 하는 일은 비록 지적인 자극이 되고 그리고 효과적인 변화에 대처하는 연습 자체로는 유용하겠지만, 때로 불필요한 수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만 한다. 내가 방문했던 한 교회는 적합한 지도자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느라고 많은 시간을 소비해왔었다. 사실상 그 교회의 회중은 매우 작았기때문에 전도를 하지 않으면 교회는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운영은 회중들의 에너지를 다른 곳에 쏟게 만들고 있었다. 내 생각으로는,참으로 그들이 새로운 구조에 대한 생각에 골몰하는 일은 급박한 선교적 주제의 무의식적 회피가 되었을 뿐이다.

조직재편성이란 죽어가고 있는 단체의 최후의 몸부림이 될 수 있다. 페트로니우스는 AD66년에 이미 이점을 인식했었다. : "우리는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 . . 그러나 우리는 매번 스스로 재편할 수 있는 팀들을 정비하기 위한 시작만을 할수 있었을 뿐이다. 나는 재편이란 결국 새로운 난국을 초래할 뿐이라는 사실을 후일의 삶을 통해서 배워야만 했었다. . . . 그것은 비효율과 사기저하를 수반하면서도 한편으로 진보의 환상을 창출하는 놀라운 방법이었다." 하지만 기도와 실천이라는 근본적인 직무에 매달리기보다는 조직개편을 선호하는 교회를, 차에다 연료를 주입하지 않고 엔진만을 정비하려는 꼴로 빗대어 말하는 것은 너무 냉소적일런지 모른다.

그러나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초래하지는 않는다는 것과 그리스도에게로 어떤 특정한 사람을 부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반드시 인지해야할 바이지만, 그 반면 그러한 일은 그러한 사명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토대를 놓을 수 있음도 잊어서는 안된다. 만일 사도들이 자신들의 일을 분담해 줄 집사들을 임명해서 조직을 재편하지 않았다면, 사도들은 결코 "기도와 말씀의 성직"에 자유로이 전념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교회는 구조에 현혹되어서 항상 완벽한 체계를 추구하려 해서는 안된다. 최고의 조직이 최상의 결과를 보증해 주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부실한 조직은 항상 사람들의 많은 에너지를 빨아들이고도 불화와 좌절을 낳을 뿐이다.

다른 류의 단체들에 대한 모든 서술들을 통괄하면서도 또한 교회라는 단체에는 핵심적인 하나의 근본적 구별이 존재한다. 그것은 "폐쇄계(closed system)"와 "개방계(open system)"사이의 구별이다.

폐쇄계는 안정성과 전통을 강조하며, 통상적으로 결정수립의 엄격한 위계조직과 고정된 절차들을 갖고 있다. 이러한 체계에서 업무의 기술과 공식적인 책임이 고정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일단의 한정된 업무에 한해서만 외부세계와 상화관련성을 맺는다. 한 기업이 폐쇄계를 갖고 있다면, 판매력은 외부세계와 접촉을 갖는 특정의 그룹에 한정될 것이며, 조직내에서 그 그룹은 낮은 지위를 부여받게 될 것이다. 개방계는 흔히 '우기적'이라고 불려진다. 왜냐하면 그 계를 서술해 주는 용어는 자연과학으로 부터 빌어왔기 때문이다. 그 계의 창안자중의 한사람인 루드비히 폰 버타란피(Ludwig von Bertalanffy)는 생물학자였다. 이 체계는 항상 그의 주변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어떠한 동물이 외부적 자극에 상응하여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 실험과 유연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다. 왜냐하면 협의체와 팀은 상호의존적이기 때문이다. 결정을 수립하고, 그 결정사항들을 수행함에 있어 개인에게 부과된 개별적인 책임감을 주목할 것이다. 변화는 선한 것으로 간주되며, 또한 계속적으로 추구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개방계나 폐쇄계의 극단적인 예는 거의 없다. 그러나 어느 한쪽에 치중하는 경향은 있다. 폐쇄계는 안정적이며,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한편 개방계는 계속적인 운동속에 놓여있다.

하나님의 나라와 순례자와 같은 신학적 개념들은 본질적으로 역동적이며 또한 개방계에 보다 적합하다. 실로 모세는 이스라엘사람들에게 언젠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었을때 폐쇄계에 안주하려는 위험에 대해 계속적으로 주지시켜 주었었다. 기독교인들은 외부세계의 자극들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교인들은 멍청하거나 무관심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교회의 사명은 원래적으로 개방계를 반영하는 교회 속에서 보다 쉽게 관찰된다. 그러나 폐쇄적 유형의 안정성이 갖는 매력이 의미하는 바란, 우리의 교회가 세상에 열려 있게끔 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일 따름이다. : 거기에는 다시금 꽃화분을 뒤집으려는 경향이 있다.

교회들은 쉽사리 일종의 강화기(a period of consolidation)가 찾아 왔다고 말해질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표현은 흔히 전도기(a period of mission)가 지난 후에 남발된다. 그때에는 보다 관습적인 사항들로 회귀하려는 자연스러운 경향이 있게 마련이다. 불행히도 이 어쩔 수 없는 휴식기(breathing space)는 한숨을 돌리는 시기가 아니라 장기간의 휴업이 되기 쉽상이다. 그 교회는 개방계에서 폐쇄계로 이동한다. 구성원들은 교회의 내부적인 활동에 매료되고 그래서 그들 자신들의 영적인 체온(즉, 열광의 정도)에 압도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 블레이크 - 머톤 도표에 따르자면, 그들은 좌표(1,9)로 퇴각한 것이다. 좌표(1,9)란, 일종의 요양소나 또는 피상적으로 행복한 가정을 창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도표1) 당신의 교회가 얼마만큼 폐쇄계나 혹은 개방계에 치우쳐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본서를 읽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떠한 조직의 효율성도 이와 같은 것을 기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 부실한 조직이 갖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조직의 각개 분과들 사이의 알력 - 이는 한 분과에서 이루어진 결정사항이 다른 분과의 결정사항과 배치될때에 흔히 드러나는일이다. 경쟁관계에 있는 권력구조들은 철저하게 분리되어 다뤄져야 한다. 때로 한 기업조직은 결정권을 갖고 있는 한사람이상의 사람들에 의해 설립되거나 인수되기도 한다. 이는 다양한 선택의 장을 가능케할 수도 있지만, 그러나 매우 강력한 최고 결정권자를 요구한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야기될 수 있는 난점들은 통합적인 경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기업체내에서 잘 살펴볼 수 있다. 그렇지만 다양한 관점들이 건설적으로 구성될 수 없는 것만은 아니다. 통일성에 대한 교회의 강조는 두개의 평행하는 권력중추를 애초부터

교회내의 페쇄계와 개방계의 특성들

	폐쇄계	개방계
선교	외부세계에 대한 불신 복음주의에 대해 질색함 사회적인 관심은 거의 없음	공동체에 흥미를 갖고 있음 중재자들(Bridge builders)
예 배	전통적 하나님의 초월성에 대한 강조	새로운 형태들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을 강조
구 조	교과서적 규칙에 의존 고정된 절차들. 지위에 대한 의식. 많은 위원회가 있지만, 그러나......... 결정들은 상부에서만 이루어 진다.	대체로 많은 규칙들에 얽매이지 않는다. 인류평등주의. 비위계적. 일을 분담해서 처리한다 결정들은 회의를 통하여 도출된다.
개 혁	미심쩍게 생각한다. 변화는 위험스럽다.	주의깊게 고찰한뒤에 감정적인 상처없이 응용한다.
사람들	회중은 목사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간주된다. 설교나 계획된 프로그램에 의한 교육.	목회자는 사람들을 위한 후원자로 간주된다. 경험의 활용에 의한 교육.

불가능하게 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문제를 바라보는 두개의 집단을 설정하고 나서, 최선의 해결책을 선택하는 일은 대부분의 교회들에게 일종의 재앙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조직이 다른 어느 것보다도 쉽게 다양한 권력집단들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전통적인 조직구조는 모호한 책임영역에 보다 관용적이기 때문이다. 예전의 영국국교회의 모습은 이에 대한 단적인 예가 된다. : "그것(영국국교회)은 쉽사리 변칙을 허용한다. 그리고 다양한 오래된 조직들로 꽉차있다." 한편으로 그러한 조직이 갖는 불리함이란 바로 -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2)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는 핵심실무진 - 교회지도자는 본래적으로 회중을 양면적으로, 즉 집단과 개인 모두를 돌보아야 한다. 사업가들의 경험에 의하면 행정상의 문제때문에 6번이상 모임을 갖는다면, 그것은 바로 조직이 빈약하다는 증세이다.

(3)너무 많은 모임들 - 일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이용해서 전개하라. 20명의 교인들이 어떤 사소한 안건때문에 한시간동안 토론하는 의사일정을 진행시키는 짓은 쓸모없는 짓이다. 그리고 그러한 모임이 개최된다는 것 자체가 죄가 된다. 사람들은 좌절하게 된다. 그리고 그 직접적인 결과로서 이들 사소한 안건들은 영구적으로 분쟁의 소지가 있는 "원리적인 문제"들이 되고 만다.

(4)너무 긴 모임 - 다음에 서술될 위원회들의 역학을 참고하라.

(5)공통목적의 부재란 의사일정이 목소리 큰 사람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통상적으로 '20% 증후군'을 야기시킬 뿐이다. : 즉, '우리는 언제나 보다 낫게 모든일을 진행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교회를 지치게 할 뿐이다. 단지 바쁘다는 것만으로는 하나님께 봉사하는 교회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시금석은 되지 못한다.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를 물어야만 한다."

(6)성장하고 있다면 바꾸지 말아라 - 이천명 규모의 교회는 200명이나 20명규모의 교회하고는 다른 구조를 요구한다. 부적합한 구조는 성장을 가로ꁣ을 수 밖에 없다. 이는 특별히 강한 회중적 원리를 갖고 있으며 또한 모든 결정과정에 모든이의 의견을 반영코자하는 교회들내에서 분명히 볼 수 있다. 한 침례교 목회자들의 모임은 이것이 성장의 실재적인 억압요소였음을 통감했다. 그들은 "교회모임"이 있을때마다, 간단한 문제를 결정하는 데에도 엄청난 시간이 낭비되거나 아니면 늘 불평하는 이들의 반복적인 투덜거림만을 들을 뿐이었다.

(7)창조성의 결핍 - 어떤 조직들은 항상 어떠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제시하지 못하는 블랙홀(black hole)과 같다. 이는 특별히 관료들에게 통용된다. : ICI의 디렉 쉬네(Derek Sheane)가 말한 것처럼, : '그들(관료들)은 광택을 낼 수는 있지만, 발명하지는 못한다.' 이는 교회들에게도 타당하다. 어떠한 참신한 생각도 관료적인 공손함의 두터운 벽에 직면하게 된다. : '그러나 저희는 예전부터 그런식으로 일을 해본적이 없읍니다', '전례없는 일을 시도하는 것은 위험할 듯 싶습니다.', ' 그일에 대해서는 저희가 매우 열심히 기도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위원회

일종의 인간조직으로서 위원회는 많은 비방자와 몇몇의 주도자(protagonist)들을 갖고 있다. 위원회는 놀림받기 쉽상이다. - "그것(위원회)은 몇분을 벌고, 한시간을 낭비한다. 빅토리아 파스터낙(Victoria Pasternak)은 이렇게 썼다.

당신은 공원이나 도시 안에서는

발견치 못할 겁니다.

어떠한 위원회의 업적도

그러나 위원회들은 자신들을 용장스럽게 선언하기 이전에 자신들의 편재성과 영속성 그리고 구성원의 순결성을 요구하기를 중단해야 한다. 위원회들은 분명히 어떤 필요성을 수행하는 것이다.

한 위원회는 두가지 요소의 균형을 잡기위해서 구성되어진다. 즉, 사람들을 대변해 주어야 할 필요성과 결정을 도출해야 할 필요성을 말한다. 만일 회중적인 방법 - 즉 모든이가 대변되어야 한다는 것 - 이 불가능할 경우, 이루어지는 결정들에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느낄수 있으려면 일종의 반쪽짜리(half-way) 의회라도 구성되어져야 한다. 보통의 선출방식은 위원회를 임명하곤 한다.

그러나 선출방식들 자체가 위험을 담지하고 있다. 선출된 사람들은 단지 자신들을 선출한 사람들의 대변자로서만 볼 수 있는가? 모든이가 단지 지엽적인 이해관계만을 대변하고 있는 위원회는 결국 모임에 불성실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참관했던 한 교회의 위원회는 이런식으로 활동했었다. 그때에 내가 제안했었던 일들이 성가대에게 어느 정도 불편을 끼쳤던 것 같았다. 그러자 X씨는 그 제안에 대해 격렬하게 반대했었다. 또 한번은, Y부인의 속회모임이 한 주간 연기되어야만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자 Y부인은 '원칙에 입각해서(on a point of principle)' 그 제안에 드세게 반발했었다. 누구도 전체교회의 유익(the good)에 신경쓰지 않을 뿐더러, 단지 자기들 자신의 작은 관심분야에만 즉, 자신들이 자신의 선거구민에게 공약했었던 것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본래적으로 보다 넓은 여론을 수렴해 주기 위한 대표자들로서 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사람들을 돕는 것은 지도자의 할일 중의 일부이다. 대표자들은 자신들이 대변하고 있는 사람들의 안목이 넓어지게끔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런 일은 모임에 꾸준히 참석해서, 보다 넓은 주제들에 대하여 토론하고, 들은 사람들에 의해서 어느 정도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다. : 그러나 또한 의사일정은 위원회구성원들에게 일종의 배움을 가능케하는 교육적인 일정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리고 교회와 공동체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다 포괄적인 문제들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내가 참관했던 교회교구위원회(PCC : 교회기획위원회)는 한 테이블주위에 아주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사업안건등을 결정했다. 45분쯤 후에 그들은 보다 아늑한 방으로 옮겨서, 다소간 비공식적인 분위기 속에서 예배와 관련된 가장 민감한 토론을 가졌다.

대표제는 그외의 한계들도 갖고 있다. 보다 넓은 지역에서 대표제를 채택할 경우, 분명히 위원회 임원으로 선출되는 사람들의 숫자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위원회의 인원수가 15명가량을 넘어서게 되면, 실재적인 대표위원들의 영향력은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일은 그 위원회가 비대한 몸체를 조종할 내부적인 암묵적 간부진들(caucus)에 대한 필요성을 발달시켰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는 지도팀이라고도 할 수 있고 아니면 실행위원회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지만,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회의 전에 같이 모여있는 구성원들의 무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들은 통상 실재결정권을 행사하는 무리로 발전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에 , 위원회의 다른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선출되어서 응당 행사할 권리 즉 결정권을 상실하게 된데 대해 분개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위원회의 다수는 자신들이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즉, 그 참모진(the caucus)의 제안들을 사보타지(태업 sabotage)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진행될 조짐(symptom)은 모임이 '형식화(formalisation)'되는 것이다. 회의는 점차로 허세적으로 흐르게 되며, 또한 주일날 아침의 기도하는 분위기와는 판이하게 달라지게 된다. 다소간의 형식은 유쾌할 수도 있다. 회의 시작 5분전에 서로 힐다나 마이크에게 전화를 걸던 사람들이 일단 회의가 시작하자마자 존스씨나 스미스씨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웃지못할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형식성은 남을 비판하고 그리고 협잡하고, 더구나 아주 강도높게 남을 파괴하는 (심지어는 복수심을 가지고) 구실로 악용될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일은 그러한 모임을 떠나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대체로 여자들은 이러한 형식화(formalisation)를 잘 꼬집는다. 그래서 어떤 여자들은 위원회란 본질적으로 남성적인 활동방식 즉, 객관성과 정확성을 가장한 활동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것이 참이든 거짓이든 간에 확실한 것은 그러한 일이 하나님나라의 사역에 전혀 보탬이 안된다는 것이다.

한 목회자 위원회가 활동을 중단하게 된 이야기는 이러한 과정에 대한 한 예증이 된다. 그 위원회는 각 18명으로 구성된 지방감리사들로 부터 2명의 대표자를 선출했다. 그리고 (5명의 실무직원과 그리고 개인참모와 함께) 그 위원회는 도합 43명의 구성원을 갖게 되었다. 그 위원회가 실질적으로는 단지 5명의 무리에 의해 운영되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 5명은 모두 실무직원들이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처사에 반발하고자 했지만, 그러나 워낙 많은 수의 모임이여서 일치된 행동을 이끌어 낼 수는 없었다. 결국 위원회의 활동은 불을 보듯 뻔했다.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남겨진 최후의 수단을 써서 반발했다. 즉 : 사람들은 참석을 거부했다. 결과적으로 그 위원회는 완전히 재편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정족수에 필요한 인원들이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기파괴적인 요인들은 문제를 던져준다. : 위원회는 기독교적인 조직인가? 위원회는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에 구성되는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으로 확인된 사실에 의거하여(keep an eye on things)" 선출된다. 확실히 대부분의 위원회들은 두진영으로 분극된다. 즉, 일을 수행하는 쪽과 그에 대해 비판하는 쪽. 위원회에서 가차없이 거절당하는 일은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욕을 꺽는 일이다. 그러한 위원회는 기독교적인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다. 그러한 교회에는 사람들이 갖고있는 은사를 기꺼이 인정해 주는 자발성이 있어야 할 것이며, 또한 일을 수행하는 사람에게는 우리 모두에게 동등하게 요구되는 기초적인 책임감과 개인적인 후원만을 베풀어 주면서, 간섭없이 자신의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어떤 한 교회는 13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Fabric Committlec)를 갖고 있었다. 서기는 6주간에 걸쳐 매주 위원회를 소집했고 적절한 시간과 의사일정들을 작성해 주었다. 기획위원회는 위원회를 해산키로 동의했고 그리고 그동안 모든 일은 맡아 처리해 주었던 두 사람에게 그일을 계속해서 전담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두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기술을 신뢰받게 되었고, 일은 시간이나 무리한 힘의 낭비없이 이전보다 더욱 낫게 진행될 수 있었다. 장인기술자 브사렐과 오홀리압이 어떤 위원회를 책임맡게 되었다면, 그들이 이루어 낸 것에 대해 우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성령이 그들에게 임해서, 그들에게 개인적인 기술과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는 사실을 인식했었다. 모세는 사람들 앞에서 그들을 임명했고 그리고 그들이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명했다.(출 35: 30이하)

한편 위원회가 교회와 같은 자발적 단체에 적합한 유형인지를 물어보아야할 것 같다. 만일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보다 현실적인 추세를 반영하는 면에서 그러한 유형을 보충하려 한다면 그것은 보다 건전해 질 것이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과 동료기독교인들 앞에서 자기자신의 결단에 따른 개인적인 책임성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자기스스로 하고 싶지않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기독교인이란, 동료 고용인의 역활에 충실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인과 종의 관계를 연출해 낼 뿐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들이 위원회에 대한 반대논거로서 말하여질 수 있는 것이라면, 어째서 위원회들은 여전히 거의 모든 교회들의 기본구조적인 주춧돌로 남아있는가? 그것은 유행하는 시대의 흐름을 쫓아 모방하는 따위의 문제인가, 아니면 필수불가결한 것인가?

위원회와 같은 의결기구에서 분위기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만일 구성원들이 자신들을, 기도와 토론과 결정에 의해 하나님의 사명을 진척시키기 위해 함께 모여진 친구들의 집단이라고 간주하고 있다면, 그것이 위원회로 불려지든, 아니면 시시한 것으로 불려지든 그것은 상관이 없다. 그러나 보통은 위원회란 이렇게 의식되지는 않는다. 위원회란, 단순히 하나의 위원회처럼 활동하기를 멈추었을때, 최선으로 일을 한다.

위원회의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기대들을 갖고 있다. 어떤사람들은 활동하고 싶어하는 반면, 다른이들은 그저 승객처럼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려 하기도 하며, 또 한편으로는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이 활동에 참여하려는 자발성과 시간을 갖고 있지 않는 한, 누구도 위원회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 주지되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전문가의 기술이 필요하게 될런지도 모른다. 예를들어 재정적인 문제나 법률문제 혹은 건축문제와 같은 문제들의 경우에 말이다. 그럴경우에 자신들의 전문기술이 요구되어진다면, 사람들은 자문가들로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 집단의 실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자는 분업적으로 일을 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전체 대표위원의 수가 감소하는 한이 있더라도 보다 작은 소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보다 중요한 사실은, 좋은 유대관계와 기도하는 품성을 지닌 사람들에 의해서 효과적이고 충분하게 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이의 의견이 반영되어져야 한다는 것은 차라리 불가능한 이상에 가까운 것이다.

대부분의 지도자들에게 위원회라는 조직의 옳바른 활용이란, 목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1)모든 위원회의 필연성을 물어봐야 한다. 위원회란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는가? 위원회는 적절한 인원으로 구성되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참석하는가? 그 구성원들 사이의 신뢰성의 척도는 무엇인가?

(2)교회내에서 결정권을 행사함에 있어 사람들의 옳바른 태도에 관해 교육하라. 당신의 회중중에서 행사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매주마다 위원회들이나 혹은 유사한 집단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기억하라. 그 사람들은 결정을 도출해 냄에 있어 특별히 기독교인다운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

(3)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참여하고 있는 그룹들의 활동에 헌신할 필요성을 가르쳐라. 그리고 그러한 일의 영적인 특성을 강조하라. 가르치게 되는 부분은, 바로 경영에 은사를 받은 자들이 그일을 관장해야 할 필요성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어떤이들은 관리에 은사를 받았기 때문에 서류의 바다 한가운데를 자신있게 헤엄쳐 나갈 수 있다.

(4)당신이 실무진을 구성할 수 있는 한 결코 위원회를 구성하지 말아라. 그리고 일이 마무리될 때를 분명히 언급할 수 없다면, 위원회를 구성하지 말아라. 위원회란 영구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그래서 그를 해산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실무진은 임무를 완수한 후에는 바로 해체할 수 있다.

(5)가능한 한, 또 다른 경영부서는 결코 구성하지 말라. 모든 연구가 입증하는 바, 행정적인 결재절차가 많을수록, 그 단체의 효율성은 감소하며 또한 지도자와도 거리감이 생기게 된다. 조직내에서 목적지향적(line) 요소와 보조적인(support) 요소를 구별하라. 조직의 일정부분은 자체의 주요목적에 관계하고 있다. (예를들어 기획위원회) 반면, 다른 부분들은 그러한 활동을 보조해 주고 있다. (예를들어 기도모임, 집사교육위원회등) 이것은 서열이나 중요성의 문제가 아니라 기능에 관련된 문제이다.

(6)모든 조직들은 "다발적 우발성들의 상황(a context of multiple contingencies)"에서 활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조직이 모든 새로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변인들(contingencies)을 다룸에 있어서 유연성은 작은 하부조직단위를 구성함에 의해 충족되게 되는데, 이 하부조직은 그의 모체조직을 검사하고, 논의하고, 보고해 주는 역활을 한다. 일반적으로 하부조직의 활동은 본체조직의 활동보다 비공식적이면서, 창조적일 수 있다.

(7)어떠한 조직은 그 조직내의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들자면, 매우 관료주의적인 유형은 관료적 형식주의(legalism)와 소심함 그리고 책임감의 회피를 고무할 것이다. 한편 거대한 위원회는 형식주의(formalism)와 창조성의 결핍을 고무시킬 것이다.

(8)교회는 독자적으로 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로 번뜩이며 또한 처세에 능숙한 저돌적인 기업가(ontrepreneur)에 관대해야 한다. 그들은 흔히 하나님으로 부터 복음전도자들이 될 사명을 받았다. 그들은 많은 후원과 돌봄을 필요로 하지만 그러나 위원회와 같은 활동방식에 의해 완전히 질식당하게 된다.

(9)쉽사리 조직의 개편에 착수하지 말라. 브리스톨의 올리버 톰킨스 주교가 말한 것처럼, "내 생각에 주교로서 배웠던 가장 값진 교훈은 기존의 제도를 구성하고 있는 기구들의 강인함이다. 제도에 익숙해진 생활을 단 한 입방피트라도 바꾸려면, 그전에 산출되어야만 하는 영적이고 지적인 에너지의 양이란 실로 엄청난 것처럼 여겨진다." 조직재편성(Reorgarnization)이란 일종의 외과수술같은 형태이다. 외과수술은 아무리 사소한 수술이라도 위험성을 늘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10)게임규칙들을 배워라. 어떤 교회들은 야바위꾼같은 자칭 법률가들(barrackroom lawyers)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은 절차상의 잔소리꾼들일 뿐이다. 지도자는 교회내의 각개 특정집단을 지배하는 규칙들과 일반적인 위원회의 절차를 알아야 한다. 스스로 규정들을 작성해서 그룹에게 형식을 부여하지 말아라. 그러나 만일 어떤 한 구성원이 이와같은 일을 하려고 하거든, 당신은 그 반대자에 대해서보다는 규정들에 관해서 해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11)매사에 항상 그 그룹의 주목적을 명심하라. 비젼(vision)은 전체교회에 만큼이나 작은 그룹에게도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그룹의 목적은 전체적인 비젼과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12)두 세사람정도에게는 모임에 기여치 않더라도, 활동을 관찰하고 그리고 모임이 끝날 즈음에 그 관찰한 바를 보고하도록 부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들의 보고한 것들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져라. : 그것은 구성원들이 활동하는 방식에 대해서 보다 잘알게 해준다. 이를 시행했던 어떤 주교위원회는 이러한 방식이 토론과 결정과정에 있어 특별히 유용한 일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일을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아라 - 어떤 모임들은 과정을 너무 중시해서 실재사업에는 결코 착수하지 못했다.)

(13)어떤 그룹이 모이는 제반여건들, 그들이 앉아있는 의자들, 그들 앞에 놓여진 탁자의 모양새, 서류가 배포되는 방식등, 그 모든 것들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14)그 모임의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의장의 역활은 막중하다. 그가 활달하고 체계적인지, 아니면 모호하고 난삽한지가 바로 모임의 결과를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일부 교회지도자들은 자신이 이런 방면에 은사를 받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에게 일을 넘겨주어야 한다는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물론, 사전에 의장과 의사일정을 작성할 수 있는 권리는 여전히 갖고 있을 필요가 있다. 기왕에 공평성에 대한 요구에 얽매이지 않을 바에는,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생각들을 보다 힘있는 어조로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특권이다.

