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훈련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질문: 저는 많은 사람이 영성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영성훈련이 마치 강의실에서 어떤 묵상훈련을 하거나 QT훈련을 하거나, 기도원에 올라가서 밤새워 금식기도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영성훈련은 그 전에는 별로 들어보지 못한 말인데 근래에 와서는 영성훈련을 받아야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성훈련이란 무엇입니까? 영성훈련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자세하게 가르쳐 주세요.

대답: 형제가 영성훈련에 관한 질문을 해 온 것은 그 만큼 형제의 신앙이 성숙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지금 형제가 이러한 질문을 제기하는 이유는 좀 더 확실하고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갈망이 마음에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 갈망은 바로 성령께서 형제의 마음에 심은 것이요, 이제 성령께서 형제에게 가장 합당한 길을 보이실 것으로 믿습니다. 저의 대답은 성령께서 형제에게 보이실 대답 가운데 지극히 일분에 불과한 것입니다.

첫째로 영성이라는 말부터 이야기해 봅시다. 영성이라는 말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으며,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영성이라는 말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독교적인 의미에서 영성은 성부·성자·성령 삼위하나님과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관계라는 말은 우리가 잘 사용하지 않는 말입니니만 이 말은 기독교 영성을 의미하는데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고나가薁라는 말은 만남을 그 시작으로 하여, 서로 교제하며 사귀고, 서로간에 친밀을 경험하며, 드디어는 서로 사귀는 가운데 서로 닮아 가는 변화를 경험합니다. 이 말을 하나님과의 관계에 적용을 해 봅시다. 기독교 영성은 첫째로 하나님과 만나는 것입니다. 인격적인 하나님과 인격적인 나가 서로 만나는 것부터 영성은 시작됩니다. 다음 단계는 하나님과의 교제하며 사귀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제하고 사귀는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하게 가까와 집니다. 우리의 입으로 '하나님을 사랑합니다'하는 고백과 찬양이 나오고 하나님께로부터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음성을 듣게 됩니다. 이렇게 친밀해지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화의 과정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즉 성화는 우리가 하나님과 만나고 사귀는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이루시는 역사 가운데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독교 영성이라고 할 때에 그것은 성경이 우리에게 계시해 주시고, 우리의 선배들이 경험했던 그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교제하면서, 그분을 닮아가는 신앙생활의 전 과정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영성훈련이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하나님과 만나고 교제하는 구체적인 삶의 과정을 말합니다. 이 말은 영성훈련의 시간을 따로 정하여 영성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가 영성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전체가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며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으로 화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쉬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며,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며, 항상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사는 동안에 한 순간도 하나님에게서 떠나서는 안되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항상 주님 안에 있는 영성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영성훈련의 중심은 세가지의 축으로 연결된 훈련하는 삶입니다. 그것은 ①하나님께 자신을 열고 언제든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뜻을 받으며, 성령으로 항상 가득채워지기를 갈망하는 기도와 ②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음성과 뜻을 받을 드리는 말씀과, ③하나님의 말씀을 구체적인 상황과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순종입니다. 이 세가지는 영성훈련을 지탱하는 세가지 축으로 어떠한 훈련도 이 세가지를 포함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매일 QT를 하는 사람들도 그 중심에 기도와 말씀과 순종이 있어야 하고, 찬양, 감사, 예배하는 사람들도 그 중심에 기도, 말씀, 순종이 있어야 하고, 고난당하는 사람들을 구제하고 섬기는 사람들도 그 중심에 기도와 말씀과 순종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영성훈련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열려져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며(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말씀),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실천(순종)의 삶입니다.

형제는 지금 이 순간에 하나님께 열려진 기도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 당신의 주파수를 맞추고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과 말씀을 받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순종하며 살고 있습니까? 우리는 교회와 믿음의 형제/자매들의 도움을 받아 기도·말씀·순종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야 하며, 이것이 영성훈련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