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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왕따 현상' 중학교 남학생들 사이에서 심각초·중·고생 4명 중 1명은 `왕따' 피해를 당하고 있거나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런 현상은 중학생과 남학생, 읍·면지역에서 특히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 박경숙(52) 박사팀이 전국 57개 초·중·고교생 6893명과 교사 573명, 학부모 54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학생의 왕따현상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전체학생의 24.2%(1668명)가 다른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가 가장 많은 집단은 중학교(26.9%)였으며, 이어 초등학교(25.1%), 고등학교(2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28.2%)이 여학생(2.3%)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읍·면(29.6%), 중소도시(24%), 서울(23.8%), 광역시(23.2%)의 순으로 나타나 시골로 갈수록 그 폐해가 심했다. 또 성적이 아예 낮은 학생(27%)이나 높은 학생(25.3%)이 어중간한 학생(23.1%)보다 피해를 더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심리·언어적 폭력 13.5% △신체·물리적 폭행 7.2% △하기싫은 일 강제로 하기 6% △금품갈취 4.9% △성희롱 3.4% 순이었다. 왕따시키는 방법으로는 `무시하거나 같이 놀지 않는다'(73.6%), `욕하고 놀리며 망신을 준다'(43.6%), `시비를 건다'(37.4%), `다른 사람과 못놀게 한다'(32.4%)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상기 기자
기사등록시각 1999년01월17일21시23분 인터넷 한겨레 www.hani.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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