(15)선천적으로 위원회 체질인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말이 분명하고, 자신의 처지를 분별하며, 또한 언동을 조심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생각이 빠르지 못하고 그리고 분명한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입장에 여유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특히 모임이 사회적으로 각계 각층의 사람들로 구성되었을때, 이점이 중요하다.

(16)수평적 사유자(lateral thinker : 상식이나 기존관념에 따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를 잘 분별하라. 그들은 신선하고, 비범한 생각을 가지고서, 다른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사람들이며, 흔히 성령의 방법을 깨달은 사람들이다. 몇년전에 3M에 근무하는 한 연구학자는 작은 유리구슬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발견했다. 어느 누구도 그 구슬들의 활용에 대해서는 생각치 못했던 때에, 그는 자신의 실재작업에 대한 계획을 마련해 두었다. 그래서 그는 그 착상에 대한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시켰고, 결국 오늘날 전세계에 있는 반사도로 표지판들은 모두 이 구슬들로 제조된 것이다.

(17)위원회란 결정사항을 실행하는 곳이 아니라 의견을 결정하는 곳이다. 여기에서 일은 꼼꼼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의 일곱가지 물음들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 결정에 대해 누가 알아야만 하는가?

어떠한 행동이 요구되는가?

그일을 수행할 사람은 누구인가?

언제쯤?

그 결정사항을 실행할 사람들에게 어떤 제약이 (예를 들면 재정적인) 있는가?

일이 제대로 진행되는지를 위원회는 어떻게 검색할 것인가?

결론

당신의 교회에 관한 두개의 도표를 작성해 보는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1a)교회운영도표를 작성해서 각자 편리한 방식으로 네모칸을 만들어라. 그 칸에다 모든 조직들과 기관들을 표기하라.

(1b)그 도표에다가 공식적인 권한과 의사소통의 망을 나타내는 선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기하라. 효과적으로 도표를 그릴수 있는 몇가지 방식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 예를 들어, 점선은 기관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함을 나타낼 수 있다.

(2)비슷한 방법을 사용해서 비공식적인 세력과의 의사소통의 망을 표기하라 - 당신이 알고 있는 한에서!

다음에 나오는 경영유형들의 도표와 작성한 도표를 비교해 보라. (이는 피터 麈지(Peter Rudge)의 연구에 근거한 것이다.) 어떠한 활동유형이 압도적인가? 그 유형의 신학적 전제들은 무엇인가? 그 교회지도자는 이 모델의 기대치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는가? (이는 새로운 제안들이 나왔을때 마찰이 있었거나 혹은 너무 쉽사리 수용되었었던, 다소간 황당했던 여담들(episodes)을 잘 설명해 줄 것이다.)

유 형	전 통 적 유 형	직 감 적 유 형	기 계 적 유 형	민 주 적 유 형	전 문 적 유 형
다른 명칭들	상속적(petrimonial 공동체(gemeinschaft) 시 스 템 A	카리스마적 시스템 C	관 료 적 고 전 적 시 스 템 X	인간 관계 시 스 템 Y	체 계 적 조 직 적 시 스 템 Z
조 직	역사적인 제도 보수적인 현상 유지 사회적으로 정착돼있는 유형	자발적인 열정 지도자의 인식에 절대적으로 좌우된다. 내세 지향적	위 계 적 능 률 중 심 복 합 적 구 조	유 동 적 개인적 인간관계의 체계(network)가 불분명하다.	외부적인 영향에 발 맞추어 변화를 시도한다.
지도력의 유형	전통을 중시 진리의 수호자 낡은 것이 재산이다.	예언자적 열광주의적 의사 교류자(comanicator) 매력인는 인품	경 영 자 지 시 적	참 여 적 단체의 목적들을 중시 분명한 감정표현	변화에 순응 전문가적 의식수준이 높다.
목 회 자	재래의 예식을 시행한다 규범들을 받아 들일 것을 요구한다. 괴팍함(eccentricity)이 용인된다	교회일에 매우 헌신적 대리자를 불신한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사소한 사항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개인적 상담을 요구한다. 모임들 상호간의 긴장들을 해소시킨다.	조직에 대한 철저한 점검보다 넓은 시야를 제시해 준다.
변화를 바라보는 태도	세상에 대해 염세적인 관점을 갖고있다. 변화는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다. 보수주의자	변화는 직감적 조직에 본질적이다. 변화는 지도자가 선도할 것을 기대한다.	변화에 따른 결과들을 철저히 검토한다. 중요한것은 계획이다	집단의 응집력을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 단지 점진적인 것만 받아 들인다.	외부적 압력에 대한 계속적인 적응. 변화란 필수적인 것이다.
결 정 과 정	관례에 근거한다. 모임을 중시한다. 근거를 따지지 않는다	대체로 자문을 구함이 없이 목회자가 제안하게 되면 받아들이거나 또는 거부한다.	주의깊게 따져본다.	동의를 요청한다. 결정은 단체력으로 부터 나온다.	목표를 분명히 한다. 정책은 목표에 의거하여 결정된다.

유 형	전 통 적 유 현	직 감 적 유 형	기 계 적 유 형	민주적 유형	전 문 적 유 형
재정 운영	거의 예산편성을 하지 않는다. 각 기관 별로 예산을 운영한다. 예상치 못한 필요는 특별한 요청에 의해 충족된다. 기부금은 어쩌다 들어오는 것이다.	계획안들은 지도자에 의해 채택된다. 계획안은 간원에 의해 채택된다. 희생이 요구된다.	기여도를 산정하는 공식을 중시한다.	주먹구구식 "네가 좋다고 생각하는 바를 제시하라"	대표자에게 위임한다. 새로운 재원 조달을 계속해서 탐색한다.
인사 관리	"연장자 중시" (Old Boy network) 훈련보다는 보살핌 중시	지도자의 비젼과 일치해야 한다. 지도자가 선택 일에 대한 소명감을 기대한다.	행정적 효율성 광고를 한 후에 임명한다.(예를들어 간략하게 소개)	아마추어적 선거에 의한 임명	동역자들에 대한 헌신을 요구한다. 같이 일 할 사람들과 면담한 후에 임명한다.
건 축 정 책	건물은 반영구적이어야 한다. 오래된 건물의 보존	미관은 중요치 않다. 기능성이 본질적이다. 지도자는 건축학적인면을 중시한다.	모든이를 위한 복합 건물의 요구	건물은 동료애를 발휘해야 한다 가족적인 분위기 큰 홀보다는 작은 방을 선호	활용가능성(flexibility)과 편리성(mobility)이 고려된다.
교 리	하나님의 이스라엘 사제의 성전 거룩한 도성	새로운 창조 새로운 포도주가 낡은 포도주를 대체한다	성서적인 상(image)에 맞추지만은 않는다.	성도들의 교제 "서로 사랑하라"	그리스도의 몸 근본적 통일성 속의 다양성
교회와 사회	교회는 과거 문명들의 훌륭한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복음은 제도화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심판아래 있는 사회 종말론적 관점	문화는 교회에 복종해야 한다. 상호 공존은 가능하다.	그리스도는 사회를 완성하신다. 교회는 하나님나라의 상징 지표이다.	그리스도는 문화를 변화시킨다. 교회는 그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세상에 적응해야만 한다
목 회 론	예식과 성례전의 고수 젊은이는 전통을 배워야 한다.	회개와 신앙을 향한 예언자적인 부름	제도의 설립자 경영자	목자와 상담가 인간행위에 관한 지식의 필요성 인식	권면하라 봉사하라 적극 동참하라
신 론	성부에 대한 강조 하나님의 역사 초월자 창조자	성령에 대한 강조 과거와 연속되지 않는 그리스도 하나님은 돌발적이고 예상치 못하게 활동하신다.	우주와 그의 초월적 창조자에 대한 기계적인 관점	내재하는 성령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심판치 아니하신다. 성자는 이상적 모범이시다	하나님은 하나의 통일성이시다.
인 간 론	펠라기안(원죄부정, 완전한 인간의 자유의지 인정) 인간은 후덕하다.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진다. 성례전은 불필요하다.	원죄의 의미는 인간이 게으르다는 것과 그렇기 때문에 강제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완전해 질 수 있다. 우리는 보다 큰 자유에로 나아가야 한다.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잠재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회심해야 한다.

5. 교회는 어느 곳에 있는가?

최근의 한 정부보고서는 영국 도로상의 표지판에 관한 보고를 해주고 있는데, 그 보고서는 현재의 표지들은 옳바른 길을 가고 있을 땐 도움이 되지만, 그러나 그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 지를 잘 알지 못할때에는 무용하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표지판은 '시내 번화가'를 지시하는 그 이상의 역활을 해야한다는 점을 지적해 주고 있다. 표지판들은 어느 마을인지를 말해주어야 한다.!

교회들은 비젼, 즉 교회활동들의 대한 촛점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들이 현재있는 곳을 알지 못한다면 미래를 추구하는 일은 소용이 없다.

1981년에 영국 국교회는 해외에 있는 한 기독교집단에게 와서, 국내에 상황을 보고해 주도록 요청했다. 그들의 보고서인 파트너스지(Partners)는 말하기를, 그 나라의 모든 교구에는 일종의 선교 감사(Mission Audit)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기술해 있다. '선교 감사'라는 어귀는 선교통일국(the Board of Mission and Unity)에서 발행한 소책자에서 인용되어 거의 관용어로 통용되게 되었다. 본래 의도는, 자신들의 공동체와 관계를 맺고있는 곳을 알고자 하며, 미래에 대한 비젼을 전개하고자 하며, 또한 이것이 어떻게 하면 달성될 수 있을지를 알고자 하는 지역교회들(local churches)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였다. 감사(audit)라는 단어는 재정적인 면에 강조점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요구되는 과정을 잘 기술해 주고 있기 때문에 도입되었다. 이것은 한편으로 현재를 자세히 파악하여 앞으로 조직이 나아가야할 곳을 알고자 하는 사려깊은 노력을 포함하고 있다. 더구나 감사라는 단어는 '들음(listening)'이라는 개념으로 부터 유래한다. 따라서 감사는 본래적으로 사람들과 상황들과 하나님이 말하고 있는 것을 듣는 것이다. 교회발전협회는 이러한 과정을 기술하는데 유용하다. 이러한 경우 특별한 비법(mystique)은 통용되지 않는다. 그것은 매사에 있어 자동적이다. 예를들어, 우리가 찬장을 살펴보았을때, 커피가 없음을 발견하게 되면 : 우리는 무언가를 사러 상점에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 그러면 우리는 하게 된다.(도표 6을 참고하라.)

주시하라.

행동하라. 사고하라.

계획하라.

(도표 6)

두번째 실마리는 교회성장학파(the Church Growth school)에 연유한다. 이 학파는 캘리포니아의 풀러(Fuller)신학대학의 세계선교 대학원과 결연되어 있다. 최근 20년 동안, 도날드 맥거브란(Donald Magavran), 피터 와그너(Peter Wagner) 그리고 보다 최근에는 에디깁스(Eddie Gibbs)와 같은 이들은 어떠한 교회를 성장시키는 요인들과 성장을 억제시키는 요인들을 가려내고자 노력해 왔다. 그들의 근본적인 착상점들 중의 하나는 바로 교회들은 성장을 기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다른 많은 방법들 보다도 수치상으로 말이다. 이는 경영학 연구들로 부터 빌려온 목적관리(MBO : Management by Objectives)방식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이 방식의 강조점은, 목적들을 설정한 다음, 그 목적들을 향하여 나아가는 발전의 방식들을 탐색한다는 것에 놓여있다. 영국에서 이 방식은 성서학회(the Bible Society)와 교회성장협회(the Church Growth Association)를 통하여 폭넓게 인정되어 왔다.

비록 교회의 활동을 평가하는 이 두가지 방식들은 여태껏 비판받아 오긴 했지만, 교회가 처한 정황(where the church is)을 숙고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로부터 얻어진 정보를 미래를 위한 도약판으로 활용했다는 면에서는 확실한 정당성을 갖고있다. 그 방법들은 교회들로 하여금 교회들 자신을 비판적으로, 다시말해서 성장의 눈을 가지고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그 방식들은 어려운 난국을 은폐하는(clouding) 경건한 희망을 거부한다. 교회는 너무 쉽사리 공상에 도취해서 살아갈 수 있다. 목회자에 대한 한 신랄한 경구는 목회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몽상세계(the dream-world)를 잘 묘사해 주고 있다. : "그의 교회는 항상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떠났을때 그 교회에는 그가 처음 부임했을때 보다도 적은 수의 사람만이 남아 있었다." 이는 결코 목회자들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내가 봉사했었던 어떤 교회에서 나는 옛날의 전성시절에 그 교회가 얼마나 많은 교인들로 북적였었는지를 듣느라고 귀가 따가왔다. 그래서 나는 낡은 교회가록들의 먼지를 털어내다가 실재로는 정규회중이 이전보다는 지금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실재로 사람들로 꽉차 있었다! - 그러나 그것은 매년마다 해변가로 가는 소풍의 출석표를 나누어 주는 어머니 주일날 뿐이였다. 성령은 진리와 실재에 임하신다. 성령은 우리를 대지위에 내려 놓으시고, 우리자신과 우리 교회들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진리를 우리에게 보여 주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공중누각이 아니다.

장기적인 안목이 없는 교회는 그 대안으로 매사에 작은 일에 전심을 기울이며, 사소한 일에 집착하여 그의 힘을 허비하게 마련이다. 전체적인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 이러한 행위들은 편법들과 추측들로 인해 흔히 잘못 인도되기 마련이다. 그 교회는 교인들을 지치게 하고 실망스럽게 만드는 노력들을 계속해서 진행시키게 될 것이다. 교회는 일련의 산발적 발작으로 운영될 수는 없다. 많은 경영학자들은 말하기를,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 보다는 차라리 그릇된 특권이라도 갖는 것이 낫다고 한다. 그리고 성령은 우리의 잘못된 특권들을 취하셔서, 하나님 자신의 목적들로 사용하실 수 있으시다. 사울이 다마스커스로 가는 도상에서 깨달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평가", "책임감", "감사"와 같은 단어들은 어떤 교인들의 귀에는 거슬리게 들린다. 그러나 그러한 판단은 지도자의 몫이어야 한다. - 바울이 자신이 돌보고 있는 교회들의 영적인 건강을 날카롭게 판정할 때에는 뒤로 빼지 않았다. 한편 가장 끔찍한 판정들이 계시록 2장과 3장에 나온다. 거기서 신적인 환상을 해설하면서, 각 교회의 좋은점과 나쁜점이 남김없이 벗겨져 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위험성들을 갖고 있다. 내가 아는 바로는,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 일단의 사람들과 대화를 할때, 아주 맹렬히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거의 언제나 이런 꼴이 벌어진다. 왜냐하면 그들은 교회일을 하는 중에 어떤 경영학적인 전문활동의 형태에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내가 말해왔던 바가 바로 이러한 전문성을 교회생활에 들여 놓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어떤이들은 훌륭한 경험들을 갖고 있는 반면에, 다른 이들은 파`괴적인 경험을 체험해 왔다. 사실상, 기독교적 사정(assessment)이란 결코 경영학적 실습과 동일하게 간주될 수 없다. 그러한 실행들이 행해지는 근거는 다른 데에 놓여있다. : 경영자문가들이라고 해서 동일한 가치관과 동일한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그들은 서로 다른 방법론을 갖고 있다. : 그들은 외부에서 온 사람들로, 기업을 살펴보고, 연구하고,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수를 받아가는 기술자들이다. 기독교적인 맥락에서 보자면, 교회의 감사는 "교회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 진다. 교인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검토하려고 곧잘 외부의 자문가들은 활용하려 한다. 그러나 조사작업은 그들 자신들에 의해 이루어 져야 하며, 이는 그 자체로 어떤 감사(audit)과정의 가장 유용한 일 중의 하나이다.

무엇보다도 선교감사과정(mission audit process)이란,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양식(pattern)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것은 계량적인(in numbers) 성장을 포함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단연코 그것이 담임목사가 원하는 바나, 혹은 교회내의 힘있는 집단이 챙기고자 하는 바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바(what God wills)를 이루어내야 한다. 교회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이 어디든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러한 사정작업 (assessment)에 착수한다면, 그것은 시작하지 않느니만 못할 것이다.

목적관리(Management by objectives : 약칭 MBO)

MBO(목적관리)는 1954년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에 의해 도입되면서 부터 일반적인 인정을 받기 시작했으며, 맥그리거(Mac Greger)와 같은 이들에 의해 대중화 되었다. 중요한 것은 그 이론이 산업상의 위대한 변혁의 초창기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전쟁기간 중에 목적들이란 분명했다. : 많은 탱크를 만들어 내고, 많은 석탄을 캐내고, 가능한 많은 강철을 제조해 내는 것이다. 그러나 평화시에는 이런 일들이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설계없이, 그저 보다 많은 소모품들을 계속해서 생산해 내는 것만으론 더 이상 안된다. 소모품들이 기술적으로 과다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것은 아주 쉽게 간파할 수 있다.

MBO개념은 상당히 간단하다. 어떠한 단체도 자체의 궁극적 취지를 기술해 주는 자체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것들은 그러나 목표(goal)들을 성취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목적들(objectives)과는 구별되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목적은 가능한한, 값이 싼 부품들을 많이 생산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목표가 아니다. 즉 옳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단순한 목적일 뿐이다. 만일 회사의 목표가 "이윤을 얻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면, 부품들이 쓸모없게 되어졌을 경우 그 목적을 바꿀 필요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부품들은 더 이상 이윤을 창출해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목적(the objective)이 목표(goal)와 혼동될 경우에는 소모품처럼 쓸모없게 될 것이다. - 이것은 직물공업과 중공업에 근간을 두고 있는 경우와 마찬가지 꼴이다.

목적들을 달성하려면 방침들(policies)이 있어야 한다. -즉, 목적들이 달성되게끔 하는 수단들을 의미한다. 목표들은 왜(why)라는 물음들에 답해준다. : 목적들은 무엇(what)이라는 물음들에 답해준다. : 방침들(Policies)은 '어떻게(how)', '어디서(where)', '언제(when)'라는 물음들에 답해준다.

드러커는 또한 말하기를, 목표(goal)들은 양적으로 표시될 수 있어야 하고 (quantifiable), 그리고 획득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뒤집어 말하면 목표들은 결코 검증할 수 없는 모호한 일반화들(generalisations)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은 대차대조표(balance sheet)의 맨 아랫단을 조사할 경우 쉽게 판단할 수 있다.

MBO이론은 얼마만큼 교회에 응용될 수 있을까? 초창기에 교회성장학파(the Church Growth school)는 그 이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일년간 15% 성장하기" 또는 "매달 10명의 새신자를 교회에 데려오기"와 같이 양적으로 표기될 수 있는 용어로 교회의 목표를 설정하도록 각 교회들에게 권유했었다. 거기에는 흔히 목표들과 목적들의 구별을 모호하게 하려는 경향이 있어 왔으며, 때로는 숫적으로 헤아려질 수 있는 것에 대한 과도한 신뢰성이 있었다. 동시에 그 이론은 교회자체의 삶을 주의깊게 관찰하도록 만들고, 또 이론들이나 숫자들을 영적이지 못한것(unspiritual)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하는데 많은 공헌을 해 왔다. 바울이 자기 인생에 관해 말했던 것은 교회에도 마찬가지로 진실이다. : '나는 계획없이 달려가는 사람처럼 달려가지 않는다. : 나는 허공을 두들기는 사람처럼 싸우지 않는다.' 기업체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평가하고, 또 변혁기가 닥쳤을 경우를 앞질러 생각하기 위해서 MBO이론을 필요로 했던것과 마찬가지로, 교회도 또한 똑같은 이유때문에 일정한 형태의 자기평가(self-assessment)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최근의 경영이론내에서 MBO이론에 대하여 이루어져 왔던 비판들은 그 이론을 광범위하게 수정하게끔 만들었다. 실로 그 이론은 이젠 하나의 인기있는 철학사조로서의 매력적인 호소력을 대부분 상실해 버렸다.

가장 중요한 비판은 조직체들이 목표들을 갖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람들만이 목표를 갖는 것이라는 깨달음이다. 어떤 조직체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지만, 목표들에 대해 곧잘 다른 경향들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상충된 방향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많은 갈등을 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어떤 회사는 자신의 목표를 "이익을 창출하는 데"에 두고 있는 반면, 그 고용자들은 "자신의 일을 통하여 가능한 한 많은 봉급을 받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한다면, 그곳은 잠재적 전쟁터가 될 것이다. 똑같은 일이 교회내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 흔히 교회에는 사적인 욕구들(private drives)을 인정하는 억지성이 있다. 한 회중이, 교회의 최상의 목적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심 교회가 마을내의 최고의 사교클럼(social club)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 그 교회에는 아마도 어려움이 닥칠 것이다. 공식적인 선포와 사적인 (아마도 무의식적인) 기대감 사이의 이러한 모순은 매우 일반적이다.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쉽사리, '우리는 보다 더 성경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교회의 성경공부에는 참석치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류의 지배적인 충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게으름, 거기 있는 어떤이에 대한 개인적인 앙심, 일종의 쾌락의 추구와 같은 것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위선적으로 성경을 읽고자 하는 소망을 확증해 주는것이 아니라,일단 그들의 삶속에는 보다 강한 억압들이 놓여 있음을 나타낸다.

교회의 확정된 목표들과 각자의 개인적인 목적들 사이의 상위성이 있을 수 있는 곳은 비단 회중들 내에서 만은 아니다. 지도자들 자신들도 교회의 운영에 대해서 자신들만의 어려움들을 가질 수 있다. 지도자들은 유사한 것으로 여겨지는 의견들 사이의 불일치를 두려워 할 것이다. : 지도자들은 아마도 다른 일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 그들은 일종의 신앙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을 런지도 모른다. 비록 지도자들이 손수 교회의 목적을 확립했고 그리고 계속해서 그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면서도, 확정된 교회의 목적과 자신들의 개인적 욕구가 상충되는 데에는 일종의 가장 그럴듯한 까닭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결코 위선적인 것이 아니다. : 개인의 목적들이 반드시 교회의 목적들과 들어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도자들은 한편으로 자기자신들의 욕구들과 야망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하지만, 또한 지도자들은 하나님이 교회에 내려주신 목표들을 분명하게 계속해서 선포할 준비가 되어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MBO이론에 대한 두번째 비판은, 어떤 특정한 시기에 측정할 수 있고 또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운다는 것이 언제나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회사는 새로운 의약품들의 연구와 개발에 있어 세계적인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가질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목표를 평가하는 일은 수학적 정밀성을 요구하기가 불가능한, 많은 주관적 요인들과 생산된 의약품들의 의학적 가치 또는 경쟁력등과의 관련성을 분명히 초래할 것이다.

교회내에서 양화될 수 있고(quantifiable) 획득할 수 있는 목표란 거의 비일상적인 경우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Goal(목표)라는 단어는 참으로 탈각되어져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단어는 특정될수 있는 사물과 완수될 수 있는 일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비젼(vision)이나 촛점(focus) 또는 방향(direction)과 같은 단어들이 왜(why)라는 물음들에 대한 답변들을 기술하기에 보다 만족스럽고, 보다 정확하다.

어떤 교회는 복음적 삶을 반영하는 것을 자신의 비젼으로 삼았다. 그러나 그것은 측정할 수 있거나, 마침내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좀처럼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젼이 그렇다고 해서 무용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실로 그 비젼에 대한 숙고는 바로 설정된 많은 목적들을 인도하는 것이다. : 즉, 공동체에 대해 보다 잘 알게 하고, 하나님에게 보다 가까이 가게 하고, 또 복음적이게 하는 것이다. 이 목적들은 차례로 방침들을 결정하도록 인도한다. 즉, 교회주변에서 사람들을 만날만한 곳을 찾고, 기도하는 순서를 정하고, 연구인들과 젊은 기독교인들을 교육하는 그룹들을 만드는 등등의 일들을 결정하도록 인도한다. 비젼이 없이는 행동의 촛점이 없을 것이며, 그래서 그 교회는 맹목적인 활동주의로 전락할 수 있을 것이다.

본성상, 비젼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할 것이며, 틀림없이 비젼을 향해 노력하는 목적들도 바뀔 것이다. 마치 바울이 개인적으로는 결코 성취하지 못할 것임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하여 계속해서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들도 교회를 향한 비젼을 가져야만 한다. : 우리가 그 비젼에 이르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앞에 계속적으로 비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비젼)은 (사람을 미혹시키는) 도깨비불(will o' the wisp)이 아니라 (우리를) 인도하는 별이다. : 우리는 이스라엘이 불과 구름기둥을 운행했다고 읽지 않는다. 우리는 그들이 불과 구름기둥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음을 읽는다.

세번째 비판은, MBO이론에 선호되는 양적으로 표기될 수 있고, 아마도 달성할 수 있는 목표들이란 거의 언제나 현실에서는 성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실패감을 불러 일으키며, 절망적인 기분으로 경영하도록 만든다. 에트죠니(Etzioni)가 말하듯이, "목표지향적 모델식 접근방법은 보다 의미있고 분별있는 형태들을 희생하여, 목표들을 달성하는데 실패한 단체의 무능력에 주의를 집중하도록 만들어 버리고 만다." 이와 같은 목표들을 수립했던 많은 교회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 때때로 목표들은 현실적이지 못하기도 하며, 때론 사건들에 휘말리기도 한다. 그 경우 통상적인 대응은 경험을 무시하는 것이다. 교회는 어떤 목표를 세우는 회의가 끝나고 나면, 그 목표들에 관해서 또는 회의에 관해서 결코 다시 언급하는 일이 없는 것이 다반사이다. 미래를 향한 목표들을 평가하고, 설정하는 일을 이끌어야 하는 이같은 본질적인 반성(feedback)이 없이는, MBO이론이란 죽은 것이다.

비젼(vision)

목적관리가 우리에게 불완전한 대안 밖에 제시해 주지 못한다면, 적합한 대안이라 무엇인가? 내가 제시하고자 하는 바는, 어떤 교회나 기독교단체의 비젼을 수립하는 데에는 필수적인 부분들이 틀림없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교회와 공동체를 위한 하나님의 지극하신 의지이다. 그 의지는 교회와 공동체 안에 놓여있다.

지도자들은 흔히 목회중에 한 교회를 그러한 발견의 항해에 착수하도록 인도하기에는 언제가 가장 적합한 시기인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는 어느때에든 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그러나 가장 적합한 황금기가 두번 있다. 첫번째는 새로운 목회자가 부임한지 1년가량 되었을 때이다. : 목회자는 공통의 목적을 세우도록 교회를 이끌어 왔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 그때에 그들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 또한 그 목회자는 아직은 새로운 느낌을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에 교회의 어떤 과실들이 아직은 그의 책임으로 물어지지 않는다. 둘째번은 목회자가 부임한지 10여년 정도 지났을 때이다. 그 정도의 시간이 경과했을 즈음에는 목회자가 스스로 갖고 있던 참신한 생각들이 거의 바닥났을 때이고 또 목회자와 교회와의 밀월시절(honeymoon)도 아주 오랜 옛날 이야기가 되었을 때이다. 그때에는 새로운 사고와 신선한 방침의 조감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일종의 감사(audit)가 이시기에 국한되어서는 안된다. 최근 3년 혹은 4년동안 유사한 실행이 수행된 바가 없다면, 한번 실행해 보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비젼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할일에 태만한 채로 하나님께 기대기 위한 빌미가 되어서는 안된다. 로마서 12장 1절-2절은 우리에게 선을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즉 하나님의 만족스럽고, 완전한 의지를 제공해 준다.

먼저 하나님의 의지를 구하는 그 교회의 헌신(consecration)이 있어야 한다. : "너희의 육신들을 살아있는 제물들로서 바쳐라. 그것들은 너희들의 영적인 예배이다." 이것이 집합적(corporate)이라는 것에 주목하라. 어떤 교회는 특별한 기간을 정해놓고, 그기간에는 과거에 교회내에서 너무 비판적이었던 태도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그리고 이견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화해가 북돋워지며, 또한 정규예배 시간과 특별한 기도모임에서 특별한 기도를 드렸다. 다른 교회들은 이보다는 덜 힘든 방법들을 사용했다. 즉, 대다수의 회중들이 하나님의 의지를 구하려하는 진정한 자발성과 하나님의 의지에 복종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같이 하나님 중심적(God-centred)인 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치 않으면 이후에 도래하는 모든 일들은 경영이론의 아류로 전락하거나, 권력다툼으로 퇴행하게 될 것이다. 그 기도는 진리를 계시하시고, 현실을 잡아주시는 성령에 의해 주어진 분명한 분별력(clear-sightedness)을 구할 것이다.

둘째로 이세계의 흐름에 매몰되지 않고 "당신의 마음을 다시 바로잡음(re-newing)"에 의하여 변형된 길들숙에서 현재의 상황을 주의깊게 숙고함(consideration)이 있어야만 한다. 우리가 살고있는 문화와 우리가 갖고있는 개인적인 목적들은 하나님나라의 것이어야 하며 결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것이여서는 안된다.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스런 눈으로 교회를 보는 것이 아니라, 회계사의 계산적인 눈으로 보고있는 꼴이 되는 것이다. 교회는 그의행사에서 하나님의 선교감사(mission audit)를 받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어떤 익명의 관리는 이렇게 말했다. : " "보는 것은 하나의 어떤 것이다. 당신이 보고 있는것을 보는 것은 또 다른 것이다. 당신이 보고있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제 3의 것이다. 당신이 이해한 바로 부터 배운다는 것은여전히 또 다른 어떤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배운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진정으로 중요한 모든 것을 통칭한다." 기독교인은 이 모든과정을 거쳐 도약하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필요로 한다.

가능한 한 교회내의 많은 사람들에의해 이러한 생각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은 교회를 보다 자기성찰적이고, 보다 응집력있게 만든다. 더이상 X부인이 자신이 참석했던 저녁예배와 영성들을 위한 시간에 관하여서만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 그녀는 감사에 참석해서 다음의 사실을 배운다. 젊은층이 급증하고 있지만, 아침예배의 참석인원은 줄고 있다든가, 이 지역의 이혼비율은 3사람중 1명 꼴이며 지역학교들은 기독교교육에 있어 부실하다든가 하는 사실들을 말이다. 더욱이 그녀는 목회자와 면담하면서 그 상황의 복잡성을 깨닫게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앞으로 목사에 대한 그녀의 평가는 보다 관대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자의식이 획득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다. 아마도 대부분의 방법들은 그 교회에 대한 일정한 형태의 서류상의 감사(audit)가 될 것이다. 교회성장에 관련된 서적들은 많은 유형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 보다 충실한 목록이 BMU에서 발행한 미션 아우디트(Mission Audit)라는 소책자에 나와 있다. 거기에는 교단권위자들이 작성한 많은 도움될 만한 것들이 수록되어 있다. 도표7에는 감사과정이 요약되어 있고 또 반드시 답변되어야 할 물음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 과정의 일부로서 외부의 자문가들이 활용되어져야 하는지 또는 그렇지 않아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일은 중요하다. 일반적인 통설에 의하면, 전문교육을 받은 외부인들은 만일 내부적으로 시행했다면 가능치 않을 방식으로 감사를 조율하고 고무해줄 수 있다. 이에는 특별한 이유들이 있다.

(1)외부인들은 교회내의 사람들에게는 무척 까다로울수도 있을 방법을 활용해서 비판해 줄 수 있다 : 그들은 또한 전문적인 경영자로서 활동한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어떠한 분노감을 사게 되었을때 그것을 내부적으로 격렬하게 향하여 지기 보다는 오히려 외부에서 온 사람들에게 집중되게 된다.

(2)외부인의 눈은 흔히 내부인에게는 너무 친숙하게 되어버려서 더이상 내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교회내의 일들 즉, 당신은 더이상 의식되지 못하는 집벽지에 있는 어떤 낙서와 같은 일들을 짚어줄 수 있다. 모든 인간집단과 마찬가지로 교회도 (알지못하는 새에) 특정한 행위과정들(routines)과 방식들을 전개하게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우리가 이를 닦는 방식이나 의자에 앉는 방식과 같은 개인적인 특이성들(idiosyncrasies)정도의 별로 해로울 것이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어떤것은 처음보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거나 또는 직접적으로 해를 끼칠수도 있다. 내가 방문했던 한 교회는 교인들에게 시간엄수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예배가 시작하는 즉시 출입문을 걸어닫는 관습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관습은 또한 소심한 외래인을 내쫓는 효과도 갖고 있었다.

(3)외부인의 시각은 동료애를 느끼는 사람들의 시각보다 더 비중을 갖고 있는 것으로 흔히 여겨진다. 외부인들은 교회내의 모든 선한 일을 확신케 해준다. 왜냐하면, 아주 흔히들, 감사는 그저 비판적으로만 흐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최선책은 감사에서 정상적이고 건전한 것은 모두가 격려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다.

(4)외부인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많은 일들을 알아채게 된다. 그렇기때문에 감사를 하는 사람들의 비밀성은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만 한다. 불만들은 불만을 분명히 토로하는 사람들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 불만들은 그 교회의 삶 속에서 중요한 하나의 '사회적 사건(social event)'이다.

선교감사의 가능유형

감사를 행하자는 결정

:목회자와 기획위원회에

의해 제시된다. 회중에게 알려짐

행동

그룹

감사일정을 작성

외부자문가들 어떻게? 언제?

어디서?

얼마나?

감사

기도와 토론

비젼을 갖고

목적들을 세우고

정책을 제시하라

보고

우선순위들을 결정

:기획위원회(Church Committee)가 결정한다.

실행

(도표 7)

(5)외부인들은 감사를 보다 철저하게 할 수 있는 특별한 전문기술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며, 또한 앞서 제시되어왔던 비젼에 맞는 가능한 대안들을 제시할 수 있는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그러한 자문가들이 때로 어떤 경우에는 금지될 수 있음이 언급되어야 하겠다. 특별히 UPA교구들내에서 그러한 자문가들은 고위층에서 파견한 정밀검사관으로 보여지기 쉽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문가들은 뼈다귀를 찾으러 찬장을 뒤적거리는 도둑고양이가 아니라, 일을 돕기위해 교회의 초청을 받고 온 교우들로 보여져야 한다. 자문가들이 아주 공정하고 객관적일 거라는 생각은 전혀 비현실적인 것이다. : 그런일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껏해야 그렇다고 생각될 뿐이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은 대부분의 상황들에 처해서 자문가들에게 도움을 받을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을 것이다. 만일 외부자문가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조차 거절된다면, 교회는 그러한 결정의 이유가 정상적인 것인지에 대해서 확실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혹 그러한 결정이 진리로 부터 자신들을 은폐시키기 위한 술책이 아니었는지를 명백히 해 두어야 할 것이다.

놀라운 일은, 현재상황에 대한 주의깊은 검토가 매우 자주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회을 개략적으로 나마 볼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어떤 교회는 자신의 생활과 그 공동체의 삶을 조사해 보고는, 그 교회교구주민의 단 0.8%만이 어떠한 교회에라도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 교회의 비젼은 선교분야에 설정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무슨 거창한 영감의 불꽃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이일은 일단의 선교와 관련된 목적들을 수립하게끔 만들었다. 그래서 이 목적들에 맞취서 일정들과 장소들과 사람들을 책정하는 정책들을 수립하게 만들었다.

얼마만큼의 회중들이 기독교신앙에 귀의했는지를 묻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것이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의 여러교회를 다양하게 선택하여 뽑은 400명의 사람들에게 실시했던 최근의 조사가 제시하는 바에 따르면, 그중 75%의 사람들은 교회생활 속에서 신앙교육을 받아왔다. : 그중 80%의 사람들은 일종의 하나님에게로의 회심(turning)을 경험했으나, 그중의 60%의 사람들은 이 경험을 점진적(gradual)인 것으로 기술했다. (점진적 회심의 가능성은 연령과 비례했다.) : 최근에 회심한 사람들의 가장 평균적인 연령은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이었다. "이 일을 인도하신 하나님 섭리의 주요요인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할때, 45%는 친구나 친척의 영향이었다고 말킃다. : 16%는 자신의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있어 목사의 인격적인 영향력을 언급했다. : 15%는 어떤 모임이나 단체에 가입하라고 권유받아었다. : 11%는 복음적 사건을 결정적인 것으로 보았다. : 그리고 13%는 기타의 다양한 요인들을 진술해 주었다.

비록 회중성장, 다른 교파들, 교회조직들, 공동체와 관련된 제반 사실들이 중요하긴 하지만, 교회를 위한 비젼을 분별하는 데에는 다소 모호한 사실들이 오히려 더욱 의미있을 수 있다. 예를들어, 회중들 중에서 최근에 나오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참석하는 이유를 물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만일 그들이 다른 교회에서 옮겨온 사람들이라면, 왜 하필 그들은 이교회에로 오게 되었는가? 그들이 신앙을 갖고있고,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라면, 그들이 신앙을 갖게끔하기 위해 하나님은 어떤 수단을 활용하셨을까? 그들의 특별한 신앙이력은 무엇인가? 얼마나 쉽게 그들은 회중들에게 적응했는가? 어떤 교회는 5년동안 늘어난 신자가 한명도 없었다. - 그것은 그 교회의 빈약한 성장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었다.

교회생활 중에서 감정들이란, 상황만큼이나 중요한 것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영향력있는 지위에 있지 않는 사람들 : 예를들어 젊은이들, 원로들, 사태의 핵심에 있지는 않지만, 교회의 진정한 동기들을 보다 잘 해소시켜주는 곁가의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모든단체의 이면에는 세력이 존재한다. - 감사는 이세력이 놓여있는 곳을 드러내도록 해야한다. 실제로 결정들이 이루어지는 곳은 어디인가?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고집대로 교회사람들을 좌우하고 있는가? 이와같은 것들이 예상된다. 신약성서시대의 교회들에는 개인적이고, 파벌적인 경쟁자들이 있었다. 조직체들의 정치적 안목은 단지 경쟁하는 권력집단들과 관련해서만 결정될 수 있고, 그리고 관용과 타협 그리고 보다 인간적인 감정들은 배제된다. 그렇기에 감사에서 중요한 요소로 취급할 수 있는 권력도표를 작성할 만큼 충분한 사건들이 그 단체안에는 존재한다.

기도와 예배에 관련된 물음들은 조직들이나 지도력 구조들에 관한 물음보다 더욱 중요하다. 감사에 참여한 대다수 회중들은 그러한 문제들에 있어 자신들의 부족함들과 필요성들을 대부분 기꺼이 고백한다. 특히 이런 일은 비밀성이 보장되는 익명의 조사설문지를 활용할 경우에 두드러진다. 흔히 거기에는 하나님에 대한 순전한 지식과 그리고 일상적인 교회생활에서는 충족되지 않는 실질적인 기도를 향한 깊은 영적인 갈망이 있다.

그러나 감사는 단지 현재상황만을 검토하는 따위의 것은 아니다. 그것은 흥미로우면서도 냉정한 것일 수 있다. 감사는 또한 꿈을 꾸고, 상상력을 활용하는 것이면서, 영감과 통찰의 문제이기도 하다. 거기에는 사람들이 고무받을 수 있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길들이 있다.

(1)어떤 모임중에는 통성기도시간이 끝나고 나면 침묵의 시간을 (가능하면 길게) 갖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시간이 끝나고 난뒤에 각자는 하나님께서 교회와 교회의 미래에 관해 자신들에게 말해주셨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털어 놓는다. 그 모임에는 환상과 신앙을 구별하고, 그리고 개인적인 두려움의 강화로 부터 건전한 진리를 구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춘이가 필요하다. 때로는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 특히 예언의 은사를 받은 이가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도 역시 데이빗 핏취스(Davie Pyrches)주교의 경고를 상기하자면, 분별력이 필수적인바 예언은 80%의 증거보다 결코 나은 것이 아니며 또한 예언은 항상 인간적 요소를 필소적으로 걸러내야 하는 것이다.

(2)현재의 문제들과 개인적인 인격상의 문제점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먼 미래적 지평을 보지 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은 이와같은 교회와 공통체가 10년후에는 어떻게 되어있을것 같습니까?"라고 묻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머나먼 미래를 연상하기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이와같은 물음은 가능성들을 유용하게 확장(widening)하는 일이 될수 있다.

(3)대안적으로(alternatively) 건설적인 반대(dissent)를 제시하는 것은 촛점을 예리하게 하고, 너저분한 생각을 방지하고, 논제들을 심화시키며, 다른 대안적 행동들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자신의 측근들(yesmen)에 둘러싸여 있는 지도자란 그 자신의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강건한 지도자는 자신의 목회에 대한 얄팍한 반영들이 되기 보다는, 보충이 될 수 있는 반대자를 찾아 구한다. 반대가 없다면, 반대가 제시될때까지 기다려라! 제너럴 모터스사의 알프레드 슬로언(Alfred Sloan)은 헨리 포드(Henry Ford)의 아성에 도전해서 성공을 거둔 사람으로서, 일전에 어느 국장회의상에서 일단의 행동방침들이 너무 순조롭게 결정됨을 보고 나서는, 그 회의가 끝날 즈음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 다음모임때까지 이 문제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실행을 연기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반대제안들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그리고 그 결정이 우리모두에게 일종의 충분한 이해가 될 수 있도록 합시다."

(4)상상력은 거의 언제나 시각적(visual)이다. : 우리는 말이 아니라 그림으로 꿈을 꾼다. 그러므로 다소 어눌하게 말해서,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바라보는 미래에 관해서 그림을 그려보도록 고무하는 것은 그들의 영혼을 열리게 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규모를 확장해서 이런 일을 집단적으로 훈련하는 것 - 예를들어 신간잡지를 가지고 어떤 벽의 절반을 도배하는 것과 같은 일 - 은 매우 재미있는 일이면서, 또한 토론을 매우 고무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데 한다. 이를 보다 공식적인 모임에서 활용하는 방법은, 말보다는 더 많은 것을 말해주는 도표들이나 그래프를 활용하는 것이다.

(5)무엇보다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야기로 생각을 한다. 우리는 흔히들 우리자신에게 어떤 좋은 이야기가 마치 실제로 열려지는 것처럼 시각화한다(visualise). 그리스도는 의사전달을 위해(to communicate) 이야기를 사용하셨고, 그래서 비록 그 이야기가 이미 지나간 어떤 장소나 환상들에 대한 일종의 민간전승의 일부로서 과거에 관한 이야기일 뿐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교회의 이야기를 소중히 간직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야기를 말할 때, 상상력은 자유롭다. 이야기식으로 어떤 감사과정을 바라보자면 과학소설이나, 어떤 있을수도 있을 법한 이야기 혹은 어쩌면 사실일런지도 모르는 어떤 미지의 나라(never-never land)의 이야기들에 나오는 어떤 것과 유사하다. 그 이야기들은 상상력을 활기있게 자극하며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새롭고 그리고 보다 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비록 상상력이 힘있는 것이긴 하지만, 미래속을 활보하는 것은 현재를 뒷전에 남겨두고 떠나가는 것임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이미 진부해져 버린 것들은 버려져야 한다. 그것이 챙넓은 모자를 포기한 스카우트운동이든지, 아니면 자신의 일이 완벽히 수행되었고 그리고 새로운 토착화된 교회를 형성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어떤 선교협회이든지 간에, 자발적 결사체들은 위와 같은 사실을 깨닫기가 매우 어렵다. 어떤 교회는 불필요한 조직들, 불필요한 건물들 그리고 부적절한 직책들의 형태속에서 과거의 짐더미에 짖눌려 있었기 때문에 좀처럼 운신하기가 어려웠다. 치부를 드러내는 고통을 예측하지 못한채, 감사를 한다는것은 현명치 못하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적용할 때보다 더 명백하거나 또는 더 까탈스러운 경우는 없다. : "각 개인들이 비젼과 적응력과 융통성이라는 면에서 너무 통이 작아서 삶을 일궈내는 상황들과 결정들에 대처할 수 없게 되었을 경우에, 그들은 퇴물(obsolescent)로서 기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2차대전의 주요지휘관이었던 조지마샬은 언급하기를, "최고의 수행능력을 갖추지 못한 지휘관은 누구라도 즉각적으로 축출해야 하는 것이 병사들과 그들의 부모들과 그들의 조국에 대한 지휘관의 의무였다. . . .자신에게 적합치 않는 지위체계에 어떤 사람을 앉히는 것은 나의 실수였다. 그러므로 내 할일은 그사람이 속한 곳에 기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일본의 기업들은 좀처럼 어떤 이를 해고하는 법이 없다. : 그들은 사람들을 옆으로 비껴 앉혀놓고는, 그사람들이 '자문가'의 역활을 수행하도록 하게 한다. 자발적 조직체들 내에서, 임기직(terms of office)이라는 가능성을 예외로 한다면, 퇴물이 되어버려서 활용하기 어려운 사람을 제거하는 손쉬운 방법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임기직이란, 어떤 사람이 일정한 직책에서 일정한 연도를 채우게 되면 사임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어떠한 비젼도 잘못되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확실성을 향한 강한 욕구를 갖고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의 성인으로서 대우하시며, 따라서 우리에게 그러한 궁극적인 만족을 허락치 않을 것이다. 우리는 기도하고, 연구하고, 숙고하지만 그래도 종국적으로 우리는 실수를 하게 될 것이다. 감사가 미래에 대한 예보는 아니다. 우리자신의 감정들과 열정에 너무 치우치게 되면, 하나님의 완전하신 의지도 방해받을 수 있으며,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의지대로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재로는 그렇치 못한 경우가 될 수 있다.

우리의 교회를 위한 그리스도의 좁은길이 거기에 있다. 히말라야산의 꼭대기를 올라가는 등정코스처럼 비젼은 영화로우나 멀리 있으며, 때로 분명하게 보이지만 그러나 흔히 구름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비전이 없이, 그리고 앞서간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없이는 우린 결코 출발조차 할 수 없다.

비젼은 윤곽이 뚜렷하기는 하지만 무언가 있음이 감지되는 곳, 바로 그곳에 있는 것이다. 그다음으로 대답되어야할 물음들은 '무엇(what)?'과 함께 시작된다. - "우리는 그 비젼을 얻기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목적들이 분명하게 표명되어야 한다. 수수께끼 책속에 나와있는 미로는 그 미로가 끝나는 곳에서 출발한다면, 손쉽게 풀리게 된다. 비판적 방침분석(Critical Path Analysis)은 동일한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이는 상식적인 일이다. 목적들은 한편으로 비젼에 의거해서 쉽게 수립될 수 있다. 한 교회는 그의 비젼을 "그리스도안에서 공동체에 봉사하는 것"으로 수립했다. 이처럼 방향이 이미 정해져 있을 경우에 목적들을 세우기란 상대적으로 손쉬웠다. - 교인들은 자신들의 현재활동들을 재고찰하는데 꽤나 빠르게 동의해 주었고 그래서 자신들이 보완해야할 어떤 결함들이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보다 더 나아간 생각이 요구될 수 있다 .산위에는 길이 하나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은 다양한, 가능한 경로들을 염두에 둔다. 교구를 복음화 시킨다는 비젼을 세운 어떤 교회는 "어떻게(how)?"라는 물음에 답하기가 쉽다고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다. 복음화시키는 데에는 너무 많은 가능한 길들이 있고, 너무 많은 전도방법들이 있어서 오히려 당황하게 될 수 있다. 흔히는 감사의 일부로서 행해졌던 연구작업으로 되돌아가보는 것이 유용하다. 그렇게 해서 밝혀진 일단의 사실들은 목적들이 놓여있는 곳을 보여줄 수도 있다. 만일 개체교회에 대한 흥미의 정도가 낮고, 소수의 사람만이 가교역활을 하고 있으며, 또한 일종의 자기-만족적인 회중만이 있다면, 그때 성령에 대한 열정과 그리고 이웃들과 더불어 하나님에 대해 배워왔던 것을 나누려는 갈망으로 충일한 회중을 발견하려는 감사의 목적들은 난항을 거듭할 것이다.

감사를 시행했던 교회들은 스스로 너무 많은 목적들을 세우려는 경향이 있다. 인력이나 재정적인 뒷받침은 한정되어 있다. 다수의 훌륭한 제안들은 현실에 매몰 당할 수 있다. - 어떤 교회는 일곱개의 토론모임들을 통하여 무려 200개가 넘는 제안들을 내놓았다.! 그 경우 우선순위가 결정되어져야 할 것이며, 또한 유용하더라도 직접적인 도움이 안되는 착상들은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경우 선(the good)한 사람들은 최고의 적군이 되기 쉽상이다.

교회들은 또한 시간이 금전이나 그외 어떤것만큼이나 중요한 재원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모든 일이 즉흥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서도 안된다. 사업상으로 10년이란 시대를 좌우할 큰 구상을 실행하기에 그리 긴 시간이 아니며 또한 학교지도교사들은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일의 평가결과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목적들"의 결정들은 "방침(정책)"의 결정들과 관련해서 옳바르게 맞물려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언제나 목적에 최상의 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목적이 옳바르다면, 실무적인 외견상의 난점들 때문에 일이 보류되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여건이 주어질 적마다 교회들이 그저 밀어붙이기만 한다면, 어떤 사람도 전혀 호응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교회가 하나님의 길이라고 믿는바 안에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거듭거듭 노력할 때에는, 인력이나 재정적인 외견상의 곤궁도 훌륭히 메꿔진다는 사실을 교회는 배워왔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말씀의 진리를 깨달아 왔다 :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매사가 너에게 선하게끔 주어질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한 새로운 창안력은 없다. 왜냐하면, 창안력은 우리의 현재의 자원들을 불확실한 미래에 맡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험이 없는 곳에는 단지 완고한 경직성만이 있을 뿐이다.

많은 지도자들에게 가장 크게 심화될 수 있는 한가지 위험이 있다. 지도자들은 기획이 실패할 경우, 사람들이 따르지 않을 경우, 일이 잘못됐을 경우등등의 사례가 발생할때, 비난받을 사람은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의식하게 된다. 지도자들은 피터 드러커의 다음과 같은 말로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다. "보다 나은 사람일수록, 보다 많은 실수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보다 많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랍비 살란터(Salanter)의 교훈에 따르면 ; "어떤 랍비가 자신의 공동체와 불화를 갖고 있지 않다면, 그는 진정한 랍비가 아니다. : 그리고 그의 공동체를 두려워하는 랍비는 진정한 사람이 아니다."

아폴로호는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듭한 후에야 달나라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 아폴로 조종사들은 궤도를 벗어났지만, 그러나 휴스톤기지의 명령에 따라서 궤도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실수가 문제는 아니다. 비행사들이 달궤도라는 최종목적지에 도착했다면, 실수들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떤 우주비행사가 일이 잘못될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고 있다면 그는 결코 발사된 우주선에 탐승할 수 없을 것이다.

결론

(1)당신의 교회는 최근에 어떠한 형태의 평가작업을 가졌었는가?

(2)그 경우 교회교인들과 연합하여 교회의 실상을 점검하거나 또는 그일에 부분적으로나마 도움을 줄수 있는 외부의 자문자들이 있는가?

(3)교회지도자들은 교회를 향해 갖고있는 비젼과, 비젼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목적들과, 목적을 이루는데 적용될 방침들을 분명히 밝혀줄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들에 관하여 그외의 누가 더 알고 있는가? 교인들은 그것들에 동조하는가? 그것들은 최근 재검토 된적이 있는가?

(4)교회들은 너무 단기적인 일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장기적인 일에는 적응하지 못한다고 말하여져 왔다. 당신의 교회는 씨앗들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도록 하고 있는가, 아니면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는 - 곧 시들어 버릴 것인가?

6.변화

성령이 움직이는 곳이 어디든지, 그곳엔 변화가 있을 것이다. 새하늘과 새땅을 바라본 우리들은 길을 따라가면서 풍경이 바뀐다는 사실에 불평할 수 없다. 성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아래서 주도권을 행사한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미지의 곳으로 출발하는 아브라함으로 부터 자신의 길에 정념하여 정진하다가 깨닫게 된 아나니아스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일들을 주창하고 경험한 영광스런 전승의 메들리가 있다.

변화는 위험한 것이다 .모세는 바로에게 다가갔을때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바울도 많은 어려움을 견뎌내면서 고린도 교회에 나아갈때에 그렇게 생각했다(고전 2:3). 시대를 거쳐 내려오면서 기독교지도자들은, 변화를 제안하고 그리고 실행하는 일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필요한 전문지식들과 많은 기도를 필요로 한다.

한 교회는 하나의 집합체이다. 그러므로 지도자가 회중에게 전해주려는 비젼이 실제로 영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은 지도자에겐 본질적인 것이다. 목적들이 수립되어야 하겠고 그리고 정책결정들이 승인되어야 한다. 모든 교회는 일종의 결정형성과정을 갖고 있다. - 교회교구위원회(PCC), 교회위원회, 임원들, 회중모임, 기타등 - 그리고 동의를 얻어내고 계획들을 실행하는 일은 목회자가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일이다.

그러한 일들을 우리가 계속 고수할 것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모든 결정들은 변화를 수반한다. 한 교회안에서 결정사항들을 수행한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사람들의 태도들과 행위의 변화를 의미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제시된것이 무엇인지를 알게되고 또한 그일에 열정적이게 된다. 이것은 옳바른 의사교류 수단들을 사용하는 문제이다 : 사람들에게 말로하면, 사람들은 잊어버린다: 그들에게 보여준다면, 그들은 기억한다 : 사람들을 참여시키면, 그들은 헌신한다. 이것은 공손하고, 주의깊게 이루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를 통하여 안정을 요구하게 된다.

변화에는 불확실성이 있다. 왜냐하면 변화는 새로운 조망들에 열려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예측불가능성(unpredictability)은 어떤 사람을 고무시키기도 하지만, 반면 다른 사람들은 은퇴한 위싱턴 일빙(Washington Irving)의 말을 떠올리고 싶게 할 것이다 : 변화는 악화된 상황이 비록 최악으로 치닫는 한이 있더라도 일종의 안도감을 준다. 내가 역마차를 타고 여행하는 중에 깨달은 것은, 자리를 바꾼다는 것은 흔히 즐거음울 주기도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아주 작은 경미한 변화들은 부정적측면(downside)을 갖지는 않는다. 부정적인 측면들이 고려되지 못할때는 거의 틀림없이 강한 반발이 있을 것이며, 그 대부분은 정당한 입지를갖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변경사항들은 그 변동이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 대한 인간의 본성을 고려하지 않고는 도입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나 중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변화의 부정적인 결과들은 흔히 분명한 이익이 산출되기에 앞서서 표면화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는 한교회를 방문했었는 데, 그 교회는 많은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건물을 확장할 필요가 있었다. 내가 반쯤은 부서진 교회의 자갈과 먼지의 한볼판에 서 있었을때, 담임목사는 내게 말했다. '사람들이 현재의 불편을 감수하는 동안 자신은 사람들에게 새롭고 보다 나은 건물에 대한 기대감을잃지 않도록 해왔었다'고 한다.

불만의 중요성

지도자들은 자신이 다스리는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숙지시키지 않은채, 변화를 시도하기 쉽상이다. 지도자는 어떤 문제를 숙고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해 왔을 것이며 : 많은 관련서적을 탐독해 왔을 것이고 : 유사한 문제들을 극복해 낸 교회들을 방문해 왔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도자들은 대체로 왜 변화를 처음에 권했는지를 곧잘 망각하고는, 어떻게 하면 변화를 일으킬수 있을까에 골몰하게 된다. 사실 그들은 변화를 제안하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내놓은 제안들에 대해서 열을 올리게 되는 것은 인간본성의 일부이다. 우리가 이러한 일의 부정적인 측면들을 고려하지 않은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욕구들만을 강화할 경우에 정말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만일 지도자가 자신과 대치되는 역리를 고려하지 못하게 된다면, 적극적인 욕구들은 마침내 압박감과 균형을 이루게 될것이고, 결국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특히 목회자들이 아주 위압적으로 어떤 안건을 제시할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특히 목회자들은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여겨지게 되면, 그러한 결정들을 도출해야 하는 절차에 관해서는 고려하지 않게 되기 쉽상이다.

너무 뻔한 진술이 되겠지만, 사람들은 해결할 필요성이 있는 어떤 문제가 의식되지 않는 한, 변화를 원치 않을 것이다. 현재의 불만의 총량은 도입되어야 할 변화의 총량과 속도를 지시한다. 불행히도 많은 지도자들은 사람들이 아직 묻지조차 않은 질문들에 대답을 제시한다.

지도자들이 겪은 것과 동일한 과정을 사람들이 겪게 되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해결되어야할 문제를 정의하기 ; 다양한 여러해결방법들을 고려하기 ; 해당의 긍정적 요인뿐만이 아니라 부정적 요인까지 고려한 후에 특정의 해결방법을 고르기 등이다. 결정권을 공유하고 있는 (PCC나 선교위원회, 또는 무엇이든지 간에)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인식된 문제를 분명하게 끄집어 내야 한다. 아마도 어떤 사람들은 난점이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특히나 과거의 전통들에 함축된 물음이나 또는 특정한 개인의 일처리가 전여 미숙하다는 사실이 지적될때 일어난다. 결정권자들은 거기에 언급될 필요가 있는 문제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변화를 원했다. - 때로는 내적인 회개를 요구했었고, 때로는 정치적 변화를 희구했었다. 주목할 점은, 그들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기에 앞서, 잘못된 점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의 인식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거기에는 또한 현재와 관련된 불만이 충분히 발견되어야 한다. 많은 회중들은 주일날 아침에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당위성은 인식하지만, 그러나 필연적으로 변화를 일으킬 만큼의 충분한 욕구를 현재 느끼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이것은 상습적인 자세를 추동한다. "예 우리는 교회에 보다 많은 젊은이들을 인도해야 하지만, 그러나 젊은이들은 우리가 그저 그렇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변화의 도입이 가능하려면, 거기에는 현재에 대한 날카로운 판단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일상(everyday life)의 문제이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방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이 카펫트는 더러워". 문제가 인식되었다. 그러나 어떤일을 해야할 만큼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타성, 파산, 또는 향수병(nostalgia : 그것은 결혼선물로 우리에게 주어졌다)등은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방해한다.

그러나 보다 불만족스럽다고 해서 변화의 가능성이 실제적으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 머튼(Mouton)도표는 매우 중요한 과정을 기술해 준다.(도표 8)

	불안하며 창조적				좌절감이 팽배 반항적
0		포근하며 자기만족적				낙심적이며 의기소침
	0		불만족도

도표 8.

좌표(0,0)은 불만이 없으며, 따라서 변화의 가능성이 없음을 보여준다. 불만족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어느 특정한 정도까지는) 변화의 가능성이 증가한다. 그러나 변화가 적시에 (at tight time) 이루어 지지 못할 경우, 불만의 성질이 변화한다. 특정한 상황에 대한 불안으로 말미암은 불만은 지도자의 좌절감으로 변질되며, 의기소침한 분위기가 교회를 휘어 감는다. 회중의 신뢰감은 심각하게 흔들린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싫어하는 변화를 추구하려는 일단의 시도를 성공적으로 분쇄했다고 느낄 것이며, 다른이들은 지도자가 가능한 상황을 개선시키기에는 너무 약하다고 느낄 것이다. 시기(timing)란 변화를 운영함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상황은 역동적(dynamic)이며 또한 일련의 도표로 묘사할 수 있다. 도표 8a에서는 배모양과 유사한 형태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어떤이들은 변화를 갈망하지만, 그러나 거기에는 확신이 없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의 적잖은 무리들이 있다. 그러한 이들은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음을 의식치 못하거나, 또는 제시된 해결책에 찬성하지 않는 것이다.

그 상황이 발전되었다.(8b) 그 단계에서는 새로이 좌절하게 된 이들이 생겨났다.

(도표 8a) (도표 8b)

왜냐하면 아직 변화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래서 "반항적(rebellious)"분기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제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입장에 서 있으며 따라서 변화를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좌표(0,0)에 있다. 그 사람들이 확신을 가질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좋지 않다 - 그들은 아직 토의중에 있는 변화를 인정치 않으려 할 것이다. 그들이 예전의 일들을 회상할 수도 있다. 그러면 그들에게서 잇점을 얻을 수 있다. 이때가 가장 손쉽게 변화가 도입될 수 있는 시점이다.

사람들의 일에는 때가 있다.

그때, 조수를 타면 행운이 찾아든다.

잊으라. 모든 사람들의 삶의 항해가 모래사장과 불행에 처박힌 다는 것을!

풍만한 바다위에 우리는 지금 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흐름에 내 맡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운을 잃을 것이다.

(줄리어스 케사르)

변화의 호기에서 조수를 타지 못할 경우, 무슨 불행들이 벌어지는지를 알아보는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변화의 적시(best time)를 놓치게 된면(8c),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제 불만감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변화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승리 했다고 확신을 갖게 된다.

(도표 c) (도표 d)

최종위치(8d) : 교회는 두진영으로 갈라지고, 두 진영사이에는 거의 교류가 없다. 최악의 상황은 양측이 참호안에 들어가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다.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회중은 분리되었고 그리고 지도자의 능력은 의심받는다. 교회는 아무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열되었다.

분명히 이 시기에 불만의 대상은 변했다. 본래 불만은 교회내의 어떤 문제에 있었다. 최종단계에 이르렀을때 쯤의 최고의 불만은 지도자의 자질에 관한 것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회중은 어떤 다른 모험을 감행할 준비가 다소 갖추어져 있을 것이다.

변화요인들

어떤 교회는 거의 잡음없이 중대한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반면 다른 교회에서는 사소한 변동도 곧 위기를 의미할 수 있다. 관련된 사람들이 변화가 의미하는 바를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이는 단지 변화의 정도에 국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교회의 사기(morale)와 사람들의 감정상태를 고려해야만 한다. 변화요인들은 다음과 같은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 규모, 속도, 방향, 현상태에 대한 위협, 혼동, 오해, 충동.

규모 : 너무 많은 변화는 사람들을 질리게 한다. 어떤 교회들은, 너무 많은 변화들이 너무 빨리 도입되었기 때문에 당혹해 하거나, 상처를 입는다. 상황이 너무 위험할 경우, 최후의 수단들이 도입되어야만 하는 때가 있을 것이다. 만일 상황이 캐나다의 영국성공회의 경우처럼 비판적으로 간주될 수있다면, 그들의 말이 일리 있게 들릴 것이다. "우리는 변화를 위한 변화를 변호하지 않는다. 우리는 생존을 위한 조건으로서 변화를 간주한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시기란 없다. 다만 그러한 극한적 상황속에서는 이러저러한 일이 일어난다. 혁명들이란, 자고로 그의 주창자들이 예기치 못한 결과들을 산출하기로 악명높다.

과도한 변화에 사람들을 매몰시킬 때 갖게 되는 위험은 교회를 올바르게 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비젼을 도입할 경우에 특히 명심해야 한다. "분명한 비젼을 가진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운명의 진정한 의미, 즉, 하나님 영광의 진정한 맛을 사람들에게 준다." 그러나 비젼이 너무 지나치게 강할 수 있다. 그때에 일시적 도취감(euphoria)으로 인도하는 공상적 비행(flight)이 있을 수도 있으며 그래서 어떤이들로 부터 비실재적이라는 비판을 받거나 때로는 불합리한 반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방향을 분명히 언급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또한 비젼을 획득하기 위한 첫걸음들도 중요한 것이다. 분명히 필요한 비젼이나 계획안들이 별반 관련성이 없고 불필요한 변화들의 무더기로 간주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젼은 점진적으로 도입되어져야 하며 또한 자주 반복해서 언급될 필요가 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가 그들 앞에 놓아준 비젼을 파악하는데에 있어 우둔하기로 악명높았다.

교회의 사기가 떨어 지거나 최근의 상처때문에 저하되어있는 경우에 사람들은 '큰것을 생각하기' 싫어한다. 이는 또한 시간적 여유가 없고 그리고 사람들이 구호기금으로 연명하고 있는 많은 UPA교구들의 경우에도 해당된다.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는 보다 광범위한 목적들에 대한 언급들이 있어야 할 것이지만, 결정사항들은 단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는 것에 한정되어야할 것이다. 실패상황 속에서 즉각적이면서 매우 가시적인 성공은 강장제와 같은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재정적인 후원이나 교회를 치장하는 일은 새로운 가능성들을 열어줄 수 있으며 그리고 회중으로 하여금 미래에 대해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한 교회들은 견실한 방향으로의 작은 변화를 필요로 한다.

속도 : 새로운 도전들을 해결하기 위한 변화를 향한 욕구와 아울러 기존의 구성원들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안정성과 연속성을 희구하는 분위기 사이에는 균형이 있어야 한다. 회중이란, 변화가 너무 급속히 도입될 경우에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마련이다. 예수의 제자들은 종려주일부터 수난일까지 경험했던 변화들에 너무 감정적으로 압도당해서 전혀 새로운 생각을 간취할 수 없었던 사례의 모든 증후를 보여주었다. - 부활로 깨지기 전까지 홀로 내버려져 있었다.

반면, 변화가 너무 느리게 일어나면 회중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음조차 알지 못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불행하다고 느낄 것이다.

방향 ; 동일한 일을 보다 많이 하는 것이 가장 쉬운일이다. 교회내에 젊은이들의 모임이 있을 경우 기존의 업무방식을 확장하도록 제시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폐쇄적인 모임에서 개방적인 모임으로 그 모임의 업무가 실질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시하는 것은 그보다 어려운 일이다. 더욱더 어려운 일은 다 걷어 치우고 젊은이들의 일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시해 주는 일이다. 현재의 방향에서 이탈하는 정도가 크면 클수록, 변화에 저항하려는 경향도 그만큼 크게 된다. 마치 도로상에서 반대방향으로 차를 되돌리는 것은 많은 주의를 가지고 해야만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얼마나 큰 변화가 제시되고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서 위의 요인들을 평가해 보는 것은 비교적 쉽다. 그 요인들은 어느 정도의 정확성을 가지고 1부터 10까지의 폭(scale)으로 양화시켜(quantified)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양적으로 산정할 수 없는 요인들이다. 그리고 그러한 모든 것들은 두려움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두려움과 긴장은 필연적이며 따라서 회피할 수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도자가 변화를 향한 제안들로 인해 어떤류의 두려움이 야기 되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상태에 대한 위협 : 많은 사람들은 교회생활 내에서는 외부에서 시행되지 않는 방식으로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는 교회동료가 그의 동료의 발전을 고취하도록 활동하는 한에서는 창조적이고 건설적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쓸데없는 권력욕이 되어버리는 치졸한 협작으로 왜곡될 수 있다. 만일 변화가 어떠한 개인이나 단체의 상태를 위협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면, 스트레스가 가중될 것이다. 예를들어, 제안된 지도팀이 교회위원회나 기획위원회의 신분을 위협하거나 또는 교회의 새신자가 교회내의 어떤 자리에 선출된다면, 그때 현상태에 대한 위협이 나타나고 부정적인 감정이 뒤덥게 될 것이다. (또는 다소 유연하게 표면적인 상태아래에 남아있을 것이다.)

혼동 : 변화는 사람들을 당혹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익숙한 장을 잃게 되고 그리고 안도감을 느끼지 못하는 곳으로 떠밀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잠언서 22장 28절은 우리에게 명한다. : '낡은 경계석을 치우지 말라'(AV) 때로 지도자들은 이런일을 해야하지만, 그러나 피해를 입을 사람들에게 많은 주의와 동정을 가지고 해야할 것이다. 당혹감은 절망감으로 나아가며, 이는 차례로 분노와 공포, 의기소침 그리고 좌절감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흔히 어떤 사람이나 모임을 거슬려서 나아 가려 할때에 일어날 수 있다. 이는 자신들의 삶을 억압하고 있는 근심들을 가진 이들에게 특별히 해당된다. 현명한 지도자는 다른사람들의 의견이 환영받고 있다고 여겨지게끔 안도감을 줄 것이며 '맹렬한 반대파'를 위한 반대가 가장 건설적인 처사로 간주되게끔 하지는 않을 것이다. 건전하게 형성된 생각들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건전한 비판에 의해 개선될 여지도 또한 없을것이다. 거의 토론이 없이 너무 쉽게 어떠한 계획이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은 바로 옳바르게 이해되지 못했다는 것과 실재의 함축성들이 실현될 차후에 반대가 제기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이다. 혼동은 사람들로 하여금 우둔하게 묵종하기 보다는 오히려 변화의 과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함에 의해서 부분적으로 극복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진행되고 있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해 : 지식은 통제감을 주지만 한편으로 불확실성은 두려움을 초래한다. 변화가 토론될때면 늘 제안된 바를 파악하지 못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특히 전혀 새로운 착상이 토론되고 있는 중이라면, 잘못 오인될 소지가 다분하다. 이는 의도적인 심술이 아니라 우리는 흔히 상호관련된 주제들의 연관관계 속에서 사유들을 함께 거두어 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은 그 주제에 대해서 예전의 잘못된 양식과 결합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듣고자 하는 것만 듣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그래서 그러한 이유를 참작해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착상들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적절한 의사교류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 경우에 특히 중요하다. 다른 교회에서의 '안전사례'들을 체험하도록 사람들을 돕는 일은 최선의 의사교류 방법들 중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말보다는 실재적인 사례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때문이다.

충동 : 모든 변화는 긍정적인 힘과 부정적인 힘을 초래한다. 긍정적인 힘으로 부터 부정적인 힘을 감산했을 때 남아있는 힘의 총량은 충동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 - 즉,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에너지이다. 불만과 비젼의 긍정적인 힘이 두려움의 부정적 힘보다 강할 경우에는, 더욱 많은 해결책들이 위원회에서 보다 간과될 것이다. 실로 많은 사람들은 가장 과격한 계획안들에 투표하는데 기꺼워 하면서도, 또한 그러한 계획이 결코 시행될 수 없다는 사실을 지식적으로 공고히 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 자료들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 결정은 해놓고도 추후 실행 불가능임을 알게 된다. 양쪽 힘이 등가일 경우, 흔히 신뢰성을 파괴하고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는 불안한 균형상태가 초래된다. 쿠트 레윈(Kurt Lewin)은 "세력장 이론(force field theory)"을 제안하는데, 그 이론에서 모든 기구는 서로에게 대극인 긍정적인 힘과 부정적인 힘의 기능에 의한 평형상태 속에서 유지된다고 주장되어진다. 이 주장은 과도하게 염세주의적인 주장이긴 하지만 그러나 단지 (5,5)의 상황의 서술만을 보자면 이것은 여타의 인간집단들 뿐만이 아니라 많은 교회들에게도 사실인 것이다.

이용할 수 있은 충동력의 총량은 '부정적인 세력장을 작동시킴에 의해서' 증가할 수 있다. 왜 변화가 이익을 줄것인가를 거듭거듭 반복해서 설명함에 의해 긍정적인 힘을 강화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다. 보다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가장 보람된 일은 위협받고 당황해 하는 사람들과 처음부터 오해를 빚어온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이다. 단순히 긍정적 요인만을 반복해서 언급하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입장을 보다 완고히 고집하도록 하는 것이며, 그들의 부정적 감정들이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적인 방문과, 이익뿐만 아니라 사안의 어려움들을 노골적으로 말해주는 세심한 설명들에 의해서, 그리고 반대자에게 말할 기회를 제공해 줌에 의해서 부정적인 힘들은 해소될 수 있으며, 보다 건설적인 정신의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변화에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불신하는 주장들을 펴지도 않는다. 나는 이렇게 하지 못했던 교회들을 너무 많이 보아왔다. 변화를 주장하는 이들은 더욱더 날카롭고 고집적이 되며 그 반면 다른 이들은 "그들은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는 태도를 굳히게 된다. 어떤 가능한 수단들을 동원해서 각자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일은 참호전(trench Warfare)을 보장할 뿐이다. 그러한 일은 건전한 그리스도의 지체를 이루는것이 아니다.

변화유도

사람들에게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과 그것을 이행하도록 하는 데에는 가능한 몇가지 방법이 있다. 이것들은 교묘한 계략들이 아니라 제안된 것에 대한 진지한 숙고를 고취시키고 그리고 분별있는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방법들이다.

예의 : '적극적 판매(hard sell)' 기술에 의해 사람들이 일사천리로 받아들이게 되는 제안이란, 확실히 반생산적(counter-produc -tive)인 것이다. 사람들은 성인으로서 대우되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애들처럼 굴 것이다. 어떠한 모임에서 정치적 술수나 억지 설득적인 설명들에 의해서 우호표를 얻는 일이 가능하다 해도, 그러나 장기적으로 계획안이 불신감을 일으키게 된다면, 결국 좌초하고 말 것이다. 무기력증이나 숨겨진 반대파에 의한 업무방해가 있을 것이라는 것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예측이다. 자신의 인품에 의해서 또는 자신들이 사람들로 부터 신뢰받고 있기 때문에 모임을 쉽게 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직권을 남용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방금 그 모임에서 겨우 제출된 안건에 대해 사람들이 즉각 성인답게 응답할 것이라고 기대할 만큼 사람들을 믿는다면 실패한다. 극단적으로 위급한 사태를 제외하면, 사람들은 새로운 착상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고, 그에 관해 비공식적으로 이야기할 시간도 필요하며,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무조건 어떤 제안을 주장하기 위해 나서는 사람들의 경우, 어려운 상황에 의심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내세우기 일쑤이다. 사람들은 불경건한 자로 여겨질까봐 두려워서 침묵하게 되든지, 아니면 무오류성(infallibility)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안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불합리하게 반응할 것인다. 만일 결정이 인간집단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면, 그 대표자들은 더 이상의 토론을 막아버릴 수 있는 '성령이라는 최후의 카드(Holy Sprit Trump-card)'를 뽑아들지 말고, 진리의 영이 자신들 모두를 진리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보다 현명할 것이다. 제안은 논쟁을 견뎌내야 한다.

마찬가지로, 지도자들은 너무 개인적인 연루를 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일 어떤 안건에 대한 반대표가 그들 자신의 지도자에 대한 불신표라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다 할지라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결정하고 있는 바를 분명히 알고있지는 못할 것이다. 충성심의 발로에서 자신의 판단을 거슬려 이와같은 방식으로 개인적인 동의가 구하여 질수도 있으며, 그렇게 되면 교회는 결국 그 일을 후회하게 된다. 아주 극단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어떤 이슈(issue)가 동의되거나 기권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지도자에 의한 공갈협박(blackmail)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 시험기간의 활용은 자뭇 가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눈으로 결코 보지못한 것을 인정하는데 매우 주저하게 된다. 차를 사기전에 그차를 시운전해 보는것은 분별있는 처사이다. 일정기간동안 어떤 것을 엄밀히 조사해 보자고 제안하는 것은, 그 시험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지도자는 그에 대한 생각을 바꿀 준비가 되어있음을 의미한다 : 사람들은 거기에 성공에 대한 보장이 없음을 인식하고 있다 : 실제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회피할수 없는 복합증세가 고려될 것이라는 사실도 인식하고 있다. : 또 대조적인 견해를 가진 이들은 최종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또 시험이 평가받게 되었을때 계획의 수정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시험기간은 제안된 바와 견주어 공평해야 한다. 어떤 교회는 1년간 매달 5번째 주일날마다 새로운 형태의 예배를 시도하자고 결정했었다. 그해가 지난후에 예전형식이 보다 나았다고 결정했던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어떠한 시험도 공정하게 시행되어져야 하며 그리고 최종결정에 앞서 옳바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방법을 사용할 때에는 위험요소들이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변화에 의해 야기된 난점들은 그에 대한 이득이 느껴지는 것보다 먼저 피부에 와 닿는다. 더 나아가 시간의 경과는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의한 로비활동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상황을 경직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경우 '시험기간'동안 어떤 일을 시도하는 것은 훌륭한 지도자의 자질이다.

설득 : 로저스와 쇼메이커가 보여주는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변화를 각기 상이한 정도로 수용한다. 그들은 다섯개의 사람집단으로 구별된다.

(a)혁신자들 : 이들은 변화를 좋아하며 흔히 변화를 주장한다. 그들은 소심한 사람들에 의해 요주인물로 간주된다. 그리고 거기에 상존하는(ever-present)위험은, 그들의 제안이 X라는 인물의 착상이 되는 것이며 따라서 전체 논제는 개인화 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b)초기 수용자 : 이들은 계획된 변화의 정당성에 설득당한 최초의 집단을 형성한다. 그들은 흔히 공동체 내에서 비중있는 인물들이며 그리고 그들의 판단은 존중받는다. 혁신자들은 그들의 과도한 열정적인 접근방식 때문에 미심쩍게 여겨지는 반면, 초기 수용자들은 다소 호감있게 주목받는다. 그러므로 이 집단이 제안의 정당성에 설득되어 진다면, 현명한 혁신자는 뒷자리로 물러나서 이들로 하여금 설득작업을 펴도록 하게 한다. 한 성공회 주교가 말했듯이, "나이든 부인들에게서 실마리를 풀어라, 그리고 그들에게 진행되고 있는 일에 관하여 좋은 일들을 넌지시 찔러 주도록 풀어 놓아라. 그러면 당신은 편안하고 느긋 하게 된다."

(c)초기 다수 : 이단계에서 관계있는 태반의 사람들은 제안에 설득된다. 이들은 다음의 사람들과 합쳐진다.

(d)후기 다수 : 이들은 후원세력들에 쉽사리 설득되지 않는 보다 소심한 개인들을 포함한다.

(e)느림보들 : 이들은 도표 8에서 (0.0)의 위치에 머무르는 자들이다. 이들은 제안을 찬성하는 많은 다수가 있음을 알게 되면 묵종하기는하지만, 거의 설득당하지 않는다. 강력한 방법이 그들에 의해 시도될 법하다. : 예를들어, '당신이 이 안건에 동의한다면 나는 교회를 떠나겠다' 현명한 지도자는 늘 사임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런류의 획책의 시도를 거부한다. 목자의 마음은 찢어지지만, 전체의 선(Good)이 몇몇 소수의 목소리 큰 개인들의 완고함 때문에 저지되어질 수는 없다. 이런류의 반대파가 상존한다는 것은 목회중에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디오프레페가 '우리에게 앙심을 품고 악담을 하고 있을때' 요한이 경험한 것처럼 흔히 안건은 개인화(personalised)되어지며 신랄해 지기 때문이다.

	느림보들
	후기 대중(다수)
	초기 대중(다수)
	초기 수용자들
	혁신자들
	제안

도표 9.

특정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소중히 간직되고 있는 어떤 것을 뒤에 남겨놓아야 함을 의미한다는 사실이 주지되지 않았을 경우에, 사람들은 억지로 설득당했다는 느낌을 받을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친숙한 것은 설혹 그것이 초라한 것일지라도 매력을 갖고 있으며, 사람들은 그래서 친숙한 것은 포기하기를 매우 주저하게 된다. 혁신자가 더불어 동참하지는 못할지라도 이 상실감을 기꺼이 인식하고 그리고 사람들이 그 상실감을 잘 다스리도록 시간을 허락해 주는 배려를 베푼다면, 그는 꽤나 눈치가 있는 사람이다.

변화의 범위를 정하기 : 예상되는 변화량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언급하는 것이 옳을 듯 싶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들 앞에 제시된 제안에 반대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벌어질 것이라고 스스로들 예상하는 바에 대해서 오히려 반대하기 쉽상이다. 사람들은 언뜻 보기에 아무렇치 않을 수도 있지만,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일(the thin end of the wedge)에 대해 소곤댄다. 거기에는 그렇게 결정적인 것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정당할 것이다. 그러나 그 제안이 계속적인 변화과정의 일부라면, 그러한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부정직한 일이 될 수 있다.

자문 : 다른이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일은 중요하다. 모든 결정들이 모든이에게 공개적으로 물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 일부사람들은 너무 소심해서 회중의 시간만 허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자문을 의뢰할 사람은 신뢰성있는 사람으로 제한되어져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어떠한 결정에 가담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결정의 시행을 지지하는 사람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이는 특히나 교회에서는 시간을 요하는 일이다. 그때 (-0.0)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는 바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그리고 해결방법을 제시해 주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회중을돕는 일이다. 대부분의 결정들(건축계획이나 선교계획)은 자문을 얻기 위해서 여러 달을 소모 할 수 있다. 어느 한계까지는, 매우 시간이 유연하게 흘러간다.

그 어느 한계란, 결정형성기관이 '우리 모두의 합의점을 도출할때 까지' 자문을 구한다는 것을 구실로, 막연하게 어려운 결단을 내리기를 회피하려고 할때 드러나게 마련이다. 어떤 교회들은 매사에 모든이로부터 자문을 구하려고 한다. 실로, 많은 침례교회들은 이것을 성문화해 놓고 있다. 그러나 그에는 위험이 뒤따른다. 자문은 필요이상으로 폭넓게 구해져서는 안된다. 자문이란, 교회기획위원회나 어떤 기관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스스로 결정을내리고 그에 따라 살아야하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책략으로 삼아져서는 결코 안된다. 자문의 결과는 단지 결정을 내림에 있어 숙고해야 하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어야 한다. 결정권자들은 자문구하기를 그만두고결정을 내려야 하는 최종시한(deadline)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자문과정을 통해서 얻어진 결과는 통상 회중전체가 제안들에 동의하게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해 줄 뿐이다. 결정권자들은 타협하려는 경향이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떤이에게 해를 끼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정당한 해결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그러나 필연적으로 그런 것은아니다. 결과는 누구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또한 공동체내의 하나님의 선교마저도 방해하는 엉망진창의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예를들어, 당신이 모든이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예배형태를 제시해 주고자 한다면, 당신은 결국 무수히 다양한 예배들을 제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은 수퍼마켓과 같은 교회(a supermarket church)를 야기할 것이며, 그와같은 수퍼마켓 교회에서 각자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원하시는 것 보다는 오히려 각자가 원하는 것만을 진열해 놓은 선반에서 골라 담을 뿐이다.

규칙서(rule book) : 사실상 모든 교회들은 문서화되었거나 혹은 문서화되지 않은 규칙들은 갖고 있으며, 특히나 금전적인 운영이 관련되었을 경우 더욱 그러하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계획들이 결정될때나, 혹은 어떤 사람이 "의장, 규정대로 하시오,"라고 외쳐 댈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그러한 규칙들이 지켜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교회지도자는 교회와 일상적인 모임의 순서를 주재하는 규칙들에 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기억해야 할 것은 모임의 어떤 구성원들에게 사업을 지시하는 것은 차후의 일이라는 사실이다.

기꺼이 계획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할것 : 안건제시, 자문, 결정형성 그리고 그의 이행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에도, 세계는 변하고 있다. 5년간 변경할 수 없는 계획이란 대단히 많은 위험을 내포한다. 왜냐하면, 5년후의 세계는 다른 상황에 있을 것이며,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계획이란, 항상 상황의 변화에 맞춰서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유동적이어야 한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기업체내에서 어떤 상품의 수명이나 특정한 작업방식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세대전만 해도

지도자		회중
싸움을 멈추고 책임을 외면해 버린다.		지도자에 대한 감정이 소실되고, 회중은 흔들린다. 대안적 지도자가 출현한다.
완고해져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들에 귀 기울이기를 거부한다.		자신들의 견해가 묵살되어 화가 난다.
무수히 많은 세부적 안건을 결정해 나가면서 중요한 비젼을 상실한다.		왜 변화가 필연적인지를 망각했기 때문에 혼동스러워 한다.
무수히 많은 세부적 안건을 결정해 나가면 중요한 비젼을 상실한다.		왜 변화가 필연적인지를 망각했기 때문에 혼동스러워 한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화를 낸다.		논제들이 개인화되어 버려서, 대체로 반생산적(counter-productive)이다.
한가지 특정한 방식으로 나아가는 데에만 너무 매달린다.		고집은 흔히 고집에 의해 해소된다.
지도력의 스타일을 바꾼다- 보통은 보다 권위주의적이 되거나 또는 보다 얍삽하게 된다.		지위를 이용해서 강요하거나 또는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일단의 시도는 더욱깊은 적개심을 유발시킨다.

어느 특정 모델의 냉장고는 10년이상 팔아넘길 수 있었다. : 지금은 2년만 지나도 구식이 되고 만다. 변화과정을 수행함에 있어 바뀐 상황에 따른 교정은 필연적이라는 사실이 분명히 인식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이점에 대해서 안심할 것이다. : 사람들이란, 싫든 좋든 그들이 일정한 궤도에 따라 운행되는 기차처럼 틀에 박힌 방식에 의존하여 미래로 인도되는 것을 확실히 싫어한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변하는 것은 세계만이 아니다. : 교회와 교회의 욕구들도 변한다. 예들들어, 교회들이 소그룹 중심의 구조로부터 중앙집권식의 구조로 전환했다가, 다시금 소그룹중심구조로 전환한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이 분명한 비일관성은 사람들이 어떤 처지에 있느냐에 따라 능력을 보여준다.

너무 빽빽한 계획은 이 자연스러운 다양성을 향한 욕구를 질식시킬 수 있다.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는 조직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결코 안락한 자리일 수가 없다. 계속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지도자들에게는 일정한 방어적 반응들이 발견될 수 있다.

그 각각의 반응들은 회중으로 부터 예상된 반응을 초래한다.

결론

변혁을 도모하는 과정은 도표 10으로 요약될 수 있다. 당신의 교회나 또는 당신이 잘 알고 있는 어떤 조직 내에서 일어났던 최근의 변화와 대조해서 이를 점검해 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도표10

지도자 : 현재에 불만을 갖고 있다.
문제를 분석하고, 기도하고, 모든 가능한 해결방법들을 고려한다.
(잠정적인) 결론에 도달한다.
제 출
1.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2.만족할 만한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3.긴장을 푼다. 4.토론과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제기하게 한다. 5.결정을 도출할 방식을 결정한다. 6.결론들을 요약한다. 7.자문과정을 합의한다. 8.최종시한을 합의한다.
결정권자들
자문
목차 1.과정을 설명한다. 2.문제를설명한다. 3.제시된 해결방법을 설명한다		방식 1.그룹들과 개인들에게 이야기한다. 2.문건이나 기록을 작성한다. . 3.유사한 문제를안고 있는 교회들을 방문한다.
최 종 결 정

7. 영적인 갱신의 효과들

1985년, 조세핀 박스(Josephine Bax)는 영국교회들에서 일어난 상이한 종류의 '영적인 갱신(Spiritual renewal)'의 효과들을 조사했다.

굳 와인(the gool wine)지에서 그녀는 결론짓기를, '거기에는 평신도의 혼란과 경영위기가 있다'고 썼다. 그 소동의 대부분은 여지껏 상대적으로 평온하고 위축되었던 국내의 성직자 의식이라는 웅덩이에 새로운 삶과 새로운 문제들을 불러 일으킨 새로운 영성들에 의해 야기되었다. 사람들은 많은 형태의 영적인 갱신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쿠질로스(Cursillos), 떼제 순례여행자들, 명상 세미나등의 모든 형태들은 정상적인 교구의 정식 이외의 어떤맛을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에게 제공한다. 그러나, 바로 그 은사주의적(Charismati -c)운동은 가장 큰 소동을 야기해 왔는데, 그 이유는 일부분 숫자상으로 가장 큰 다수이기 때문이였고, 일부는 기존의 방식들에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이 가장 급진적이기 때문이다.

영적인 각성을 추구하는 이 운동들을 고려하지 않은채, 현대 교회내의 지도력을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한 성령의 활성화들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많은 영국의 교회들이 방치되고 말았을까를 생각해보면 놀랍기만 하다. 이러한 영성(Spirituality)과 새로운 사고의 주입(injection)이 없이는 1960년대 초의 교회가 어떠한 형태로든 생존해 나왔다고 믿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 운동들이 보편적으로 환영받아 왔던것은 아니였다. 어떤 평신도는 예수를 향한 새로운 사랑과 그를 증언하고자 하는 열망을 품은 쿠질로(Cursillo)의 일원이 되어 돌아왔다. : 영국 성공회 교회는 그의 열광주의를 수용하기가 곤란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은사주의적인 기도 모임 집단은 교구내에서 활동하면서, 예언들과 방언들에 관하여 말하며 또한 다수회중을 미혹케 하고, 그리고 경종을 울려주는 방식으로 치유를 행한다. 어떤 사람은 끝없이 반복되는 허밍송(Humming songs)들을 부르는 떼제가 되어 돌아와서는,교구의 성만찬에 그러한 허밍 성가들을 도입하고자 한다. 한편, 또 다른이는 명상그룹과 주말을 함께 보내고 돌아와서는 작지만 깊은 침묵을 갖기를 원한다. 비록 거기에 많은 실망감들과 몇몇의 불화가 있기는 하지만, 갱신을 향한 이 운동들은 이제 친숙한 풍경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이들로부터 어떠한 방식으로든 영향을받지 않은 교회란 거의 없으며, 심지어는 제도교회로부터의 일종의 피신처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성령의 활동들의 결과들을 조사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불경스럽게 여겨질런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거기에는 확실히 공통의 요소들과 배워야 할 교훈들이 있다. 거기에는 정해진 계획(청사진 blue print)이 없다. 왜냐하면 성령은 그의 의지대로 다니기 때문에('Spirit bloweth where it listeth') 어떤 범례(paredigm)를 모방하려고 시도해서는 안되며 또한 성령이 그 범례에 의해 제한되기를바래서도 안된다. 그러나 우리의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라고 바울이 고린도의 소란한 교회에게 상기시켜 준 것처럼, 우리는 기상학자가 일기도표에 화살표를 표시할 수 있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성령의 바람을 그릴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마시라. 그러나 모든 컴퓨터를 동원한 기상대원도 제한적인 성공만을 거둔다는 것은 우리에게 적당한 겸손을 가르쳐 준다.

일단 교회를 갱신하는 과정은 네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각 단계들 사이에는 많은 중첩(overlapping)이 있고, 또한 교회는 돌연한 앞으로의 도약(leap)이나 분명한 불황으로 인한 '정체(plateaux)'를 경험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전체적인 양상은 분별할 수 있다.

도표11

		악천후
		비행기
관제소
			1단계 시작.		2단계 공동체의성장		3단계 제도를 변화시키기		4단계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1단계:갱신의 시작

개혁을 시도했던 교회들은 흔히 활동중에 두개의 보충적요소 즉, 기도와 영적인 굶주림을 발견한다. 참으로 그 둘은 서로를 포함한다. 그리스도가 기도 드리신 후에 제자들이 그에게 찾아왔고, 그리고 자신들의 영적인 굶주림을 표현했다는 사실은 -'주여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좀처럼 부합되지 않는다. 어떤 교회가 분명히 무관심속에 함몰되어 있을 경우, 완전히 죽은 불씨를 불어서 불을 되살리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 교회의 영적인 갈망이 채워지도록 기도할 수 있을것이다. 목회자가 교회내에 생명력이 없다고 불평할때, 그가 기도를 믿고 끈기있게 매달렸는 가를 묻는 것은 용인할만한 일이다. 자신의 교구에 생명력이 없음을 그의 주교에게 불평했던 한목사는 이러한 대답을 받았다. "왜 당신은 내가 도무지 살아날 것 같지 않은 곳에 너를 임명했다고 생각하느냐?"

갱신을 향한 지도자의 태도는 결정적이다. 지도자들을 개인적으로 개혁에 참여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지도자들은앞으로 돌진해 나가고, 태반의 회중은 뒤에 처져 있을 위험이 따르게 된다. 그렇다면 갱신은 특정의 기도그룹 즉, 테제의 일원이 되었거나 또는 그 이외의 어떤 그룹에 가담한 사람들에게만 한정되게 마련이다.

그러한 지도자들이 명심해야 하는 몇가지 원리들이 있다.

(1) 우리가 전장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변화란 현재에 불만이 있을 경우에만 단지 가능하다.만일 사람들이 기본적으로는 그들의 영적인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면, 어떠한 것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일단의 제의를 흘겨 보게 될 것이다. 참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개혁에 참여한 이들보다 더 나쁜 기독교인이라는 암시적이거나 분명한 제안을 분연히 반박할 것이다. 영적인 갈급함은 강단으로부터의 계속적인 견책이 아닌, 기도와 보다 넓은 지평들에 대한 가르침에 의해 일어나는것이다.

(2) 지도자들은 어떤이들이 특권층(first-class)기독교인들이며, 다른 이들은 그렇치 않다는 따위의 어떠난 암시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예비하신 것을 탐험하는 순례여행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보다 현명한 - 뿐만 아니라 보다 성서적인 - 처사이다. 성 요한가의 하본(Harborne)은 그의 수요모임을 "하나님께로 열림" (open to Ged)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하나님의 하시고자 하는 것을 보기위해 기다리는 바로서의 발전적인 기대의 태도를 간략하게 제시해 준다. 어떤것도 이전의 기독교의 지식이나 경험을 모독하는 것을 말하거나, 암시하는 것이여서는 안될것이다. 호의와 사랑은 그것을 요구한다. 만일 어떤이가 겨우 '주일학교 수준의 신앙(Sunday shool faith)'갖고 있다 해도, 그것은 하나의 토대가 된다. 그 토대는 결코 곧 파괴될 건물을 지으려는 토대는 아니다. 그러므로 별칭과'은어(in-language)'그리고 파당들의 회피는 본질적이다. 지도자는 모든이의 주목을 받는 사람이다. 만일지도자가 갱신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과 막대한 시간을 보내면서 그 나머지 사람들을 무시 한다면, 거기에는 정당성을 가진 괴롭힘이 있게 될 것이다. 내 자신이 이같은 입장에 처했었을 때,나는 개혁에 참여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참여치 않는 사람과도 그 만큼의 시간을 같이 보내주는 것이 옳바르다고 느꼈다.

(3) 이단계에서 성령은 흔히 외부의 대리인들을 활용한다.

책이 읽혀지고, 새로운 가능성들이 열려지며, 회의에 참석해서 어딘가 다른곳에 새로운 삶이 움트고 있음을 듣고, 다른 교회로 부터 온 사람들이 회중에 참여하고 또 이전에 그들이 향유했던 성장과 짜릿함 그리고 운동에 대해 이야기 한다.

(4) 지도자들에게는 내적이고 영적인 것을 무시하고, 외부적이며 가시적인 것에 전념 하고픈 계속적인 유혹이 있다. 복음송가들(Spiritual songs), 전교인의 목회자화, 참여적 예배 등을 도입한다는 것이 개혁을 도입하는 것은 이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만남에 있어 개인적 고통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교회들은 성령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충전(heart-changing filling)'을 경험함이 없이 개혁이라는 장신구를 걸쳐왔다. 거기에는 항상 깊은 인격적인 회개와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 나서려는 헌신이 있어야만 한다. 지도자들은 항상 하나님이 사라지고 있는 길을 파악하기에 진력해야 한다. 캐논 해리 수톤(Canon Harry Sutton)의 격언에는 너무나 흔한 글이 쓰여져 있다. : '대부분의 기독교인들과 그들의 하나님 사이에 서있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일이다.'

(5) 새로운 애정의 흥분감 속에서는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시각을 상실하기 쉽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집안일에 신경쓰지 않는다. 지혜로운 지도자는 개혁에참여한 이들로 하여금 교회내에서 자질구레한 일을 은혜로서 해내도록 격려할 것이며, 교회밖에서 공동체를 염려하며, 효과적으로 자신의 일을 수행하도록 격려할 것이다.

(6) 개인들이 개혁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타인들에게 봉사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쉽게 망각된다. 개혁은 자기 봉사적(self-ferving)이 될 수 있다. :그룹들은 내향화하고, 교회들은 자신들을 치유하는데만 관심을 기울이며, 개인들은 그들 자신의 욕구들에 사로 잡히게 된다. 그것은 옳바른 길 (정도)를 잃고, 그리고 기쁨은 사라진다. 거기에는 향수병(nostalgia)의 위험이 있으며 그러면서 동일한 환경속에서 동일한 일들을 반복함에 의해 다시 흥분감이 살아 난다는 기대가 있다. 흔히 사람들이 동일한 일들을 하는 이유는 바로 열정이 사그러 들었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이 떠나셨다. 선한 목자들은 양떼들을 단지 한 목초지에만 풀어 놓지 않는다.

(7) 가빈 라이드(Gavin Reid)는 이렇게 말한다. : 하나님은 항상 우리자신과는 약간 다른 계획(agenda)을 갖고 계시다. 곧잘 우리는 개혁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방식에 대한 정신적인 청사진을 갖기 쉽상이다. 우리는 심지어 그것을 종이위에다 요약할 수도 있으며, 개혁을 향한 계획표를 산출하기도 한다. 하나님이 교회를 위해서 그와 똑같은 계획을 정확히 갖고 계시다는 것은 거의 있을법한 일이 아니다. 당혹스런 요인들중의 하나는 하나님이 모든 다른 형태의 갱신을 활용하시는 방식이다. 그들은 함께 흘러간다. 어떤 사람은 쿠질로(cursillo)가 되어서 성령충만을 받고 되돌아 온다. 반면 다른 사람은 은사주의적인 운동으로 부터는 이미 많은 것을 얻었기때문에, 명상이나 침묵의 활용에 이끌리게 된다.

(8) 전체적으로 소요되는 시간량은 상당히 망각되기 쉽상이다.

내 경험으로 보자면, 교회들은 갱신이 회중적 생활의 일상부분이 되기까지 2년에서 10년 정도가 소요된다. : 대개는 그보다 더 긴 기간이 소요되는 경향이 있다. 지도자들은 쉬이 안달이 나서 성령을 부추기려고 애쓴다. : 그들은 의기 소침해지고 심지어는 보다 많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여겨지는 다른 과수원들을 향해 교회를 떠나기 조차 한다. 기름저장 탱크는 계획에서 완성까지 8년이 걸리고, 원자력 발전소는 15년이 걸리며, 해저터널을 거의 150년이 걸린다는 시실을 떠올린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영적인 성전들은 하룻밤새에 지어지는 법이 없다. 우리는 건축자(architectli)-- 견고한 초석을 놓을 줄 아는 건축기술자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모래위에 영적인 판자집을 짓는 날림 건축가들(Jerry-builder)은 필요없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개혁에 가담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신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교회내에서 지도자로 하여금 '그 어떤 일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지도자들은 다른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이는 방어적인 지도자와 실망한 평신도로 이끌려 갈수 있다.

관계된 사람들은 회중들 중에 가장 신실하고 규칙적인 몇몇사람들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흔한 사실이다. 그들은 흔히 가장 폭넓은 비젼을 갖고 있고 그래서 그것이 이루어 지도록 일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므로 그들과 교회지도자 사이에는 조화가 있어야 하는 가장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주의 깊게 고려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지도자이다.

개인적으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과 어떤일에 착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와같이 활동해 오셨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외면할수 없으며 그래서 단순하게 그것이 반성공회적이라거나 혹은 분열적이라거나 하거나 또는 근본주의자라거나 비복음주의적 이라거나 하면서, 어쨌든 우리가 스스로내뱉을 수 있는 신학적인 욕설이 그 무엇이든 그런 것들로 몰아 붙일수는 없는 것이다. 어떠한 신실한 영적인 지도자도 그가 볼 수 있는 어느곳에서나 하나님을 구하여야 하며, 한편으로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볼 수 없었던 바리새인들의 두려운 예를 기억해야 한다.

먼저 지도자는 다른 사람의 열정(enthusizsm)의 특성을 잘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사람들을 '은사주의적' 또는 '카톨릭적' 혹은 '복음주의적'이라고 심정적으로 낙인을 찍고서는, 당신이 예상하는 반응들을 구하하기 아주 쉽상이다. 그러한 경험은 사람들에게 매우 호기심쩍은 것 일수 있으며 그래서 사람들은 흔히 불분명한 말을 늘어놓을 것이고 그 거개의 태반은 확실히 신학적으로부정확한 것이다. 때로는 그 경험이 너무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어서 사람들은 그것에 관해 거의 아무것도 말할 수조차 없다. 지도자는 단순히 듣기만하는 것이 아닌 이해 할 수 있는 목회적 기술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다음과 같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필요가 있다 : 그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이 내게 가르치시려 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둘째로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호소력이 없는 것이거나 심지어 혐오하는 어떤 것일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그의 경험의 중요성은 막중한 것이어서 우리는 그들이 그에 관해 입을 다물게끔 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그같은 일을 시도한다 해도 성공할수 없을 것이며, 그러면 그경험은 사람들을 단지 당혹스런 침묵으로 몰아갈 뿐이다. 그것은 사랑에 빠진 어떤이에게 충고하는 것과 같은 일이며 또한 그 자녀의 연약한 마음을 비판하는 분별없는 부모같은 꼴이다.

세째로,이 경험을 교회 생활로 통합하려는 시도가 있어야 한다. 이때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semi-secretly)모이기 보다는 공적인 기도모임이나 쿠질리스타스(cursillistas)를 위한 목요모임등과 같은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과 친밀하게 있기를 원하며 그래서 우리는 그들에게 이 욕구를 충족시켜 줄수 있어야하며 또한 그들에게 오해심이나 폄시감을 주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경험이 보다 넓은 교회생활 속에서 양육될수 있도록 해야한다.

2단계: 공동체의 성장

개혁에 가담하고 있는 이들은 사랑과 나눔을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간다고 느낀다. 나는 정규적인 모임을 갖고 있지 않은 교회에서 진정한 개혁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본 적이 없다. 개인적인 명상을 강력히 강조해온 한 교구조차도 일련의 명상모임들을 갖고 있었다. 사랑은 어떤 영적인 깨달음의 진정성(the genuineness)에 대한 지표이다. 아가페(agape)는 어떤 경험을 입증하거나 또는 반증하는 시금석(touchstone)이다. 이것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온전한 존재와 더불어 타인을 돌보는 것이다. 이 그룹 생활은 개혁에 있어 탁월한 요소이다. 사람들은 다음의 이유때문에 그룹별로 모임을 갖는다.

a)그들의 그리스도에 대한 경험을 강화하고 더욱 연구하기 위 해 B)신앙에 관해 보다 더 배우기 위해 C)앞으로의 길을 찾기위해서 D)도움을 받아서 그들이 모임 밖에서 건설적으로 활동 할 수 있기 위해서 그리고 E)함께 기도하기 위해서

이 목적들이 늘 성취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의 경우들에서 필요 할때 도움을 준다.

교회 지도자는 이 단계에서 보다 많이 참여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들의 개인적인 견해가 무엇이든지간에 그들은 모임들이 지혜롭게 구성 되어지고 그래서 목회적 문제들을 처리하는데 조언을 해주고 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지도자의 위치로 도약하는 것은 지혜로운 처사가 아닐 것이다. 대체로 이들은 특별한 평신도적 선도자들(initiatives)이며 그러므로 그들이 억압 당해서는 안된다. 감독(episkope)의 역활은 본질적으로 여기에 있다. 즉, 조직하고 통제하는 것 보다는 조율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다.

특별히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모험을 감행하려 하고 있음을 깨달게 될 것이다. 평신도 선도자들(lay initiatives)이란 많은 새로운 토대들이 깨어지고 많은 실수들이 저질러 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도자가 명심해야 할 것은 평신도 목회의 고취가 자신들에게 부과된 가장 위대한 임무중의 하나이며 그러기에 미래의 성장을 위해 다소의 모험들을 감행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항상 쉬운 것만은 아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말하는바 개혁이 교회 내에서 시작될때에는 모든이가 목회자에게 의지한다. 그러나 몇년이 지나면 사람들은 스스로의 날개깃을 젓기 시작하여 의존에서 독립으로 나아간다. 아이들은 2세 정도가 되면 "부정의 시기(age of negativism)"가 시작 된다고 말하여 진다. : 신앙적으로 미성숙한 기독교인들도 이와 다르지 않다. 다행히도 아기들은 이 시기를 거쳐 성숙한 관계성으로 성장한다.

이 단계에서 교회의 주요한 제도들이 위협받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새로운 비밀종파의 창조교리와 같은 것들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벌어지고 있는 사건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 스스로는 주일날 교회나 정상적인 교회단체에 따라 갈수는 있어도 많은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그룹들의 모임이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친밀하고 가치있는 것일수 있지만 그러나 그들이 전체 교회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한다. 참으로 모임그룹들이 교회와 관련된 일을 수행하도록 격려하고, 확신을 갖도록 하고, 사람들이 자신들을 정상적이고 분별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할수 있돌록 하는 것 즉, 의심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환영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은 정말 현명한 처사 일것이다.

그때에는 통상 개혁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무리가 늘어간다. 어떤이들은 초기의 열정을 잃었을지 모르지만, 그러나 다른이들이 참여할 것이고 그래서 그룹생활은 급속히 교회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특히 처음부터 주도면밀하게 그룹생활이 공인되어 왔을 경우 그에 대한 놀라움이 가셔지거나 또는 그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거기에는 주의깊은 배려(handling)를 필요로 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게 된다. 교회내의 사랑은 많은 이들을 매료시킬 것이지만, 모든이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 중에는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그리고 사회적으로 부적당한 이들이 있다 : 이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환대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공동체내에서 우정을 나누며 치유를 받을만한 다른 장소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영적인 쇄파리들(gad-flies) 즉, 항상 교회 지도자를 향한 (보통은 비난조의) "말씀"을 갖고다니는 자칭 "주님의 구령자들(messangers)이 있다. 그들은 세심한 주의을 가지고 다루어져야 한다. : 하나님이 주시는 교회를 향한 말씀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보통 그 사람은 지도자들에게 대놓고 말한다. 거기에는 일종의 과시주의자들(exhibitionists)이 있는데 그들은 비록 그들이 전공훈장들(campaign meckls)을 받았다고 자신의 상처들을 뽐내며 시위하는 자들이며, 항상 목회자나 상담을 받아야하는 자들이며, 자신의 상처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바라보는, 도움이 필요한 자들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온다. : 어떤이들은 삶으로부터 보다 위대한 어떤 것을 탐나게 동경한다. 또 어떤이들은 "모든 이해관계를 초월한 평화"를 향한 열망을 희구한다. 다른이들은 개인적인 실패와 부끄러움에 대한 치유를 필사적으로 구한다. 그들 각자는 각기 독자적인 방식으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풍요로운 삶"과 그에 더하여 우정을 발견하며 또한 거기서 천국 그 자체를 향유한다.

교회 내에서 영적갱신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계기들이 구상됨이 바람직하다. 은사주의적인 교회들은 흔히들 일련의 "부활한 성도(SAINTS ALIVE !)" 모임들을 운영한다. 그 외의 사람들은 가족들과 함께 쿠질로스(cursillos)나 떼제(Taize)에 참여하거나 휴식을 갖는다. 그 의도는 다른사람들에게 동일한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그건 불가능하다. 그것은 다른사람들에게 본래의 집단을 이렇게 해방시켜 왔던 것을 보게 할수 있는 것이며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그들 자신의 결단을 내릴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성령의 활동을 그들 나름대로 경험 할수 있게 하는 것이다. 흔히들 이것은 "교회의 회춘기(Springtime inthe Church)"라 불린다. 사람들은 들뜨고 활기있는 방식 속에서 하나님의 실제에 의한 자극을 받는다. 그들은 새로운 사고들을 사유하기(to think) 시작하고, 새로운 꿈들을 꾸기 시작한다 :

그러면 우리 입이 웃음으로 채워지고, 우리의 혀가 노래로 채워진다.(시 126:2)

이 시기의 삶을 통하여 한 교회를 이끄는 특권을 누린 이들은 흔히 이때를 위대한 개인적 행복과 성장의 시기로써 회고한다. 이는 사도행전의 처음 몇장에 반영된 분위기이다. 이때는 거의 어떤일도 가능할 것처럼 여겨지며, 그 당시 교회는 아직 외부로부터의 혹독한 박해나 내부적인 날카로운 불화를 격지 않았을 때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기독교인들을 강하게 하고 위로하시는 바로 그 때이며 사람들에게 비로소 진정한 참 기독교라는 것을 보여 주시는 때이다. 신실한 자들은 그들 신앙의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되며 비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서둘러야 하는 단계가 아니다. 왜냐하면 다음 단계가 그렇게 수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3년 내지 4년은 이상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너무 성급하게 앞으로 나아 가기만 했던 많은 교회들은 스스로 3단계의 난관들(gales)에 맞설만큼 충분히 견고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교회가 하나님께 신실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하나님은 그저 즐겁게 기도나 하는 몇몇의 기독교인들을 원하시는 것만은 아니다. 그는 성령 안에서 갱신된 교회를 원하시며 또한 자신이 창조한 세상에 봉사 할 수 있는 교회를 원하신다. 그래서 세상을 위해 죽으셨다.

3단계: 제도의 변화

이때까지 교회의 일상적인 생활은 별 소동없이 지내왔다. 교회는 자잘한 변화들을 겪어 왔을 것이다. 어떤 교구 목사는 "풍랑을 만났을 때"의 자신의 개인적인 갱신을 그림같이 묘사했는데, 그는 그의 교구위원으로부터 예기치 못한 증언을 듣게 되었다.: "그 목사는 요즈음 다르게 설교한다. 그는 이전에는 갖고 있지 않았던 종류의 권위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교회 임원들을 통솔하는 방식상의 차이 일수도 있고, 기도와 성서 그리고 성례전에 대하여 보다 중점을 두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깊은 차이점들은 없었다.

3단계는 교회의 정상적 생활이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때이다. 이 단계는 주일 예배가 개선되기 시작할 때, 또 조직들이 주로 속회모임들 내의 많은 사람들에 의해 영향을 받기 시작할 때, 그리고 교회의 분위기가 변화할 때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예배는 상투적인 문제영역이다. 어떤류의 갱신도 보다 객관적이고 하나님 중심적인(God-centred)예배들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고 뿐만 아니라 보다 더 직접적으로 다수의 회중을 속박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참관했던 어느 교회는 일정기간 동안 아침예배의 주요한 부분으로 명상을 도입 했었고 그것은 명상모임의 구성원들에 의해 인도 되었다. 내게는 그게 상당히 민감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분명했던 사실은 회중들이 그러한 규범의 이탈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쪽으로 맹렬하게 분열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 어떤이들은 고요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환영하는 반면, 다른이들은 절대적으로 불편하게 느꼈다. : "매주가 전쟁희생자 추모주일(Rememberance Sunday)인 것 같다"고 어떤이는 말했다. 이러한 거북함은 세대가 흘러 가면서 갱신이 교회음악에 초래했던 차이점들에 의해 해명된다. 오르간은 이제는 더 이상 성가를 위한 유일한 악기로 간주되지 않으며, 까운을 입은 성가대가 예배특송을 독점 할 수도 없다. 현대 찬송가들의 스타일, 또는 떼제 합창들의 경쾌함(lilt) 혹은 은사주의적 복음송가들의 열정적인 비트(beat)등이 음악적 전통과 항상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그 음악적 전통이란 무척 아름답기는 하지만 언제나 참여를 유도하지는 못하는 류의 음악들을 말한다.

현대적 예배식들이 도입되기 시작함과 동시에 일종의 폭발의 가능성이 예견 될수 있을 것이다. 사회학적인 요인들이 작용 할 수 있다. 이 단계는 UPA교구들에게는 통상 덜 고통스러운 그러면서 괜찮은 거래이다. 왜냐하면 여기서 참여와 현대음악이란 것은 교회내 보다는 오히려 문화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고 있고, 또 교회 내에서는 이런 것들이 자신들의 불만들을 당차게 또박 또박 말하며, 제어할줄을 아는 재잘거리는 계층들(the chattering classes)에 의해 금해졌기 때문이다. 시골 교회들은 너무 상이해서 일반화 시키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사회적인 씀씀이가 큰 회중들일수록 이때가 개혁기가 되기란 보다 더 어렵다는 것도 역시나 사실적이다.

이와같은 갈등들을 보다 인격적으로 다룰수 있는 방법은 8장에서 보다 더 상세히 다루어진다. 그러나 갈등들의 가능성에 항상 주의를 두어야 한다. 교회는 불일치를 다루는 방식을 폄시한다. 정치적인 정적들은 서로의 견해에 관해 매우 신랄할 수 있고,그럼에도 차후에 함께 우호적으로 술 한잔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러나 교회들은 이러한 관용을 도모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여겨진다. 변화란, 하나님 사역의 자연스러운 일부이며 그래서 교회 지도자는 이를 민활하고 재치있게 도입해야 할 필요성을 회피할 수 없다.

지도자들은 "삶의 문제들"과 "죽음의 문제들"을 지혜롭게 구분해야만 한다. 삶의 문제들은 환대 받아야 마땅하다. 만일 교회내의 청년들이 다소 우둔 할 만큼 과도하게 열정적이라면, 지도자는 그들에게 조언을 해 주는 정도에 만족해야 한다. 만일 어떤 속회 모임이 너무 독립적으로 되어가고 있다면, 그저 그런것이 구별되었다는 정도에 만족해야한다. 그러나 교회의 에너지들이 감소하는 회중들 또는 상시보다 적은 무리의 사람들에 의한 재정적 충당으로 탄식에 잠기게 되었을 경우, 이것들은 죽음의 문제이며 그 유일한 대답은 부활뿐이다.

3단계가 완전히 어려움 투성이인 것만은 아니다. 어떠한 혼란들도 성장기의 고통들로 간주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전체 교회가 이제 개혁에 의한 영향을 받고 있으며,사람들은 하나님을 보다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비젼은 전체교회를 향한 것이며 결코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꿈들은 가능성이 되고 그리고 가능성들은 현실들이 된다. 항공기는 이따금의 덜컹거림을 야기하는 에어포켓(air pocket:기류관계로 기체가 급강하하는 곳)과 그로 인한 일부 승객들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구름 속으로 급속히 궨구친다.

4단계 : 갱신중의 교회

3단계의 문제들이 해소되었고 또 2단계의 즐거움들이 잊혀지지 않았다면 교회는 이제 안전상태(steady state)에 돌입한다. 이 상태에서 개혁은 정상적이고 일반적으로 인정을 받는다. 이는 거기에 문제들이 전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들이 보다 덜 개인적이며 보다 미묘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바로 이 단계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길을 잘 분별해야만 한다. 그렇치 않으면 정체(consolidation)가 침체(slumber)로 이어질 수 있다.

약속받은 땅의 소유가 이스라엘에게 잠정적인 위험이었던 것처럼 어떤 면에서 이때는 위험한 시기이다. 유혹들은 다음과 같다.

(1)"예수룬이 등 따시고 배가 불러서, 발로 찼다..... 그는 그를 만드신 하나님은 저버렸고 그의 구원자 반석을 거절했다." 기독교인들은 이미 도착한 이후보다는 여행 중에 있을 때가 대개는 보다 낫다. 순례여행은 비록 엉뚱한 방향으로 갈는지 몰라도 계속 되어야 한다. 거의 언제나 이것은 하나님이 그가 만드신 교회를 사용하실 때 일종의 선교라는 형태 속에 있는 것이다.

(2)"그 땅에 살고 있는 자들과 계약을 맺지 않도록 주의하라: 왜냐하면 그들이 그들 자신을 그들의 신들에게 팔아 넘기고 그리고 그 신들에게 제물을 바칠 때, 그들은 너희를 초대 할 것이고 그리고 너희는 그들의 제물을 먹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족하는 교회는 그 공동체와 더불어 일종의 협약(modus vivendi)을 잠정적으로 맺게 될 것이다. 그것은 양자에게 이익을 주는 유용한 방식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외곬짐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맺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의 도전은 고요한 바다 한 가운데에서 길을 잃는 것이 될것이다. 사명에 충실한 교회는 그의 건물과 '안전지역'으로부터 나가기를 원할 것이며 그래서 공동체로 부터 배우고 공동체를 복음화 시킬 것이다.

(3)"주 너의 하나님이 너에게 이 좋은 땅을 소유하도록 주심은 결코 너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다." "외형적으로는" 성공적이지만 내면적으로 정체된 교회는 항상 하나님을 뒷전으로 밀쳐 내려는 경향이 있으며 그래서 우리의 지도자, 우리의 강인함, 우리의 신앙이 바로 우리를 현재의 위치로 이끌었다고 주장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긍심(pride)은 단지 개별적인 것만은 아니며, 집단적인 것 일수도 있다. 우리가 다른 교회들과 같지 않다고 하나님께 감사 드릴때 우리 교회에는 거짓된 자긍심이 존재한다.

하나님은 바로 교회 자체의 선을 위해 교회를 갱신하지 않으신다. 정의상, 갱신은 그 어떤 각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교회들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공동체와 세계에 봉사하는 것이어야 한다. 다른 말로 말하자면, 4단계에 이미 이르른 교회는 1장에 나오는 용어로 말하자면 뒤집혀질 필요가 있으며 그래서 계속적인 성장과 번성을 기대한다면 "꽃화분"형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 3단계까지도 교회는 아마 꽃화분이 되지 않는다. 그의 하부(base)는 넓어졌고 그 그룹의 생활이 확립되었고 그의 지도력은 확장 되었지만 그러나 그 교회내에서의 힘의 방향은 여전히 내향적이다. 만일 그 교회의 밖에 있는 구성원들에 대한 선교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요구 받는다면, 그때에는 "꽃화분"이 요구하는 태도로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물론 교회가 4단계에 이르기전까지 선교에 참여해선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이 단계에 이르게 되면 교회의 에너지는 상당히 의도적으로 외부를 향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 과정의 일부로서 지도자들은 개인적인 탁월성을 축소시키고,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지도자는 보다 섬세하게 되어야 한다. 예전의 지도자들은 강한 지도력을 제공하도록 요구 받았다. 이제 그들은 정히 필연적이기는 하지만, 다소간 눈에 덜 띄이는 길에 놓여있다. 어떤이가 자신의 목회중에 최선의 시간을 보냈던 교회에 대하여 자신의 지배력을 덜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세례요한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보다 위대해 져야 하지만; 나는 보다 작아져야 한다." 이는 진정한 겸손과 다른이들의 성장에 대한 즐거움을 요구한다. 지도자들은 그들의 목회를 확장하고 향유함에 있어 놀랍만큼 스스로 자유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늘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몇 교회들은 교회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교회밖에서도 목회를 하는 교구목사와 교회의 일상적 운영을 보살피는 담임목사제를 시험해 왔다.

다시금 반복하지만, 이와 같은 단계들이 모든 교회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험상으로는 흔히들 거의 엇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다. 대비가 너무 문자적으로 간주되어서는 않되겠지만, 그러나 이 패턴은 사도행전에 묘사되어있는 초대교회의 경험과 비견된다.

1장--2장	1단계: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그리고 도와 배움을 위해 함께 모이기 시작한다
3장--5장	2단계:	모임이 확대되고 그리고 까다로운 사람들과 부딪치기 시작한다.;기존의 종교적 권위체계와 갈등이 시작된다.
6장--8장	3단계:	집단적인 문제들이 나타난다. 기존의 체제는 심각하게 고민하게되고 그래서 박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8장이후	4단계:	교회는 선교적으로 밖을 향한다.

사도행전 1장에서 7장은 역동성이 본래적으로 내향적인 교회를 제시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복음이 선포되고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환영하긴 하지만 그러나 의도적인 복음전도란 거의 없다.

8장 이하는 복음전도에 헌신적이며 의식적으로 선교를 대한 그의 전략을 위해 간구하는 교회를 서술한다. 바로 "꽃화분"형의 교회이다. 거기서 목회자는 (서신들로 미루어 판단하건대) 자신의 할 일을 바로 각 개인들의 목회가 가치를 인정받고 활용되도록 보증해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결 론

(1)만일 당신의 교회가 개인들의 삶 속에서 갱신의 시작을 경험했다면 그 다른 유형의 갱신들 중에 어느 것이 가장 결실을 맺어 왔는지를 평가해 보는 것이 바람직 하다.

(2)갱신의 4단계 중 어느것이 당신의 교회에 가장 잘 들어 맞겠는가? 그리고 다음으로 가장 일어날듯 싶은 것은 무엇인가?

8. 지도자의 긴장감들

교회 지도자가 다양한 종류의 압박감들로부터 해방될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아둔한 짓일 것이다. 이장에서는 먼저 교회내에서 갈등들이 다루어질수 있는 방법들을 보기로 한다. 그리고 둘째로 지도자가 맞부딪힐 수 있는 압박들을 볼 것이다. 이것은 지도력에 관한 책속에 심술誙은 훈수(sour note)를 끼워 넣는 것이 아니라 실재적으로 존재 하는 것이다.

갈등과 압박은 어쨌든 항상 회피되어져서는 안된다. 갈등은 흔히 진실의 드러남이 되며 그리고 발전한다. : 실로 불화가 없다면, 거의 전혀 운동(movement)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은 설득력있는 말이다. 지도자에 대한 요구들은 흔히 행동을 위한 박차이지, 장애물이 아니다. 최종한계선(deadline)으로 인한 압박은 우리를 일에 착수하도록 만든다 : 사람들의 욕구들로 인한 압박은 우리가 사랑으로 응답하도록 만든다 : 재정적인 난점들로 인한 압박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재검토하도록 한다.

갈등의 조절

어떠한 진정한 성장도 고통을 수반한다. : 그것이 영적인 갱신에 의해 초래된 변화이든, 숫적인 증가에 의한 것이든, 또는 이미; 쓸모 없어진 것들의 청소에 의하거나 그 어떤 다른 이웃에 의해 초래된 변화이든간에, 거기에는 긴장의 유사성이 존재할 것이다. 어느 지도자도 때때로 이와 타협해야 할 것이며, 그리고 건설적이며 떠한 극단적인 개인적 희생을 감수치않고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몇가지의 의문점들을 제기한다. 그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사람들은 의견차이를 어떻게 다루는 가에 관련된다. 그러나 거기에는 또한 논쟁이 다루어질 수 있는 방식들에 관한 중요한 부가적인 질문들이 있다.

논쟁은 두개의 층들(level)을 가지고 있다. 표면에는 불화의 원인이 있다. 그 표면아래에는 불화를 야기한 감정들이 있다. 흔히 거기에 있는 감정들은 처음에 감정들을 야기한 것들이다. 약간의 차이점들은 거의 감정을 야기 시키지 않으며 그래서 합리적으로 토론되고 결정될 수 있다. 그러나 강한 강점들이 합리적인 논증들과 뒤섞여 있는 곳에서 논쟁들은 길어질수 있고 그래서 다루기 어려워 질수 있다. 격심한 불화는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분개심이 조성되어 왔었을 경우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 되어 나타날 수 있다. "아주 큰 숲도 아주 작은 불꽃에 의해 불타 버린다.(야고보 3:5)" 아주 빈번히 사소한 논쟁이 지옥불에 불을 붙인다. 이것은 흔히 세력 다툼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내가 있었던 한 교구는 매우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었는데 그들은 매사에 내가 제안하는 것마다 의문을 제기 했었다. 나는 곧 그들이 그 지역에서는 "왕족"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은 마을내의 모든 일을 운영하는 것이 습성화 되어 있었으며 또한 나는 그들이 기대 했던 것보다 더 순종치 않은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든 하찮은 문제도 지단한 노쟁을 야기햇다.

문제(issue)가 점차적으로 개인화 되어 갈 수 있다. 말하자면 교회내의 새로운 조명장치에 대한 논쟁이 지도자가 교회를 운영하는 방식에 관한 은밀한 공격이 된다는 것이다. 복음서들 안에는 위정자들이 까다로운 질문을 가지고 해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적 공격을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해 예수에게로 왔었던 많은 예들이 있다. 흔히 X씨의 계획으로서 어떤 생각을 지명하는 것은 그의 패배를 보증하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X씨는 환영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흔히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이나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는(thin end of the wedge)"논쟁은 이와같은 감정적인 뿌리들을 갖고있다. 그것은 지도자와 그들이 "달성한(getling up to)"일에 대한 일종의 불신이다. 그것은 실재로 벌어진 일로 부터가 아니라 미래에 벌어질지도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부터 야기된 일종의 의심이다.

논쟁은 점차 발전함에 따라 지나치게 단순화 되어간다. 사람들은 문제의 복합성들을 보고 싶어하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은 자신들의 논증에 대한 자명한 타당성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슬로건들로 말하기 시작한다. 헐리우드가의 샘 골드윈(Sam Goldwyn)의 말은 기억해 봄직한 가치가 있다. ;"모든 복잡한 질문에게는 항상 단순한 해답이 있다--그리고 그것은 항상 나쁜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감정들을 공개적으로 드러 내 놓기에 앞서 우리는 일종의 구실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독교적 집안들 내에서 변명들은 대개 신학적이다. 성서와 전통으로부터 논증을 지원하는 "원칙들(points of principle)"이 나타날 경우 그것은 입장의 강화를 거의 가르켜 주는 것이다.

만일 신학적으로 보다 숙련되어 있을 지도자가 논쟁을 격파하게 되었다면 그는 심각한 손해를 입을런지 모른다. 왜냐하면 그는 공격의 배후에 놓여있는 동기들을 인식하는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을 짖뭉개 버렸기 때문이다.

바울이 베드로의 이중적 태도에 직면해서 그의 얼굴에 대놓고 비난했던 것처럼 관련된 진정한 원칙이 있을 경우에 진정한 차이점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 경우에 감정적으로 부과된 문제의 주제에 원칙을 관련 시킴이 없이 독립적으로 토론하는 것이 가는하다. 어떤 교회는 교회 강당을 초월적 명상을 하는 사람들에게 임대해 주었다. 그 모임의 몇명의 구성원들이 교회내에 친구를 갖고 있었다. 교회내부가 이런 식으로 활용 되어지는 것을 인정함에 대한 정당성을 묻는 물음들이 교회 위원회에서 제기 되었다. 처음부터 거기에는 어떤 이들로부터의 심각한 분노심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자신들의 친구들을 공격하는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도 T.M(transcendental meditatim 초월적 명상)에 관해 충분히 아는 것은 아니며 진상(the facts)을 아는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동의가 이루어졌을 때, 상황은 호전되었고 그리고 궁극적으로 냉정한 일정이 이루어졌다.

갈등들이 일어날 경우 사람들은 인격적으로 피폐되고 당황해 할 수 있으며 그래서 그들이 옳바르게 다루어지지 못한다면 교회에 많은 불안을 야기하게 된다. 다음과 같이 물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 갈등이 발생하는 최적소는 어디인가? 우리는 언제 그것이 일어나도록 해야 하는가? 갈등으로 인해 야기되는 가능한 결과들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것에 어떻게 인격적으로 대처해야 하는가?

(1) 갈등이 일어나는 최적소(the best place)는 어디인가?

:면담이 이루어지는 분위기가 그의 과정과 최종적 결과에 결정적 효과를 갖는다. 자신의 거실에서 어떤이와 진지하게 어떤 문제를 대화하려고 시도하는 것과 거반의 회중들이 참석한 교회 모임에서 사람들을 대면하는 것은 천지차이(a worad of difference)이다.

어느 곳이든 간에 해결책을 끌어 내어 가장 그럴듯한 환경을 가능하면 선택하라. 모임의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 : 같은 쪽 탁자에 둘러 앉아서 올바른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image)은 협조하기도 그리고 희망을 불러 일으킨다. : 테이블을 가로질러 않은 대화하는 모습은 입장들을 굳게한다. 현명한 지도자는 형식성을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노력하며, 모든 건설적 비판을 고무 시킨다.

(2) 갈등에 부딪치기에 최적기(best time)가 올때까지 갈등을 미루어 두는 것이 늘 가능한 것은 아니다. : 갈등은 분에 찬 교회 성도나 혹은 모임에서 제시된 가시돋친 동의 속에서 돌연히 우리와 부딪힐수 있다. 이 돌발적 상황들이 전개 되었을 시에는, 시간을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화가난 사람을 찾아서 약속을 하거나, 또는 다음 모임 때까지 그 동의에 대한 숙고를 연기하거나 하는 것이다.

일상적으로는 거기에 지도자가 모를지도 모르는 배경이 있고 그래서 어떤 사람의 가정사 생활에 대해서 조용한 대화를 갖는 것이 상황을 누그러뜨리는데 많은 힘이 될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지도자가 고의적으로 갈등을 재촉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 만일 지도자가 교회 안에 불만의 기류(undercurrent)가 흐르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 감정에 사로 잡히지 않고 사람들이 주시할 수 있는 곳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솔직하게 털어 놓도록 하는 것이 대체로 현명한 일이다.

적시(타이밍; timing)은 중요하다. 평상적으로 우리는 미루어 둠을 통하여 고통을 연기한다. 이것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가장 다루기 힘든 상황들은 갈등이 다양한 전략에 의해 장기간 동안 회피되어 오다가 돌연 위기가 찾아들은 경우들이다. 이 때의 입장들은 너무 견고해졌고 그리고 너무 많은 상처를 표면 아래에 묻어두오 왔기 때문에 전망이 결정적으로 불투명하다. 만일 불화가 보다 초기에 마주쳐졌더라면, 상황은 보다 건전했을 것이다. 그러나 불일치가 나타날 때마다 즉각적인 토론 주체로 삼는 것은 결혼식에서 처럼 교회 내에서도 무익한 일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은 걸르지 않은 그대로(warts and all) 받아들여야만 하고 그리고 그들의 개성들(idiosyn cracies)과 우리의 과민반응들(overreactions)을 웃어 넘기기를 배워야 하는 때가 있다. 또 지도자들이 신약성서의 에피에이케이아(epieikeia)를 실천해야만 하는 때가 있다. -- 에페에이케이아는 거의 번역 할 수 없을 만큼의 활발한 특성을 갖고있다. : 여러 번역 성서들이 제시하는 용어는 "관용(tolerance)", "도량(magnanimity)", "본유(gentleness)", "인내(forbearance)", "오래참음(longsuffering)"등이 있다. 떠 어떤 지도자들은 그 자리에 없는 사람과 갈등을 일으키는가 하면 별반 중요하지 않은 말을 너무 심각하게 취급하는 지도자들도 있다.

(3)갈등의 가능한 결과들 : 세가지의 가능한 각본들이 있다.

(a)갈등은 한편을 잃고 다른 편은 얻음에 의해 해결되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이것은 보다 높은 고관--즉 수교나 혹은 교회 밖에서 특별히 선임된 저명인사-- 에게 그 문제를 호소할 때 일어날 수 있다. 유사한 호소들이 성서나 혹은 정경법과 같은 권위있는 저작들에 의해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흔히들 상황들은 그와같은 명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또 그럴수도 없다. 쟁의에 특징적인 것은 한편 혹은 양측이 논쟁되고 있는 상황들을 어떤 선례에 따라 조치하려고 시도한다는 점이다. 아주 흔하게는 마치 신데렐라의 구두처럼 선례가 본래 야기된 상황에 딱 들어 맞는다.

(b)갈등은 위축된 한 쪽에 의해 회피되어지며 그리고 아무이도 없었던 척 한다. 서로가 서로를 회피 할 경우 장기간의 교착상태가 잇따르며 또한 무관심의 표명이 결함을 감싸 숨긴다.(paper over the cracks) 교회들은 그와같은 불건전한 상태 속에서 수년간 운영될 수 있다.

바울이 웃디아와 신디케에게 "주 안에서 서로 일치하라(빌4:2)"고 말했을 때 그가 솔직하게 털어놓으려고 노력했던 것은 두 기독교 지도자들 사이에서 곧 잘 일어나는 그러한 분열이었다. 불화는 돋 잘 계속 될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도 상실의 두려움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로는 시간 자체가 해결책이다.-- 어떤 사람이 그 지역을 떠나거나 또는 논쟁의 원인이 소멸된다. ; 또한 모든 교회 지도자들에게 잘 알려진 해결책이 있다. "죽음이 있는 곳에, 바로 거기에 희망이 있다." 그러나 난국을 비껴서는 것은 통상 성장 가능성을 회피하는 것이다. 상황은 계속적인 큰 대면의 가능성을 지닌채, 계속해서 악화 될 것이며 그 한편 관계들도 망쳐지게 된다.

(c)갈등은 해결 가능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 경우 불일치점에 대한 일치가 있는 한편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진실된 존경심이 남아 있거나 또는 일종의 타협안이 해결책으로 타진될 수 잇다. 각자의 입장들 속에 굴욕적인 것이 전혀 없으면서 그 한편, 어디로 가든지 최선책이 가능한 또 다른 길이 있다. : 어느 한쪽의 견해가 수용되는 것이 아니라, 제3의 선택 즉, 타인들에게 보다 선호되는 안이 발견된다. 대체로 이는 쉽사리 수용된다. 왜냐하면 논쟁중인 어느 한쪽도 그것을 수용해서 체면을 구기지 않기 때문이다. 통상 그것은 압도적이다. 왜냐하면 논쟁 그 자체는 문제를 다른 각도들에서 바라보는 수평적 사고(iateral thinking : 상식이나 기성 개념에 의거하지 않는 사고방식)를 고취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영광중에 그의 곁에 앉을 자리에 대해서 야고보와 요한 그리고 다른 제자들 사이에 분쟁이 벌어졌을 때 이와같이 했다. 그리스도는 그것이 그들의 예상만큼 간단하지는 않다는 사실과 하나님 나라에서 지도자는 주인됨(loadship)모다는 종됨(servanhood)의 품성을 지녀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 그는 논쟁의 근거를 옮겨 놓았고, 그렇게 함으로서 논쟁을 해결했다.

지도자는 분쟁중에 있는 두사람을 도울때 그러한 해결책을 구하려 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는 흔히 비젼을 넓힘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 예배형태에 관해 서로 각자가 자신의 기호를 언명하고 있어서 심각한 논쟁이 있었던 교회에서 그 논쟁은, 교회란 내부에 있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외부에 있는 사람도 고려해야만 한다는 것이 제시 되었을 때 변하였고 마침내 해결 되었다. : 선교에 대한 이러한 강조는 토론의 어투를 바꾸었고 비록 이전에 표현된 입장들의 어느쪽에도 들어 맞지는 않을지라도 해결책이 합의를 이루었다.

이 "대안적 선택(alternative option)"을 창축하는 수평적 사고는 논쟁의 이면을 들여다 봐야 하는 지도자들에게 필요성이 요구 될 것이다. 지도자들은 논쟁을 야기하고 있을지도 모를 개인적 동기들을 고려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이혼한 사람들의 재혼에 대한 옳고, 그름을 토론하던 중에 나는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 전부가 직접적인 가정 파탄의 희생자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의 추론은 그들의 개인적인 정신적 외상(trauma)를 그대로 지시해주는 것이었다. 다른 경우에 그것은 의견차이를 야기하는 죄가 될지도 모른다."왜냐하면, 내부로부터,즉 사람들의 마음으로부터 악한 생각들이 즉, 적개심, 기만,..., 시기심, 비방, 거만 그리고 우둔함들이 오는 것이다." 경험있는 교회 지도자는 모든 것들에 귀를 귀울여 왔다. : 실로 그는 그 자신의; 삶의 내부에 있는 어떤것을 알고있는 논쟁들은 잘 다루어지기만 하면 문제들을 솔직하게 드러내주기 때문에 논쟁들은 우리의 말과 행동에 대한 진짜 이웃들을 우리에게 보여 주는데 대체로 활용되어 질 수 있다. 성냄은 진실의 종이다 왜냐하면 성냄은 우리 자신과 타인 모두에 관하여 우리가 참이라고 느끼는 것들을 우리에게 말 하도록 마음 문을 열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편으로 부정적 일 수 있지만 그러나 또한 왜 우리가 그와같이 반응했을지를 우리에게 깨우쳐 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참으로 모든 지도자들은 자신들로부터 부적당한 감정적 반응을 야기하는 그러한 상황들 또는 "우리 중에 최악의 것을 초래하는" 다른 사람들 속에 있는 품성들의 종류를 잘 알아야만 한다. 이것은 차례로 회개와 새로운 출발들을 인도 할 수 있다. 그러한 감정적 충동의 인식은 보다 더 가능성 있는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

이 세번째 입장은 갈등의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신앙의 자리이며 또 좌표(p. p)형 지도자의 자리이다. 그것은 모든 일들은 하나님아래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회개와 새로운 시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형제들과 자매들이 서로 조화롭게 사는 법을 배울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이러한 보다 낙관적인 견해는 또한 교회 지도자들이 그다지 갈등을 회피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갈등의 해결을 통하여 너무나 많은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 안의 개혁기란 몇가지 갈등들이 출현하는 시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그것은 또한 다소 애를 태우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사역과 동료애가 심화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바로 이방인이었던 기독교인들과 유대인이었던 기독교인들 사이의 불화는 하나님의 인도 하심으로(under God)복음은 온세계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교회의 수용을 받아내게 했다. 그러나 그러한 긴장을 견디어 내었던 바울과 그외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기쁜 일이 아니었다.

(4)우리는 어떻게 갈등에 대처해야 하는가?---모든 지도자는 긴장을 다룸에 있어 개인적으로 유용한 방식들을 알아야만 한다. 우리 스스로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몇가지 원칙들이 있다.

(a)상황에 전망을 불어 넣어라.--우리를 깊이 동요케하는 모든 것은 현재에는 엄청난 것으로 여겨지고 그리고 미래를 끝없이 위협할듯이 여겨진다. 우리가 보다 어두운 순간에 처했을 때 (보통 우리가 새벽 4시를 전후해 경험하는 바처럼)거기에는 빛이나 구원의 가능성은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우리의 기도들은 그러한 상황들로 인해 메마른 것으로 보이며 그리고 문제는 우리의 모든 사고의 뒤에서아른거린다. 이런 경우들에서 우리는 뒤로 물러 설줄 알아야 한다. 각자는 자신들을 우螡해 힘을 다 할수 있는 방법을 선택 할 것이다. 잠깐의 휴식은 어떤이들에게 유용하다.(장기간의 휴식은 흔히들 우리가 복귀 했을 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에 대한 부풀려진 억측들 때문에 엉망이 되기 일수이다.) 다른 사람들은 극한의 육체적인 수고나 또는 그들이 일정시간동안 자신들을 잊을 수 있는 취미생활이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사람들은 연주회나 축구시합에 가는 것이 보다 객관적인 시야를 가져다 줄거라고 생각한다. 어떤이들은 기도가 평안을 가져다 줄거라고 생각한다.-- 비록 다른이들은 기도가 그들의 마음으로부터 어려움을 덜어내 주는 것은 불가능 하며, 그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근심거리나 늘어 놓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b)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떤 사람을 찾아라.---잘듣고 몇가지 비평들을 해 줄수 있는 사람과 문제를 나누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사실 어려움들은 말로 표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떠한 조언을 받음이 없이도 흔히 가능한 해결책을 암시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찾아가야 할 최적의 인물은 스스로 너무 감정적으로 관여된 사람들이 아니라 중립적이지만 그러나 예전에 비슷한 위치에 있었던 한 사람이다. 이 때문에 흔히 우리 배우자나 혹은 우리편에 서서 논증하는 부류를 찾아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가장 필요한, 신선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사고를 줄 수 없을 것이다.

(c)하나님을 신뢰하라---긴장의 순간에 어떤이는 하나님이 매우 가까이에 계시다고 느끼고, 또 다른이들은 그가 너무 멀리 있는듯 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심리적인 반응들이 영적인 진리로 고려 되어서는 안된다. 진실로 그는 우리와 함께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감정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거의 유사한 상황들을 회고해 보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때 우리는 무수하게 얻어 터졌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하여 아무 상처도 입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해 질것이다.

(d)갑작스런 결론들을 내리지 말아라---우리가 감정적인 흥분상태에 있을 때에도 우리의 판단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럴 듯 하지 않다. 특히나 그러한 시기에는 자연히 탈출하고픈 욕망이 있다.--"아! 나에게 비들기의 날개가 있다면! 나는 멀리 날아가, 사나운 바람과 폭풍우로부터 멀리 떨어져 쉬고 있을텐데!" 단기간의 어려움들 때문에 장기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분별있는 행동이 아니다.

(e)어떤 사람들은, 이제는 단순한 기억 이상이 아닌 과거의 어려움들을 회고해 보는 것이 유용함을 깨닫는다. 이스라엘 자녀들에게는 출애굽에 대한 회고가 계속적으로 말하여 졌었으며 그리고 또한 그들 스스로 회고하고 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그로부터 건져 내셨다면, 그는 틀림없이 이로부터도 건져 주실 것이다."

* 지도자의 압박감들

압박감은 회피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한번 말해질 필요가 있다. 미카엘 휜나이(Michael Whinney)주교는 교회 지도자들은 탄력 밴드에 비유한다. 충분한 장력이 없다면 밴드는 꾸러미 주위에 축 늘어져서 매달려 있을 것이고 그리고 쓸모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당겨져야 했기 때문에 밴드가 끈어졌다면, 그것 또한 쓸모를 상실했을 것이다 밴드는 그의 역활을 감당하기에 적당한 량의 장력(tension)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압박들(pressures)은 지도자가 다루기 불가능한 그저 무거운 부담들로 여겨질 수 있다. 마치 아담이 동물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을 때 동물에 대한 지배력이 증가 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압박들을 검사하고 기술함에 의해서 그 힘들과 타협하기를 배울 수 있다. 지도자가 직면한 가장 공통적인 압박감들은 도표12와 같이 요약 될 수 있다.

하나님--- 하나의 압박감으로서 하나님을 기술하는 것은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에게 하나님은 하나의 요구이다.

			하나님
					기 도
				헌 신
		인 도
전통적 기대들 매사에 변화거부				지도자				급진적 기대들 모든일에 변화를 ] 구
	교권(AUTHORITY) 의 기대들 교파적 요구들 품성
동료들의 기대 인신공격훈련		가 족 욕구들,기쁨들 책임감				인간,본성,야망, 게으름, 음탕함

이것은 결코 기도와 연구로 소비해야 하는 시간은 아니다.: 이것은 때때로 우리의 본능적 욕구가 다른길로 유혹 할지라도 복종해야하는 필요성(the need for obeclience)이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천국의 개, 즉 진리와 신앙과 복종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알아 왔었다. : "만일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너희는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킬 것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에게 강요로 부터가 아니라 사랑으로부터 복종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온유한 사랑의 압력은 십자가, 그리고 삼위일체의 취약점으로 부터 온다.

압박이 있는 곳에서 우리는 그것을 무시하려고 시도하거나 또는 그 압박을 탐닉 할런지도 모른다. 우리는 하나님을 피하려고 시도 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 귀를 기울인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교회 운영을 간섭하려 할 것이다. 하나님은 모험적이고 뒤바뀐 것으로 여겨지는 방싣으로 사태를 변화시키도록 우리에게 요구 할 것이다. 너무 친밀한 것이 보다 나은 것은 아니다. 양자 택일적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의도적으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면서 다른 선교의 요구들을 무시 할 수 있다. 그들과 같이 기도하기 보다는 병자를 위한 기도가 그들에게 증언하기 보다는 기독교인들이 되려는 족속을 위한 기도가 감옥에 있는 이들을 방문하기 보다는 사회 정의를 위한 기도가 보다 쉬울 수 있을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모세가 하나님과 동행 했을 때 가졌던 그 균형을 배울 필요가 있다.-- 그가 움직이는 동안에도 그는 하나님과 함께 남아 있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실천해야 한다.

교회내의 긴장들---도표를, 아주 단순화 시키자면, 교회 내에는 단지 하나의 긴장만이 나타난다. 즉, 보다 전통적인 구성원들과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 사이에 나타난다. 그것은 결코 유일한 불안의 원천은 아니다. 거기에는 세대가 다르거나 사회적 배경이 다르거나 교회내의 신분이 다른 사람들 사이의 줄다리기(tug of war)가 곧잘 있을것이다. 거기에는 새로운 사람들과 오랜동안 있어왔던 사람들 사이의 또는 다른 기관들 사이의 혹은 특정한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 사이의 긴장이 있을 것이다. 이에대해 유별나거나 부끄러울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교회란 긴장들이 마주쳐지는 곳, 그래서 기도와 회개를 통하여 무한히 다양하고 풍요로운 어떤것 즉, 하나님의 나라로 변모 되어져야 만 하는 곳이다. 위에 적힌 모든 긴장 요소들은 거의가 신약성서의 내용 속에서 볼수 있는 것들이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잡아당김에 직면해서 지도자는 쉽사리 아주 불편한 (s,s)의 입장에 처하게 된다. 지도자는 그저 다른이들의 요구들에 반응 할 수 있을 뿐이며 그리고 모든 주도권은 쉽사리 먹혀들지 않는다.지도자들은 개인들을 돌보는 것과 전체 교회를 돌보는 것 사이에서 마음의 갈라짐을 느낀다. 그것은 결코 가벼운 부담이 아니다. 어떤이는 고린도후서 11장에 나오는 그 끔직한 목록들 속에서 바울에게 가장 힘든 것은 "모든 교회를 향한 나의 관심에 대한 일상의 압박감"이였다고 느낀다. 긴장들이 공통의 비젼으로 포괄 되어지는 (9,9)의 위치로 이끈다는 것은 전문적 지식과 기도를 요구한다. (5,5)형의 지도자는 자신이 어느 한쪽을 편애함이 없이 갈등하는 분파들 사이에서 공정한(even-handed)균형을 유지하도록 부름 받았다고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도자는 사람들을 앞으로 이끌려고 노력해야 하며 그래서 그들이 긴장들에 사로 잡히지 않고 그것들을 인정하고 극복하게 해야 한다. (5,5)형처럼 가운데 선다는 것은 외로운 경험이다. 지도자는 누구도 만족 시키지 못한다. 이것은 복음을 위한 고난이 아니다. : 그것은 지도력의 결함이다. 그러나 지도자는 대치하고 잇는 어느 한쪽에 완전히 동화되기 쉽상이다. 어느 교회에서 목회자는 우리와 같은 늙은이에게는 시간이 없고 단지 새로온 사람들에게만 시간이 있는 것으로 인식 되었엇다. 분명히 그가 급속히 성장하는 도시에 새로이 도착한 사람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냈던 이유는 그들이 복음주의적으로 보다 더 융화될 수 잇는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나이든 사람들이 가능한 한 어느 곳이든 가서 봉사활동에 가담할 수 있엇다면 그들은 지도자에게 보다 수용적이 되었을 것이고 그리고 새로운 교인들과 보다 우호적이 되리라는 사실이 되엇다. 이때문에 그들은 공통의 목표를 가질수 있었고 늙은이들의 순수한 바램을 그들 교회가 번영하는 것을 보는데 세울 수 있었다. 마침내 열성적인 교인들은 "이웃과의 만남을 도모하는" 파티를 위해 케익을 굽는 일에 참여하게 되었고, "교회를 여는 날"이 제정되도록 활동하며, 봉사 기간동안 탁아소를 염려하는데 참여하게 되었다. 이는 공동체 내의 분열을 치유하는데 많은 일조를 한 것 뿐만이 아니라 많은 나이 든 사람들을 주님께로 보다 가까이 인도하게 되었다.

교권(authority)--교회 운여의 상이한 형태들은 이러한 압력을 발휘하는 다른 기관들을 갖고 있을 것이다. 비 감독제 교회에서 이것은 회중 자신들 일수도 있고, 이사회나 최하급 장로회의(the kirk session)일수도 있을 것이다. 때로 야기된 스트레스(stress)가 엄청나게 클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장로회로 부터의 극심한 압박감을 느껴서 애곡하고 잇던 시카고에서 온 어느 목회자를 기억한다. 그리고 제7일 재림교의 어느 목회자는 신학적 관점이 달라륵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상실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던 경우도 기억한다. 다른 사람들은 주교가 자신들에게 반대하고 있다고 느낄지도 모르며, 혹은 교회법의 모든 조항에 복종해야 하는데에서 예속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교권의 수준에 근접하면 할수록 개체교회 내에 발휘될 수 있는 권력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어떤이가 일종의 교회 정치 구도에서 처럼 그의 회중에게 책임을 지고 있을 때 그러한 압력은 보다 강해질 수 있고 또한 회중들에 요구에 부응하여 단순하게 반응하고 싶은 유혹도 강해진다. 에이레의 웨스트코스트에서 일하고 있는 로마 카톨릭교의 한 사제는 내게 또 다른 극단적인 경우를 말해 주었는데 그는 교칙에 낭藁 있는 모든 규칙이 파기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아, 교황은 저 멀리 달아났다!"

지도자와 그 위에 교권을 부여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성의 기초는 상호적 신뢰감에 근거해 있어야 한다. 주교나 다른 교권적 인물은 지도자로 하여금 간섭없이 업무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차례로 지도자는 이것이 관계의 기초임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지도자는 자신이 잘못된 일이나 우둔한 일을 할 경우에 견책받을 각오를 해야 하지만 그러나 또한, 어려운 때에 인격적인 후원과 혼동스러울 때에 현명한 인도를 발휘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느 교파도 적절한 감독 형태를 발전시켜 오지는 못했다. 어떤 경우는 너무 밀착해서 지도자의 발언권을 빼앗거나 또는 너무 소원해 있어서(distant) 지도자를 적절히 후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현금의 "중용 경영(middle-management)"위에 부과되는 점증하는 압력은 높은 실패율을 유발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襽함이 그러한 경영방식에 내재해 있음을 의미한다.

팀.--- 비록 우리가 3장에서 팀 리더쉽(팀 지도, team leadership)의 개념을 상세하게 토론해 왔지만 동료들이 심각한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려 보는 것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거기에서 단순히 지도자의 수를 늘린다는 것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쌔달은 많은 지도자들이 있었다.

---실제로는 오히려 그들에 의해 (문제들이) 배가 되었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그들은 정당하게 인격적 후원을 요구하고 참신한(bright new)생각들을 생산하고 당신의 행동들에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그것은 보다 복잡해진 구조를 구성한다. 교회지도자들 사이의 상호 작용이 쉬운 일이라고 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수석 목사와 부목사들 사이의 관계나 장로 협의체 내의 관계가 허술하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일이다. 물론 이런 불화들 사이에서 활동하는 것이 현명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모든이에 의해 신뢰받는 외부인과 함께--- 한편으로 중요한 것은 그들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러한 많은 상황들 속에 가담된 사람들이 강박적으로 될 수 있음을 보아 왔으며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의 관계들이 옳바르게 놓이기 전까지는 교회를 축복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차례로 이는 관련된 사람들에게 죄책감과 불안의 짐을 보다 크게 놓는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주님은 보다 넓은 안목을 취하셨던 것으로 사료된다. : 주님은 제자들과 바울과 바나바등을 비록 그들 사이의 논쟁에도 불구하고 활용하실 수 있었다.

가족--- 과거 시절에는 목회자들과 교회지도자들은 그들의 가족들에게 소홀하기로 악명 높았었다. 그들은 장시간 동안 일하면서 가족들이 미치지 못하는 집 주변에서 항상 맴도는 경향이 있으며 또한 가족들은 지도자라는 지위에 주어지는 한정된 보호도 받지 못하면서 교회 내의 긴장감을 나누어 갖는다. "설교자의 자녀들"은 거칠다는 평판을 받으며 또한 결혼한 배우자들은 비상 대기조식의 부목사들이 되어 왔으며 아니면, 그들 배우자의 삶의 모든 것을 소진시키는 사랑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또한 자신들을 내몰아 낸 것처럼 여겨지는 교회에 완강히 반대 해 왔다. 국가적 평균치보다는 낮은 것으로 기술되던 교회지도자들 사이의 이혼율은 이제 거의 같은 수준이 되었다. 미국에서는 두명의 목회자들이 서로와 결혼하게 되었을 경우 이혼율이 거의 90%를 넘는다고 말하여진다.

이러한 이야기들(history)에 대한 대한 반대급부로서 이제 많은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가족을 교회의 곤궁함으로부터 보호하고 그리고 가족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낼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목회자들은 흔히 말하기를 "내 가족이 내게는 가장 우선적이어야 한다."고 한다. 그것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위험스러운 진술이다. 확실히 하나님과 그 분의 의지는 최고이어야 한다. 과거에는 지도자들이 때로 교회를 위한 자신들의 일을 하나님의 의지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일이 벌어졌었다. 그 결과는 과로와 탈진 그리고 긴장된 결혼생활 뿐이었다. 아주 흔히들 교회의 일은 주님을 향한 진실된 일이 아니라 오히려 가족의 요구들로부터의 탈출이여 왔었다. 우리의 진정한 우선권은--그것이 우리 가족들과의 일을 의미하든 아니면 교회의 일에 관련되는 것을 의미하든지간에 --여느 특정한 순간에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행해져야 하는 것이어야 한다.

각각의 지도자는 자신의 가족과 더불어 교회와의 옳바른 관계를 위해 진력해야만 한다. 가족은 지도자가 칩거하는 훈훈하고 모든 일을 덮어주는 모태가 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빈약한 지도력에 대한 빌미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와는 반대로 지도자는 교회 생활속에서 그리고 그를 넘어서서 가족들을 후원하고 격려해야 한다.

자아--- 지도자는 하나의 인간 존재이다. 때로 그들은 이 사실을 망각한다. 지도자들에게는 일상적 욕구들과 유혹들 그리고 감정들이 있다. 그것들은 강력한 매력을 발산한다. 육의 죄들 즉, 악마의 세계란 인간의식의 여명기부터 우리와 함께 있어왔다. 그러나 지도자는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욱 그러한 것들에 예민할 것이다. 그는 본질적으로 "전면에 부각된 사람"이다. 이것은 결코 교회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찰스 한디(Chales Handy)는 잠정된 역활과의 동일시를 가정하는 "회사측의 스파이(company man)"가 갖고있는 일에 관하여 쓰고있다. : "많은 사람들에게 단체란, 이런류의 사적인 죄책감을 풍기는 것처럼 여겨진다.......그들은 일 속에 그들 자신의 정체성을 파묻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장점을 논박하며 형식적이라고 느끼는 의례들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자신들이 경멸하는 자들에게 매혹적이라고 여겨져야하며 자신들이 동정받는다고 느낄땐 분노를 표출하고 확신이 서지 않는 일에 헌신적으로 활동하도록 강요 받음을 느낀다." 외부적 전시를 제공하라는 이러한 압박은 그 사람이 문자적으로 "이중적 성향"을 지니기 전에 통합성의 결쾼을 주동한다. : 그의 일부분은 교회에서의 역활을 철저히 수행하면서 그 한편의 일부분은 이러한 우선적인 역활을 수행하라는 요구에 대해 반항심을 갖고있다.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중심적인 부분을 떠나서 일종의 사생활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전일성(wholeness)의 부재는 거룩함(holiess)부재로 쉽사리 이어진다.

일종의 피상적 수행에 대한 필요성은 지도자들에게 또다른 위험을 요구한다. 그들의 일이란 결코 퇴근이 없기 때문에)never-ending), 그들은 아주 장시간 동안 일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낀다. 그러나 일의 질(quality)이 언제나 높은 것은 아니다. 그 경우 80% 또는 그 이상이 아니라 겨우 40%의 효율성을 야기큽 뿐인 즉흥적인(in hand)업무에 집중한다면 실패가 예견 될 뿐이다. 이것은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해서 만사가 성취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시간 활용을 배려해 주는 과정의 도움에 진심어린 감사를 보내 왔었다. 그와같은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과정들은 대개 기업 지향적이지만 그러나 이 압박들괴 유혹들이 기독교 목회의 유일한 충해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함으로서 일종의 구제책이 될 수 있다.

문 화---우리가 위에서 서술해 왔던 압박들은 꽤나 쉽사리 명칭이 구분돼 왔었다. 그때문에 보다 쉽사리 맞 부딪혀서 대차할 수 있었다. 그 압박들은 하나의 도표로 작성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를)둘러싸고 있는 공기이며,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기후이며, 우리 삶의 검증되지 않는 공리(axiom)이다. 그것이 비록 "세속화(secuarisation)","과학주의(scientism)" 혹은 유물주늬(materialism)"으로 서술된다 해도 그것은 비물질적인 것이다. 교회의 예언자적 음성은 언제나 보다 복잡하고, 완전한 설득려을 갖추고 있고 또 저항하기 어려운 우리사회의 토대들을 다시금 조사할 필요가 있다. {희랍인들의 어리석음"이란 책에서 래씰 늦비긴(Lessie Newbigin)의 작업이 이러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많은 시간을 인도에서 보낸후에 유럽으로 돌아왔기 대문에 서구문명의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독교적 사회학자들과 인류학자들 그리고 신학자들의 계속적인 과제가 되어야 하며 , 또한 무엇보다도 예언자들을 위한 과제가 되어야 한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그들 자신의 사회적 근거에 의문을 제기했었다.: 그리고 기독교회는 입바른 그럴듯한 횡설수설이 아닌 그 이상의 많은 일들을 행해야만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일을 예언이라 부른다.

교회 지도자들은 이 토의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문제들은 지도자에게 자신이 개인적으로 영향을 입고있는 다양한 방식들과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구조가 어떻게 형성되어지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결 론

찰스 헨디(Charles Handy)는 스트레스의 열가지 증세들을 열거해 주고 있다.: 그 증세들이 우리 자신의 행위를 얼마만큼 표상해 주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유용하다.

(1) 양극화 한다.(polarize): 복잡성들을 다루기 보다는 "원칙에 입각해서(stand on principle) 추정된 흑과 백 사이에서 결정을 내린다.

(2) 시간 지평(time-horizon)을 짧게한다.: 장기적인 결정들을 연기한다.

(3) 틀에 박힌 일들(rovtines)을 찾는다.: 예전에 벌어졌던 상황에 새로운 상황을 적응시키려고 시도함에 의한 결정을 내리기를 회피한다.

(4) 하찮은 일에 기뻐한다.: 쉬운 문제들을 해결한다.

(5) 앞서 행동하기(proact)보다는 오히려 반응한다.(react): 결국 앞서 행동한 것에 단지 해야할 필요가 있는 일 만을 더 하기만 한다.

(6) 확 타오른다.: 감정이완이 안전 벨트가 된다.

(7) 움츠린다: 육체적으로 또는 감정적으로 모면한다.--어떻든 그것이 중요한것은 아니다.

(8) 반복해서 두드린다.: 열심히 일해서 그 일에 관한한 정상을 차지하려고 노력한다.

(9) 과잉속으로 탈출한다.: "나는 너무 힘들게 일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이 풀렸다."와 같은 자기방종적 행동 양태들은 마약, 섹스, 과음, 탐욕으로 탈출한다.

(10) 좌 절 : 신체나 마음 혹은 포기한다.

시간관리는 어느 지도자에게도 중요한 것이다. 그것은 일부 자기동기의 문제이다. 이것이 하나님과의 단련된 시간 위에서 세워진다.

일반적 안내

(1) 곤혹스러운 문제들에 먼저 달려 들어라.--나머지는 그 후에 쉽게 여겨 질 것이다.

(2) 스스로에게 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생각하도록 가르쳐라.

(3) 시간을 계획해서 메모 수첩에 작성하여 계획된 시간관리를 통해 위기관리를 회피하라.

(4) 계획했으면 중단하는 일을 최소화하라.

(5) 지체(지연,Prociastination)는 문제들을 보다 더 희석시킨다. 왜냐하면 죄책감이 끼어들기 때문이다.

(6) 다음의 기도는 프란시스 드라케 경(Sir Francis Drake)의 것으로 추정된다.

주 하나님, 당신이 당신의 종들에게 어떤 위대한 일을 위해 노력하도록 요구하실때 우리로 하여금 그것이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종결 되기 까지는 동일한 것의 계속임을 알도록 허락하소서. 그것은 참 영광을 낳습니다. 당신의 사업의 완성을 위해서 우리에게 그의 생명을 내려주신 그 분, 바로 그 분,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9.목회의 즐거움

일전에 구세군의 도린 갬멜(Doreen Gammell)자매와 이야기 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녀의 병으로 시들어진 육체는 매우 약하고 노쇠한 듯이 보였다. 그러나 그녀는 새로운 도전을 갖게 된 것에 무척이나 기뻐하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 여기 수용소에 있었던 사람들은 복음(the Gospdl)을 필요로 했었다. 그녀는 삶의 최후의 몇달을 목회에 바쳤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녹슬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비즈니스 맨이나 개인비서는 그들이 40세 초까지의 시기에 얻은 경력을 바탕으로 그만큼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교회지도자는 늘 새로운 모험들을 시도하고, 새로운 수수께끼들에 답하는 일에 직면해 있다. 그것은 결코 은퇴했을때 소일거리따위의 물음이 아니다. : 거기에는 항상 배워야 할 새로운 일과 획득해야하는 성스러움의 길이 있다. 아브라함이 99세에 하나님의 계약을 받을 수 있었다면, 우리 중의 누구도 쓸모없이 산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이다. 많은 기독교적 새로운 주도권들은 비교적 중년층의 사람들에 의해 획득되어 왔다.

이러한 계속적으로 발전하는 목회를 추구하는 한가지 이유는 우리가 목회중에 많은 역활들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목자, 의장, 격려자, 복음주의자, 상담가, 지도자등, 목회중 최우선적인 역활은 우리의 삶의 주기동안에 따라 바뀔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인생의 어느 단계가 다른 단계보다 탁월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결과는 동일하다. - 다양하고 고무적인 목회, 목사가 다른 직업의 사람들 보다도 더 오래 살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고 그리고 영국의 주교관이나 목사관들이 그러한 많은 능력있고 재능있는 아이들은 길러왔던 것은 바로 그때문인가?

따라서 봉급을 받는 목회자들 사이에서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일반적으로 매우 높다. 영국 성공회 목회자들에 대한 최근의 갤럽(Gallup)조사가 보여주는 바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매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UPA지역들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도 다른 이들 보다 높은 일의 만족도를 보여주었다. 75%의 목사들은 '매우 강력하게 '혹은 꽤나 강력하게 다른사람들에게 목회자가 되도록 권유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분명한 것은 평신도든 목사든 간에, 교회내에서 지도자로 부름을 받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일은 흔히 힘이들지만 그러나 항상 흥미있는 여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창조적이고 인격적인 기술들이 요구되면서도, 목회가 효과적으로 되려면, 그것은 계속적인 사고와 계획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지도자가 수행하는 많은 다른 역활들은 부담이 되는 역활을 요구할 수도 있음이 인정되어야만 한다. '이는 어떤이가 너무나 많은 독립된 역활들, 혹은 너무나 많은 다양한 기대들에 직면했을때 발생한다. 그 사람은 모든 기대들을 만족스럽게 충족시킬 수 없으며 그래서 어떤이는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무시되어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우선순위의 갈등을 야기한다.' 대다수의 지도자들은 이와같은 서술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고 있을 것이며, 여전히 그들은 수행해야할 무수한 역활들과 불충분한 시간 또는 그들이 바랄 수 있는 모든일을 성취하기 위한 융통성을 갖고 있다.

이 다양한 기능들은 '역활갈등(role conflict)'을 야기하는데, 이 경우 다른 욕구들로 부터 유래하는 모순적 기대들이 있는 것이다. 한 미국 레스토랑 산업연구서가 보여주는 바로는 여종업원들은 자주 운다. 그들은 일에서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 왜냐하면 가능한한 음식을 빨리 먹고 싶어하는 고객들에 대한 역활과, 고객들을 만족시킬만큼 신속하게 음식을 만들 수는 없는 요리사들에 대한 역활사이에는 끊임없는 알력이 있기 때문이다. 교회지도자들도 그들의 목회에 고유한 '역활갈등들'을 겪는다. 2장에서 우리는 개인을 돌보는 자로서의 역활사이에 존재하는 불일치를 조사했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다른 많은것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조직을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하는 일과, 동시에 교회밖의 사람들을 복음화시키는 일 사이의 갈등이 첨예하다. 다른사람들에게는, 예전에 최고의 역활이였던 청지기가 되어야하는 필요성이 새로운 초장으로 회중을 인도하는 목자가 되고자 하는 그들의 바램과 긴장관계에 있다. 역활갈등은 항상 좀처럼 다루기 어려운 죄책감을 유발한다. 아마도 UPA들 내에서 일하고 있는 목회자의 일에 대한 만족도가 보다 크다는 갤럽여론조사의 놀라운 발견은 그들이 목회하는 진정한 여건들로 부터 유래한다. 거기에는 수행되어야 하는 많은 훌륭한 일들이 있기 때문에 그목사들은 역활갈등을 거의 겪지 않을 것이다.

목회자의 보수

진정한 지도자에게 유일하고 진정한 보수란, 주인의 "잘했다. 선하고 충성스런 종아!"라는 칭찬을 듣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이 목회로 부터 유래하는 또 다른 만족들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어떤 것들은 비합법적인 만족들이다. 그리스도는 지도자라는 장신구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사랑때문에 그들은 견책하셨다. '회당안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 '시장 복판에서의 인사'등은 다른 나머지 사람들에 대한 바리새인들의 우월감을 나타낸다. '그들은 그들자신의 의로움을 확신하고 있었으며, 그리고 그외 모든사람들을 경멸했었다.' 그것이 사소한 긴예복들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되건, 아니면 교회안에서 늘어난 명예로운 직함들에 대한 기쁨이 됐건간에, 현대의 바리새인은 지도자인 우리모두의 표층에 불편할 정도로 밀착될 수 있다. 20세기의 모든 교파들의 성직자들은 바리새인들과 똑같은 누룩인 위선을 보여준다. 그것은 외부적 전시와 내부적 타락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지도자의 윤리적 품성을 변화시키면서, 내적이고 교활하고 파괴적으로 활동한다. 카톨릭작가인 마가렛 히블리스화이트(Margaret Hebblethwaite)는 그것을 선교에 대한 최고의 장애물로 간주한다.:

성직주의자의 정신은 교회의 복음화 사역에 쥐약이다. 그것은 일반기독교인들의 자발적 발언권들을 약화시키며, 그들의 확신을 침해한다. 그것은 굶주린 자를 먹이며, 이방인을 기거하게 하며, 병약한 자를 치유하는 진정한 목회와 그러면서 세상에서의 사역에 대한 목회적 가치를 폄시한다. 그것은 예수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종교적 교권들의 명예심들을 쌓아 올린다. : '너희들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 오히려 너희 중에 가장 위대한 자는 가장 어린자처럼 되어야 하며, 지도자는 봉사하는자로서 되어야 한다.'

이와같은 진정한 위선은 다른이들이 볼 수 있으면서 지도자의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은총의 효과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때로 그는 그자신의 마음으로 알고있는 것과 이것 사이의 불화를 너무 고통스럽게 자각하고 있다. 감옥에서 본회퍼(Bonhoeffer)는 그것을 가장 감동적으로 적고 있다. :

나는 누구인가? 그들은 흔히 내게 말한다.

나는 시골에서 상경한 시골신사처럼,

고요하고, 유쾌하고, 확신차게

내 작은 방의 제한을 뛰쳐나가려 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들은 흔히 내게 말한다.

나는 비록 내것으로 명하여진것 일지라도

자유롭게 그리고 친절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나의 감시원들에게 말하려 한다. . .

그렇다면 나는 정말 다른사람들이 말하는 전부인가?

아니면 나는 다만 내 스스로 내 자신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인가?

불안하고 그리고 갈망하며 그리고 연약하게, 마치 새장속의 새처럼

그러면서 호흡을 위해 싸운다. 비록 손들이 내목을 조르고 있고

친절한 말들과 이웃의 정을 갈급하고 있다고 할찌라도 . . .

나는 누구인가? 이사람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인가?

나는 오늘 어떤 사람이고, 내일은 다른 사람인가?

나는 동시에 두사람인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위선자.

그리고 내 자신 앞에서는 경멸스레 비탄에 잠긴 병약자인가?

나는 누구인가? 그들은 나를, 이 고독한 나의 물음들을 조종한다.

내가 누구이든지, 당신은 아십니다. 오 하나님, 나는 당신의 것 입니다.

사실 위선죄에 대한 본회퍼의 두려움은 그의 진실한 겸애의 표지였다. 지도자가 회개 가운데에서 자신을 바라보면서, 그가 그리스도의 완전으로 부터 얼마나 멀리 있는가를 깨달았을때, 그는 로마서 7장의 바울의 말씀을 되새겨야 할 것이다. "가련한 것은 나로다!" 비록 그것이 잠깐동안의 필연적 깨달음이 되어버릴지 모르지만, 지도자는 로마서 8장의 확신들로 나아갈 필요가 있으며, 그래서 '이제 죄의 선고는 없다는 것', '그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 그리고 '우리 주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부터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기뻐할 것이다. 그가 그렇치 않을때, 그는 그자신의 인간성은 너무 의식하면서도, 그자신의 속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은총은 불충분하게 의식하게 될 것이고 그래서 자기회의와 자기경멸로 인해 고통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스런 호의의 일부로서 받아들여야만 하는 많은 적법한 이익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에 대하여 너무 소란스럽게 떠벌여서도 안된다. 교회지도자는 많은 보수들을 받는다. 기업세계에서는 오래전 부터 '사례를 받은 일은 이루어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 왔다. 보다 최근에는 그것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보상들은 봉급보다 훨씬 더한 것이라고 여겨져 왔다. 이는특히나 중용관리(middle-management)에 타당하다. 에뵈프(Leboeuf)는 작금의 시대적 사고를 요약한다. : 훌륭한 일을 위한 보상들로서 현금, 휴가, 이익분배, 상품들과 같은 것들은 - 인식...발전...자유...인격성장...즐거움이다. 전임교회교역자는 통상 많은급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그외 다른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한 개체교회를 이끌어 가면서 인격적 창조성이란, 상당한 양의 자유와 그리고 공정한 인식의 공유와 더불어 번성할 수 있다. 목회는 우리의 모든 기술들과 우리의 모든 인격 그리고 우리의 모든 가능성들을 쓸모있게 만들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최선의 삶을 이루어 내고 그리고 다른이들을 돕는 우리의 능력들을 계발하는일은 결코 무익한 동기들이아니다.

'재미(fun)'가 사람들이 구하는 보상들 중의 하나로서 올려져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느 교회는 유머라고는 털끝만큼 ꁣ에 없는 사람에게 끝없는 웃을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우스움에 대한 감각은 어느 거북한 모임이나 거만한 교회예식행사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웃기는 것 그 이상이 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있는 즐거움,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손가락'을 인식하는 전율적 기쁨,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시의 적절하게 하나님의 자리속에 있는 것을 알게 되는 보다 조용한 즐거움이 있다. 웃음은 흔히 상처를 매만지기 위해서, 관계성을 수선하기 위해서 그리고 성령의 은혜안에서 안내하기 위해서 하나님에 의해 활용되는 것처럼 여겨진다. 교회지도자들은 너무 심각하게, 너무 강렬하게, 너무 진지하게 그리고 너무 재치없이 복음을 묘사할 수 있다. 그때 복음은 너무 엄해보이기 때문에 누구도 참여하기를원치 않을 것이다.

새로운 지도자를 기르기

많은 지도자들에게 있어, 다음세대의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일(formation)은 가장 만족스런 목회사역들 중의 하나이다. 이들이 어느 누구의 교회내에서 주로 봉사하게 되건 아니면 보다 넓은 환경에서 목회를 하건간에, 그것은 중요치 않다. 그리스도가 특별한 이유때문에 다른 제자들 중에서 몇몇의 탁월한 선발된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같은 이들을 거느리고 있었듯이, 교회지도자들도 개중에 지도력의 자질이 있다고 보이는 이들을 선발하여 훈련시켜야 할 것이다.바울은 우물쭈물하는 디모데가 자신은 4세대의 지도자들 중의 실질적인 연결고리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랬다. : 당신이 내게 들은 것들을, 다른 사람을 가르칠 자격이 될 만큼 신뢰성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게 하라. 건전한 단체란, 그 자체내에서 내일의 지도자들을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떻게 선발하고 가르쳐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지도자를 요구한다.

최선의 훈련방법은 목회의 기술들이 아니라 옳바른 태도들을 습득하는데 전심하는 것이다. 테니스 경기 해설자인 제날드 윌리암스가 말한 바처럼, '최고의 코치는 당신에게 포핸드나 백핸드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말하지 않는다. : 그들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당신에게 말한다.' 최선의 상담이란, 깊은 기술적 지식으로 부터가 아니라 사랑의 태도로 부터 오는 것이다. 예배중에 사람들을 인도하는능력은 웅변술이나 예배식에 대한 가르침이 아니라 예배자체를 드리는 마음으로 부터 오는 것이다. 이는 전문지식의 효용성을 부정함이 아니라, 훈련하는 방식이 훌륭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장례식을 인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회중에 대한 지도자의 태도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때때로 부목사나 단기직 목회자(supernumerary Minister) 또는 보조 목사(assistant pastor)로서 오게 된 사람을 훈련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요청받는다. 이 훈련(training)은 결코 담임목사나 목회자의 보조수단인 것만은 아니다. 바로 교회가 그들을 훈련시킬 때, 다시금 태도훈련은 정밀한 기술들 보다도 중요하다. 교회들이 흔히 실패에 빠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신자가 결코 편안하게 느끼지 못하고 전체적인 체험이 침체되는 데에는 특정한 분야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처음 들어왔을때 연수과정(peocess of induction)이란, 그들 자신의 행복감과 교회의 선을 위해 결정적일 수 있다. 너무나도 흔히 그들 (새로온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 매사를 해결하도록 방치된다. 그래서 그들은 일종의 불문화된 관습에 걸려 넘어지게 되고 또 많은것들을 위반하게 된다. 연수란, '가능한 가장 롬은 시간 안에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새로운 사회적이고, 활동하는 환경에 가능한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신참자들을 돕는 과정으로서 기술된다.'그것은 규정들과 규약들 그리고 관용어(jargon) 또한 용인된 관습들과 관행에 그들이 친숙해짐을 의미한다. 훌륭한 기업체는 이 연수과정상의 어려움들에 상당히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신참자가 안전하다고 느낄때에만 그들은 계속해서 배운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며 - 또한 그것이 회사의 이익이 되는 것이다.

지도력은 통상 가르쳐(taught)지는 것이 아니라 파악(caught)되는 것이다. 책이나 강의를 통해서는 단지 한정된 분량만을 배울 수 있을 뿐이다. 그리스도은 미래교회의 지도자들에게 '도제훈련(apprenticeship training)'을 활용했다. 그리고 복음서들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입문서들이다. 제자들에 대한 그리스도의 관계에서 외견상으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그가 엄청난 위기들을 감당할 준비를 했다는사실이다. 그리스도는 제자들의 근본적인 가정들(assumptions)을 논박했고, 도무지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제자들에게 던졌고 또한 자신의 입장과 상치됨을 그들에게 인정해 주었다. 그는 그들의 모든 물음들에 답을 해주지는 않았고, 그래서 제자들을 자주 당혹스럽고, 혼한스럽게 내버려 두셨다. 그는 그들이 육적으로 공개적으로 크게 실패하도록 내버려 두셨다. 그리고 예수는 이 모든일을 단 한가지 이유때문에 할 수 있었다.- 그가 그들을 전심으로(eis telos = tothe uttermost) 사랑했다는 사실을 제자들은 알고 있었다. 에수는 제자들에게 기적들을 보여주었지만 그러나 또한 자신의 해를 당함(vulnerability)도 보여 주셨다 - "그의 손과 옆구리의 상처들." 그는 제자들에게 그의마음을 열어 주었고 그리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다. 그는 단지 그의 성령의 약속만을 남겨 놓은채, 마침내 제자들을 떠나셨다. 그는 그들에게 설교모음집을 준것이 아니였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에게 설교를 들어왔었다. 그는 제자들에게 예배를 집례하도록 가르친 것이 아니였다. 그러나 그는 그들에게 기도하도록 가르쳤다. 그리고 이와같이 제자들을 훈련시키신 후에, 예수는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셨다.

만일 이와같은 모델을 따른다면, 절대적인 사랑과 후원의 뒷받침이 훈련에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과 전체교회, 그 모두들에 의해서 새로운 지도자에게 주어져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중의 일부는 훈련에 대한 교사와 교회의 인격적 개방성일 것이다. 그리스도가 랍비들의 훈련과정을 본따서 자신의 훈련을 고안해 내었는 지에 대해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랍비들은 자신들 주위에 제자들을 데리고 있었고, 그들과 함께 먹었으며, 그들과 함께 여행을 했다. 그 학생들은 모든 몸짓과 목소리의 억양까지 모방해야 했었다. 확실히 예수의 훈련모델은 오늘날의 일상적인 강의실의 패턴보다는 랍비적인 모델에 보다 유사했다. 어느 목회자는 성직안수를 생각하고 있는 한 룬은이에게 후자의 모델을 따라 가르쳤다. 그는 그의 독서를 인도한 것만이 아니라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중에도 이 젊은이와 함께 다닐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활용했다. - 병자를 방문하거나 결혼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거나, 설교를 준비할때 등등, 그가 일을 하고 있거나 혹은 차후에 그것을 기록하는 중에도, 가능하다면 그는 계속적인 비평을 해 주었다. 그 젊은이롸 대화를 나누면서, 나는 그가 단순히 목회적 기술들만을 배웠던 것이 아니라 목회자에게 있어야 하는 보다 깊은 차원을 배웠음을 알게 되었다. 이것을 그는 자신이 언급했던 것들로 부터가 아니라 나이든 사람의 인품을 통해서 교류했었다. 그는 스스로 타인들에게 봉사할때 무엇을 드려야 하는지, 기도와 행동을 조화시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배웠다. 한 편으로 목회자는 자신의 설명의 부적합성과 자신의 목회중의 불충분한 결함등을 너무 의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이의 출현은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보다 더 예리함과 집중력을 그에게 갖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게는 이모델이 서구사회에 흔한 세미나 모델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주었던 훈련에 보다 가까운 것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도제적(apptenticeship) 혹은 랍비적 훈련모델은 아주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비록 이 모델은 보다 긴시간을요하고, 교사와 배우는 자에게 보다 더한 것을요구하지만, 한번 배운것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 대가(master craftman)는 도제의 손이 옳바르게 일을 할수 있을때까지 인도하며 그래서 또한 그 기술은 그사람에게 일생동안 남아있을 것이다. 한면 익혀놓기만 하면, 자전거타는 법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고들 말하듯이, 이와같은 방식으로 체득된 목회의 태도들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얼마 후에 거기에는 교회에 의한 일종의 정당한 인준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이 어떤지역의 팀지도체의 일원으로 부름을 받게 되었다면, 그 교회내에서 그사람이 인준 받을 수 있는 어떤 공적인 계기가 있어야 할 것이다. 보다 더 넓은 목회에로 부름을 받은 사람은 전체교회의 대표자로 취임할 경우 보다 더 큰 계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인준받기 위해 너무 서둘러서는 안된다. 나는 장로들이 너무 쉽게 인정을 받고 그래서 그들의 영적인 삶의 연약성이나 인격적 결함을 드러내야 했던 많은 팀들을 마주쳐 왔다. 결국 그들은 아직은 스스로 적합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말았다. 가능하다면 우리는 목회자들이 도제과정을 이수하며, 일련의 업무들을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한 목사로 안수받을 수 없게 되어 있는 미국 남부의 오순절 교회를 모방함직하다. : 성직안수(ordination)란, 결실을 맺을 수도, 그렇치 못할 수도 있는, 학문연구로 부터 목회적 활동으로의 변화의 암시가 아니라, 이미 효과적인 목회에 대한 일종의 인정(seal)이다.

다른 측면의 스트레스

지도적인 목회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8장에서 우리는 스트레스가 야기되는 방식을 보았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에 대한 두가지 양상들이 있다.

어떤 스트레스는 부정적인것(비탄)으로 보여진다. 끝없이 어두운 터널 속에서 미친놈처럼 일한다는 느낌이, 즉 좌절과 혼동의 느낌이 계속된다면, 소위 '탈진(burnout)'이라 불리는 영혼과 육체의 장기간의 고갈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스트레스가 나쁜것은 아니다. 개인적 성취감, 문제를 극복한 기쁨, 창조적인것의 창출등과 같은 것들 모두는 긍정적 느낌들(eustress)을 초래할 수 있다.

존 샌드포드(John Sandford)는 그의 책 『목회적 탈진(Ministry Burnout)』에서, 목회자들에게 특별한 어려움을 주고 있는 9가지의 분야들을 입증했다. 주목되는 사실은 이들 각자가 희망의 분야들로서 또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은 결코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의미란 거기에는 항상 생각과 행동에 있어 새로운 자유들이 있다.

우리는 흔히 어떤 결과들을 우리는 가장 많은 이들이 직면 알 수 없다. 해 있는 목표들을 성취하게 할수있다는 전제를 갖고 있 다.

그 일은 반복적이다. 우리는 새로운 신선함을 주입 할 수 있는 골격(framework) 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늘 타인들의 기대를 우리는 우리자신의 인성이 될

충족시켜야 한다. 기회와 하나님의 선하시고,

자발적이고, 완전한 의지를

따를 기회를 갖고있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동일한 우리는 진정한 동료애와 하나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만 한다. 님나라의 전초기지를 수립할

수 있다.

곤궁한 사람들과 일하면서 그러므로 우리는 무한한 하나

우리의 에너지가 빠져 나간다. 님의 능력을 끌어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견실한 영적인 우리는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

욕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순간 으로 그들의 개인적 욕구를 전적 충동들(strokes)때문에 오 향시켜야 한다.

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속마음을 숨기고 그것은 미약하나마, 토대를

(behind a mask)활동해야 한다. 박차고 나가 우리 자신이 될

기회를 갖는다.

우리는 실패로 인해 지칠대로 그것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 지쳐 버릴수 있다. 의 길을 배운다.

이와같이 어려움들을 보는것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것(over-simplistic)일 수 있지만, 그러나 주목할 것은, 유능한 지도자들은 교회생활의 소동 속에서 세파들을 타넘으면서 기뻐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기회들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이들은 가라앉는다. 왜냐하면 그들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지도자들은 결코 훈련을 멈추지 않는다. 그들은 항상 일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배우면서, 자신들의 목회를 보다 낫게 채워줄 수 있는 모든 경험과 단편적 정보을 추리고 있다. 그들은 기도의 백성들이며 또한 거룩함과 헌신으로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종들로서, 목자로서, 청지기들로서, 감독으로서, 그들은 매우 다양하고, 무한히 흥미로운 사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 스스로 알고있다. 그들이 성만찬을 집례하건, 혹은 가난한 자를 돕건 간에, 아니면 그들이 복음을 수천의 무리들에게 설명하건 혹은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소녀에게 설명하건 간에, 그들은 주님의 사역을 하고 있다. 그보다 만족스러운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